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반테스가 쓴 『돈키호테』를 보면 어느날 돈키호테가 기사 복장을 하고 조랑말을 타고 종자와과 함께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눈앞에 풍차 삼십계 정도가 보였습니다. 그러자 돈키호테가 옆에 있는 종자에게 앞에 삼십명이 넘는 어마 어마한 거인들이 있다고 소리쳤습니다. 종자는 그것은 거인이 아니라 풍차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돈키호테는 거인이라고 말하면서 소리를 지르면서 돌진했습니다. 이때 바람이 불어와 풍차의 커다란 날개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돈키호테는 거인아 팔을 휘둘러댄다해도 소용없어 나한테 혼난줄 알아라 하면서 돌진했습니다. 마침내 돈키호테가 풍차 날개에 창을 꽃는 순간 바람이 세차게 불어와 날개가 돌아가자 창은 박살이 나고, 말에서 떨어져서 들판에 내동댕이쳐졌습니다. 종자가 그러게 풍차라고 한 것 안믿고 왜 거인라고 하셨습니까 라고 말하자 돈키호테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책을 훔쳐간 프리스톤이 영광을 내게서 앗아가려고 거인들을 풍차로 둔갑시킨거야.”(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안영옥 옮김, 『돈키호테 1권』 (파주: 열린책들, 2014), 124-126).
돈키호테는 풍차를 거인으로 잘 못 분별해서 풍차와 싸웠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상황을 잘 못 분별하면 엉뚱한 것과 싸우느라 시간과 힘을 모두 허비하고 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상황을 올바르게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로마서 12장 2절에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상황을 분별하고 판단할 때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한 뜻을 기준으로 분별하면 올바른 분별을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여러분 앞에 있는 문제를 올바르게 분별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성경 말씀에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면서 하나님께 제일 먼저 구한 것은 백성들을 재판할 때 선악을 분별할 수 있는 분별의 지혜를 구했습니다. 9절에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솔로몬은 먼저 자기를 위해 장수나 부나 원수의 멸망을 구하지 않고 주님의 백성들을 공정하게 재판할 수 있는 분별을 구했습니다. 솔로몬은 백성이 자기 백성이 아니라 주님의 백성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백성들이 억울하지 않게 선악을 잘 분별해서 재판해 주는 것이 곧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솔로몬의 분별의 목적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솔로몬의 이 마음을 기쁘게 보셨습니다.
어느날 제 고등학교 친구가 만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식사를 하고 그 친구가 가방에서 서류를 하나 꺼내면서 가게를 하나 하려고 하는데 장소가 어떤지를 봐 달라고 했습니다. 내가 사업가도 아닌데 뭘 알겠냐고 헀더니 그래도 들어보고 의견을 말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 친구는 한참을 사업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다 듣고 한마디 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실지 한번 생각해 봐’라고 말했습니다. 그 친구가 그걸 마음에 두고 사업을 했는지 지금 사업이 아주 잘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무슨일이든지 결정하고 판단하고 분별할 때 그 문제를 앞에 두고 하나님이 기뻐하실지를 생각하면서 분별하면 우선 욕심을 내려 놓고 판단하기 때문에 바르게 분별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분별해야 하는 일이 생길 때 먼저 하나님이 기뻐하실까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면 올바른 분별력을 가지고 판단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올바른 분별을 하여 여러분이 하시는 모든 일이 잘되고, 축복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12절에 솔로몬이 분별의 지혜를 구하자 하나님이 이를 기쁘게 여기시고 솔로몬에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솔로몬이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고 잘 분별해서 재판하려는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자 하나님이 지혜와 총명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여기에 지혜롭다는 말은 어떠한 형편에서도 굴하지 않고 기지로써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지혜, 이성적인 탁월함, 그리고 사물의 원리를 깨닫고 기억할 수 있는 뛰어난 지능을 의미합니다. 총명은 선악을 구분하는 능력과 선악의 진위를 깨닫는 능력입니다. 이런 지혜를 받았기 때문에 솔로몬이 선악을 잘 분별하여 재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날 두 여자가 솔로몬 왕을 찾아와 한 어린 아들을 놓고 서로 자기 아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솔로몬이 이 아이가 누구의 아이인지 분별을 해 주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솔로몬이 부하에게 칼을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부하에게 아이를 칼로 반으로 나눠 반은 저 여자에게 반은 다른 여자에게 나워 주라고 했습니다. 아이의 진짜 어머니는 마음이 불붙는 같이 애타하면서 아이를 다른 여자에게 주라고 했습니다. 솔로몬이 그 모습을 보고 이 여자가 진짜 아이의 어머니라고 분별하고 그 어머니에게 아이를 돌려 주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성경에 쓰여 있기 때문에 솔로몬이 한 분별이 당연하게 보일지 몰라도 막상 내가 솔로몬이 처지에 있었다면 그 순간에 솔로몬같이 분별하고 결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지혜와 총명의 은혜를 받았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위기를 극복해 갈 수 있는 지혜와 심리적인 원리를 통찰할 수 있는 지능과 총명함이 있었기 때문에 그 문제를 올바로 분별하고 해결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시간에 여러분에게도 하나님이 지혜와 총명을 주셔서 여러분 앞에 있는 모든 문제의 원리를 통찰하고 올바로 분별을 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시기를 바랍니다.
일제 식민지 시대에 신사참배를 반대하고 돌아가신 주기철 목사님에게는 유가족으로 사모님과 네 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신사 참배후에 자식들은 어려워서 막내만 남고 모두 흩어졌습니다. 사모님과 14살된 막대 아들만이 북한에서 어렵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사모님은 병에 걸려 하루 하루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김일성이 보냈다고 하면서 어떤 사람들이 큰 보따리를 가지고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그 보따리 안에는 김일성이 발행한 붉은 색 돈다발과 집문서, 땅문서, 그리고 주기철 목사가 일제에 항거하다가 옥사를 했으니 북한의 영웅이라고 하면서 표창장을 만들어 보냈습니다. 다 죽어가던 사모님이 어디서 힘이 났는지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그 보따리를 집밖으로 던져 버렸습니다. 막내 아들은 그 돈을 받으면 엄마 병도 고치고 자기도 공부를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면서 섭섭하게 생각했습니다. 사모님이 넷째 아들에게 ‘내가 너에게 줄 유산은 따로 있다.’ 하시며 시편 37편 25-26절을 읽어 주셨습니다.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노라 그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주니 그의 자손이 복을 받는도다” 사모님은 얼마안 있다가 돌아가시고 막내 아들은 14살때 6.25 전쟁중에 1.4 후퇴때 남한으로 내려와 많은 고생을 했지만 그후에 크게 성공하여 영락교회 장로님이 되시고 그의 후손들도 복받고 다 잘되었습니다.(경기중앙교회(담임: 이춘복 목사) 2016 가을심령부흥회 1 (주안장로교회 주승중 목사 설교중에서) 본문 : 사도행전 21장 1~14절 설교일 : 2016.10.16.
http://www.kj1.net/Media/Worship/Special?categoryId=79
주기철 목사의 부인이 병들고 가정도 어려웠을 때 김일성이 준 돈을 거절하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총명으로 받아서는 안되다고 분별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총명이 있는 사람은 위급한 상황속에서도 올바로 분별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간 여러분에게도 하나님이 지혜와 총명을 주셔서 여러분 앞에 있는 모든 문제를 잘 분별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본문 13절에서 하나님이 솔로몬을 기쁘게 여기시고 솔로몬이 구하지도 않은 부귀와 영광도 주시고 네 평생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고 복을 주셨습니다. 신앙생활의 영적인 비밀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면 하느님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풍성한 복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주기철 목사님의 부인이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총명으로 물질보다 신앙을 선택하자 하나님은 그의 자녀에게 넘치도록 물질과 부귀영화로 갚아 주셨습니다.
인생은 순간 순간 분별하고 선택해야 하는 일이 앞에 있습니다. 여러분의 경험과 지식으로 분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시간 하나님께서 여러분 모두에게 지혜와 총명을 주셔서 여러분 앞에 있는 모든 일을 잘 분별하여 큰 복을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에게
지혜와 총명을 주셔서
모든 문제를
잘 분별하고
결정하여
모두 복을 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