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2세기 알렉산드리아의 저술가 아폴로도로스가 쓴 『그리스 신화』에 보면 그리스 연합군과 트로이와 전쟁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스 연합군은 10년 동안 트로이 성을 힘으로 무너뜨리려고 했지만 트로이 성이 워낙 견고해서 무너뜨릴 수가 없었습니다. 이때 그리스 연합군의 장군 오뒷세이아가 지혜를 발휘했습니다. 목마를 만들어 트로이 군을 유인하는 작전을 세운 것입니다. 먼저 오뒷세이아는 건축가에게 목마를 만들라고 했습니다. 건축가는 산에서 나무를 베어와 속은 비고 양 옆구리에는 구멍이 나 있는 말을 만들었습니다. 그 말안에 50명의 병사가 들어가고 나머지 병사들은 막사를 불 태우고 바다로 나가 기다리고 있다가 다음날 밤 배를 타고 되돌아오라고 했습니다. 날이 밝자 토로이인들은 그리스연합군의 진영이 비어 있는 것을 보고 도망친 줄 알고 목마를 끌고 10년동안 한번도 열지 않은 성문을 열고 성안으로 목마를 끌고 들어갔습니다. 트로인들 중에는 목마를 불태우거나 절벽 아래로 던져버리자고 한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에게 바친 공물이니 그대로 놔 두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트로인들은 밤새 승리의 잔치를 벌였습니다. 밤이 되어 모두들 곯아떨어졌을 때 그리스 연합군은 배를 타고 트로이 성을 향해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트로이인들이 잠들어 있는 것을 알고 목마안에 숨어 있던 오뒷세우스와 군인들은 목마의 문을 열고 무기를 들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성문으로 가서 성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러자 그리스 연합군이 성밖에 있다가 성안으로 들어가 성을 함락시켰습니다(아폴로도로스/ 천병희 옮김, 『원전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경기도: 숲출판사, 2004 ), 338-340).
그리스 연합군은 10년동안 힘으로 트로이를 멸망시키려고 시도해도 안됐지만 오뒷세우스의 지혜로 견고한 트로이 성을 무너뜨릴 수 있었습니다. 인생을 성공하려면 힘이나 지식보다 지혜가 더 필요합니다. 힘이나 지식은 조금 부족해도 지혜가 있으면 세상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헤치고 성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지혜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야고보서 1장 5절에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고 말씀했습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
오늘 본문 창세기 30장 37절을 읽겠습니다. 야곱은 고향을 떠나 외삼촌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고향에서 형 에서를 급하게 피해서 나왔기 때문에 아무 것도 가지고 나온 것이 없었습니다. 야곱이 가지고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을 믿는 믿음밖에 없었습니다. 야곱은 외삼촌 집에서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외삼촌은 번번히 일한 품삯을 주지 않았습니다. 창세기 31장 41절(참조 7절)에는 야곱이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외삼촌 집에 있는 20년 동안 외삼촌에게 봉사하였거니와 [외삼촌이 나를 속여] 내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셨으며.”라고 했습니다.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열심히 일을 했지만 외삼촌은 제대로 품삯을 주지 않았습니다. 이제 야곱은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지혜를 발휘했습니다. 버드나무 살구나무 신풍나무를 가져다가 껍질을 벗겼습니다.
제가 군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훈련소에서 훈련을 마치고 자대에 배치를 받은 첫 날입니다. 첫 날 긴장을 하고 있다가 정말 즐거운 취침 시간이 왔습니다. 우리 소대는 인원이 20명 정도 였는데 한쪽 침상에 열 명, 건너편 침상에 열 명이 누워 있었습니다. 불이 꺼지고 취침에 들어갔는데 건너편 침상에 누워있던 우리 소대에 제일 고참이 제 이름을 불렀습니다. 저는 불도 꺼지고 밤이고 다른 사람들이 잠을 자기 때문에 목소리를 낮춰서 ‘예 이병 유은호’하고 작은 소리로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고참이 왜 관등성명을 그렇게 작게 하냐고 군기가 빠졌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고참이 제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제는 내부반이 떠나갈 정도로 큰 소리로 ‘네 이병 유은호’라고 했더니 이제는 지금 불을 다 끄고 잠을 자는데 그렇게 큰 소리로 하면 어떻하냐고 또 혼을 냈습니다. 그날 밤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그 다음날 하루 종일 하나님께 오늘 밤 또 부르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지혜를 구했습니다. 하나님이 지혜를 주셨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두 번째 날 밤에도 불이 꺼지고 취침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러자 최고 고참이 저를 또 불렀습니다. 그때 제가 큰 소리로 ‘예 이병’까지 하고 벌떡 일어나서 침상을 건너가서 고참의 귀에 작은 소리로 ‘유은호’했더니 고참이 웃어 죽는다고 하면서 웃었습니다. 내무반 전체 고참들이 모두 깔깔 거리며 웃었습니다. 제가 지혜롭게 대답해서 그것으로 저를 군기잡고 놀리려던 고참의 신고식은 그것으로 끝났습니다.
오늘 본문 창세기 30장 32절과 38-39절을 읽겠습니다. 야곱은 외삼촌에게 양이나 염소 중에 아롱진 것과 점있는 것 검은 것이 나면 자기의 것이고, 아무것도 없으면 외삼촌의 것이라고 미리 약속을 받아내고 양이 개천에 와서 물을 먹고 새기를 밸 때 껍질 벗겨진 가지를 보도록 했습니다. 그러자 양과 염소가 아롱진 것, 점있는 것, 검은 것을 낳았습니다. 야곱이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 어떻게 하면 아롱진 것, 점있는 것, 검은 점이 있는 양을 낳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본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경험을 살려 나무 껍질을 벗긴 것을 양에게 보여주면 점있는 양들을 낳는다는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외삼촌은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양이나 염소가 나면 거의 점이 없기 때문에 야곱에게 허락했지만 야곱의 지혜를 몰랐던 것입니다.
마태복음 10장 16절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이 세상의 이리 가운데로 보냄같지만 이 세상에서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고 했습니다. 세상에서 이리의 공격이 올때는 뱀같이 지혜를 발휘하여 이리를 이기되, 마음만은 비둘기같이 순결하라고 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세상에 살 때 신앙을 가졌다는 것 때문에 때로는 부당한 대우 받기도하고, 핍박을 당하기도 하고, 품삯을 받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구해서 그 상황을 지혜로 잘 이겨내야 합니다. 야곱은 외삼촌이 품삯을 주지 않는 것에 지혜를 발휘해서 자기 몫을 찾는 지혜를 발휘했습니다. 이 세상이 오늘 본문에 외삼촌같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부당하게 대우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모든 상황을 이기고 성공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토마스 케닐리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 한 ‘쉰들러 리스트’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습니다. 나치당원이자 사업가인 독일인 오스카 쉰들러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의해서 폴란드의 수용소에 수용되어 있던 유태인들을 구해내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그린 영화입니다. 오스카 쉰들러라는 독일나치당원 신분의 사업가이지만 유태인들을 살리기 위하여 자기가 벌어놓았던 돈으로 수용소를 차려 다른 수용소에서 유태인들을 사들여, 유태인들의 총살을 면하게 하고 유태인들이 해방되기 전까지 인간적인 생활을 하게 해준다는 내용입니다. 오스카 쉰들러는 그가 구해줬던 1200명의 유태인들의 이름이 적힌 리스트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쉰들러의 지헤로 유태인 1200명이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암울한 상황에서도 지혜를 발휘하면 생존하고 살아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41-42절을 읽겠습니다. 야곱은 양들을 더 면밀하게 살펴보았습니다. 그래서 튼튼한 양이 오면 나무 껍질을 보여주고, 약한 양이면 가지를 두지 않자 튼튼한 양은 점있는 튼튼한 양을 낳고, 약한 양은 양한 양을 낳았습니다. 튼튼한 양은 야곱의 것이 되고, 약한 양은 외삼촌의 것이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외삼촌이 좋은 마음을 가지고 야곱에게 품삯을 주었다면 두 사람 모두 부자가 될 수 있었는데 악하게 마음을 먹은 외삼촌은 망하게 된 것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믿는 사람들에게 부당하게 하더라고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발휘하면 악하게 하려는 사람은 망하고, 하나님의 지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성공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 여러분 모두 세상에서 살아갈 것에 대해 아무 염려하지 마시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여 세상을 지혜로 이겨서 모두 성공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43절을 읽겠습니다. 야곱은 매우 번창하여 양때와 노비와 낙타와 나귀가 많게 되었습니다. 야곱은 악조건의 상황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발휘하여 큰 부자가 된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자의건 타의건 악조건의 상황을 언제든지 만나게 됩니다. 그 악 조건의 상황을 이길 수 있도록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면 하나님이 지혜를 주시고 모든 악 조건을 이기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여러분 모두 악 조건의 상황에서 지혜를 발휘하여 모두 성공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인류 역사의 최고 부자로 알려진 20세기 미국의 사업가 록펠러(1839-1937)는 그의 사업 초기에 광산을 했습니다. 그런데 광산이 잘 안되어 재정적으로 너무나 어려움을 당했습니다. 록펠러는 폐광에서 엎드려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록펠러는 정신없이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며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기도중에 영적인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큰 손이 쓰러져가는 록펠러를 붙들고 일으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손이 록페러를 인도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지점에 다다르자 록펠러를 놓아주었습니다. 문득 정신이 든 록펠러는 주변을 둘러 보았습니다. 그는 여전히 차디찬 폐광 바닥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암흑속에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네가 있는 곳을 더 깊이 파라” 록펠러는 광부들을 설득하여 자기가 엎드려 기도했던 그 장소를 깊히 파기 시작했습니다. 그곳을 깊히 파는 순간 석탄대신 ‘검은 물’이 분수처럼 솟구쳤습니다. 바로 석유였습니다. 그 석유 때문에 록펠러는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었습니다(이채윤, 『십일조의 비밀을 안 최고의 부자 록펠러』 (서울: 이래사, 2006), 96-98).
우리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모두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시고 지혜를 구하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합니다. 이 시간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처한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성공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어려움을 당할 때
낙심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여 그 지혜로
모든 것을 이기고
성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