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에 보면 제우스 신이 전쟁을 위해 헤라클레스를 낳았습니다. 헤라클레스는 어려서부터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힘을 길렀습니다. 헤라클레스의 힘이 얼마나 센지 팔로 사자의 목을 감고 질식시켜 죽일 정도였습니다. 힘이 세지면서 자신을 욕한 선생을 때려 죽였습니다. 괴물도 다 때려 죽였습니다. 잔치를 벌이다가 자기 손에 물을 잘못 부은 소년을 주먹으로 쳐서 죽였습니다. 길을 가다가 식량이 떨어지자 지나가던 사람의 소를 빼앗아 잡아 먹었습니다. 자기 힘을 믿은 헤라클레스는 도시를 약탈하고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그러다가 원한을 가진자가 헤라클레스의 옷에 괴물 휘드라의 독을 묻혔습니다. 헤라클레스는 그것도 모르고 그 옷을 입고 제우스에게 제사를 드리다가 독이 살속으로 파고 들었습니다. 옷을 벗으려고 하자 살이 함께 떨어져 나갔습니다. 너무 괴로워서 장작더미를 쌓아놓고 그 위에 올라가 불을 질렀습니다.(아폴로도로스/ 천병희 옮김,『원전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경기도: 숲출판사, 2004), 129-174.)
사람은 자기가 가진 힘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기의 힘을 좋은 데 쓰는 사람은 많은 사람들을 유익하게 합니다. 반면에 자기 힘을 자기 욕심을 위해서 쓰면 그 힘 때문에 자신이 멸망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주신 힘과 능력을 좋은데 쓰시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교회절기로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성령이 강림하신 성령강림주일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40일 동안 제자들과 함께 계시다가 하늘로 승천하시기전에 오늘 본문의 말씀 오직 성령이 주시는 권능을 받으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성령의 권능을 받고 그 권능을 가지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예수님을 증거하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의 원문을 보면 ‘오직 권능을 받고’가 먼저 나옵니다. 성령의 역사할 때 나타나는 성령의 권능의 은사를 강조하신 것입니다. 특별히 성령이 임하여 권능의 은사를 받으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권능을 헬라어로 ‘두나민’이라고 말합니다. 다이나마이트 폭탄이 이 단어에서 나온 것입니다. 성령이 주시는 권능은 다이나마이트처럼 강력하다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2장 10절에 성령이 주시는 능력 행함의 은사도 역시 ‘두나메온’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본문에서 성령이 주시는 성령의 권능의 은사를 받아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제가 고등학교때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이 말씀 하신대로 성령의 권능을 받기 위해 친구들하고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특별히 고린도전서 12장에 나오는 성령의 아홉가지 은사를 받기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아홉가지 은사는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병 고치는 은사, 능력 행함, 예언, 영들 분멸, 각종 방언 말함, 방언 통역입니다. 친구들하고 경쟁을 하듯이 너 뭐 받았어 하면서 은사를 받기 위해 기도했습니다. 은사는 선물이라는 뜻인데 하나님이 선물을 주신 목적은 생각하지도 않고 무조건 선물이라고 하니까 받으면 좋을 것 같아서 은사를 받으려고 열심히 기도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성령의 권능의 은사를 주시는 목적은 은사니까 받고 나만 좋으라고 한 것이 아니라 그 은사를 받아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주시는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이 성령의 권능의 은사를 받고 땅끝까지 예수님을 전하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받으라고 말씀하신 권능의 은사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사도행전 10장 38절에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니라”했습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에게 성령과 능력을 부어주신 것은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사람을 고쳐주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성령과 능력, 선한 일과 마귀에게 눌린 것을 대비한 것을 보면 여기에 능력은 마귀에게 눌린 모든 자를 고쳐주는 것입니다. 여기에 능력도 행 1장 8절에 권능에서 쓰였던 동일한 단어인 ‘두나메이’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령의 권능을 받는다는 것은 마귀에게 눌린 사람들을 구해내는 능력을 받는 것입니다.
성경은 마귀가 사람을 미혹한다고 여러 곳에서 말씀합니다. 요한계시록 12장 9절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 쫓기니라” 하나님을 거역한 마귀는 그 부하들과 함께 이 세상에 쫓겨나 이 세상에서 사람들을 꾀고, 미혹하고 시험에 빠트려 지옥으로 끌고 가려고 합니다. 이렇게 마귀에게 눌린 자들을 구할 수 있는 길은 성령의 권능을 받은 사람이 예수님을 전해줄 때 구해낼 수 있습니다.
창세기 3장 4절에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선악과를 먹어도]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고 마귀가 뱀의 모습으로 나타나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도록 꾀어 죄를 짓게 했습니다. 마테복음 4장 1-11절에서 마귀가 예수님에게 돌을 떡으로 만들라고 먹을 것을 가지고 시험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마귀는 지금도 사람들에게 인생은 먹기 위해 사는 것이라고 생각을 넣어주고 시험합니다. 다시 마귀가 예수님을 성전의 높은 꼭대기로 데리고 가서 뛰어 내리라고 시험합니다. 네 능력을 보여주라는 것입니다. 오늘도 마귀는 사람들에게 자기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라고 시험합니다. 그런 사람은 이미 마귀의 꾀에 속아서 자기의 능력을 신뢰하고 하나님을 떠나게 됩니다. 세 번째로 마귀가 천하 만국의 영광을 보여주며 경배하라고 시험합니다. 오늘도 마귀는 사람들을 꾀어 자신의 명예를 위해 마귀에게 무릎을 꿇도록 시험합니다. 이런 사람은 인생의 목적이 자신의 명예를 위해 살기 때문에 하나님을 떠나게 됩니다. 이런 모든 시험은 마귀가 사람들을 꾀어 하나님을 떠나게 하고 결국은 모두 지옥으로 데리고 가려는 마귀의 계략인 것입니다. 심지어 마귀는 말씀을 들은 사람도 미혹합니다. 누가복음 8장 12절에 “길 가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니 마귀가 가서 그들이 믿어 구원을 얻지 못하게 하려고 말씀을 그 마음에서 빼앗는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라틴교부 아우구스티누스는 어려서 총망 받는 똑똑한 학생이었습니다. 북 아프리카의 알제리 출신이었지만 워낙 똑똑해서 이탈리아 로마로 유학을 가서 수사학 교수가 되었습니다. 그는 자기 지식을 자랑하고, 일생을 수사학 교수로 성공하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겉으로는 지식인이었지만 그의 사생활은 방탕하고 타락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의 영적인 도전을 받고 있을 때 어디선가 어린 아이들이 놀이를 하면서 집어라 읽으라 집어라 읽으라하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순간 자기도 모르게 성경을 펼쳐 읽게 되었습니다. 로마서 13장 13절과 14절이었습니다. “흥청대는 술잔치와 만취, 음탕과 방탕, 다툼과 시기속에 살지 맙시다. 그 대신에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으십시오. 그리고 욕망을 채우려고 육신을 돌보는 일을 하지 마십시오” 아우구스티누스는 이 구절을 읽고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이 구절의 끝에 이르자 순간적으로 마치 확신의 빛이 저의 마음에 부어지듯 의혹의 모든 어둠이 흩어져버렸습니다.”(아우구스티누스/ 성염 역주. 『고백록』 (경기도: 경세원, 2016), 305.)
아우구스티누스는 그동안 자신이 먹는 것과 명예와 자기의 지식을 의지했던 것은 마귀의 꾀에 속아 세상에 빠져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고 회심했습니다.
베드로전서 5장 8절에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자를 찾나니”라고 했습니다. 에베소서 4장 27절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디모데전서 3장 7절 “마귀의 올무에 빠질까 염려하라” 에베소서 6장 11절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마귀는 오늘도 사람들에게 먹고, 마시고, 자기 능력위해 살고, 명예를 위해 살라고 유혹합니다. 여러분은 성령의 권능을 받고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시기를 바랍니다.
요한일서 3장 8절에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동안 마귀에게 눌린 자들을 고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도 성령의 권능의 은사를 받고 마귀에게 눌린 자들을 구해주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성령의 권능의 은사를 받고 마귀에게 눌린 사람들을 구해주라고 하십니다. 야고보서 4장 7절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여러분 모두 성령의 권능의 은사를 받고 마귀를 대적하고 마귀에게 눌린 사람들을 구하시기를 바랍니다.
종교개혁자 칼뱅은 기독교강요 1권 14장 13절에서 “성경이 마귀에 관하여 가르치는 모든 사실들은, 우리를 각성케하여 그들의 술수와 교묘한 책략을 미리 경계하도록 하고, 또한 그 지극히 강력한 원수들을 무찌를 만큼 강력하고도 힘있는 무기들로 든든히 무장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고 했습니다.(존 칼빈/ 원광연 옮김. 『기독교강요 상』 (서울: 크리스챤다이제스트, 2015) 209.)
성령의 권능은 마귀의 술수와 책략을 물리치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성령의 권능으로 무장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먹기 위해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 명예를 위해, 자기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은 모두 마귀에게 눌린 사람들입니다. 결국 그들은 마귀와 함께 지옥에 떨어져 멸망하게 됩니다. 마태복음 25장 41절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의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고 했습니다. 요한계시록 20장 10절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고 했습니다.
성령의 권능의 은사를 받으면 마귀를 대적할 수 있는 담대함이 생깁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이 주신 성령의 권능의 은사를 받아 마귀를 대적하고 마귀에게 눌린 사람들 구원해야 합니다. 성령의 권능의 은사를 받으면 지금 마귀에게 눌린 사람들이 보입니다. 마귀에게 눌린 사람을 본 사람이 구원해 줄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성령의 권능의 은사를 받아 마귀에게 눌린 사람들을 보고 그분들에게 예수님을 전해 구원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 여러분에게 성령의 권능의 은사가 충만히 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성령의 권능의
은사를 받고
마귀에게 눌린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하여
구원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