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철학자 몽테뉴는 1580년 『에세』라는 책을 출판했습니다. 이 책은 몽테뉴가 매일 자신의 내면적 삶에 대하여 솔직하게 털어 놓은 작품입니다. 당시에 책은 위대한 업적을 기록하는 것이지 자기 자신에 대하여 시시콜콜 쓰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한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낭만주의 시대가 시작되면서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낸 몽테뉴가 인정 받기 시작했습니다(사라 베이크웰/김유신 옮김, 『어떻게 살 것인가』 (서울: 책읽는수요일, 2012), 325 -332).
몽테뉴는 새로운 일을 시도하면서 앞으로 세계는 자신과 같이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어떤 일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새로운 일을 시도했다가 실패할 수도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용기보다 믿음이 더 있어야 합니다. 순간적으로 용기를 낼 수는 있어도 그 일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믿음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있으면 믿음에서 용기가 나오고 그 용기를 가지고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박국 2장 4절에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라고 했습니다. 세상은 믿음으로 살아야 승리하는 것입니다. 이 시간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믿음의 축복을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성경 말씀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믿음으로 요단강을 건너가는 이야기기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40년을 지내고 이제 마침내 하나님이 약속해주신 가나안 땅 앞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관문인 요단강이 앞에 놓여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요단강을 믿음으로 건너가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지도자 여호수아는 먼저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열두 명의 제사장을 택했습니다. 각 지파에서 가장 용기있는 사람을 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고 요단강으로 믿음으로 들어갈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을 뽑은 것입니다.
어제 아침 우리 아이가 제에게 기독교인 래퍼가 랩을 멋지게 했다고 했습니다. 역시 하나님을 믿다가 보니까 믿음으로 당당하게 랩을 했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궁굼해서 제가 그 랩을 들어 보았습니다. 정말 믿음으로 랩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랩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한 증인의 삶을 위한 권능을 위해...난 일시적인 세상의 것으로 움직여지지 않아 영원한 것을 영원히 따라...스물넷인 난 매달 십일조 봉투에 백만원을 백장씩 넣을 거야...현재 나는 꿈나무들의 모델 근데 애들아 나는 저걸 따라가지 않아 더 가치있는 걸 바라보지 영원한 것을 따라가련 Believe 눈에만 보이는 달콤한 우상들에겐 난 평생 절하지 않아 Believe... 믿음으로 역시 주님께 맡겼지...” (http://tvcast.naver.com/v/963274)
요즘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랩에는 욕도 많고 남을 폄하하는 발언도 많은데 이 비와이라는 랩퍼는 랩으로 간증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가사에 보면 중간 중간에 Believe 라고 믿음을 외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느 분야에서든지 믿음의 사람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시고 복음을 전하십니다. 여러분들이 어디에 계시든지 믿음의 사람이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11절에 보시면 언약궤가 너희 앞을 건너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언약궤는 모세가 광야에서 하나님의 십계명을 받는 것이 그 안에 들어가 있는 궤입니다.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뽑힌 제사장들은 그 언약궤를 앞세워 요단 강에 믿음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요단을 건너는 방법이 배를 준비해서 요단을 건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앞세워 믿음으로 요단의 물을 밟고 가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인생을 살아갈 때 말씀을 앞세우며 세상의 강물을 믿음으로 건너가야 합니다. 말씀을 앞세우지 않으면 우리는 세상의 강물에 다 떠내려가고 마는 것입니다. 말씀을 앞세워 여러분들 앞에 있는 세상의 문제의 강을 믿음으로 건너가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4세기 이집트 사막의 교부 가운데 파테르무티우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회심하기 전에 악명 높은 산적 두목이자 무덤을 도굴하던 이교도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어느날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기적이 나타났는데 그는 종종 나일 강을 걸어서 건너가곤 했는데, 그럴 때면 나일 강물이 그의 무릎까지 밖에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노만 러셀 편역/이후정 · 엄성옥 옮김, 『사막교부들의 삶』 (서울: 은성출판사, 2007), 182).
오늘 성경에도 12명의 제사장이 건너가는 요단강은 얕은 곳이 아닙니다. 물이 깊어 빠지면 죽는 곳입니다. 그럼에도 12명의 제사장이 배도 타지 않고 언약궤만을 앞장 세우고 요단강의 물을 밟고 들어간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무모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믿음으로 그 강물로 언약궤를 앞세우고 들어가기를 원하셨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도저히 행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바로 그 믿음을 요구하셨던 것입니다. 신앙생활에서 내가 믿음으로 행하지 않으면 축복의 땅 가나안으로 한발짝도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무모해 보여도 믿음으로 한발 요단을 향해 발을 내딛어야 요단의 물이 갈라지는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모든 일에 믿음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한발 앞으로 내딛어야 여러분들의 삶에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강남 안디옥교회의 심창근 목사님의 어린 시절의 간증입니다. 그분은 옛날 전기도 들어오지 않은 시골 산골에 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마을에 여자 전도사님이 초가집을 개조하여 교회를 개척하셨습니다. 당시 소년 심창근은 중학교 1학년이었는데 교회에 나가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어느 토요일 밤 다음날도 주일이라 교회를 가야 하는데 아버지가 내일 500평이나 되는 콩밭에 콩대를 다뽑아 놓으라고 하셨습니다. 주일에 교회를 못 가게 하려고 일부러 그러신 것입니다. 소년 심창근은 기도를 하면서 내일 콩대를 뽑으려면 교회를 못 가는데 하면서 걱정을 하면서 기도를 하는데 하나님께서 지금 일어나 뽑으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밤에 공동묘지 근처에 있는 콩밥에 가서 밤새도록 콩대를 뽑고 돌아왔습니다. 아버지가 아침에 콩대가 다 뽑힌 것을 보시고 아들이 교회 가는 것을 말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후 17년이 지나 그 아버지가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그때 심목사님이 옛날을 회상하면서 그때 밤새 콩대를 뽑은날 왜 순순히 교회 가도록 허락하셨습니까 다른 일을 또 시키실 수도 있었는데요 라고 묻자 아버지가 밭에 나가 정말 콩대를 뽑았는지 보았는데 500평의 밭에 장정이 하루에 뽑기도 어려운 콩대가 모두 뽑혔는데 마지막 두 줄에는 콩대마다 아들의 피가 묻어 있는 것을 보고 차마 교회 가지 말라는 말을 할 수 없었다고 말씀했다고 했습니다.(2016.5.26. 장로회 신학대학 채플설교 강남안디옥교회 심창근 목사 설교중에서)
말로만 하는 것은 쉽지만 말을 행동으로 옮기려면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12명의 제사장들이 막상 요단 물 앞에 왔을 때 15절에 보시면 요단이 곡식거두는 시기에는 항상 언덕에 넘치더라 라고 했습니다. 막상 강에 엄청난 물을 보고 그리고 들어가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제사장들은 믿음을 가지고 물에 들어갔습니다. 믿음은 믿음으로 행동할 때 믿음이 자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무슨 일을 하시든지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음의 발을 내딛고 믿음으로 요단으로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 앞에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제가 아는 목사님 가운데 유난히 믿음이 좋고 신실하신 분이 계십니다. 한 교회에서 부목사님을 24년 할 정도로 흔들리지 않고 믿음 좋고 신실하신 분입니다. 지금은 큰 교회를 맡아 목회를 하고 계십니다. 그분의 아버지 간증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자기 아버지는 배의 선장이셨는데 한번은 폭풍을 만나 모두 죽게된 상황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만약 선장이 배의 키를 놓치면 모두 죽는 상황이었는데 엄청난 폭풍 가운데서도 마지막까지 배의 키를 놓치 않고 무사히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키를 하도 꽉잡아 손이 펴지지 않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끝까지 믿음을 가지고 배의 키를 잡은 선장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살아나고 그 아들도 그런 모습을 배워 사회에서도 믿음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믿음 좋은 12명의 사람들 때문에 하나님은 16절에 흐러내리던 물을 그치게 하시고 요단을 건너게하시고 백성들도 요단을 건너게 되었던 것입니다. 내가 믿음의 사람이 되면 나만이 아니라 내 주위 사람들이 그 혜택을 받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에게
믿음을 주시어
세상의 모든
문제를 믿음으로
이기고 승리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