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3세기 고대 중국 한나라의 한비자(BC 280-233)는『한비자』라는 법에 대한 책을 썼습니다. 한비자는 이 책에서 군주가 권력을 유지하고, 백성을 잘 다스리기 위해서는 올바른 법치로 다스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사로이 법을 어기려는 마음을 없애고 공적인 법으로 나아가게 한다면 백성들은 편안해지고 나라는 잘 다스려질 것입니다. (...) [과거에] 현명한 군주는 여러 신하들로 하여금 법 바깥에서 노닐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며, 법안에서도 멋대로 은혜를 베풀지 못하게 하여 [그들의] 행동 중 법도를 벗어나는 일이 없게 하였습니다. (...) 법은 [신분이] 귀한 자에게 아부하지 않고, 법이 제제를 가하면 지혜로운 사람도 변명할 수 없습니다. 잘못을 벌함에 있어서 대신이라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해야 윗자리에 있는 자의 잘못을 바로 잡을 수 있고 아랫사람의 사악함을 꾸짖을 수 있으며, 어지러운 것을 다스리고 그릇된 것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 군주가 법을 버리고 사사로움을 가지고 처리한다면 군주와 신하는 구별이 없게 될 것입니다(한비자/ 김원중 옮김,『한비자』(서울: 휴머니스트, 2016), 100-101, 106-108).
한비자가 말하는 법은 백성 모두를 유익하게 하는 바른 법이 있을 때를 말입니다. 군주가 독점하는 나쁜 법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 최초의 제국을 세운 진시황도 유가나 도가로 통치 이념을 삼지 않고 법가로 통치 이념을 삼았습니다. 그만큼 바른 법치의 통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과거보다 더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최대한 모두가 합리적으로 합의하고 동의하는 올바른 법을 만들어야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이 나쁜 법속에서 살아가면 많은 백성이 피해를 당하고 불행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나 반대로 좋은 법속에서 살아가면 생활을 보호받고 행복하게 살아가게 됩니다. 여러분의 인생이 좋은 법속에서 살아가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법은 하나님이 주신 율법입니다. 시편 19편 7절에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의 법은 아무리 좋다고 해도 완전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살리고 소성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완전한 법인 하나님의 율법대로 살아서 여러분의 영혼이 소성케 되는 은혜와 축복을 받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신명기 28장 1절을 읽겠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 나게 하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의 ‘여호와의 말씀과 모든 명령’은 한마디로 말하면 하나님의 ’율법’을 말합니다. 이 율법을 잘 지키면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할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의 율법을 잘 지켜서 세계적인 인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원전 1792년에서 1750년 바벨론의 함무라비 왕이 반포한 함무라비 법전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문법 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함무라비 법전은 282개 조항으로 되어 있는데 법이 너무 무섭습니다. 조금만 잘못해도 사형을 시키라는 조항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21조항에 ‘만일 어떤 사람이 집을 허물면, 그를 죽이고, 그를 그 틈새에 매달아야 한다. 22조항 ’만일 어떤 사람이 도둑질을 하고 잡히면 그는 사형해야 한다. 143 조항 ‘만일 어떤 여자가 사려 깊지 않고 그저 밖으로 나다니는 사람이며 그녀의 집을 방치하고 그녀의 남편에게 굴욕을 주었다면, 그들은 그녀를 물속에 던져 넣어야 한다. 196조항 ’귀족 계급의 구성원의 눈을 파손시켰으면, 그들은 상대의 눈을 파손해야 한다. 201조항 ‘만일 어떤 사람의 이를 부러뜨렸다면, 그들은 그의 이를 부러뜨려야 한다. 205조항 ’만일 어떤 사람의 종이 다른 계급의 구성원의 뺨을 쳤다면, 그들은 그의 귀를 잘라야 한다. 218 조항 의사가 눈을 수술하다가 상하게 했으면, 그들은 의사의 손을 잘라야 한다. 226조항 ‘이발사가 종의 주인의 허락없이 종 머리타래를 잘라주면, 그들은 이발사의 손을 잘라야 한다.’ 마지막 282조항 ‘남자 종이 그의 주인에게 말하기를 ’당신은 나의 주인이 아닙니다‘하면 그의 주인은 종이 그의 것임을 증명해야 하고 그의 귀를 잘라야 한다. 물론 정상적인 내용도 있습니다. 59조항 ’만일 어떤 사람의 대추야자 과수원에서 주인의 승낙없이 나무를 베었다면, 그는 은 30세겔을 지불해야 한다. 275조항 ‘만일 어떤 사람이 배를 임대했다면 임대료는 하루에 은 3쉐이어를 주어야 한다’(김영진,『율법과 법전』(서울: 한들출판사, 2005), 194-236).
함무라비 법전은 함무라비 왕이 법으로 자기의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강력한 통제 수단으로 법을 사용한 듯 합니다. 물론 그 당시 법이 없이 왕의 말이 곧 법이라는 것보다는 발전한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함부라비 법전은 함부라비 왕이 백성을 보호하기 보다는 백성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 것 같습니다. 이에 반해, 하나님이 주신 법은 인간을 보호하고, 법을 잘 지켜 살면 복을 받는 법으로 주셨습니다.
구약성경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에는 하나님의 율법이 총 613개 조항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법 613개 조항 가운데 73번째 조항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범죄자는 그 지은 죄를 자복하고 그 죄 값을 갚되 오분지 일을 더하여 본 주인에게 돌려 주라고 했습니다.(민 5:6-7)’ 범죄자라고 해서 바로 사형을 지키지 않고 합리적인 손해배상을 하도록 했습니다. 자기의 죄를 하나님앞에서 회개하여 새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사형으로 끝내 버린 것이 아니라 새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입니다. 120-124조항을 보면 ‘수확할 때 가난한 자를 위해 모퉁이를 남겨 놓을 것, 이삭도 남겨 놓을 것,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 것, 떨어진 포도 열매도 버려 둘 것 등 가난한 자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법도 만들었습니다. 136조항에 보면 50년마다 희년을 맞이해서 전국 거민에게 자유를 공포하고 종들에게 자유를 주었습니다. 177조항에 보면 ’재판할 때 가난한 자의 편에도 들지 말며, 세력 있는 자라고 두호하지 말고 공의로 사람을 재판하라‘고 했습니다. 200조항에는 ‘품삯을 당일에 주고 해진 후까지 끌지 말라’고 했습니다. 206조항에는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고’고 했습니다. 511-512조항 ‘여자 포로를 팔지 말 것, 그녀를 노예와 같이 취급하지 말 것, 540조항 ’적절한 재판을 거치거나 확신 없이는 아무도 처형할 수 없다‘(김영진,『율법과 법전』(서울: 한들출판사, 2005), 194-236). 77-168). .
하나님이 주신 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인간을 사랑하고 공의와 정의를 실천하라는 법입니다. 율법 613조항을 10가지로 요약한 것이 십계명입니다. 십계명은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 우상을 만들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말라,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사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네 이웃에 대해 거짓 증거를 하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 열 가지를 예수님은 다시 둘로 요약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둘째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안식일인 주일을 잘 지키며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사회에 나가 열심히 일해서 이웃을 유익하게 하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이 주신 법의 뜻이며, 이렇게 살면 하나님이 복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3-6절을 다시 읽겠습니다. 3절의 성읍은 가정을 상징합니다. 들은 사회 생활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법대로 살면 가정이 복을 받고, 사회생활에서도 복을 받게 됩니다. 4절에 자녀가 복음을 받고 경제적인 축복도 약속해 주셨습니다. 6절에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는’ 만사 형통한 축복을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이 주신 법을 잘 지켜서 하나님이 주시는 형통한 복은 다 받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 박사이신 김치선 목사님은 1898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나셨습니다. 10살 때 서당의 훈장님이 예수님을 믿었는데 그분에게 전도를 받고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10살때부터 16살때까지 새벽마다 하루도 안 빠지고 10리를 걸어서 새벽예배를 참석했습니다. 16살 때 가정이 어려워 화전민의 생활을 할 상황이 되었는데 김치선이 믿음 생활을 잘 하는 것을 주위 사람들이 인정하여 카나다에서 온 외국 선교사 영재영 선교사 집에 추천을 해 주어서 그 집에서 허드래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마을의 나쁜 사람이 영재영 선교사를 사무실에 가둬 놓고 불을 질렀습니다. 그날도 김치선이 새벽예배에 참석하다가 그 장면을 보고 이불에 물을 적셔서 용감하게 사무실에 들어가 영재영 선교사를 구해 냈습니다. 그후에 영재영 선교사가 너무 고마워서 김치선을 일본에 유학을 시키고 미국에 유학을 시켜 한국인 최초의 신학 박사를 만들었습니다. 귀국후에 김치선은 당시 우리나라 제일 큰 남대문교회 담임 목사님을 하면서 한국에 복음화와 수많은 인재들을 키워냈습니다. 300만명을 전도하자는 구령 운동에 앞장섰으며, 우리나라 2만 8천개의 마을에 교회를 세우는 일에 앞장을 섰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이렇게 부흥한데에는 김치선 목사님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김치선 목사님은 하나님이 주신 법대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철저히 예배하고, 이웃을 죽음에서 구원하는 하나님의 법을 잘 지켜 살았더니 하나님이 화전민에서 구원을 하여 외국 유학도 시키고 민족의 큰 지도자로 축복해 주셨습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이 주신 법을 잘 지켜 하나님이 주시는 큰 축복을 많이 받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이 주신 법을
잘 지켜
영육간의 큰 복을
받게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