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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하는 인생(사무엘상 20:12-17/2019.2.3)

작성자

유은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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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하는 인생
2019.2.3.
주일오전

사무엘상 20:12-17

우분트(UBUNTU)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유래는 어떤 인류학자가 아프리카 한 부족의 아이들에게 게임을 하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인류학자는 근처 나무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매달아 놓고 먼저 도착한 사람이 그것을 먹을 수 있다고 하고 '시작'을 외쳤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한 사람도 먼저 뛰는 사람이 없이 모두 손을 잡고 함께 뛰어가서 그것을 함께 먹었습니다. 인류학자는 아이들에게 제일 빨리 뛰는 사람이 먼저 가서 다 먹을 수 있을텐데 왜 먼저 뛰어 가지 않고 함께 뛰어 갔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은 일제히 '우분트’(UBUNTU)라고 외쳤습니다. 다른 사람이 모두 슬픈데 어떻게 한 명만 행복해질 수 있나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아이들이 외친 ‘우분트’라는 말은 반투족의 말로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I am because you are)"라는 뜻입니다. 우분트는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라는 뜻입니다.

인생은 혼자 사는 곳이 아닙니다. 함께 더불어 사는 것입니다. 함께 더불어 산다는 것은 함께 잘되고,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입니다. 함께 더불어 잘 살기 위해서는 서로를 축복하는 문화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시기하고 질투하는 곳에서는 함께 잘 살 수 없습니다. 함께 잘 살기 위해서는 서로를 축복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서로 축복하면 모두가 함께 복을 받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창세기 12장 3절에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시기와 질투와 저주가 있는 이 세상에 복을 흘려주시고 축복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누가복음 6장 28절에서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2019년 여러분 모두 축복하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빈 축복으로 다른 사람이 복을 받고, 그 축복이 여러분에게 다시 돌아올 줄 믿습니다.             

오늘 성경 본문에는 다윗과 요나단이 서로를 축복하는 아름다운 장면이 나옵니다. 요나단은 사울왕의 아들입니다. 그런데 사울왕이 다윗에 대해 시기 질투하여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다윗이 전쟁에 나가면 번번히 승리하고 돌아오자 사울은 왕이지만 자기 자리가 위협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 때문에 다윗을 저주하고, 죽이려고 했습니다. 시기와 질투가 있는 곳에는 비극만이 있을 뿐입니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에 보면 삼촌 클라우디우스가 햄릿의 아버지인 왕을 죽이고 왕이 됩니다. 죽은 왕의 귀신이 나타나 동생 클라디우스가 자신의 귀에 사리풀 독을 넣어 살해했다고 말하면서 햄릿에게 복수해 줄 것을 부탁합니다. 햄릿은 미친척 하면서 복수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마침내 삼촌 클라우디우스를 죽이게 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헴릿은 이렇게 말합니다. ‘살인하고 불륜을 저지른 이 저주받을 덴마크 왕아, 이 독배를 비워라 독이든 술잔을 억지로 왕의 입에 갖다 대자 왕의 숨이 끊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햄릿도 독이 묻은 칼에 상처를 입고 햄릿도 죽게됩니다(셰익스피어/ 신상웅 옮김, 『햄릿/오델로/리어왕/멕베드/로미오와 줄리엣』 (서울: 동서문화사, 2008(2판), 129). 

권력용은 살인을 낳고, 살인은 복수를 낳고, 복수는 또 살인을 낳게 됩니다. 처음부터 동생이 형이 왕이 되는 것을 축복했다면 이런 비극은 없었을 것입니다. 사울왕의 인생은 마지막에 길보아 산 전투에서 패배하고 자살을 하는 비극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만약 사울 왕이 다윗을 시기하고 죽이려고 하지 않고 다윗과 함께 했다면 이런 비참한 최후는 없었을 것입니다. 시기하고 질투하는 곳에는 인생이 비극으로 끝나게 되는 것입니다. 인생은 축복하면서 살아야 내가 행복하고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려분 모두 축복하며 사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13절에 보시면 요나단이 다윗을 축복합니다. 13절 마지막 부분에 ‘여호와께서  내 아버지와 함께 하신 것 같이 너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니’ 라고 말을 하며 다윗을 축복했습니다. 요나단은 사울 왕의 아들입니다. 요나단이 사울을 이어 왕이 되려면 오히려 다윗을 축복하기 보다는 다윗을 저주하고 죽여야 마땅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요나단은 다윗을 저주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이 함께 하기를 빌어주고 축복해 주었습니다. 다윗은 지금 사울에게 쫓겨다니는 신세입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요나단이 다윗을 축복하자 다윗이 용기를 얻었습니다. 

제가 최근에 책을 냈는데, 계기가 있었습니다. 박사학위 논문을 컴퓨터 파일로 만든(pdf) 것을 여러 지인들에게 이메일로 보내 드렸습니다. 그런데 미국에 있는 어느 교수님이 제 논문을 받고 축하해 주시면서 마지막에 책으로 출판되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이 축복의 말을 듣는 순간 용기가 생겼습니다. 물론 제가 그 교수님께 책을 출판한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분이  축하를 해주시고, 그 다음에 더 큰 축복의 말을 해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얼마후에 함께 공부를 했던 어떤 분이 메일을 하셨는데 만약 이 논문이 책으로 출판되면 자기가 1호로 책을 사보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두 분의 축복의 말을 듣고 책을 출판해야겠다고 생각햇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제 동기 목사님들을 통해 책을 출판하도록 도와 주었습니다.         

옛날에 나온 책 가운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축복은 그 이상입니다. 축복은 사람을 살려내고, 용기를 주고, 새롭게 살도록 변화시켜줍니다. 올 한해 여러분 모두 다른 사람들을 많이 축복하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 축복이 다른 사람들을 살려낼 것입니다. 그러면 그 축복이 다시 여러분들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7세기의 수도사 요한 클리마쿠스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먼저 형제를 사랑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후자가 전자의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이웃에게 화를 내는 사람은 실제로 달리지 않으면서 달린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같습니다(요한 클리마쿠스/ 최대형 옮김, 『거룩한 등정의 사다리』 (서울: 은성출판사, 2013(재판), 334).

요한 1서 4장 21절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지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형제는 나외 다른 모든 사람을 뜻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신앙인은 모든 사람을 사랑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17절에 다윗에 대한 요나단의 사랑이 그를 다시 맹세하게 하였으니 이는 자기 생명을 사랑함같이 그를 사랑함이었더라. 요나단이 다윗을 축복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울의 마음에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다윗을 저주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요나단의 마음에 다윗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다윗을 축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마음에 시기와 질투는 열등감에서 생기는 것입니다. 사울의 마음에 열등감이 생기면 시기와 질투가 생겨서 다윗을 저주 했던 것입니다. 마음에 열등감이 떠나가고 사랑이 가득하면 모든 사람을 축복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 시간 하나님의 은혜로 여러분의 마음에 열등감이 떠나가고 사랑이 충만히 임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영성을 공부하는 모임에서 만난 지금은 거제도 바닷가 근처에서 목회를 하시는 목사님으로부터 지난주에 귀한 글을 하나 받았습니다. 제목은 ‘새해의 소망’입니다. “새해에는 다른 사람에게는 좀 더 너그러워지고, 나에게는 좀 더 엄격해지며, 다른 사람에게는 좀 더 관대해지고, 나에게는 좀 더 냉정해지리라. 지금까지는 옳고 그름을 구별했고, 흑과 백을 구별했다면, 이제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도 들어보리라. 반대되는 주장도 들어보리라. 지금까지는 내가 기준이었고, 나를 중심으로 생각해왔다면, 이제는 남을 생각하고, 남의 형편과 사정도 해아려 보리라. 사랑하는 사람과 대화도 더 나누고, 이 세상을 떠날 때가 가까이 올수록 영원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리라. 흙을 밟아보고, 별을 쳐다보고, 바닷가를 거닐며, 자연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리라.”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그 분이 모든 것을 사랑하려고 하는 사랑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마음에 사랑이 넘치기 시작할 때 그 사랑의 마음 때문에 다른 사람을 축복하는 말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2019년 여러분의 마음에 하나님이 사랑을 넘치도록 채워주셔서 그 사랑의 마음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축복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의 
마음에 사랑을 
충만하게 부어주셔서
사랑의 마음으로
모든 사람들을 
축복하는 분들이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조회수 : 48 , 추천 : 0 , 작성일 : 2019-02-03 , IP : 211.176.9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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