영화 ‘로베로 장군’에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나치스에 맞서 싸우던 레지스탕스들이 처형을 당할 때 한 프랑스 남자가 말합니다. “나는 억울합니다. 나는 그저 평범한 시민일 뿐입니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항운동을 한 적이 없습니다.” 이때 한 레지스탕스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5년이나 전쟁을 치렀소. 그동안 많은 사람이 피를 흘렸고 많은 도시가 파괴되었소. 프랑스는 멸망 직전에 놓여 있소. 그런데도 당신은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단 말이오?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는 것, 바로 그게 당신이 죽어야 할 이유요.”
동물은 먹고 자고 하는 본능적인 욕구 이상의 욕구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먹고 자고하는 욕구만으로 사는 존재가 아닙니다. 인간은 생을 살면서 의미있는 삶을 살아야 만족이 있도록 창조 되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따라 살도록 창조 되었습니다.
스위스의 사상가요, 법학자요, 철학자였던 칼 힐티(Carl Hilthey 1833~1909) 는 말하기를 "인간생애의 최고의 날은 자기 인생의 사명을 자각하는 날이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우리 인생의 사명을 자각해야 합니다. 그때가 가장 행복한 때입니다.
신약성경 사도행전 20장 24절은 말씀합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개역한글
바울은 예수님께 받은 사명 때문에 인생의 보람과 의미를 찾은 사람입니다. 사명을 발견한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여러분들도 예수님께로부터 사명을 받으시고 행복한 인생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성도들이 받은 사명을 말씀합니다. 13절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 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소금은 부폐를 방지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식에 25%의 소금만 있으면 썩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성도들은 세상의 소금과 같이 세상이 썩는 것을 방지해야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 14-16절에는 세상의 소금의 사명이 무엇이지를 구체적으로 말씀합니다. 14절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위에 있는 등대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세상의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가졌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착한 행실을 하라는 말씀입니다. 16절입니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우리 성도들은 세상속에서 착한 행실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입니다. 우리 성도들이 세상에서 착한 행실로 살아가면 세상은 썩지 않고 어두운 세상도 밝아지는 것입니다. 착한 행실을 하는자에게는 죽음과 같은 위기에서도 구원해 준다고 말씀합니다.
구약성경 잠언 11장 4절은 말씀합니다.
‘주의 진노가 터지는 날 그 재산은 아무 쓸모가 없지만 착한 행실은 죽을 자리에서 빠져 나오게 해준다.’공동번역(개정)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문창모장로는 의료계는 물론 교육계, 정치계, 종교계 등 각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기셨습니다. 96세를 사시면서 강원도 원주에서 문 이비인후과를 개원해 43년 동안 같은 장소에서 진료를 하셨습니다. 그분은 진료하실 때마다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하셨습니다. 국회의원 재직시에는 서울에서 원주가 가까운 거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국회 일정이 끝나기가 무섭게 내려와서 진료를 하셨습니다. 그분은 돌아가시기 직전까지도 진료를 하였는데, 시골에서 일 때문에 낮에 시간 내기가 힘든 환자들을 위하여 매일 아침 6시30분에 어김없이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어느 기자가 "장로님, 은퇴하실 때가 훨씬 지나셨는데 진료를 계속하고 계십니까? 이제는 좀 쉬셔도 되지 않습니까?" 물었더니 "하나님이 나에게 의사의 사명을 주셨기 때문에 눈감는 순간까지 진료를 멈추지 않기로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의사가 된 것이 하나님의 사명이고 그 직업을 통하여 이웃에게 착한 일을 하셨던 것입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간에 우리 믿는 사람들의 사명은 이웃에게 착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Martin Luther, 1483.11.10-1546.2.18)는 1520년 그가 쓴 글 ‘그리스도인의 자유’에서 믿음으로 구원받은 우리들이 선행을 하는 것은 이제는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상속권’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선행은 율법의 의무가 아니라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일을 이어받는 특권적인 것이라고 한 것입니다.
미국인 에반스라는 사람이 어느 날 시골길을 차로 달리다 고장난 차 때문에 애를 먹고 있는 사람을 도와주었습니다. 도움을 받은 사람이 돈으로 사례를 하려하자 그는 "다음에 다른 차가 고장난 것을 보면 도와주라"고 말하고 떠났습니다. 두주일 후 그의 아버지가 길을 가던 중 타이어가 펑크나 곤경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어떤 운전자가 수리해 주며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2주일전 어느 사람의 말대로 하는 것입니다."
착한 일을 하면 그 파급효과는 세상을 썩지 않게 하고 어두움을 비추는 역할을 합니다. 뿐만아니라 착한 행실을 많이 하면 그 결과는 하나님의 영광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의 삶속에서 착한 일을 많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입니다. 우리가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세상은 썩지 않고 어둡지 않고 밝아 질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착한 행실로 인해 세상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이 한주간 여러분들의 착한 행실로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들에게
착한 일을 하는
사명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우리가
착한 일을 많이해서
세상이 썩어지지 않게 하시고,
어두운 세상을 밝게하며,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