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나무 이야기’라는 동요가 있습니다. 높은 산위에서 올리브 나무와 떡갈 나무와 소나무가 서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올리브 나무는 나중에 나무꾼이 와서 자기를 베어 보석 상자로 만들어주면 온갖 보물을 담을 수 있으니 이것보다 더 큰 기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때마침 나무꾼이 와서 올리브 나무를 베어 보석 상자를 만들지 않고 말 밥그릇인 말구유를 만들었습니다. 올리브 나무는 실망했습니다. 두 번째 떡깔 나무는 왕을 실은 거대한 배가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너무나 기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느날 나무꾼이 와서 떡갈 나무를 베어 왕을 위한 큰 배가 아니라 고기잡는 작은 배를 만들었습니다. 떡깔 나무도 낙심했습니다. 세 번째 소나무는 언제까지나 높은 산에 우뚝 서 있고 싶었습니다. 그러면 제일 기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번개가 치더니 소나무가 쓰러졌습니다. 소나무는 절망했습니다. 세 나무는 자신들이 생각했던 기쁨이 모두 사라진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아기 예수님이 태어나 바로 그 올리브 나무로 만든 말구유에 누였습니다. 올리브 나무는 너무나 기뻤습니다. 어느날에는 예수님이 바로 그 떡갈 나무로 만든 배에 올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떡갈나무도 정말 즐거워했습니다. 어느날 예수님이 바로그 소나무로 만든 십자가를 지시고 모든 사람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소나무도 가장 기뻤습니다(조엘 오스틴, 『긍정의 힘』 (서울: 두란노, 2007), 85-86).
세 나무는 자기들이 기대한 대로 되지 않아 처음에는 실망했지만 나중에는 예수님께 쓰임 받게되자 크게 기뻐했습니다. 사람은 자기의 뜻을 이룰 때 보다도 예수님께 쓰임을 받을 때가 더 즐겁고 기쁜 것입니다. 여러분의 기쁨이 세상의 기쁨에서만 만족하지 마시고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님께 쓰임받는 것으로 기쁨을 얻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는 것이라’했습니다. 이제 우리가 사는 것은 내 기쁨만을 위하여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사시는 예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사는 것입니다. 인생에서 그 기쁨이 가장 큰 기쁨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예수님을 위해 사는 기쁨이 넘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16절을 보시면 다윗 왕이 여호와의 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 올 때에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서 기뻐서 뛰놀며 춤을 추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사울의 딸이며 다윗의 부인인 미갈이 심중에 다윗을 업신 여기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미갈이 생각하기를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체통을 지키지 않고 어린 아이같이 기뻐하면서 춤을 추는 것을 보면서 다윗이 천한 목동출신이기 때문에 저렇게 한다고 마음으로 업신 여겼습니다.
제가 학생때 기도원에서 하는 부흥회를 참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큰 예배실에서 의자도 없이 바닥에서 방석을 깔고 부흥회를 했습니다. 부흥사 목사님이 말씀을 전하신 후에 다같이 찬송을 부르자고 해서 찬송을 부르는데 수백명이 있는 장소에서 중간에 어떤 여자분이 찬송을 부르다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춤을 추면서 찬송을 불렀습니다. 막춤을 추기는 추는데 그냥 막춤이 아닙니다. 막춤은 보기가 민망한데 그분이 추는 춤은 은혜가 충만해서 그런지 막춤이긴 막춤인데 거룩한 막춤이라고 할까요 너무나 아름답게 추었습니다. 그 춤은 단순히 인간적인 흥으로 추는 춤이 아니라 말씀에 은혜를 받고 추는 거룩한 춤같이 보였습니다.
오늘 본문의 다윗도 하나님의 언약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오자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다윗은 춤을 출 정도로 마음이 기뻤습니다. 언약궤안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담겨져 있었기 때문에 언약궤가 곧 하나님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에 너무 기뻐 춤을 추었습니다. 시편 149편 3절에 “춤 추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며 소고와 수금으로 그를 찬양할찌어다”라고 했습니다. 오늘날의 언약궤는 성경책입니다. 내가 성경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증거입니다. 여러분도 다윗과 같이 성경을 읽다가 은혜를 받고 일어나 춤을 추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제가 최근에 어려운 문제 때문에 기도를 하다가 말씀으로 큰 위로를 받고 감사해서 자리에서 일어나 하나님을 향하여 두 손을 번쩍 들고 춤을 추면서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이 너무 좋아서 저도 모르게 하나님을 향하여 윙크를 하면서 윙크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의 종류가 많이 있지만 아마 윙크 기도는 제가 처음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제 윙크 기도를 보시고 기쁘셨는지 바로 그 다음날 어려운 문제를 풀어 주시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여러분도 어려울 때 하나님께 윙크 기도 한 번 해보십시오. 분명히 응답해 주실 겁니다.
영국의 기독교 사상가 C.S 루이스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은 아이의 마음과 어른의 머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착한 아이처럼 순진하고 한결같으며 정 많고 잘 배우기를 원하시지만 동시에 우리의 지성은 어느 면에서나 그 임무를 다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최상의 전투 태세를 갖추고 있기를 바랍니다.”(C. S. 루이스/ 장경철 · 이종태 옮김, 『순전한 기독교』 (서울: 홍성사, 2001), 131).
다윗은 전쟁에 능한 사람입니다. 그는 지성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마음은 아이같이 순진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이 아이와 같이 순진하기를 원하십니다. 다윗의 마음은 하나님앞에서 어린 아이같이 순진하여 하나님앞에서 뛰놀며 춤을 주며 기뻐했습니다. 하나님은 남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적인 친 아버지이시며 우리가 어려울 때 마음껏 말씀드리고 어리광을 부리며 조르고 투정을 부려도 되는 분입니다. 우리가 남의 아버지에게는 그렇게 할 수 없지만 친 아버지에게는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여러분의 영적인 친 아버지되시는 하나님앞에서 춤을 추며 뛰놀며 마음껏 하나님을 찬양하고 간구하십시오. 하나님 아버지가 여러분에게 응답해 주시고 늘 지켜 주실 것입니다.
17절에 보시면 다윗이 궤를 다윗 성 장막에 두고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 앞에 드렸습니다. 번제는 하나님께 헌신을 다짐하는 것이고, 화목제는 하나님과 화목하고 백성과 화목하겠다는 헌신의 제사입니다. 18절에 다윗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을 축복했습니다. 그리고 19절에서 이스라엘 무리에게 떡과 고기와 건포도 떡 한덩이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하나님께 헌신하고 하나님과 화목한 다윗은 백성들을 축복하고 백성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하나님을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중심에 모시고 사는 사람은 마음에 안정감이 생기고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 때문에 다른 사람을 축복하고 축복을 베풀어주고 축복의 통로가 됩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을 늘 마음에 중심에 모시고 다른 사람들을 축복하고 여러분을 통하여 하나님의 축복이 다른 사람들에게 흘러가는 축복의 통로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20절에 다윗이 이제 자기 가족에게 축복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 왔을 때 부인 미갈이 왜 오늘 몸을 드러내며 천하게 춤을 추었는지 다윗을 비난했습니다. 21절에서 다윗이 말합니다. ‘이는 여호와 앞에서 한 것이니라’ 22절에서는 ‘이보다 더 낮아져서 스스로 천하게 보일지라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다윗의 마음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앞에서 어린 아이같이 춤을 춘 것은 자기를 낮추는 행동이었습니다.
제가 신학교를 다닐 때 목회 실습을 가르쳐 주신 임택진 목사님이라는 은퇴 하신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그분은 목회도 성공적으로 잘 하시고 교회도 부흥을 시키고 은퇴를 하셨습니다. 그분이 은퇴를 하실 때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수십년을 목회시면서 이제 은퇴를 하시니까 미련도 많고 할 말도 많으셨을 텐데도 딱 한마디를 하시고 물러 나셨습니다. ‘무익한 종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무익한 종 이제 물러갑니다.’ 자기를 조금도 자랑하지 않고 무익한 종이라고 자기를 낮추고 겸손하게 물러나신 그 목사님을 한국교회는 두고 두고 존경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14장 11절에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고 했습니다. 미갈은 하나님앞에서 자기를 높였습니다. 그래서 23절에 미갈이 죽는 날까지 자식이 없으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앞에서 자기를 높이는 미갈을 하나님이 낮추셨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춤을 추며 자기를 낮추었을 때 하나님이 다윗의 후손에서 예수님이 탄생하도록 하는 은혜를 주시며 다윗을 높여주셨습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앞에서 자기를 낮추고 춤을 추며 뛰놀며 하나님을 기뻐하고 하나님을 의지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늘 여러분과 동행하여 주시면서 복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앞에서 겸손하게 낮추시는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이 좋아서
기뻐 뛰며
춤을 추게 하시며
자기를 낮추는
겸손한 성도가
되어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많이 받게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