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5세기 동양 군사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중국 춘추시대에 병법가 손무(기원전 545- 470)가 쓴 『손자병법』에는 손자가 사용한 ‘모공’(謀攻)이라는 전략 전술이 나와 있습니다. 손자는 전면전보다는 모략술로 이기는 편을 좋아했습니다. 손자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전쟁의 법칙에 따르면, 적국을 온전히 두고서 굴복시키는 것이 최상책이며, 전쟁을 일으켜 적국을 깨부수고 굴복시키는 것은 차선책이다. 적의 전군을 온전히 두고서 항복시키는 것이 최상책이며, 전투를 벌여서 전군을 깨부수고 항복시키는 것은 차선책이다.(......) 그러므로 싸울 때마다 이기는 것은 최선의 방법이 아니며, 싸우지 않고도 적을 완전히 굴복시키는 전술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손무/ 유동환 옮김, 『손자병법』 (서울: 홍익출판사, 2005), 83-84).
손자는 심리전을 통해 적을 싸우지도 않고 이기는 모공의 전략 전술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했습니다. 권투선수는 링에서 시합을 하기 직전 상대의 눈을 보면 그날 이길지 질지가 판가름 된다고 합니다. 먼저 눈을 보면서 심리적으로 이기면 그날 시합도 이긴다고 합니다. 마음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매일 마귀와 영적전쟁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마귀와의 영적전쟁에서 마음이 중요합니다. 마음이 강하고 담대하면 영적전쟁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 1장 9절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이 시간 하나님이 여러분과 늘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강하고 담대하며, 두려워하지 말고 마귀와의 영적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탈출해서 광야를 지나 하나님이 약속해 주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여리고 성을 점령해야 하는데 여리고 성은 가나안 땅에서 가장 강한 성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1절에 이스라엘 자손들로 말미암아 여리고는 굳게 닫혔고 출입하는 자가 없더라고 했습니다.
제가 부목사시절 갑자기 전신이 마비가 되는 병에 걸렸습니다. 병원에서 휠체어를 탈 수도 있으니까 간호사가 중환자실에서 다리를 똑바로 굳혀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기적같이 저의 전신마비를 풀어 주셨습니다. 사실 전신마비가 풀려지기는 했지만 제대로 걷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제게 하나님께서 강력하게 개척을 하라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개척을 할 형편이 안되었습니다. 첫째는 제 건강이 개척할 건강이 아니엇습니다. 둘째는 개척할 돈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개척을 하라는 말씀을 믿고 개척을 했습니다. 부목사 퇴직금 천 사백만원을 받아서 보증금 천만원에 월세 75만원 계약을 했습니다. 시설도 하나도 없고, 사택도 없고 사백만을 가지고 지하실에서 개척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믿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개척을 하라는 말씀을 분명히 믿었습니다. 그후로 지금까지 기적같이 같이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세워주시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때를 따라 수많은 천사들을 통하여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주셨습니다. 앞으로도 공급해 주실 것을 믿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인생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 가야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말씀해 주신 것을 믿고 나가면 반드시 하나님이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오늘 본문 2절을 보시면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여리고와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싸우라고 하셨습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주로 농업을 했던 농부들이었습니다. 이에 비해, 여리고 성을 지키는자들은 전문 군인이었습니다. 여리고는 군사적으로도 이스라엘 보다도 훨씬 강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 성을 점령하려고 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성경 말씀을 통하여, 설교를 통하여, 여러분 주위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을 통하여 여러분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여러분 앞에 여리고와 같은 영적인 문제와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하나님이 대신 싸워주신다는 것을 믿고 나가면 반드시 이길 수 있습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확신을 얻어 여러분 앞에 있는 여리고와 싸워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성경에 보면 많은 경우 여호와 하나님은 전쟁에 개입하시고, 전쟁을 주도하시며, 전쟁을 통하여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전쟁의 용사로, 신적인 전사(The Divine Warrior)로 묘사합니다(손석태, 「여호와, 이스라엘의 전사」 『개신논집』 5 (2005.9), 12).
오늘 본문의 3절에서도 여호와 하나님이 직접 전쟁의 용사로 나타나셔서 전쟁의 방법을 지시하십니다. 너희 모든 군사는 성 주위를 매일 한번씩 돌되 엿새 동안 그리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전쟁의 방법이 특이합니다. 무기를 가지고 성벽을 기어올라가서 싸우라고 한 것이 아니라 매일 한번 성 주위를 엿새동안 돌고, 4절 마지막 일곱째 날에는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나아갈 것이고, 일곱째 날에는 일곱 번 돌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마치 전쟁이 아니라 축제 행진 같고, 예배같습니다. 이미 여리고 성에 있던 사람들은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탈출할 때 하나님이 애굽과 영적전쟁을 통하여 애굽을 물리쳤다는 것을 듣고 있었기 때문에 엿새동안 침묵으로 성 주위를 도는 것을 보고 벌써부터 하나님의 영적전쟁이라는 것을 느끼고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들의 인생의 영적전쟁도 하나님이 직접 해주십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예배를 드리면 하나님이 모든 인생의 영적인 싸움을 싸워주시고 승리를 주신다고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성 주위를 도는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아마도 첫날은 순종하면서 돌았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틀째 의심이 들었을 수 있습니다. 날이 지날수록 우리가 아무것도 안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성을 돌기만해도 정말 여리고 성이 함락이 될 것인가라고 의심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엿새 동안 인내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면서 돌았습니다. 그러자 마침내 여리고 성이 무너졌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끝까지 인내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할 때 일어나는 것입니다.
5만번의 기도의 응답을 받은 조지 뮬러는 수십년 간 끈질긴 기도로 응답을 받았습니다. 조지 뮬러는 일기에 이렇게 썼습니다. “1844년 11월 나는 다섯 명의 영혼들이 주님에게 돌아오도록 기도했다. 기도한지 18개월이 지나자 한 사람이 회심을 하고 돌아왔다. 나머지 4명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했다. 그러자 5년이 지나자 두 사람이 돌아왔다. 나머지 두 사람은 52년간 기도했지만 여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 안에서 응답을 받을 때까지 계속 기도할 것이다.” 그리고 뮬러는 죽었습니다. 뮬러가 죽었을 때 나머지 두 명은 아직까지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뮬러가 죽은 후에 나머지 두 사람도 마침내 하나님께 돌아오게 되었습니다(조지 뮬러/ 유재덕 옮김, 『조지 뮬러의 기도』 (서울: 브니엘, 2008), 32-33).
하나님의 역사는 말씀을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순종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20절에 이스라엘 백성은 인간적으로는 이해되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인내하면서 여리고 성을 매일 한 번씩 엿새동안 돌고, 마지막 일곱째 날에는 일곱 번 돌았습니다. 이때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고, 백성들이 소리를 치자 여리고 성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 어느 선교단체의 집회에서 들은 말이 지금도 생각이 나는데 모든 문제의 원인을 찾아 들어가면 결국 모든 문제는 영적인 문제라는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까 모든 문제의 원인을 찾아 들어가면 그 안에는 마귀의 역사와 하나님의 역사가 대결하고 있는 영적전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면에서 인생은 한마디로 영적전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영적전쟁에서 승리하면 모든 문제가 풀리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6장 12절에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악한 영을 상대하는 영적전쟁을 하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지금 하나님이 여러분의 인생을 위해 영적전쟁을 해 주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인생을 여러분 혼자 살지 마시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이 내 인생의 영적전쟁을 해주시도록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사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과 함께 영적전쟁에서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세상의 모든 영적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