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중국의 진나라에 팽월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젊은이 백여명이 팽월을 찾아와 억지로 우두머리가 되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팽월은 그러면 다음날 아침 해뜰 무렵에 만나자고 약속을 하고 만약 약속 시간에 늦는 사람은 목을 베어 죽이겠다고 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해뜰 무렵에 모두 모였는데 10여명이 늦었습니다. 가장 늦게 온 사람은 해가 중천에 뜰 무렵에나 왔습니다. 팽월은 약속을 해 놓고도 늦게 온 사람이 많으니 그들의 목을 다 벨수는 없고 가장 늦은 한 사람만 복을 베겠다고 했습니다. 젊은이들은 농담인질 알고 웃으면서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겠냐고 하면서 다음부터는 늦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팽월은 마지막에 온 사람의 목을 베어 죽였습니다. 놀란 나머지 젊은이들은 이제 팽월의 명령이라면 철저히 믿고 따라 모든 전투에서 승리를 얻었습니다(사마천/김원중 옮김, 『사기열전 1』 (서울: 민음사, 2015), 729-730).
팽월의 말을 믿지 않고 늦게 와서 죽은 사람은 억울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그 사람의 평소의 삶의 태도의 결과였습니다. 이 죽은 사람같이 삶에 좋은 태도의 열매가 없는 사람은 세상에 살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레미야 7장 5절에 “너희의 생활 태도를 깨끗이 고치라.”(공동번역)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의 삶도 나쁜 생활 태도는 버리고 늘 좋은 생활의 태도의 열매를 많이 맺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성경 말씀에 예수님께서 이른 아침에 성으로 들어오실 때 시장하여 길가에 한 무화과 나무를 보시고 열매가 있는지 가까이 가서 보시니 잎사귀 밖에는 열매가 없는 것을 발견하시고 앞으로 영원히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하시니 무화과가 곧 말라버렸습니다. 열매 없는 무화과 나무가 곧 마른 것 같이 믿음의 열매 없는 인생도 마르게 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제가 청년 시절 제가 자란 모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를 할 때의 일입니다. 함께 교사를 하시는 집사님 부부가 계셨습니다. 두 부부의 특징은 얼굴이 늘 밝고 은혜가 넘치고 기쁨이 넘쳤습니다. 걱정 근심이 하나도 없는 분들 같이 보였습니다. 특히, 여자 집사님은 음식을 잘 만들어서 교사들을 자주 집으로 초대를 하곤 하셨습니다. 집에 가면 맛있는 음식도 먹고 차도 마시고, 재미있는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그 교사 부부 집사님이 어떻게 늘 그렇게 기쁘고 즐거울 수 있나 보았더니 그분들이 믿음이 좋은 분들이었습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니까 늘 기쁘고 감사하면서 섬기면서 살아가셨습니다.
오늘 본문 21절에 보시면 무화가 나무가 곧 말라버린 것에 대해 제자들이 놀라자 예수님께서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치 않으면 무화과가 마른 것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큰 기적도 경험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열매는 믿음의 열매입니다. 믿음이 자라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롬마서 10장 17절에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느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신앙생활을 할수록 믿음이 자라야 합니다. 처음에는 작은 믿음이라도 점점 믿음이 자라서 큰 믿음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믿음도 성장하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 하나님이 여러분의 마음에 믿음의 선물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믿음의 열매를 많이 맺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로마서 4장 19-20을 보시면 “아브라함이 백 세나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열광을 돌렸다.”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백세에 자식을 준다는 말씀을 주셨을 때 아브라함은 자기의 인간적인 환경을 보지 않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은 믿고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전능하신 하나님은 능치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믿고 의심하지 않았을 때 이삭을 자녀로 주셨습니다.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하나님이 기뻐 하시고 상을 주시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에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찌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시간 하나님께서 이 믿음을 여러분들에게 주시기를 바랍니다.
영국 고아의 아버지 조지 뮬러의 기도노트 3,000페이지를 살펴 보니까 일생 동안 3만번 이상 기도 응답을 받았다고 합니다. 조지 뮬러의 기도 응답의 비결은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한 것입니다. 기도 노트에 이런 내용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고아들에게 아침을 줄 음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새벽 3시에 갑자기 빵 공장 주인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 오늘은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습니다. 잠을 자려고 하면 자꾸 누가 저를 깨우는 것 같습니다.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아 지금 공장에 나가 빵이나 구우려고 합니다. 제가 오늘 아침 목사님에게 빵 좀 갔다 드려도 되겠습니까?" 결국 그날 아침 고아들은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고 역사를 시작하십니다. 믿음의 기도를 할 때 하나님이 기도의 응답을 주십니다. 여러분도 믿음의 기도를 해서 여러분이 소원하는 모든 기도 제목에 응답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21절에 예수님께서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않으면’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리라 하여도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믿음이 지속성을 유지하려면 믿고 난 다음에 의심하지 않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실 수 있다고 믿을 뿐만 아니라 의심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야 응답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의심을 하면 믿음이 약해집니다. 야고보서 1장 6절에도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고 말씀했습니다. 내가 예수님이 기적을 일으킬 것을 믿을뿐만 아니라 믿은 것을 의심하지 않아야 합니다. 의심하지 않을 때 내가 믿은 대로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기적을 일으켜 주실 분으로 믿고 의심하지 마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삶에 예수님이 기적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종교개혁자 칼뱅은 그의 유명한 『기독교강요』에서 “신자의 기도는 현재 당하는 당하는 어려움 때문에 탄식하지만, 하나님께 의지하고 하나님께서 도움의 손길을 펴시리라는 사실을 의심치 않는 것이다...그러므로 기도할 때에 아무렇게나 되는대로 하지 말고, 믿음의 발자국을 좇아서 기도하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존 칼빈/원광현 옮김, 『기독교 강요 (중)』 (경기도: 크스챤다이제스트, 2015), 434).
칼뱅은 기도할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심하지 말고 믿음의 발자국을 좇아서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본문 마태복음 21장 22절에도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고 말씀했습니다. 마가복음 11장 24절에도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고 했습니다. 야고보서 5장 15절에도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이 가르쳐 주시는 가장 중요한 기도의 공통점은 믿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믿고 기도할 때만이 기도의 응답이 있습니다. 기도는 내 정성으로 응답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이 응답해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좋은 것을 주시려고 준비하고 계시다는 것을 믿고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태복음 7장 11절에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고 말씀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이 좋은 것을 주실 줄 믿고 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여러분들에게 좋은 것을 주실 것입니다.
한 주간 동안 믿음으로 기도해서 하나님의 축복을 많는 한주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모두가
하나님이 좋은 것을
주실 줄 믿고
기도합니다.
우리 성도들이
믿음으로 드리는
기도를
들으시고
축복으로 응답해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