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초 독일의 철학자 헤겔은 독일 관념철학을 대표하는 대학자였습니다. 당시 헤겔은 베른린 대학의 철학교수였습니다. 같은 학교에 젊은 철학교수 쇼펜하우어가 있었습니다. 쇼펜하우어는 헤겔보다 18살이 젊은 철학교수였습니다. 쇼펜하우어는 지성을 강조하는 헤겔 철학을 반대하며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헤겔의 강의에는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수강을 했습니다. 이에 비해 쇼펜하우어의 강의에는 겨우 8명이 신청을 해서 폐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쇼펜하우어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1818년 쇼펜하우어는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라는 그의 사상을 담은 작품을 내놓습니다. 그러나 책은 거의 팔리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는 굴하지 않고 26년 동안 의지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서 재판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그후 15년을 더 연구하여 72세가 되던 1859년 같은 책을 수정해서 3판을 내놓았습니다. 쇼펜하우어는 일생을 헤겔이 말하는 지성이 아니라 세계의 내면은 ‘의지’이며, 만물의 원인은 ‘의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처음에 사람들은 쇼펜하우어를 관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쇼펜하우어를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현대 철학은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쇼펜하우어가 말년에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자 르네상스의 대표적인 시인 페트라르카의 다음과 같은 시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종일토록 뛰어 다니고, 저녁 때에 만족한다.”(아르투르 쇼펜하우어/ 권기철 옮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서울: 동서문화사, 200 8(4판), 15, 36, 515-516).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어려움을 만날 수 있지만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결국에는 좋은 날이 찾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이 지금 하시는 일이 잘 안되고 실패했을 지라도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다시 일어나십시오. 그리고 희망을 가지고 다시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도와 주실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4장 8절에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라고 말씀 했습니다. 예수님의 생명이 있는 사람은 어려운 상황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안에 예수님의 생명이 있음을 믿으십시오. 예수님이 주시는 힘으로 다시 일어나서 다시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시간 예수님을 믿고 포기하지 않는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21절을 보시면 예수님께서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셨다고 했습니다. 두로와 시돈은 이방 지역입니다. 유대인들은 이방 지역으로 들어가지 않는데, 예수님은 지금 이방 지역인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 가셨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의도적으로 유대인 지역과 이방 지역의 벽을 허물고 예수님의 복음은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전해져야 한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제가 군대에서 처음 자대로 배치를 받은 첫날 저녁의 일입니다. 원래 첫날 자대에 배치를 받으면 정신이 없습니다. 침상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고참이 지나가면서 야 하면 예 이병 유은호하면서 관등성명을 크게 대야합니다. 만약 작게 대면 군기가 빠졌다고 혼이 납니다. 여기 저기서 부르면 여기 저기에 대답을 하느라고 정신이 없습니다. 하루 종일 큰 소리로 대답을 하느라고 시달리다가 그날밤 첫번째 점호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점호를 하는 소대장이 제 앞에 오더니만 오늘은 신병도 왔고, 신병이 신학대학을 다니다 왔으니까 신병이 설교를 하는 것으로 점호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저에게 설교를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침상 양쪽에 수십명의 소대원들이 저만 쳐다 보고 있었습니다. 순간 어떻게 해야 할지 잠시 갈등이 생겼습니다. 그때 제 마음속에 에라 모르겠다하면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겠지하는 믿음으로 하자 하면서 아주 큰 소리로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 믿으면 천국가고 안 믿으면 지옥에 갑니다. 여러분 모두 예수님 믿으십시오라고 설교를 했습니다. 갑자기 정적이 흘렀습니다. 소대장과 모든 고참들이 진짜 설교를 할 줄을 몰랐는지 그 후에 점호가 끝나고 그후로 군대생활을 하는 동안 애로사항없이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 22절에 그 지경에 가나안 여자가 예수님을 보고 소리를 지르며 내 딸이 흉악한 귀신이 들렸으니 고쳐 달라고 소리쳤습니다. 당시에 유대 남자를 향해 이방인 여자가 소리를 지른 다는 것은 보통 용기를 가지고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 여자는 예수님이 두로와 시돈의 이방인의 지역에 들어오셨다는 것은 우리 같은 이방 사람들을 도와주시려고 오셨다고 믿고 믿음을 가지고 소리를 지른 것입니다. 요한복음 1장 12절에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향해 도와 달라고 소리 지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여러분의 소원을 들어 주실 것입니다.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에 보면 돈키호테는 정의를 위해 우스광스러운 갑옷을 입고 조랑말을 타고 정의를 위해 이곳 저곳을 떠돌아 다녔습니다. 사람들에게 조롱을 당하기도하고, 맞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돈키호테는 정의를 향한 여행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함께 데리고 다니던 종 산초마저도 돈키호테의 엉뚱한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종은 돈키호테가 정의를 위해 굽히지 않는 소신있는 마음을 이해했습니다. 돈키호테의 묘비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 용기가 하늘을 찌른 강인한 돈키호테 이곳에 잠드노라. 죽음이 죽음으로도 그의 목숨을 이기지 못했음을 깨닫노라.”(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안영옥 옮김, 『돈키호테 2권』 (파주: 열린책들, 2014(초판), 885).
인생은 무슨 일을 하든지 소신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어려움이 와도 소신있게 살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열매를 맺는 날이 오기 때문입니다. 오늘 23절에 보면 여자가 예수님께 딸을 고쳐 달라고 소리를 질렀는데도 예수님은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도 여자는 계속 소리를 질렀습니다. 24절에서 예수님이 나는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않았다고 다시말해 이방인을 향해 보냄을 받지 않지 않았다고 거절하셨습니다. 그래도 여자는 포기하지 않고 25절에 이제는 소리를 지르는 정도가 아니라 예수님께 절하며 도와 달라고 했습니다.
1998년 당시 대한민국은 IMF 경제위기로 나라 전체가 절망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해 7월에 US 여자 오픈 골프대회가 열렸습니다. 마지막 홀에서 박세리 선수의 볼이 연못아래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포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박세리 선수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연못 아래로 굴러 떨어진 자신의 공을 쳐다보더니 누구도 그에게 요구하지 않았는데 신발을 벗었습니다. 그리고 연못으로 들어갔습니다. 골프채를 짧게 잡더니 공을 내려쳤습니다. 그 공이 연못 밖으로 나와 결국 우승했습니다. 그 장면은 대회의 우승도 우승이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은 인생의 우승의 날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26절을 보시면 예수님은 여자를 또 한번 거절합니다. 자녀의 떡을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않다는 것입니다. 여기의 개는 이방인을 상징합니다. 그러자 27절에서 여자가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여자는 처음에 소리를 지르고, 절을 하고, 부스러기라도 좋으니 딸의 귀신들린 것을 고쳐 달라고 했습니다. 여자는 한없이 자기를 낮추며 예수님께 자기의 믿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몇 번의 거절을 통하여 그 여자의 믿음을 보셨던 것입니다. 마침내 그 여자의 믿음을 보시고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라고 하시고 네 소원대로 되라하시고 딸을 고쳐 주셨습니다. 혹시 하나님이 여러분을 거절하시는 경우가 잇으면, 제금 내 믿음을 시험하시는구나 생각 하시고 더 하나님께 믿음을 보이시기 바랍니다.
종교개혁자 쟝 칼뱅은 그의 대표적인 책 『기독교 강요』에서 예정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떤 이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미리 정해져 있고, 또 어떤 이들에게는 영원한 저주가 미리 정해져 있다.”(존 칼빈/ 원광연 옮김, 『기독교강요 중』 (서울: 크리스챤다이제스트, 2015(2판), 517).
칼뱅은 영원한 생명을 받을 자와 저주를 받을 자가 이미 정해져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교회에 참석해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것만 보아도 여러분은 이미 영원한 생명을 얻을 자로 예정되었다고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가나안 여자는 예수님이 이미 이방인 지역인 두로와 시돈에 들어오신 것만 보아도 예수님이 이방인인 자기 딸을 고쳐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자기의 믿음을 시험해 보기 위해 여러번 거절해도 흔들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영원한 생명으로 예정하신 분들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흔들리지 않고 믿음으로 나아가면 모든 소원을 응답주실 줄 믿습니다.
믿음으로 나아가는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어려운 문제에
닥쳤을 때
포기하지 말고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모두 응답을 받고
축복 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