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독일의 종교철학자 포이어바흐(1804-1872)는 그의 대표적인 책 『종교의 본질에 대하여』 에서 인간과 동물의 공통점에 대하여 언급했습니다. 포이어바흐는 고대 그리스철학으로부터 지금까지 인간과 동물을 구별하는 기준으로 인간은 이성이 있고, 동물은 이성이 없고 감성만 있다고 보았지만 포이어바흐는 이성은 감성에 포함되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과 동물은 오히려 감성에 있어서 공통점이 더 많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성이] 사유하기 전에 먹고 마실 수 있지만 먹기 전에 사유할 수 없고, 동물들이 증명해 주는 것처럼 사유하지 않고도 먹을 수 있지만 먹지 않고서는 사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성은 감성을 전제로 하나 감성은 이성을 전제로 하지 않으며 동물에게서 이성을 박탈할 수 있으나 감성을 박탈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루트비히 포이어바흐/ 강대석 옮김, 『종교의 본질에 대하여』 (파주: 한길사, 2006(제1판), 149).
포이어바흐는 동물의 감성안에 이성도 포함하기 때문에 인간과 동물이 특별히 다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인간과 동물이 결정적으로 다른 것은 인간은 감사를 할 수 있는 존재이지만 동물은 감사를 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특히, 오직 인간만이 하나님께 감사하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시편기자는 시편 104편 4절에서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라고 말씀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께 나가서 감사를 드릴 때 인간은 비로소 하나님이 창조해 주신 인간의 본분을 다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모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의 다윗 왕이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찬양입니다. 다윗이 왕이 되어 수도인 예루살렘에 들어갔지만 아직 하나님의 말씀을 보관하고 있었던 언약궤가 예루살렘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내 하나님의 언약궤가 예루살렘에 도착하자 다윗이 제일 먼저 한 것은 하나님께 감사 찬양을 한 것입니다. 7절의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다윗은 레위 사람 아삽을 세워 먼저 여호와께 감사 찬양을 했습니다.
1948년 5월 31일 대한민국의 제1대 국회인 대한민국 제헌국회(大韓民國 制憲國會)는 대한민국 헌법을 제정한 국회입니다. 당시에 제헌국회 속기록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임시의장이었던 이승만이 이렇게 말합니다. “대한민국 독립민주국 제1차 회의를 여기서 열게 된 것을 우리가 하나님에게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종교, 사상 무엇을 가지고 있든지, 누구나 오늘을 당해가지고 사람의 힘으로만 된 것이라고 우리가 자랑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는 먼저 우리가 다 성심으로 일어서서 하나님에게 우리가 감사를 드릴터인데 이윤영 의원 나오셔서 간단한 말씀으로 하나님에게 기도를 올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일동이 기립하고 이윤영 의원이 이렇게 기도를 했습니다. “이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이 민족을 돌아보시고 이 땅에 축복하셔서 감사에 넘치는 오늘이 있게 하심을 주님께 저희들은 성심으로 감사하나이다.(......) [마지막] 역사의 첫걸음을 걷는 오늘의 우리의 환희와 우리의 감격에 넘치는 이 민족적 기쁨을 다 하나님에게 영광과 감사를 올리나이다. 이 모든 말씀을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하나이다. 아-멘.”(위키백과)
대한민국 첫번째 국회인 제헌국회의 임시의장인 이승만은 국회를 열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를 하면서 국회를 시작하자고 했고, 당시에 목사였던 이윤영이 국회의원으로 기도하면서 시작할 때도 감사로 시작하고, 기도를 마칠 때도 감사로 마쳤습니다. 이처럼 우리 대한민국은 하나님께 감사를 하고 시작한 나라입니다. 하나님께 감사로 시작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71년 동안 대한민국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에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지만 그는 먼저 자기를 위한 정치적인 일을 하지 않고 하나님의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셔오는 신앙적인 일을 먼저 했습니다. 그리고 레위 제사장 성가대 아삽에게 하나님께 먼저 감사 찬양을 하도록 시켰던 것입니다. 다윗 왕이 신앙적인 일을 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나라를 통치하자 다윗 왕 시대 때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도 70년만에 세계의 강대국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먼저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대한민국이 신앙적으로 하나님을 더 잘 믿고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나가면 더 축복을 받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도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는 생활을 하시면 개인과 가정에 하나님이 축복을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께 감사하는 생활을 하셔서 하나님의 복을 받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한국 개신교회는 절기를 크게 성탄절, 부활절 그리고 추수감사절을 지킵니다. 성탄절과 부활절은 초대교회부터 지켜오던 절기이고, 추수감사절은 미국의 청교도들이 지킨 절기를 한국교회가 따라서 지키는 절기입니다.
17세기 영국 국교회의 제임스 왕이 박해를 하자 개신교 개혁주의의 청교도들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1607년에 102명이 180톤짜리 작은 배 메이 플라워(May Flower)를 타고 63일간의 긴 항해 끝에 1607년 12월 21일 미국 아메리카 대륙 플리머스에 도착했습니다. 그 해 겨울을 지내는 동안 102명중에 44명이나 굶어죽고 얼어 죽었습니다. 봄이 되자 친절한 인디언들이 농사짓는 법을 가르쳐 주고 호의를 베풀어서 땀과 눈물의 첫 수확을 거두어 들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곡식, 과일, 채소, 생선을 차려 놓고 인디언들을 초청하여 추수감사절 예배(Thank sgiving Day)를 드렸습니다.
겨울을 넘기고 살아남은 58명은 첫 추수를 하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들의 감사에는 단순히 먹을 음식을 주신 것은 감사한 것도 있었지만 가장 근본적인 감사는 자유의 땅에서 마음껏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신앙의 자유를 주신 것을 감사했던 것입니다. 추수는 인ㄷ언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이고, 감사는 하나님께 대한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굶주림과 추위에서 살아남은 58명밖에 안된 사람들이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을 때 300년이 지난 지금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 가장 부자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했기 때문에 하니님이 축복을 주신 것입니다.
시편 142편 7절에 “주의 이름을 감사하게 하소서 [그러면] 주께서 나에게 갚아 주시리이다.” 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축복으로 갚아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은 반드시 잘 되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여러분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반드시 여러분의 인생을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도 대한민국에서 신앙의 자유를 주시고, 추수하고 돈을 벌 수 있는 은혜를 주신 것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 8절에 여호와께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불러 아뢰면 하나님이 축복의 일을 행하실 것이기 때문에 그 행하신 일을 만민 중에 알리라고 말씀합니다.
베토벤의 선생님이기도 했던 하이든(1732-1809)은 교향곡의 아버지로 불리는 최고의 작곡가 였습니다. 106곡의 교향곡, 68곡의 현악4중주곡을 작곡했습니다. 하이든은 1740년 어린시절 빈의 성 스테파노 대성당의 소년합창대에 들어가서 잠시 총애를 받았으나 변성기에 들어가자 합창대를 나와 그때부터 빈에서 자유롭기는 하였지만 불안정한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생활이 10년간이나 계속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노래를 하지는 못했지만 하이든은 다른 길을 찾아 개인 교습과 악단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하면서 독학으로 작곡을 하면서 하루하루 먹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최고의 작곡가로 성공했습니다. 그는 일기에 이렇게 썼습니다. "나는 하나님이 나에게 은혜를 베푸셨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나는 그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인정한다.”
하이든은 그의 젊은 날의 인생이 어려운 인생이었지만 그는 늘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가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교향곡의 아버지가 될 수 있었던 것도 늘 하나님께 감사하는 생활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이든을 축복하셨습니다. 하이든이 위대한 것은 그의 교향곡도 있지만 그가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감사하는 사람에게 축복하시는 분임을 알렸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에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는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여러분의 인생에 큰 복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시는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추수감사절에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는
생활을 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