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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을 구하라(마26:36-46/2018.3.18)

작성자

유은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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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을 구하라
2018.3.18.
주일오전

마태복음 26:36-46

고대 로마의 위대한 시인 배르길리우스가 쓴 『아이네이스』에 보면 자기 뜻을 이루지 못하자 자살한 왕비 디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트로이를 탈출하여 미지의 땅으로 향하던 아이네이아스는 어느날 바닷가의 한 왕국에 도착합니다. 그 왕국은 디도라는 왕비가 통치하는 왕국이었습니다. 디도가 아이네이아스를 보자 사랑에 빠졌습니다. 디도는 아이네이아스에게 떠나지 말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네이아스는 디도의 요구를 뿌리치고 배를 타고 떠나 버렸습니다. 자기의 뜻을 이루지 못한 디도는 장작더미를 쌓아 놓고 그 위에 올라가 칼로 자살을 합니다. 베르길리우스는 디도가 자살 직전에 한 말을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아 무정한 아이네이아스여! 저 멀리 바다 위에서 내 장작 더미가 불타는 것을 오래 오래 바라보며 내 죽음에서 나쁜 전조들을 가져가게 되기를! 이렇게 말하고 그녀는 칼 위에 쓰러지자 칼날 위로 피가 뿜어져 나오고 그녀의 두 손이 피로 얼룩져서 죽었습니다.(베르길리우스/ 천병희 옮김, 『아이네이스』 (경기도: 숲출판사, 2007), 144).
        
인생의 목적이 자기 뜻을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위험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혹시 자기 뜻이 이루어지면 다행이지만 자기 뜻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극단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인생은 자기 뜻이 이루어질 때보다는 자기 뜻이 이루지지 않을 때가 더 많습니다. 자기 뜻을 이루기 위해서 사는 인생은 불행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그러므로 인생은 내 뜻을 이루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것이 곧 나의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뜻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잠언 19장 21절에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고 말씀했습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성경 말씀은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를 질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시면서 기도하셨습니다. 38절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괴로워하신 것은 자기 뜻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이화여자 대학교의 전신인 이화학당을 세운 한국 최초의 여성 선교사 메리 스크렌튼은 1884년 당시 52세의 나이로 미국에서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들 하나가 있었는데 예일대학을 나오고 뉴욕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의사가 되었습니다. 아들은 결혼해서 부인과 딸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들은 클리브랜드에 큰 병원을 차리고 성공한 의사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미국 선교부에서 한국에 의사 선교사가 필요하니 의사 선교사로 갈 수 있는지 연락을 받았습니다. 스크렌튼 가족은 미국에서 살면 편안하게 살 수 있었지만 자기들의 뜻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온 가족이 한국에 선교사로 와서 어머니 메리 스크렌튼은 이화학당을 세우고, 아들은 의사로서 한국에서 의료선교사로 사역을 했습니다. 비록 고난의 여정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보람있는 인생을 살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날마다 자기 뜻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이 된다는 뜻입니다. 자기 뜻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른 다는 것이 당장은 고난의 길이라도 인생을 다 마치고 나면 그 길이 가장 아름다운 길이고, 의미 있고, 성공한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여러분 앞에 있는 문제를 놓고 내 뜻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라는 확신이 생기면 비록 고난이 닥쳐도 그 길을 굳굳이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그 길이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마련하신 가장 좋은 길이며, 선한 길이며 축복의 길입니다.

마가복음 8장 34절에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말은 자기 뜻을 내려 놓고 포기한다는 말입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말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라는 말씀입니다. 인생을 내 뜻대로 살면 인생이 너무 힘듭니다. 그러나 인생을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고난을 오히려 감당할 수 있고, 인생이 힘이 들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때문에 하나님이 힘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모두 여러분의 뜻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창문교회가 개척될 당시 창립예배를 드리기 위해 제 모교회인 충신교회 박종순 목사님께 설교를 부탁드렸습니다. 당시 충신교회 박종순 목사님은 우리 교단의 총회장도 하시고, 여러 가지 일로 바쁘셔서 우리같은 개척교회에 창립예배로 설교자로 모시기가 어려운 분이셨습니다. 제가 목사님께 “지금 우리 교회는 창립예배 준비가 다 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목사님이 빨리 해 주시면 좋지만 우리는 목사님을 모시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날짜는 상관없이 1년 중에 목사님의 뜻대로 시간이 되는 시간에 맞춰서 예배를 드리겠습니다.“라고 말씀 드렸더니 그 말을 좋게 생각하시고 가장 좋은 날을 잡아서 창립예배 설교를 해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 39절에 보시면 예수님이 하나님께 기도하시면서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말씀했습니다. 예수님이 강조하신 것은 이 잔을 지나가게 하옵소서가 아니라 그 뒤에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모든 우선권을 드리고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의 기도는 내 뜻을 이루는 기도가 아닙니다. 기독교인들의 기도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기를 기도하는 사람들입니다. 신앙이 성숙한 사람일수록 모든 일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기도를 하는 사람에게 나타난 모든 결과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실망하지 않고 오히려 감사하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모든 것을 하나님 원대로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하나님의 뜻으로 믿고 감사하게 됩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의 원대로 기도하시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39절의 예수님의 첫 번째 기도에 하나님께서 특별한 말씀을 안하셨습니다. 42절에서 예수님은 한번 더 기도를 드립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가지 않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두 번째 기도에도 하나님께서 특별한 말씀을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마지막 44절에 예수님께서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셨지만 여기서도 하나님이 특별한 말씀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오히려 겉으로 하나님이 특별한 말씀을 하지 않으신 것이 바로 십자가를 지라는 응답이라고 확신했습니다. 하나님이 마음속으로 확신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18세기 개신교 선교사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아메리카 인디언 선교사 데이비드 브레이너드는 인디언 선교를 하면서 고난이 닥치는 것을 보고 이것이 정말 하나님의 뜻인지를 기도하면서 물었습니다. 1742년 4월 10일 토요일 일기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아침에 내밀한 기도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위로도 받지 못했다...깊은 우울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거의 느낄 수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무한하신 자비로 복음을 헛되이 낭비하는 비참한 죄인들에게 회개의 은혜를 소낙비처럼 부어 주실 거라는 작은 희망을 본다. 그리고 내 소망을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사용해 주실 거라는 희망이 생긴다.”(조나단 에드워즈 편집/ 송용자 옮김, 『데이비드 브레이너드 생애와 일기』 (서울: 복있는 사람, 2008), 104). 
                     
우리가 볼 때 하나님이 겉으로는 아무 응답을 해 주시지 않아서 하나님의 임재가 없는 것 같을 때가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마음에 소망과 희망을 통하여 응답해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겉으로는 아무 응답이 없었지만 마음에는 십자가를 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46절에서 십자가를 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확신하신 예수님이 담대하게 말씀하십니다.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예수님은 죽음의 십자가라도 하나님의 뜻이라면 분명 그 십자가속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뜻이라면 여러분의 모든 고난속에도 희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인생을 담대하게 살아나가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여러분에게 희망의 역사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기로 마음에 결단하신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희망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자기의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희망을 가지고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조회수 : 130 , 추천 : 3 , 작성일 : 2018-03-18 , IP : 211.176.9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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