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에 나오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옛적에, 토끼와 거북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토끼는 매우 빨랐고, 거북이는 매우 느렸습니다. 어느날 토끼가 거북이를 느림보라고 놀려대자, 거북이가 토끼에게 달리기 경주를 제안했습니다. 경주를 시작한 토끼는 거북이가 한참 뒤진 것을 보고 안심을 하고 낮잠을 잤습니다. 토끼가 잠자는 사이에 거북이는 묵묵히 앞만 바라보고 걸어서 마침내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습니다.
토끼는 거북이가 느리니까 잠을 자도 충분히 거북이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토끼는 결승점을 바라보지 않고 거북이를 바라 보았던 것입니다. 토끼같은 인생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사는 사람입니다. 인생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살면 자기가 조금 잘 된다고 생각하면 안주하고, 자만하다가 인생을 실패로 끝낼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거북이같이 사는 인생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자기의 목표를 향해 묵묵히 앞만 보며 걸어가는 사람입니다. 인생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인생을 살면 결국 실패합니다. 거북이같이 묵묵히 목표를 바라보며 걸어가는 사람이 결국은 인생에서도 승리합니다. 여러분도 2017년도에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인생을 사시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자기의 목표를 묵묵히 바라보시고 달려가셔서 모두 성공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성경 말씀 1절에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 아브람이 살고 있던 고향은 바벨론에서 가장 번창한 도시국가였던 갈대아 우르라는 곳이었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이 보여 주신 땅은 물도 제대로 없고, 산지만 척박한 가나안 땅이었습니다. 만약 아브람이 겉으로 보는 겉만 가지고 비교하고 판단했다면 절대로 고향을 떠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브람은 눈으로 보는 비교가 아니라 하나님이 말씀 하신 말씀을 믿고 고향을 떠났습니다.
기독교 2000년의 역사 가운데 기도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4세기의 이집트의 농부출신의 안토니우스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분은 부모로부터 많은 재산을 물려 받아서 평생 먹고 사는데 아무 걱정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때 마태복음 19장 21절의 말씀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완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리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는 말씀을 듣고 마음에 감동을 받고 자기의 모든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이집트 나일강 근처의 사막으로 들어가 간단한 농사만을 지으면서 말씀 묵상과 기도생활에 전념했습니다. 수십년의 세월이 지나자 5만명 정도의 사람들이 안토니우스 주위에 몰려와 기도를 같이하고 안토니우스가 깨달은 말씀을 듣기를 원했습니다. 나라에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안토니우스에게 조언을 듣고 갔습니다(알렉산드리아의 아타나시우스 · 안토니우스/허성석 옮김. 『사막의 안토니우스』 (왜관: 분도출판 사, 2015), 58-59).
안토니우스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자기의 재산을 모두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고향을 떠나 척박한 사막으로 들어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기도하는 생활을 하자 하나님께서 기독교 역사에 가장 훌륭한 기도의 아버지로 그의 인생을 높이 들어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받은 복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2017년도 여러분 모두 하나님의 말씀에 은혜를 받고 말씀을 따라가셔서 모두 하나님이 주시는 큰 복을 받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2절과 3절을 보시면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만약 내 말을 듣고 보여 줄 땅으로 간다면 여러 가지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첫째는 큰 민족을 이루어 주고, 둘째는 이름을 창대케 해주시고, 셋째는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 복을 내리고 저주하는 자에게 저주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3절 끝에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주시겠다고 하시는 복은 단순히 아브람이 민족을 이루고 세상에 이름이 나고, 다른 사람이 아브람을 칭찬하고 축복하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복을 모든 족속에게 흘려보내는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하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갈대아 우르를 떠나 척박한 땅 가나안 땅으로 가면 큰 민족을 이루고 이름을 창대케 해준다는 복만 주겠다고 했으면 아브람이 안 갔을 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갈대아 우르에서 섬기던 이방 신들도 자신을 섬기면 그 정도 복은 모두 주겠다고 약속을 했기 때문입니다. 아브람이 여호와 하나님이 주시는 복 중에 마지막 복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자신이 받은 복으로 끝나지 않고 그 복을 모든 민족에게 나누는 복을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야말로 온 인류를 위한 참 신이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내가 잘되고 이름이 나고 유명해 지는 것이 참 복이 아닙니다.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복을 다른 사람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어 복을 흘려주는 그 사람이 진정한 하나님의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여러분도 아브람같이 복의 근원이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복을 나눠주고 축복의 통로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자산 가치가 현재 빌 게이츠의 3배가 되는 세계 최고의 부자 록펠러가 록펠러 재단을 만들고 이런 말을 했습니다. “돈 버는 재능은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선물 중의 선물입니다. 이런 선물을 받은 나는 원도 없이 돈을 많이 벌어보았지요. 이제 나는 양심의 지시에 따라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이 돈을 쓸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제게 주신 사명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록펠러는 재단을 만들어 [전 세계에 병원, 학교, 연구소, 자선단체 또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자원의 제공, 아프리카의 10만명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디지털산업 환경 구축, 소작농 농업의 생산성 향상 사업, 해양 생태계 개발 및 생산성 향상을 지원, 인도의 스마트 폰 산업을 성장시켜 인프라가 빈약한 지역 사회에 청정에너지 및 전기를 제공, 빈곤계층의 보편적 의료보장, 등등 지금도 이루 헤아릴수 없는 정도의 전 세계에 축복의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이채윤, 『십일조의 비밀을 안 최고의 부자 록펠러』 (서울: 매래사, 2006), 70).
내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거기서 멈추는 것은 진정한 축복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진정한 축복은 내가 받은 축복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는 축복의 통로가 되어 다른 사람에게 복을 흘려주는 사람, 그 사람이 진짜 하나님의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바로 아브람이 이 성숙한 복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고향을 떠나 하나님이 보여 주신 땅을 떠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이 보여 주시는 축복의 땅으로 떠날 수 있는 믿음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반드시 여러분들에게 복을 주실 것입니다. 그 받은 복을 나눠주는 축복의 통로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제 모교회 선배 형 가운데 하씨 성을 가진 분이 계십니다. 저에게 그분은 아브람이 아니라 하브람같은 분입니다. 틈만 나면 저에게 여러 가지를 가져다 주십니다. 제가 한번 적어 봤습니다. 교회에 헌금도 해주시고, 우리 아이 공낙금도 주시고, 쌀, 김치, 자기 옷, 부인 옷, 자기 자녀들 옷, 심지어 부모님 옷, 얼굴크림, 바퀴벌레 잡는 약, 일회용 면도기 2개, 물티쉬, 라면, 과자, 모자, 빵, 간장, 기름, 스카프, 호도, 커피, 주방세제 등등 제가 볼 때 부인 몰래 기지고 오는 것도 많아 보입니다. 제가 죄송해서 그만 가지고 오시라고 해도 계속 가지고 오십니다. 돌아가시는 그 분의 뒷 모습을 보면서 저 분이 진정한 하나님의 복을 받은 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그분에게 드릴것이 없어 늘 기도를 해 드리는 것으로 보답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요즘 재능기부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꼭 물질만이 아니라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능도 기부하는 시대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받은 복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주 작은 복이라도 내가 받은 복이 있다면 그 복을 나누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올해 저는 우리 성도들을 위해 더 많은 기도를 해주고, 더 은혜로운 말씀을 전해주시기 위해 치열하게 말씀을 연구하고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어느 곳에서든지 각자 받은 복이 무엇이든지 복을 나누려는 마음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보시고 여러분에게 더 큰 복을 주실 것입니다.
2017년 하나님께 받은 복을 더 많이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줘야겠다고 생각하시면서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먼저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여러 가지 복을 먼저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복을 나누는 축복의 통로가 되십시오.
2017년 여러분 모두 하나님을 복을 많이 받고, 그 복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축복의 통로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2017년에
우리 성도들에게
먼저 복을 많이
주시옵소서
그리고 우리 성도들이
그 복을 많이 받아
자신도 누릴뿐만 아니라
이웃에게 나누는
축복의 통로가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