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의 황제 콤모두스는 자기의 권력을 읽어버릴 까봐 늘 주위 사람들을 의심했습니다. 의심의 대상이 된 사람이 자기의 경쟁자 안토니누스가와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으면 병적인 불안감에 사로잡혔습니다. 설령 그가 의심이 가면 총신이라도 가리지 않고 모두 제거했습니다. 그의 극단적인 잔인성 때문에 결국에는 죽음까지 초래했습니다. 마르키아는 맹수 사냥 후 지친 콤모두스에게 포도주를 가져다 줄 때를 노려 독약을 탔습니다. 콤모두스가 독과 술기운 때문에 정신을 가누지 못하고 있을 때 레슬링 선수였던 한 건장한 젊은이가 콤모두스의 방으로 들어가서 그를 목졸라 죽였습니다. 반면에 페르티낙스 황제는 원로원 의원들과 어울리면서 자만심이나 질투심 없이 그들을 진정한 벗이자 동료로 대했습니다. 페르티낙스는 콤모두스에 의해 부과된 무거운 세금들을 관대하고 단호하게 폐지했습니다. 황실의 경비는 반으로 삭감하였고, 금은 식기류, 독특한 형태의 마차들, 불필요한 실크 의류와 장식품, 수많았던 아름다운 남녀 노예 등의 사치의 도구들은 모두 공매에 붙였습니다. 오랫동안 체불된 임금도 일시에 지급했습니다. 상업에 부과되던 제약들을 철폐했습니다. 이런 선정으로 페르티낙스 황제는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습니다(에드워드 기번/ 윤수인·김희용 옮김, 『로마제국 쇠망사 1』 (서울: 민음사,2008(1판), 108-114).
인생은 그 사람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사느냐에 따라 주위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면서 살 수도 있고, 나쁜 관계를 형성하면서 살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의심하고 질투하면서 살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자기에게 돌아옵니다. 반면에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선을 베풀며 살면 존경과 사랑을 받게 됩니다. 누가복음 6장 45절에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여러분 모두 마음에 늘 선한 것을 쌓는 분들이 되셔서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는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과 다윗이 나옵니다. 8절을 보시면 다윗이 전쟁에 나가 블레셋과 싸워 크게 승리를 합니다. 사울왕은 자기의 부하 다윗이 블레셋과 싸워 큰 승리를 하면 기뻐해야 하는데 오히려 사울왕은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다윗이 승리를 하면 할수록 백성들에게 인기가 올라가고, 자기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질투하는 마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TV 드라마 중에 태조 왕건이라는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그 드라마에서 보면 궁예라고 하는 승녀가 왕이 되어 폭정을 했습니다. 지금도 인상 깊은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궁예는 나라를 독재하기 위해 눈을 감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관심법이라는 것을 만들어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제거 했습니다. 어느날 회의를 하는 데 그 날도 자기 뜻을 이루기 위해 관심법을 하는 데 누가 기침을 했습니다. 궁예는 화를 내면서 기침을 한 사람의 속에 마군 곧, 마귀의 군대가 들어가 있다고 하면서 그 자리에서 죽여 버립니다. 결국 백성들은 궁예의 폭정을 견디지 못해 왕건을 왕으로 세운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울도 궁예와 비슷합니다. 자기가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함부러 부하의 생명을 죽이려고 합니다. 9절을 읽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을 사로잡자 사울은 단창으로 다윗을 죽이려고 단창을 던졌습니다. 다윗은 단지 이스라엘의 적군인 블레셋을 물리쳤을 뿐인데 칭찬대신 죽이려고 단창을 던졌습니다. 사울의 마음에 권력에 대한 질투가 들어가자 악령에 사로잡히게 되고, 마침내 자기의 충신 다윗을 죽이려고 합니다. 질투하는 마음은 악령을 불러들입니다. 그리고 악령에 사로잡히면 다른 사람을 죽이는 사람이 됩니다. 질투하는 마음부터 버려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악령에게 사로잡힐 수 있습니다.
제가 여러 사람들을 만나 보면 사람들의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다른 삶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좋게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둘째는 다른 사람에 대해 처음에는 좋게 말하다가 마지막에 가서 그런데 하면서 항상 부정적인 말로 끝이 좋지 않게 상대를 평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가 이 두 사람의 마음을 비교해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 사람에 대해 좋게 말하는 사람은 마음에 열등감이 없고,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에 처음에는 좋게 말하다가 꼭 끝에 가서 그런데 하면서 끝을 나쁘게 말하는 사람은 마음에 열등감이 있거나 질투심이 많은 사람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울은 질투심에 사로잡히다가 결국 악령에 사로잡혀서 다윗을 죽이려고 까지 했습니다. 우리 안에 질투심을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늘 선한 마음, 선한 말을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 시간 여러분의 마음에서 악령이 가져다 주는 열등감과 질투심을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다윗은 사울의 단창을 피해 집으로 도피합니다. 다윗의 아내 미갈이 다윗을 창에서 달아내려 도망가게 했습니다. 다윗은 집을 떠나 엔게디 사막으로 피신합니다. 사울은 더 악령에 사로잡혀 도망간 다윗을 죽이려고 뒤좇아 갔습니다. 사무엘상 24장 2절을 읽겠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적군이 아닙니다. 같은 아군인데도 사울은 자기의 권력을 빼앗길까봐 질투심에 3000명을 데리고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점령하의 네덜란드에서 유태인들을 숨겨주었다는 이유로 나치에 의해 체포되어 집단수용소에 끌려가 온갖 잔학 행위를 겪은 코리라는 여자 분이 전쟁이 끝나고 나치 수용소에서 그녀의 언니를 심하게 괴롭혔던 한 남자를 독일에서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그 독일 남자는 전쟁후에 예수님을 만나서 자신의 모든 끔찍한 죄를 예수님께 회개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코리는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언니가 당한 고통이 떠오르면서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그때 눈을 감고 잠시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마치 하나님의 사랑이 그녀의 팔을 통해서 흐르는 것 같았습니다. 그를 용서하는 마음이 생기고, 그와 악수도 나눌 수 있었습니다(코리 템 붐, 『하나님의 영광을 비추는 거울』 (서울: 요단출판사, 2007), 40- 42).
코리의 마음에 성령이 임하자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사무엘상 24장 4절에 보시면 다윗이 숨어 있는 굴에 사울이 들어왔을 때 다윗이 사울을 죽일 수도 있었지만 다윗은 사울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질투심으로 가득찬 사울은 악령에 사로잡혀 다윗을 죽이려고 했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성령에 사로잡혀 용서하는 마음이 생겨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상황에서도 죽이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성령에 사로잡혀서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고 살려주는 삶을 살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무엘상 24장 6-7절을 읽겠습니다. 다윗은 자기의 부하들에게 사울을 죽이지 말라고 말합니다. 사울이 비록 나를 죽이려고 하지만 사울은 하나님으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은 자이기 때문에 죽일 수 없다고 말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성령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에 사울을 용서하고 살려 주었습니다. 성령에 사로잡힌 사람은 다른 사람을 용서하고 살려주는 역사가 있습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에게 성령이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몇일전에 미국으로부터 전화 한통이 걸려왔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같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던 친구의 전화였습니다. 그 친구가 제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다고 했습니다. 이야기를 하던중에 그 친구의 어머니가 저를 위해 매일 기도를 하신다는 것입니다. 지금 90세이신 어머니가 저를 위해 평생을 기도하신다는 것입니다. 아들의 친구를 위해 기도하시는 그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저는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 어머니는 지금 90세이신데 1년에 성경을 8번이나 읽고 하루종일 기도를 하신다고 했습니다. 성령의 사람의 특징이 있다면 기도를 통하여 다른 사람들을 격려하고 위로하고 살려주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세상에서 질투하고 권력과 돈에 빠지다가 결국은 악령에 사로잡혀 남을 헤하는 인생을 살게됩니다. 반면에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이 성령을 주셔서 사람들을 용서하고, 사랑하며, 위로하고, 다른 사람들을 살려주는 사람이 되게 하십니다. 이 시간 여러분의 삶에 성령이 충만하게 임하여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용서하고 살려주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에게 성령이 충만히 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에
성령을 충만히
부어 주셔서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고, 사랑하며, 위로하고
살려주는 분들이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