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스위스의 정신의학자이며, 분석심리학의 개척자인 칼 융(1875-1961)은 『원형과 무의식』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융은 사람이 의식하지 못하는 무의식의 영역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무의식에도 두 가지가 있는 데 하나는 개인적 무의식이며, 다른 하나는 집단적 무의식이 있다고 했습니다. 융은 그의 책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개인적 무의식은 한때 의식이었던 것이 잊어버리거나 억압되어 의식에서 사라진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이에 비해서 집단적 무의식은 원형(原型)들(die Archetypen)로서 개인적인 경험에서 생겨난 것이 아니고 개인적으로 획득된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개인적 무의식과 구별 될 수 있다. (...) 집단적 무의식의 내용은 결코 의식에 머문 적이 없고, 그래서 일찍이 한번도 개인적으로 획득되지 않았으며, 개별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상속되는 것이다(C. G. 융/한국융연구원C.G.융저작번역위원 옮김, 『원형과 무의식』 (서을: 솔풀판사, 2002), 106, 156-157.).
융은 우리 의식에서 사라져서 망각해 버린 개인적 무의식이 있고, 집단적 무의식은 인간이 배운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원형이 있다고 했습니다. 창세기 1장 27절에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따라서 모든 인간안에는 하나님의 형상이 있습니다. 이 하나님의 형상을 융이 말하는 원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다는 것은 인간은 하나님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동물과 식물은 하나님과 소통을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직 유일하게 인간만이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지금 하나님과 소통을 하는 사람들은 집단적 무의식속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통해 하나님과 소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직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집단 무의식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이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집단 무의식에 하나님의 형상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면 그 사람도 하나님과 소통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의 집단 무의식에 하나님의 형상을 깨달은 분들입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과 소통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큰 축복을 많이 받게 되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11절을 읽겠습니다. 여기에서 특히,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인간의 집단적 무의식속에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영원은 영원히 살고 싶은 영생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인간이 영원히 사는 길을 찾지 못해서 그렇치 누구나 인간의 마음속에는 영원히 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모든 인간의 집단 무의식에 영원히 살고 싶은 마음을 심어 놓으셨기 때문입니다.
몇일전 중앙일보 백성호 기자가 전 연세대 철학과 교수였던 김형석 교수님과 자녀교육을 위해 대담한 내용이 신문에 실렸습니다. 기자가 102세가 되신 김형석 교수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자녀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교수님이 다음과 같이 대답을 하셨습니다. “핵심이 있습니다. 그건 부모가 아이의 자유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자유는 곧, 선택입니다. 아이에게 선택할 자유를 주어야 합니다. ‘이걸 해! 저걸 해!’가 아니라 ‘이런 게 있고, 또 저런 게 있어. 너는 어떤 걸 할래?’ 이렇게 선택의 자유를 줘야 합니다. [그러면] 아이에게 근육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삶을 헤쳐갈 마음의 근육입니다. (...) 자신의 일을 스스로 선택하게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의 자아가 없어집니다. (...) 아이를 앞세우고 부모가 뒤에 갑니다. 선택은 네가 해라. 자유는 선택의 기회를 갖는 거니까.”라고 말해 줘야 한다고 했습니다(출처: 중앙일보 2021.2.17] 102세 김형석의 자녀교육법 “아이에겐 딱 이것만 주면 된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은 자유입니다. 인간은 이 자유를 가지고 이 세상에서 마음껏 누리며 먹고 마시고 살면서 행복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주신 이 자유의 궁극적인 목적은 모든 인간의 집단 무의식속에 있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찾아가도록 자유를 주신 것입니다. 인간은 자유가 있어야 영원에 대한 관심도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이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져야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여러분의 집단 무의식속에 있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발견하여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인류 최초의 서사시로 알려진 『길가메쉬 서사시』에는 영생을 얻기 위해 먼 여행을 떠나는 길가메쉬 왕에 대해 그리고 있습니다. 결국 길가메쉬 왕은 인간의 노력으로 영생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여기에 같이 갔던 친구가 영생을 얻지도 못한채 죽자 길가메쉬는 더 두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길가메쉬는 말합니다. “나는 나의 친구의 죽음 때문에 무서웠소! 죽음이 두려워지기 시작했고, 그래서 대초원을 방황하고 있는 것이오. (...) 내가 죽음을 보지 않게 해주시오. 나는 죽음이 정말 무섭소!” 그러자 이런 말이 들려왔습니다. “당신이 찾고 있는 영생은 발견 할 수 없어요. (...) 배를 채우세요. 매일 밤낮으로 즐기고, 매일 축제를 벌이고, 춤추고 노세요. 옷은 눈부시고 깨끗하게 입고, 몸은 닦고, 당신의 손을 잡은 아이들을 돌보세요. 이것이 인간이 즐길 운명인 거예요. 그렇지만 영생은 인간의 몫이 아니지요.”김산해, 『길가메쉬 서사시』 (서울: 휴머니스트 출판그룹, 2005), 271-272.).
길가메쉬 서사시는 인간의 노력으로는 죽음을 이기지 못하고, 영생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즐기면서 사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합니다. 설사 이 서사시에서 같이 인간이 집단적 무의식안에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발견할찌라도 결국 인간은 그 영원한 영생을 얻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절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비록 인간이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알았다고 하더라도 영생을 얻는 방법을 모르면 인생을 절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20세기 스위스의 개신교 신학자 칼 바르트는 그의 유명한 책 『교회교의학』에서 예수님에 대해 이런 말을 합니다.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의 계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이 되심으로써 발생하는데, 이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이셨다. 영원한 하나님의 성육신,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계시이다. 이 사건의 현실성 안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는 당신의 자유를 증명하신다.”(칼 바르트/신준호 옮김. 『교회교의학 1/2』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10(초판), 15.).
‘계시’는 하나님이 보여 준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주셔서 사람들에게 영생을 얻는 길은 예수님을 믿고 따르면 된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5장 24절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요한복음 6장 40절에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7장 3절에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은 오직 예수님을 믿는자에게 영생을 얻는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여러분 모두 예수님을 믿고 영원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12절을 읽겠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영원한 영생을 얻은 사람은 사는 날 동안 기뻐하며 살게 됩니다. 앞으로 영원히 사는 영생의 축복을 이미 얻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하나 더 하나님께서 개인적으로 기쁘게 살면서 동시에 선을 행하면서 살면 이보다 더 나은 것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선을 행하면 더 기쁘게 살 수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방송에서 탤런트 정애리 권사님의 간증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정애리 권사님은 간증하는 내내 얼굴에 기쁨과 감격의 눈물과 보람과 행복함이 얼굴에 넘쳐났습니다. 어느날 이분이 방송을 하고 있는데 자기가 후원을 하는 월드비전의 스텝이 찾아와서 쪽지를 하나 전해 주더랍니다. 그 쪽지에는 ‘가나 말라리아로 조슈아 사망 장례비 지불’이라고 써 있었습니다. 정애리 권사님이 후원하는 아프리카 가나의 조슈아라는 어린아이가 말라리아로 죽은 것입니다. 그 소식을 듣고 녹화를 끝내고 집에 돌아와 기도를 하는데 마음에 내 아이가 죽었는데도 내가 녹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만약 내 딸이 죽었다면 나는 그렇게 녹화를 할 수 있을 까 하면서 많이 울면서 하나님께 더 많이 사랑을 심어달라고 기도를 하게 되었답니다. 아이가 후원을 받고 말라리아 주사를 맞았는데도 워낙 영양이 부족해서 그 약을 견딜 수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월드비전에 연락을 해서 100명을 더 후원하겠다고 했답니다. 월드비전에서는 지금도 많이 하시는데 100명은 너무 많습니다. 그러더랍니다. 정애리 권사님이 “제가 지금 연속극을 하고 있어요 제가 지금 할 수 있을 때 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아이들을 기다려 주지 않아요.”라고 말을 했다고 합니다.
히브리서 13장 16절에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인생은 예수님을 믿고 영생을 얻고 기쁘게 살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선을 행하며 살면 더 기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영생을 얻고 이 세상에서 기쁘게 사실 뿐만 아니라 선을 행하면서 더 기쁘고 행복하게 살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
모두
영생을 얻게
하시고
세상에서 기쁘게
살 뿐만 아니라
선을 행하면서
더 행복하게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