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뛰어난 관찰력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인체를 관찰하고 이런 말을 했습니다. “턱의 제일 윗부분에서 제일 아랫부분까지의 간격은 얼굴의 6분의 1일며, 인간 키의 55분의 1이다. 목의 제일 윗부분부터 음푹 파인 부분 아래까지의 길이는 얼굴 길이의 절반이며, 인간 키의 18분의 1이다. 잘생긴 열굴의 경우, 입술의 너비는 인술의 구분선에서 턱 아랫부분까지의 길이와 같다.”(레오나르도 다 빈치/장 폴 리히처 편집,『레오나르도 다 빈치 노트북』 (서울: 루비박스, 2014), 233-235).
다빈치가 직접 쓰고 그린 노트에 보면 이 외에도 수십 페이지에 걸쳐 인체의 비례를 수치로 적어 놓았습니다. 다빈치는 보통 사람이 보지 못하는 인체의 비례를 보았습니다. 사람이 모두 같은 눈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그 사람이 아는 만큼 보기 때문에 다 같은 눈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믿음의 눈을 가지고 있으면 오늘도 부활하여 우리 곁에 계신 예수님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간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믿음의 눈을 주셔서 오늘도 부활하셔서 여러분과 함께 동행하시는 예수님을 볼 수 있는 은혜가 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성경에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 예루살렘에서 엠마오 내려가던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예수님이 이스라엘을 구할 자라고 생각하고 예수님을 구원자로 기대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자 슬픈 빛을 띠고 엠마오로 내려가던 중이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여자들이 새벽에 무덤에 찾아 갔다가 천사들이 나타나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었지만 여자들의 말을 믿지를 않았습니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에 보면 리어왕이 셋째 딸 코델리아의 진심을 보지 못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리어왕이 자기 왕국을 셋으로 나눠 딸 셋을 결혼 시켜 재산을 나눠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셋째 딸 코델리아는 결혼도 하지 않고 재산도 물려 받지 않고 아버지를 모시고 살겠다고 했습니다. 코델리아가 리어왕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아버님, 저는 아버님께 복종하고, 아버님을 사랑하며 그 누구보다도 공경합니다. 언니들은 오직 아버님만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왜 시집을 갔을 까요? 아버지는 셋째 딸이 자기 말을 순종하지 않고 결혼을 하지 않자 인연을 끊겠다고 모진 말을 말합니다. “나는 아버지로서의 애정도 한 핏줄이라는 것도 모두 부정하고, 이제부터 너를 나와는 아무 관계없는 남남으로 생각하겠다.”(셰익스피어/신상웅 옮김, 『햄릿/오델로/리어왕/멕베드/로미오와 줄리엣』 (서울: 동서문화사, 2008), 246-249).
리어왕은 코델리아의 진심을 보지 못하고 내쫓아 버립니다. 하지만 훗날에 가서는 오히려 셋째 딸 코델리아의 진심을 알게됩니다. 사람이 한번 선입관을 가지고 의심을 하면 그 사람이 무슨말을 해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오늘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사람도 여자들이 전해 준 예수님의 부활의 소식을 믿지 않았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남자의 말은 증인으로 그 효력을 믿었지만 여자들의 말은 증인으로 믿지 않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제자도 여자들을 통해 예수님의 부활을 들었지만 믿지 않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성경이 증언해 주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것을 믿는 순간 부활하신 예수님이 여러분과 동행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 15절과 16절을 보시면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사람 곁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그들과 동행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눈이 가리워져 부활하신 예수님인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믿음의 눈이 없었기 때문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옆에서 동행하고 계시는데도 예수님이신 줄 알아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17절에는 그들이 슬픈 빛을 띠고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큰 힘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날마다 동행하신 다는 것이니다. 우리가 믿음의 눈을 가지면 부활하신 예수님이 날마다 동행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눈이 없으면 부활하신 예수님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날마다 슬픈 인생을 살수 밖에 없습니다. 슬픈 인생의 길에서 구원을 받는 길은 믿음의 눈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이 항상 동행하신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에게 믿음이 임하여 믿음의 눈을 떠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한번은 제가 극장에서 영화를 보면서 극장에서 나눠주는 안경을 끼고 영화를 관람한 적이 있습니다. 바다에서 한 소년과 호랑이가 표류하는 영화였습니다. 까만색 안경을 끼고 화면을 보니까 화면이 입체적으로 보이면서 호랑이가 달려드는데 꼭 나에게 달려드는 것 같이 보여서 보면서도 깜짝깜짝 놀라면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안경을 쓰니까 영화가 입체적으로 보이고 정말 그 영화속에 제가 들어가 있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어떤 안경을 쓰느냐에 따라 상황을 더 현장감 넘치게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27절을 보시면 부활하신 예수님이 엠마오로 내려가는 이 두 사람에게 모세와 선지자의 글로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성경에는 예수님의 부활이 이미 예언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예수님의 안경으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보이지 않던 것이 이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안경을 쓰고 보니까 보였던 것입니다.
구약의 요나서에 요나가 밤낮 삼일을 물고기 배속에 있다가 나오는 것도 예수님의 부활을 설명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5장 39절에서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성경 전체는 예수님에 대하여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이 핵심입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우리 죄를 용서해 주셔서 우리가 부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모두 예수님의 부활을 마음에 믿고 성경을 읽고 설교를 들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성경과 설교를 통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성경 31절에 보시면 “그들의 눈이 밝아져 그인줄 알아보더니 예수는 그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는지라”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두 사람에게 부활이 예언된 성경을 풀어주자 두 사람에게 부활의 믿음이 생기자 비로소 눈이 밝아져 자신들과 동행하시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볼 수 있었습니다. 믿음의 눈이 열리면 지금 내 곁에 부활하셔서 동행하시는 예수님이 여러분을 지켜주시고 계시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이 말씀을 듣는 중에 여러분에게 믿음이 임하여 믿음의 눈으로 여러분과 동행하시는 예수님을 깨닫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세계적인 독일의 신학자 위르겐 몰트만(Jurgen Moltmann) 박사는 희망의 신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17살 때에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였습니다. 그는 독일의 군인으로 징집되어 전쟁에 나갔다가 포로가 되었습니다. 영국의 포로수용소에서 그는 심한 좌절과 모욕을 당하며 고통에서 절망했습니다. 자살까지 생각했습니다. 그때 어느 목사님께서 성경책 한 권을 주셔서 읽게 되었습니다. 그는 성경을 읽는 중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몰트만은 이 장면에서 자기의 절망과 동질감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죽으신지 사흘만에 사망과 음부를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이것은 몰트만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는 가장 어둡고 캄캄한 절망에서 부활의 승리를 가지고 일어나는 예수님을 보면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몰트만은 부활을 믿고 희망이 생겨 살아나서 훗날 그 유명한『희망의 신학』이라는 유명을 책을 썼습니다.
엠마오로 내려 가던 두 사람은 슬픈 기색을 하며 희망을 잃고 엠마오로 내려가던 중입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다시 희망을 발견하고 예루살렘으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슬픔과 절망하면서 세상으로 내려 가시는 분이 계시다면 믿음의 눈으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볼 수 있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면 희망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부활하신 예수님과 날마다 동행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세상에서 절망하고
슬픔속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믿음의 눈을 떠서
부활하신 예수님과
동행하여 날마다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