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영국의 정치철학자 토머스 홉스(1588-1679)는 『리바이어던』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는 그 책에서 ‘사람은 날 때부터 평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리바이어던』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연은 인류를 육체적, 정신적 능력에서 평등하게 창조했다. 따라서 남보다 더 강한 육체적 능력을 지닌 사람도 이따금 있고, 두뇌 회전이 남보다 빠른 경우도 더러 있지만, 모든 능력을 종합해 보면, 인간들 사이의 능력 차이는 거의 없다. 있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편리와 이익을 주장할 수 있을 만큼 두두러지지는 않다. (...) 정신적 능력의 경우에는 육체적인 체력보다도 더 큰 평등성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 인간의 분별력은 경험에서 생기므로 같은 시간 동안 똑같이 몰두한 일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토머스 홉스/ 최공웅, 최진원 옮김, 『리바이어던』 (서울: 동서문화사, 2016), 129.
홉스의 말대로라면, 인간은 능력이 평등하기 때문에 누구든지 생각하고 몰두하면 바른 분별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깊히 생각하고 몰두하지 않고 살아가면 무슨 일을 하든지 성공을 하지 못합니다. 반면에 무슨 일을 하든지 깊히 생각하고 몰두하면 바른 분별력을 얻게 되고 그 분별력으로 인생을 살아가면 성공하는 인생이 됩니다. 로마서 12장 2절에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가 마음을 새롭게 변화 받아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고, 몰두하여 세상을 분별하면 축복받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여러분의 인생에 대해 생각하고 몰두하고 분별하여 모두 성공하는 인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28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 하시기를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한다면 자기가 가진 것이 준공하기 까지 족할는지 먼저 앉아서 그 비용을 계산하고 일을 시작하는 것이지 계산도 하지 않고 일을 시작한다면 공사를 시작해서 기초만 놓고 공사를 끝내지 못하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공사를 하기 전에 비용을 계산한다는 것은 공사를 깊히 생각하고 몰두하고 분별한다는 뜻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 여름에 바닷가에 가서 수영을 하고 텐트를 치고 하룻밤 잠을 자고 온 적이 있습니다. 낮에는 태양이 얼마나 뜨거운지 그 태양에 몸을 좀 태워야 겠다고 생각을 하고 온 몸에 오일을 바르고 모래 사장에 누워서 몸을 앞 뒤로 태웠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해가 떨어지자 온 몸이 시뻘어 지더니 몸이 아주 익어 버렸습니다. 몸이 따갑고 쓰라렵고 흐끈 후끈해서 잠을 못 잘정도였습니다. 여기에 저녁에 모래 사장위에 텐트를 쳤는데 바닥에 엷은 돗자리 하나만 깔았습니다. 낮에는 그렇게 뜨겁던 모래들이 밤이 되자 바닥에서 냉기가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바닥은 춥고 몸은 따갑고 쓰리고 그래서 엄청나게 고생을 했습니다. 밤새도록 생각을 했습니다. 다음부터는 바닷가에 올때는 낮에는 반드시 옷을 입고 다니고, 텐트를 칠 때는 바닥에 반드시 두꺼운 것을 깔아야 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을 했습니다.
저같이 이렇게 생각없이 잘모 분별하면 이런 고생을 하게 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생각없이 인생을 살면 어떻게 하다가 성공하겠지 그렇게 막연하게 생각하다가는 인생에서는 번번히 고생만하고 실패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인생을 살때는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계산하고, 몰두하고, 분별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구체적이고 치밀한 계획을 세워서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실패를 줄이고 성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작은 일에서부터 많이 생각하고, 몰두하고, 분별을 해서 여러분이 하시는 모든 일에서 성공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31-32절을 읽겠습니다.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갈 때 자기는 일만 명의 군사가 있고 상대는 이만 명의 군사가 있다면 앉아서 헤아려 보다가 분별을 하고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상대가 되지 않는 데 생각없이 싸우다가는 전쟁에 지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우선순위의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이 우선순위를 잘 생각하고 분별해야 생존하고 성공할 수 있습니다.
사무엘상 25장에 보면 나발의 부인 아비가일이 나옵니다. 다윗은 과거에 나발이 어려울 때 나발을 도운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쫓기면서 다윗의 부하들이 나발에게 가서 먹을 것을 조금 달라고 부탁했는데 나발이 거절을 하고 무시를 했습니다. 다윗은 나발이 ‘나의 선을 악으로 갚는다’하며 칼을 잘 쓰는 4백명의 병사들을 데리고 나발을 죽이러 갑니다. 이 소식을 들은 나발의 부인 아비가일이 급히 떡 이백 덩어리와 포도주 두 가죽 부대와 양 다섯 마리와 볶은 곡식 다섯 세아와 건포도 백송이와 무화과 뭉치 이백 개를 가져다가 나귀에 싣고 다윗에게 가서 남편이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합니다. 그러자 화가 풀린 다윗이 아비가일의 지혜를 칭찬하며 나발을 죽이러 가지 않습니다.
나발은 다윗의 요구를 깊히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비가일은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지 깊히 생각하고 지혜를 발휘하여 급하게 먹을 것을 만들어서 다윗에게 달려가 화친을 하여 남편의 죽음의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인생에서 위기를 만났을 때 그 위기를 넘어가는 길은 깊히 생각하고 몰두하고 분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위기를 만났을 때도 그 위기를 넘어갈 수 있는 지혜가 생기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인생의 앞길을 깊히 생각하고 몰두하고, 분별하여 모든 위기를 넘어가는 지혜를 발휘하여 모든 일에서 성공하시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26절과 33절을 읽겠습니다.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없고, 자기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않으면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인생을 살 때 자기 가족이나 자기나 소유를 우선적으로 선택할 것인지,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을 우선적으로 선택할 것인지를 깊히 생각하고, 몰두하고 분별하라는 것입니다.
17세기 영국의 청교도 작가 루이스 베일리는 그의 『경건』이라는 책에서 인간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인간이 세상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 구름 떼와 같은 불행에 힙싸입니다. 육체의 욕망에 시달리고, 마귀의 유혹을 받아 온갖 죄를 짓습니다. 배우자와 자녀에 대해 염려하고, 집에 오면 온갖 걱정 근심이 가득하고, 밖에 나가면 뼈가 휘도록 일해야 하고, 주위는 온통 무례한 인간들로 가득합니다. (...) 어제 부자였던 사람이 오늘 거지가 되는 경우가 있고, 어제 건강했던 사람이 오늘 병들 수도 있으며, 어제 즐거웠던 사람이 오늘 슬프게 통곡할 수도 있습니다(루이스 베일리/ 조계광, 안보헌 옮김, 『청교도에게 배우는 경건』 (서울: 생명의말씀사, 2012), 67-68).
베일리는 세상에만 소망을 두고 사는 사람은 매일이 고통스러운 나날이고, 물질도 하루 아침에 모두 다 잃어버릴 수 도 있는 허망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자기 가족과 자신과 소유만을 위해 사는 생활방식을 다시한번 깊히 생각해 보고 분별하라는 것입니다. 성공한 인생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인생입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영원히 잃어버리지 않는 것을 위해 살아가는 인생입니다. 내 가족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신앙의 가족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며, 물질의 소유만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위해 살아가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인생을 깊히 생각하고, 몰두하고, 분별해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삶이 가장 성공한 삶이라고 믿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34-35절을 읽겠습니다. 소금이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땅에도, 거름에도 쓸데 없어 내버린다고 했습니다. 자기 가족과 소유에만 집착하는 인생은 결국 맛을 잃은 인생으로 땅에도 거름에도 쓸데 없는 존재로 버림받는 다는 것입니다.
20세기 중반 미국의 극작가 아서 밀러(1915-2005)는 『세일즈맨의 죽음』이라는 작품으로 풀리처상, 토니상, 뉴욕극비평가상 등 당대 최고의 상 세 개를 휩쓸었습니다. 주인공 세일스맨은 30년 동안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보수는 낮아지고, 회사에서 마저 해고당하고 맙니다. 마지막에 세일즈맨은 가족에게 보험금을 남겨주기 위해 자동차를 과속으로 몰아 자살하고 맙니다.
도대체 가족이 무엇이길래, 돈이 무엇이길래 자신의 목숨까지 돈을 위해 버리는 것입니까. 우리는 이런 인생을 성공한 인생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오늘 우리 현실에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가족과 돈을 위해서는 불의를 저지르고, 버젓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맛을 잃은 소금과도 같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인생은 땅에도, 거름에도 쓸데없어 버려진 인생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인생을 버리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위해 살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마가복음 10장 29-30절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역설적으로 지금까지 내가 내 노력으로 집착하는 가족과 소유를 버리면 오히려 가족과 소유를 100배나 더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 없이 내가 내 노력으로 집착하는 가족과 소유를 버리면 이제 현세에서 예수님이 은혜로 주시는 가족과 소유는 오히려 백배로 축복해 주시고, 내세에 영생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모두 이 예수님이 주시는 축복을 받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 여러분의 모두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복음을 위해 살기로 깊히 생각하고, 몰두하고, 분별하는 인생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자기의 노력으로 집착하는
가족과 소유를
버리고
예수님의 제가가 되어
복음을 위해 살게 하시고,
이제는
현세에서 예수님이 은혜로
주시는 가족과 소유를
백배나 받게 하시고,
내세에 영생을
축복으로 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