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8세기 고대 그리스의 작가 호메로스(Homeros, Homer, 기원전 8세기)는 『오뒷세이아』라는 서사시를 썼습니다. 이 서사시의 주인공 오뒷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부하들과 함께 배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오던 중에 오만불손한 무법자들인 퀴클롭스의 나라에 닿게 되었습니다. 야만적인 거인 퀴클롭스 한 사람이 동굴에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오뒷세우스 일행이 동굴에 들어 온 것을 발견하고 일어나서 오뒷세우스 부하 두 명을 움켜쥐더니 땅바닥에 내리쳤습니다. 그러더니 부하들을 먹어치웠습니다. 오뒷세우스는 이 끔찍한 것을 보고 동굴에서 빠져나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뒷세우스는 지혜(꾀)를 발휘하여 가지고 온 포도주를 퀴클롭스에게 주며 시간을 벌었습니다. 퀴클롭스가 포도주에 취했을 때 전우들이 끝이 뽀족한 올리브나무 말뚝을 움켜잡고 그자의 눈에다 밀어 넣었습니다. 말뚝 주위로 피가 흘러내렸습니다. 그자가 큰 소리로 끔찍하게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러자 그 소리를 듣고 퀴클롭스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이 틈을 타서 동굴에서 빠져나와 무사히 배가 있는 곳으로 도망칠 수 있었습니다(호메로스/ 천병희 옮김, 『오뒷세이아』 (경기도: 숲출판사, 2015(개정판), 217, 221, 225, 227, 229, 232).
오뒷세우스는 비록 두 명의 부하를 잃었지만 그래도 퀴클롭스의 동굴에서 무사히 빠져 나와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호메로스는 이 이야기를 통하여 위기의 순간에도 지혜를 발휘하면 모든 고난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에게 지혜를 주셔서 세상의 모든 고난을 잘 헤치고 이겨날 수 있도록 도와 주십니다. 잠언 2장 6절에 “대저 여호와는 지혜를 주시며 지식과 명철을 그 입에서 내심이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세상의 모든 고난에서 이기고 형통한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5년도에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하시고 지혜를 주셔서 모든 고난 가운데서도 형통한 복을 받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 1절을 읽겠습니다. 요셉의 형들이 요셉을 시기하여 죽이려고 웅덩이예 빠뜨렸지만 다행히 웅덩이에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대신 형들은 요셉을 은 이십에 이스마엘 사람에게 팔았습니다. 요셉은 이스마엘 사람의 종이 되어 애굽에 팔려갔는데 이스마엘 사람이 다시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요셉을 팔았습니다. 요셉이 웅덩이에 빠지고 이스마엘 사람에게 팔리고, 다시 보디발에게 팔리기 까지 요셉은 마음속으로 이 고난속에서도 하나님은 피할 길을 주시고 나와 함께하신다는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신앙 때문에 모든 고난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제가 군대를 갈 때 대전역에 집결해서 열차를 타고 갔습니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열차를 탔는데 열차가 출발하는 순간 갑자기 조교들이 열차안에 불을 끄고, 커튼을 내리고 호루라기를 불면서 모두 머리를 들지말고 숙이라고 했습니다. 머리위로 몽둥이가 날라다니면서 잘못해서 머리를 들면 몽둥이를 맞을 판이었습니다. 몇 시간을 고개도 들지 못하고 공포속에서 열차를 타고 갔습니다. 그때 제 마음에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생각을 계속 생각했습니다. 그러니까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몇 시간을 기차로 달려 우리가 내린 곳은 춘천역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춘천역에서 버스를 타고 강원도의 깊은 산속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곳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산속 한 가운데 떨어졌습니다. 도대체 여기가 어디인지도 모르는 곳에 떨어졌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조교들이 몸둥이를 하나씩 들고 소리를 지르면서 앞으로 취침 뒤로 취짐 하면서 정신없이 만들었습니다. 몇 시간 전에는 집에서 편하게 있었는데 정말 비현실적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래도 저는 정신을 차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그날밤 우리는 침상에 누워 잠을 자는데 옆에 동료들이 소리는 내지 않고 모두 눈물을 흘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 저는 속으로 지금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고 계속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니까 두렵지도 슬프지도 않고 정신을 더 바짝 차렸습니다.
성경이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 하신다는 말씀을 계속 하시는 것을 보면 당시 십대의 소년 요셉도 웅덩이에 빠지고 종으로 팔려가는 고난의 상황에서 두려웠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생각을 계속 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고난을 겪을 때가 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가지면 모든 고난을 이길 수 있습니다. 이사야 43장 2절에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고난을 당할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여러분 앞에 있는 모든 고난을 이겨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2-3절을 읽겠습니다. 요셉이 보디발의 집에 종으로 팔려왔지만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함으로 형통한 자가 되었습니다. 3절에 보면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범사에 형통하게 하신 것을 보았더라고 했습니다. 주인 보디발의 눈으로 볼 때도 요셉은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특히, 범사에 여호와께서 요셉을 형통하게 하신 것을 보았습니다. 성경에는 구체적으로 범사에 무엇이 형통한지는 나와있지 않지만 4절에 가정 총무를 시킨 것을 보면 가정에서 일을 맡겨주면 모든 일을 잘 처리하고 요셉이 맡아서 일을 하면 모든 일이 잘되는 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누가봐도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셔서 형통하게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요셉은 모든 일이 잘되는 형통의 복을 받았습니다. 이 시간 2025년도에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여러분의 삶속에서 무슨 일을 맡아서 하시든지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모든 일을 잘 처리하고, 모든 일이 범사에 잘되는 형통의 복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1899년에 태어나신 김치선(金致善, 1899-1968) 목사님은 한국인 최초의 신학박사이셨습니다. 당시 동양에서 제일 큰 남대문 교회 담임목사님이셨고, 대신교단을 설립한 분이셨습니다. 소년 김치선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13살의 어린 소년 가장 김치선은 캐나다 선교부의 외국인 선교사 영재영 선교사의 하우스 보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소년 김치선은 여기서 일하면서 어머니와 여섯명의 동생들을 먹여살렸습니다. 김치선은 영재영 선교사의 전도로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영재영 선교사가 놀란 것은 어린 김치선의 성실성이었습니다. 영재영 선교사 부부가 내룍에 장기 선교여행을 떠나면서 사택을 비우면, 청소는 물론 아기 기저귀까지 깨끗이 빨아 놓았습니다. 영재영 선교사가 캐나다로 휴가를 갈 때 사택과 선교부 사무실 열쇠를 김치선에게 맡겼습니다. 김치선은 성실로 봉사했습니다. 영재영 선교사가 김치선을 시험해 보기 위해 책상에 달러 몇 장을 올려 놓곤 했습니다. 몇 달후 귀가한 선교사는 김치선이 달러에 손을 대지 않는 그의 정직성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영재영 선교사는 김치선을 소학교에 보내 졸업을 시켰고, 중학교에 입학 시켰고, 연희전문학교 영문과에 입학시키고, 평양신학교, 일본의 중앙신학교에 입학시키고, 미국의 프린스톤에 유학시켜 신학 석사를 받게하고, 텍사스 달라스 신학교에 유학을 보내 구약학으로 박사를 받게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한국의 최고의 과학자였던 숭실대 이준영 교수의 딸과 결혼했습니다(전민수, 『이만팔천여 동네에 가서 우물을 파라』 (서울: 영창서원, 2003), 26-29).
영재영 선교사는 소년 김치선의 성실하고, 정직한 모습을 보고 그의 앞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하나님이 김치선의 앞 길에 형통한 복을 주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 4-5절을 읽겠습니다. 요셉이 주인 보디발에게 은혜를 입어 가정 총무로 삼고 자기의 소유를 다 그의 손에 맡겼습니다. 보디발이 요셉에게 소유를 맡겼다는 것은 보디발이 요셉의 성실성과 정직성을 신뢰했다는 뜻입니다. 요셉은 언제나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을 했더니 가정의 총무로 임명하고 정직하게 가정의 총무일을 했더니 보디발의 집에 복을 주시니 그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에 미쳤다고 했습니다. 요셉이 집과 밭의 일을 성실하고 정직하게 잘 관리하니까 그 집이 복을 받게 된 것입니다. 이 시간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하셔서 여러분이 가정과 교회와 사회에서 성실하고 정직하게 일하여 인정받고 형통의 복을 받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신학교를 다닐 때 신약학을 가르치신 박수암 교수님이라고 계셨습니다. 그분은 어려서 어렵게 살았지만 워낙 성실하니까 주위에서 돈을 대줘서 학교를 보내주었습니다. 캐나다에서 박사 학위를 할 때 지도 교수가 이렇게 성실한 학생은 생전 처음 봤다고 할 정도로 성실했습니다. 수업전에도 5분 일찍 들어오셔서 수업 시간 종이 치자마자 수업을 하시는 분입니다. 어느 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마지막 수업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학생들이 명절이라 빨리 고향에 내려가야 하니까 오늘 수업은 일찍 끝내주셨으면 한다는 건의를 했습니다. 교수님이 한참을 고민하시다가 5분 일찍 끝내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학생들은 일제히 까르르 웃었지만 사실 모든 학생들이 가장 존경하는 교수님이셨습니다.
오늘 본문 마지막 6절입니다. 주인이 모든 소유를 요셉에게 맡기고 자기가 먹는 음식외에는 간섭하지 않았습니다. 보디발이 요셉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인생에서 신뢰가 최고의 자산입니다. 마지막에 요셉은 용모가 빼어나고 아름다웠다고 했습니다. 요셉은 지금 보디발의 집에 종으로 팔려와 가정 총무일을 하는 처지였지만 늘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에 늘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갔기 때문에 심지어 그의 외모도 용모가 빼어나고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 하심으로 요셉은 모든 면에서 형통의 복을 받았습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2015년도에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하셔서 모든 면에서 형통의 복을 받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2025년도에
우리 성도들과
함께 해주셔서
모든 면에서
형통의 복을
받게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