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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의 믿음(룻기 1:1-10, 14/2018.2.25)

작성자

유은호

홈페이지

http://

나오미의 믿음
2018.2.25.
주일오전

룻기 1:1-10, 14.

고대 그리스의 비극 작가 소포클레스의 대표적인 작품「안티고네」에 보면 자기 오빠의 장례를 치러 주기 위해 사형도 마다하지 않는 강한 여인 안티고네가 나옵니다. 테바이의 왕 크레온은  전쟁터에서 죽은 안티고네의 오빠를 배신자로 낙인 찍어 장례도 치르지 못하게 합니다. 만약 누구든지 장례를 치러주면 사형을 시키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강한 여자 안티고네는 자기가 죽더라도 친오빠의 장례를 치러주어야 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반면에 안티고네의 여동생은 장례를 치러주면 안된다고 언니를 말렸습니다. 안티고네의 여동생이 안티고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두 자매도 왕의 명령이나 권력에 맞서다가는 가장 비참하게 죽게 될 거예요. 우린 명심해야 해요. 우리는 여자들이며, 남자들과 싸우도록 태어나지 않았어요...통치자들에게 복종해야 해요.” 그러나 안티고네는 약한 말을 하는 동생의 말을 듣지 않고 오빠의 장례를 치러줍니다. 이 일로 안티고네는 사형선고를 받고 석굴에서 죽고 맙니다. 그러나 크레온 왕이 안티고네의 육체는 죽였을지 몰라도 그녀의 정신은 죽이지 못했습니다(아이스퀼로스 · 소포클레스 · 에우리피데스/ 천병희 옮김, 『그리스 비극 걸작선』 (경기도: 숲출판사, 2010), 241-242). 
     
우리가 세상을 살아갈 때 강하게 살아야 합니다. 특별히 불의앞에서는 진리를 위하여 더 강하게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오히려 사는 길입니다. 디모데후서 2장 1절에 “그러므로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승리하려면 예수님이 주시는 은혜를 통해 강해져야 합니다. 이 시간 여러분에게 예수님의 은혜가 임하여 은혜속에서 강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성경에 나오는 나오미는 어려움을 많이 겪은 여자입니다. 1절을 보시면 나오미는 흉년을 만나 고생을 하다가 모압으로 피난을 떠나야 했습니다. 오늘 우리로 말하면 극심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여기에 모압에 내려가서는 남편과 두 아들마저 죽었습니다. 흉년이 들어 먹을 것이 없어도 가족이라도 있으면 의지가 되는데 이제 의지할 것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나오미는 자살이라도 할 만큼 절망적이 상황이었습니다. 
 
한국 초대교회때 여성 지도자 여메레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여메레에게는 동생들이 많이 있었는데 동생들이 계속 죽자 여메레의 부모가 당시 이화학당을 세운 메리 스크렌튼 여사에게 여메레를 맡기면서 죽지 않고 잘 클 수 있도록 부탁했습니다. 어린 여메레는 부모를 떠나 낯선 외국인 선교사님을 만나 예수님을 믿고 잘 자라게 되었습니다. 훌륭하게 자란 여메레는 당시 배제학당을 나온 훌륭한 사람과 결혼을 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가 그곳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여메레는 믿음으로 다시 용기를 얻고 열심히 살아서 한국교회의 여성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한번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여성이 교회에서 활동을 해도 되는지, 아니면 잠잠해야 하는지에 대한 토론이 열렸습니다. 여성의 문제였지만 토론자는 모두 남성이었습니다. 여성은 교회에서 잠잠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남자가 하와는 여성으로 제일 먼저 죄를 지었기 때문에 여성은 교회에서 잠잠해야 한다고 주장햇습니다. 분위기는 여성은 교회에서 잠잠해야 한다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회중석에 앉아 있던 여메레가 일어나 하와만 보지말고 마리아도 보아야 한다고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마리아가 없었다면 어떻게 예수님이 태어날 수 있었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여메레가 여성의 강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후 여메레는 다시 재혼을 했습니다. 그러나 재혼한 남편이 다시 6년만에 죽었습니다. 불행이 계속 되었지만 여메레는 낙심하지 않고 믿음을 강하게 가지고 여전도사가 되고, 신학교 교수가 되어 죽을 때까지 주의 일을 열심히 하여 한국교회 모든 여성들에게 희망이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6절을 보시면 나오미는 모압에서 양식이 다 떨어지고 남편도 죽고 두 아들도 죽었지만 나오미는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모든 것을 강하게 이겨 나갔습니다. 니오미는 여호와 하나님이 고향에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양식을 주셨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나오미는 어려운 삶을 살았지만 하나님을 믿는 믿음 때문에 강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여호수아 1장 9절의 말씀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나오미가 강하고 담대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약하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가지면 강해 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과 항상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으시고 강하고 담대하게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일제 강점기에 신사참배를 반대한다는 것 때문에 오랜 감옥생활을 했던 주기철 목사님이 풀려나서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주기철 목사님의 부인 오정모 사모는 일본이 목사님이 가족 때문에 약해지게 해서 신사참배를 하도록 하는 술수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오정모 사모는 주기철 목사님에게 “다시 감옥으로 들어가십시오.”라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오정모 사모는 한국교회의 장래가 주기철 목사님에게 달려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결국 오정모 사모의 강한 믿음으로 주기철 목사님이 끝까지 신앙을 지켜 한국교회를 구해 낼수 있었습니다(박용규, “소양 주기철 목사의 생애,” 『신학지남』  63권 3집 248호 9 (1996), 285-286). 

오늘 본문 8절을 보시면 나오미는 비록 자신의 처지가 어려웠지만 두 며느리를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강하게 의지했습니다. 두 며느리에게 너희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만약 나오미가 인간적으로 며느리들을 의지 했다면 가려고 해도 가지말라고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오미는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했기 때문에 의연하게 두 며느리에게 자기 친정으로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나오미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 때문에 여유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도 어려운 처지에도 강하고 의연하고 여유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제 외할머니는 칠십이 넘어서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미신을 섬기는 분이셨습니다. 제가 어려서 생각해 보면 늘 얼굴이 어두웠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으신 후에는 어린아이와 같이 기뻐하며 얼굴은 천사처럼 밝아졌습니다. 입에서는 언제나 감사가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늘 아버지 집을 사모하며 빨리 아버지집에 가시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교회를 얼마나 열심히 다니셨는지 팔십이 넘어 명예 권사를 받으셨을 때는 너무나 기뻐서 교회에서 춤을 추셨습니다. 돌아가시전까지도 가족도 의지하지 않고 교회에서 살다시피 하시면서 하나님을 의지하시며 강하게 사셨습니다. 돌아가실 때 저와 아내가 심방을 갔는데 요양병원에 누워계시면서 기쁨이 충만하셨습니다. 제가 들어가니까 인간적인 위로의 말은 필요없고 요한복음 4장 읽을 차례니까 읽고, 아내는 5장을 읽고 나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집에서 만나자고 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누가 저 할머니를 저렇게 강하게 만들었을 까?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할머니로 하여금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강한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8절에 나오미는 두 며느리들을 축복하며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시기를 원한다고 하면서 축복하며 보내 주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한 나오미는 인간적으로 두 며느리마저 없으면 굶어 죽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하나님을 의지하고 두 며느리를 돌려 보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가진 나오미는 은혜안에서 강했습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안에서 강한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제 아내에게 프로포즈를 하기 전에 하나님께 기도 하면서 만약 아내가 받아 주지 않으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인간적으로 매달리지 말고 바로 포기를 하기로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제 아내가 하나님을 의지하는 제 믿음을 좋게 보고 허락했다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의 14절 마지막에 ‘룻은 나오미를 붙좇았다’고 했습니다. 늙고 아무 의지할 데 없는 나오미이지만 그녀는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했습니다. 룻은 이 나오미의 믿음을 보고 감동되어 떠나가던 길을 돌이켜 나오미를 따랐습니다. 만약 나오미가 사람을 의지했다면 룻은 감동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나오미가 오직 하나님을 의지했기 때문에 룻이 나오미를 따랐던 것입니다. 우리도 믿음없이 사람을 먼저 의지하면 사람이 따르지 않습니다. 반대로 먼저 하나님을 의지하면 사람도 따르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먼저 하나님을 의지하는 분들이 되십시오. 그러면 사람도 여러분을 좋아하고 따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나오미의 믿음같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받게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조회수 : 61 , 추천 : 0 , 작성일 : 2018-02-25 , IP : 211.176.9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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