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나치 독일군에 쫓긴 60만명의 영, 불 연합군이 프랑스 해안에 집결해 도버해협을 건너 영국으로 철수하는 일명 ‘바다 사자 작전’(Sea Lion Operation)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독일의 히틀러는 100만의 군사와 압도적인 공군력을 앞세워 공격해 오고 있었습니다. 그날 새벽 전 영국 국민이 교회로 달려나가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칠흙 같은 안개가 도버 해협을 뒤덮었습니다. 독일 공군은 바다에서 철수하는 철수 병력을 공격하기를 포기하고, 육지의 병력으로만 공격했는데 그것마저도 짙은 안개 때문에 불가능했습니다. 이 짙은 안개 때문에 영, 불 연합군은 한명의 사상자도 없이 모두 영국으로 철수 할 수 있었습니다(한 홍, 『기도, 하늘의 능력을 다운로드 하라』 (서울: 생명의말씀사, 2010), 260).
우리들이 인생을 살면서 절대 절명의 위기앞에서도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은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계획하시는 방법으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십니다. 여러분 앞에 있는 모든 절망적인 위기앞에서도 하나님이 모든 작전을 동원하여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레미야 46장 27절의 말씀에 “이스라엘아 놀라지 말라 보라 내가 너를 먼 곳에서 구원하며 네 자손을 포로된 땅에서 구원하리니 걱정 없이 살게 될 것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들을 모든 위기로부터 가장 안전하게 구원해 주십니다. 이 하나님을 더욱 더 믿고 의지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성경 말씀 출애굽기 14장 2절을 보시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출해서 바다와 믹돌 사이의 비하히롯 앞 바닷가에 장막을 치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에 비하히롯의 위치를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생각에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애굽을 도망쳐 나와 믹돌에서 왼쪽으로 이동하여 광야로 도망을 쳐야 합니다. 그런데 비하히롯은 믹돌에서 오른쪽으로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있습니다. 비하히롯 왼쪽에는 바닷가입니다. 바다를 건너야 광야로 가는 것인데 홍해 바다를 건널 수가 없습니다. 비하히롯쪽으로 왔다는 것은 마치 스스로 함정에 빠진 것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을 잘못 인도하여 함정에 빠졌다고 모세를 원망하고 후회했습니다. 11절에 보시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망하면서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하느냐”라고 말했습니다. 12절에는 애굽을 탈출한 것을 후회하면서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냐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하면서 후회했습니다.
존 버니언이 쓴 『천로역정』에 보면 크리스천이 등에 무거운 짐을 지고 높은 언덕을 향해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길 양쪽에 높은 울타리가 들러져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 울타리의 이름은 구원이라는 울타리가 있었습니다. 등에 무거운 짐을 진 크리스천은 이 언덕을 달려 올라가는 동안 무척 고통스러워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쉬지 않고 계속 뛰어 올라가 마침내 한 언덕 자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곳에는 십자가가 서 있고 조금 떨어진 아랫부분에는 무덤이 입을 딱 벌린 채 놓여 있었습니다. 크리스천이 십자가 위로 올라가는 순간, 그의 어깨에서 짐이 풀려 등에서 벗겨지더니 마침내 무덤 안으로 굴러 떨어져 다시는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존 버니언/이동일 옮김, 『천로역정』 (경기도: 열린책들, 2010), 58-59).
크리스천이 무거운 짐을 지고 언덕위로 힘겹게 올라갈 때 힘이 들었지만 원망하거나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있겠지 하면서 믿음으로 올라갔습니다. 어렵게 언덕을 올라가자 드디어 올라가라고 한 비밀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기에는 십자가가 서 있었던 것입니다. 크리스챤은 십자가의 예수님을 만나자 그의 등에 있던 무거운 짐이 벗겨져 무덤속으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막다른 골목 비하히롯으로 가라고 하신 것을 함정에 빠뜨리 위해서가 아니라 완전히 구원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것도 모르고 원망하고 애굽을 떠나 온 것을 후회했습니다. 하나님의 깊으신 구원 계획을 아직 모르고 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이 고난 길을 가더라도 원망하거나 하나님 믿은 것을 후회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러분들을 완전하게 구원하시기 위해 잠시 보기에 고난의 길같지만 그 길이 오히려 구원의 길입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구원의 길로 가시기를 바랍니다.
13절에 모세가 원망하고 후회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고 말했습니다. 14절에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어다. 뒤에서는 애굽 군대가 쫓아오고 앞에는 홍해 바다가 가로놓여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만히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보고 있으라는 것입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그 사람을 변화시키고 새 사람으로 만드시는 방법입니다. 자신의 방법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하나님이 만드시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 사람이 오직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자리는 오히려 축복의 자리입니다.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도움만을 구하는 그 자리가 하나님이 역사하는 자리이며, 내가 구원받는 자리이며, 축복의 자리입니다.
제가 아는 목사님 이스라엘에서 유학을 할 때 였습니다. 유학비를 보내주던 교회에서 유학비가 오지 않아 생활이 어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날마다 하늘만 바라보면서 하나님께만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도해도 돈이 오지 않더랍니다. 이제는 먹을 양식도 다 떨어졌는데도 돈이 오지 않아 이제 거의 죽게 생겼습니다. 몇일을 굶었을 때 마음속에 하나님이 시장에 버려진 양배추를 생각나게 하더랍니다. 그래서 시장이 끝나고 버려진 양배추를 얻어다가 먹기 시작했습니다. 몇 달을 양배추만 삶아서 먹었더니 더 죽을 것 같더랍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더랍니다. 그 분이 위장병이 심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양배추를 먹은후부터 위장병이 다 낫고 몸에 여러 가지 아픈 것이 오히려 다 깨끗하게 고침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병을 고침받자 끊어졌던 유학비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그분을 일부러 고난속에서 처하게 하여 그분의 위장병을 고쳐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때로 우리들을 고난의 자리로 인도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들은 하나님만을 잠잠히 바라보며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더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고난중에서도 원망하거나 하나님을 따랐던 것을 후회하지 말고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보면 하나님이 전보다 더 좋은 길로 여러분들을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잠잠히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13절 마지막에 중요한 말씀이 있습니다.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합니다. 바로 뒤에서 따라오는 바로왕과 애굽 군대를 이제 다시는 보지 않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그들과 싸우셔서 그들을 모두 멸절시켜 버리시겠다는 것입니다. 애굽 군대가 바로 뒤에 도착했을 때 16절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위로 내밀어 바다를 갈라지게 하라고 했습니다. 인간의 상식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바닷물이 어떻게 갈라질 수 있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이 기적을 베풀면 가능합니다. 21절에 하나님이 큰 동풍을 불게 하셔서 바닷물을 가르시고 이스라엘을 건너가게 하시고 뒤따르던 오던 바로왕과 애굽 군대는 바닷물에 빠져 모두 죽었습니다.
만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믹돌에서 바다가 없는 왼쪽 광야 길로 들어섰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애굽의 군대에 잡혀서 죽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비하히롯으로 인도한 것은 하나님의 작전이었습니다. 바다길을 따라 내려가게 하신 후에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바다를 건너는 과정에서 모든 애굽 군대를 바다에 빠뜨려 한 사람도 남지 않고 모두 멸망시키셨던 것입니다. 다시는 애굽 군대가 따라 오지 못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비하히롯 작전입니다.
지난 여름 리우올림픽에서 펜싱의 박상영 선수가 결승에서 14대 10의 상황에서 1점만 지면 끝나는 경기였는데 15대 14로 역적승을 했습니다. 그는 중간에 혼자말로 ‘할 수 있다’를 외치며 경기를 역전 시켰습니다.
인생도 역전승이 있어야 살 맛이 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고난속에서도 하나님을 잠잠히 바라보시면 하나님이 여러분들의 문제의 홍해를 가르는 역전승을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잠잠히 바라는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역전승이 일어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고난속에서도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로 가서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을
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