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5세기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BC 485-424)는 인류 최초의 역사책이라고 할 수 있는 『역사』 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가 그 책을 쓰게 된 동기는 페르시아군과 그리스 연합군과의 전쟁에서 예상을 뛰어 넘어 그리스 연합군이 역전승을 거두었기 때문입니다. 페르시아의 크세르크세스 왕은 함선 1,207척에 해군 517,610명, 보병은 1,700,000명, 기병은 80,000명, 여기에 용병까지 합치면 2,641,610명, 여기에 종군한 하인들과 군량수송용 선박과 선원들을 모두 합치면 5,283,220명을 데리고 그리스를 침공했습니다. [이에 비해 당시 그리스 아테네의 인구는 250,000명 정도였습니다. 페르시아에 군에 비해 1/20정도입니다. 처음에는 페르시아 군이 그리스 대부분의 지역을 장악하였으나, 스파르타의 300명의 전사와 그리스 각지에서 모인 4,000명의 용사들이 험한 산악지역에서 페르시아 군을 무찔렀습니다. 결국 페르시아는 대패하고 돌아갔습니다.] (헤로도토스/ 천병희 옮김, 『역사』 (경기도: 숲출판사, 2009), 729-730).
여러 가지 군사력으로 보면 페르시아가가 질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 연합군은 눈에 보이는 군사력을 보지 않고 자신들의 자유와 생명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워서 마침내 역전승을 이루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미 결정된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의 미래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인생을 살아갈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지금 내 처지가 아무리 나쁘다고 해서 미래에도 계속 나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생에는 역전이 있습니다. 내 인생도 미래에는 좋게 역전될 것을 꿈꾸어야 합니다. 특별히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이 내 인생을 역전시켜서 축복해 주실 것을 믿고 살아야 합니다. 시편 30편 11절에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인생의 슬픔을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시며, 베옷을 벗기시고 기쁨이 되는 인생 역전의 축복을 주시는 분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하나님이 주시는 인생 역전의 축복을 받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기원전 483년 페르시아의 침략으로 유다인들이 페르시아로 포로로 끌려 가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페르시아의 장군 하만은 대궐 문 앞에서 자기에게 무릎을 꿇지 않는 유다인 모르드개 때문에 화가 나서 모르드개만 죽이는 것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유다 민족 모두를 멸하려고 계획했습니다. 하만은 왕에게 뇌물을 주면서 유다인들이 왕의 법률을 어겼으므로 멸하도록 승인을 얻어 냈습니다. 하만은 백이십칠 지방에 유다인을 젊은이 늙은이 어린이 여인들을 막론하고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그 재산을 탈취하라는 왕의 도장을 찍어 전국에 보냈습니다. 모르드개는 이 모든 일을 알고 옷을 찢고 굶은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 쓰고 성중에 나가 대성 통곡했습니다. 유다인들도 크게 애통하여 금식하며 울며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굶은 베 옷을 입고 재에 누웠습니다. 모르드개와 유다인들은 이제 자신들의 힘으로는 구원의 길을 찾을 길이 없어 하나님앞에 엎드려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제가 어린시절에는 고교야구가 유명했습니다. 군산상고 때문입니다. 1972년 7월 19일 제26회 황금사자기 결승전에서 강호 부산고와 창단 4년의 신출내기 군산상고 맞붙었습니다. 군산상고는 1회 말 선취점을 뽑았지만 그후 4-1로 지면서 패색이 짙었습니다. 하지만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6번 타자 김우근의 안타와 8번, 9번 타자의 연속 포볼로 1사 만루가 되었습니다. 1번 김일권 선수가 몸에 맞는 포볼로 나가면서 4-2로 따라붙었습니다. 계속되는 1사 만루에서 2번 타자 양기탁이 황금같은 안타를 때려 4-4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3번 타자 김준환의 극적인 끝내기 좌전안타로 5-4로 극적인 역전승을 했습니다. 그후 사람들 사이에서 '야구는 9회말 투 아웃부터!'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사람들은 군산상고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하는 것을 보고 자신들의 인생에서도 역전이 일어나기를 희망했습니다.
오늘 본문 에스더서 6장 1-2, 4절을 다시 읽겠습니다. 1절의 그 날 밤은 하만이 자기가 세운 나무에 모르드개를 달려고 왕에게 보고를 하려던 밤입니다. 그런데 마침 그 날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않아 역대 일기를 읽다가 왕의 내시 두 명이 왕을 암살하려는 계획을 모르드개의 고발로 살아난 대목을 읽게 되었습니다. 만약 왕이 그 밤에 이 역대 일기를 읽지 않고 하만을 만났다면 모르드개가 유다인이기 때문에 모르드개를 나무에 달아 죽였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않아 역대 일기를 읽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역사였습니다. 재를 무릎쓰고 기도를 하면서 역전이 일어나기를 희망한 모르드개와 유다인들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시고 그 밤에 왕으로 하여금 역대 일기를 읽고 역전이 일어나도록 역사하신 것입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고난의 날에 하나님께서 기도하여 역전이 일어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몇 년 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이 세계 1500명의 최고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21세기형 최고 경영자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에 대해 설문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거기에 88%가 꼽은 첫 번째 항목은 ‘정직성’과 ‘윤리성’이었습니다. 미 전역의 평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85% 정도의 응답자가 자신의 리더에게서 가장 원하는 것은 ‘정직성’과 ‘윤리성’이라고 답했습니다. 미국과 그리고 캐나다의 세계적인 역사학 교수 719명이 41명의 미국의 역대 대통령을 평가 한 결과 1위가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입니다. 그의 ‘정직성’ 때문입니다. 링컨의 젊은 시절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링컨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18세에 집을 나와 상점 점원으로 일했습니다. 그가 스무 살 되던 해에 고향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일리노이주의 한 상점에서 일하던 때였습니다. 밤늦게 상점 문을 닫고 장부를 보며 결산을 하던 링컨은 장부보다 3센트가 더 많은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생각해보니 그 날 낮에 한 부인으로부터 3센트를 더 받은 것이 생각났습니다. 링컨은 거기서 한 시간도 더 되는 부인의 집을 찾아가 그 돈을 돌려주었습니다. 부인은 그 돈을 받고, "이것은 금보다 더 귀한 3센트이군요. 당신의 정직한 마음은 반드시 참된 값으로 인정받을 때가 올 것입니다"라며 덕담을 해주었습니다. 과연 링컨은 그 정직한 마음 때문에 훗날 미국 대통령이 되는 보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링컨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정직할 수 있었습니다. 정직 때문에 링컨의 인생에 역전이 일어난 것입니다.
오늘 본문 3절을 읽겠습니다. 모르드개는 왕의 두 내시가 왕을 암살하려는 것을 고발했습니다. 이 일로 모르드개는 존귀와 관작을 받지 않았습니다. 모르드개느 불의를 보고 정의의 편에 선 것입니다. 모르드개가 왕을 암살하는 사람들을 고발하고도 존귀와 관작을 받지 않았다는 것은 모르드개의 고발 의도가 순수하고 정직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왕은 모르드개의 정직한 마음을 보고 늦었지만 그를 존귀하게 해 주려고 했습니다. 모르드개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정직한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모르드개는 정직한 마음을 가지고 살았기 때문에 때가 되었을 때 인생에 역전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언제나 정직한 삶을 살게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때가 되었을 때 하나님이 여러분의 인생에 역전을 주시는 축복을 주실 것입니다.
9절을 읽겠습니다. 왕은 뜰 밖에서 대기하면서 모르드개를 나무에 달아 죽이려고 기회를 보고 있는 하만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을 어떻게 해 주면 좋겠는지를 물었습니다. 하만은 왕이 자기를 존귀하게 해 줄 것이라고 착각하고 ‘왕복을 입히고 말을 태워서 성중 거리를 다니며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고 하소서 했습니다. 그러자 왕은 모르드개에게 그렇게 해 주라고 했습니다. 하만은 모르드개를 나무에 달아 죽이려고 했는데 오히려 반대로 모르드개를 존귀하게 해 줘야 하는 상황으로 역전되고 말았습니다.
저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제일 경계해야 할 마음이 있다면 미워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면 몸도 안좋고, 정신적으로도 영적으로도 좋지 않습니다. 미워하는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하나님의 음성도 안들리고, 설교 준비도 안됩니다. 그래서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면 빨리 회개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버리려고 합니다.
오늘 하만이 모르드개가 자기에게 절을 하지 않은 것 때문에 결국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고 그 미워하는 마음이 더 커지니까 모르드개를 죽이고 모르드개의 민족인 유다 민족까지 죽이려고 했습니다. 미워하는 마음은 결국 상대를 죽이려는 마음까지 발전합니다. 에스더서 7장 10절을 읽겠습니다. 왕이 하만이 모르드개를 나무에 달아 죽이려는 계획을 알고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한 그 나무에 하만을 달아 죽였습니다. 이처럼 남을 미워하고 죽이려 했던 하만은 오히려 자기가 죽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고 정직했던 모르드개는 죽을 상황에서 역전이 되어 왕의 존귀를 받는 사람으로 축복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의 인생도 고난속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고 정직한 사람이 되어 하나님이 주시는 인생 역전의 축복을 받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고난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고
기도하고
정직하여
인생 역전의
축복을 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