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그의 유명한 책 『역사의 연구』에서 역사에 나타난 어떤 사상이나 종교, 과학이 널리 퍼져 있을 경우 이같은 사상에 영감을 받은 몇 명의 사람들만이 현실에서 이것들을 이룬다고 했습니다. 이런 사상의 부름에 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수가 몇만, 몇백만이 된다고 했습니다. 결국 사회적 창조 행위는 이런 창조적 소수자에 의해 성취된다고 했습니다. 그는 『역사의 연구』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회적 창조 행위는 모두가 개인의 창조자나, 아니면 기껏해야 창조적 소수자에 의해 성취된다. 그리고 전진이 이루어질 때마다 사회 성원의 대다수가 뒤에 남게 된다.”(A. J 토인비/홍사중 옮김, 『역사의 연구』 (서울: 동서문화사, 2007), 275).
토인비는 역사는 창조적 소수자에 의해 이루어져 간다고 말했습니다. 교회 역사도 그렇습니다. 기독교 최초의 교회였던 마가다락방에 모였던 성도들은 예수님을 따랐던 수많은 사람들 중에 창조적 소수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하시면서 갈릴리 언덕에서 수만명의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을 먹이는 기적을 베풀기도 하셨습니다. 예루살렘에 입성 하실 때는 수많은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 호산나하면서 예수님을 왕으로 추대하려고 했던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사장들과 바리새인 그리고 서기관들이 모함을 하여 예수님을 로마 권력에 반항하는 정치범으로 몰아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했습니다. 그러자 그동안 예수님을 따랐던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떠나버렸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보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의심했습니다. 그러나 부활의 예수님을 믿고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들이 마가의 다락벙에 모였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이야말로 교회 역사를 처음으로 시작했던 창조적 소수자들입니다. 오늘 본문 15절에 보시면 이 사람들이 백이십 명이나 된다고 했습니다. 백이십명 밖에가 아니라 백이십 명이나 된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예수님을 따라다녔던 수만명의 사람들에 비교하면 백이십 명밖에 안된다고 표현 할 수도 있지만 성경은 백이십명 이나 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이십 명이 앞으로 역사를 바꿀 창조적 소수자들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는 밖에가 아니라 이나로 생각하신 것입니다. 오늘 여기계신 창문교회 성도 여러분은 창조적 소수자들입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을 통하여 창문교회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축복의 통로가 될 줄 믿습니다.
제가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갔을 때 제일 가보고 싶었던 곳이 마가다락방이었습니다. 기독교 최초의 교회가 시작되었던 마가다락방교회에 가서 그 옛날 기독교 최초의 성도 백이십명이 모여서 오로지 성령을 받기 위해 기도했던 그 장소에서 기도하고 싶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마가다락방 방문을 했습니다. 마가다락방에 들어갔을 때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그 옛날 백이십명의 성도들이 성령을 받기 위해 기도했던 것 같이 저도 제일 먼저 성령을 충만히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오늘 본문 8절을 보시면 예수님이 승천하시면서 최초의 교회인 마가다락방 성도들에게 성령받기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는 초대성도들에게 성령이 임하여 권능을 받은 다음에 땅끝까지 이르러 예수님을 증거하기를 원하셨습니다. 땅끝까지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성령이 임하여 권능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의 힘으로만이 예수님의 복음을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성령을 받는 곳입니다. 성령을 받고 권능을 받아야 예수님을 땅끝까지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우리 창문교회에서 성령충만을 받고 가족과 이웃과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고등학교 시절 우리 중고등부 학생들이 예배를 마치고 기도하던 방이 있었습니다. 예배시간에는 엄마들이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예배를 드리라고 마련한 유아실입니다. 예배를 마치고는 비어 있었기 때문에 당시 우리 중고등부 학생들이 그 방에 들어가 성령충만을 받기를 위해 기도를 했습니다. 성령충만을 받고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전도를 했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이 말씀하신대로 성령을 받는 장소입니다. 악령이 세상을 지배한다면 거룩하고 선하신 성령은 교회를 지배하시고 우리 성도들에게 임하여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교회에 오면 악령이 떠나가고 성령을 받게됩니다. 교회에 들어오시는 순간 여러분에게서 악령이 떠나가고 하나님의 거룩하고 선하고 좋으신 성령이 여러분에게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성령이 임하면 마음이 깨끗해지고 거룩해 지고 특별히 예수님의 복음을 전해야 겠다는 마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이 시간 성령이 충만히 임하여 땅끝까지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11절을 보시면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교회가 땅끝까지 예수님의 복음을 전해야 하는 이유는 예수님의 다시 오셔서 죄인을 심판하시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25장 31절(46절)에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악인은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은 사람들은 영원한 지옥 벌에 처하시기 때문에 우리 교회가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빨리 아직 하나님을 모르고 죄 가운데 행하는 사람들을 돌이켜 하나님을 믿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와 성도들은 예수님이 오시기전에 예수님을 내 가족 내 이웃, 땅끝까지 복음을 전해합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있는 이유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사명이 여러분의 인생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서방교부 아우구스티누스는 기독교 역사에 가장 훌륭한 교부중에 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아우구스티누스는 예수님을 믿기전에는 세상의 쾌락과 성공만을 꿈구었던 세상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우구스티누스를 변화시킨 사람은 그의 어머니 모니카였습니다. 평범한 어머니 모니카는 아들이 세상의 괘락과 성공에 빠져 교만하고 오만해 있을 때 이 아들을 회개시키기 위해 주교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주교에게 제발 한번만 아들을 만나 설득시켜 달라고 울며불며 애걸복걸하며 끈덕지게 졸라대자 주교가 짜증을 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한테서 그만 가시오 그렇게나 많은 눈물바람을 받은 자식이 망할 리 없습니다.”(아우구스티누스/성염 역주. 『고백록』 (경기도: 경세원, 2016), 129).
결국 아우구스티누스의 어머니 모니카의 기도와 눈물로 아우구스티누스는 회개하고 돌아와 기독교 역사에 가장 위대한 인물로 키워냈습니다. 이것이 성령받은 성도의 능력입니다. 성령 받은 성도는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사람들을 하나님께 인도할 수 있는 기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주위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모니카 같이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이 여러분의 기도를 들으시고 구원하실 것입니다.
오늘 본문 13절과 14절에는 마가 다락방에 있었던 백이십명이 어떤 사람들이었는지 소개합니다.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과 14절에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아우들이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거의가 갈릴리의 어부 출신이고 당시에는 무시당한 여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적인 기준으로 기독교의 최초 성도들은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었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참으로 귀한 사람들입니다. 그동안 예수님을 따랐던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버리고 떠났지만 여 사람들은 끝까지 예수님을 따랐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성령을 받았습니다. 세상적으로는 부족해 보였지만 이 사람들이야말로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영적인 소수자들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여 로마도 복음으로 변화시키고 전 세계를 복음으로 변화시켰던 위대한 사람들입니다.
우리 창문 교회와 여러분들은 이 시대의 영적인 소수자들입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우리 창문교회를 통하여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통하여 가정을 복음으로 변화시키고 이웃을 복음으로 변화시키는 복음의 통로가 되게 하실 줄 믿습니다.
지금까지 창문교회를 지키며 복음을 전한 창문교회 성도분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영원히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창문교회를
지금까지 지켜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우리 창문교회 성도들이
힘들 때도 교회를 함께
지켜 온 것을 하나님
보시고 축복으로 갚아
주시옵소서
우리 창문교회가,
우리 성도들이
예수님 다시 오시는 날까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