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개신교 신학자 위르겐 몰트만(1926-)은 『삼위일체와 하나님의 역사』(1991)라는 책에서 기독교의 삼위일체 교리를 사귐과 순환의 관점에서 설명했습니다. 몰트만은 말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란 세 신적인 위격들 자신에 의해 이루어지는 유일독특한 사귐(Gemeinschaft)이라는 생각이 관철되고 있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일치성은 더 이상 동질적인 실체(Substanz)나 동일한 신적 주체(Subjekt) 안에서 이해되지 않고, 아버지 아들 그리고 성령의 영원한 순환(Perichoresis) 안에서 이해된다. (...) 아버지, 아들 그리고 성령은 성서적으로 실로 의지와 이성을 가진 주체들로서 더불어 함께 말하고, 사랑 안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더불어 ‘하나’(einig)를 이룬다.”(위르겐 몰트만/ 이신건 옮김, 『삼위일체와 하나님의 역사』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14(초판), 10, 176).
성경에 보면 세 분의 하나님이 나옵니다. 첫째는 성부 하나님입니다. 예수님이 아버지 하나님이라고 부른 그 하나님입니다. 둘째는 예수님 곧, 성자 하나님입니다. 셋째는 성령 하나님입니다. 이 세 분을 첫째, 둘째, 셋째로 설명 했지만 누가 누구보다 높은 분이 아니라 세 분이 모두 똑같으면서 하나로 계시는 일체성을 이루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것을 신학적 용어로 삼위일체 하나님이라고 합니다. 즉, 삼은 셋을 말하는 것이고, 위는 위격을 말하는 것으로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세 분의 하나님이 일체 즉 하나로 계시면서 서로 사귐과 순환을 하시면서 계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성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도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과 성령 하나님이 함께 동참하셨습니다.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고난을 당하실 때도 성부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이 함께 고통을 당하신 것입니다. 이제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에 성령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그러나 성령 하나님과 함께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이 함께 동행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삼위일체 하나님은 늘 함께 하나로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세 분의 하나님이 하나로 일체되어 우리를 도와 주시니까 더 든든합니다. 그래서 고린도후서 13장 13절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 지어다.”라고 세 분 하나님이 하나로 축복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배를 마치고 축도를 할 때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위에 삼위일체 하나님의 축복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 14절을 읽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성령을 받기 위해 기도를 하라고 하셔서 제자들과 여자들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열흘동안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을 썼습니다. 요한복음 16장 7절에서 예수님께서 말씀 하시기를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 [곧, 돕는자 성령]이 너희에게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 보내리니.”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이제 예수님 대신 성령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고 도와주시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저는 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기도를 하는 시간에는 언제나 첫 번째로 성령을 구하는 기도를 합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성령을 구하라고 하셨기 때문에 저도 동일하게 성령을 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기도할 때 먼저 성령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갔을 때입니다. 마가다락방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저는 마가다락방에 들어가자마자 제일 먼저 성령을 구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최초에 제자들과 여자들에게 성령이 임한 것 같이 저에게도 동일한 성령이 임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던 적이 있습니다.
로마서 8장 26절에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나.‘고 했습니다. 기도는 내 노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는 것입니다. 먼저 성령을 구하면 성령께서 내가 구하는 것 이상으로 함께 성부 하나님께 기도를 해 주시면서 우리가 기도 응답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 주시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6장 18절에도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성령안에서 기도하기 위해서는 먼저 성령을 구하고 성령이 생각나게 하시고, 인도하시는 대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먼저 성령을 구하고 성령 안에서 기도해서 여러분이 소원하는 모든 기도 응답을 받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18세기 미국 제1차 대 각성운동을 주도했던 조나단 에드워즈는 『신앙감정론』 이라는 책에서 성령이 임하면 그 사람의 성품이 변화된다고 했습니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영적인 깨달음은 변화를 가져온다. (...) [성령은] 영혼의 본성 자체를 변화시킨다. 이런 능력은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이며, 성령의 능력이다. (...) [성령을 받으면] 그는 죄를 짓지 않도록 자제할 뿐만 아니라 그의 마음과 본성 자체가 죄에서부터 돌아서서 거룩함으로 향하게 된다. (...) 만약 어떤 사람이 [성령을 받기전에] 자신의 본성적 기질 때문에 특별히 음란이나, 방탕이나, 악의에 쉽게 기울어졌다면, [성령의] 은혜는 이런 악한 성향들을 크게 변화시킨다. [성령의] 변화는 전반적인 변화다. 곧, 사람안에 있는 죄스러운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조나단 에드워즈/ 정성욱 옮김, 『신앙감정론』 (서울: 부흥과개혁사, 2005(초판), 480-482).
오늘 두 번째 본문 갈리디아서 5장 22-23절을 읽겠습니다. 이 말씀은 성령이 임하여 변화된 성품에 대해 말씀합니다. 이러한 성품은 내가 노력을 해서 열매가 맺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 변화시키는 성품입니다. 이러한 성품으로 변화되기 전의 상태를 갈라디아서 5장 19-20절은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우리 안에 성령이 임하지 않을 때 우리 마음은 이미 원죄로 말미암아 죄에 물들어 있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이런 악한 습관을 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이 임하면 이런 악한 습관이 변화되어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이 시간 하나님의 성령이 여러분들에게 임하여 악한 습관이 변화되어 성령의 열매를 맺는 은혜가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탈렌트 이진우라는 남자 배우가 있습니다. 그분은 예수님을 안 믿는 분이었는데 어느날 드라마를 하고 있었는데 미국에서 70이 넘으신 어느 권사님이 T.V를 보다가 갑자기 이진우씨를 보고 전도를 해야 겠다고 생각을 하고 편지를 보낸 것이 계기가 되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후 이진우씨는 교회에서 은혜를 받고, 성령을 체험하고 방언의 은사도 받았습니다. 이진우씨가 기독교 방송에 간증을 하러 나왔는데 사회를 보던 임동진이라는 이 분도 배우고 장로님입니다. 장로님의 첫 마디가 자기가 아는데 이진우씨는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눈꼬리가 위로 올라가고 무서운 얼굴이었는데 예수님을 믿고 눈 꼬리가 아래로 내려가고, 부드러워졌네요 했습니다. 이진우씨도 자기가 하나님을 만나고 얼굴이 환해지고, 부드러워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저도 그 배우를 T.V에서 본적이 있는데 정말 얼굴이 부드러워지고, 밝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진우씨는 예수님을 믿은 다음에 자기 집에 우상과 같은 불상을 4트럭이나 가지고 있었는데 다 버렸다고 했습니다. 담배도 하루에 두갑 반을 피우고, 술도 어마어마 하게 마셔셔서 전 세계의 술을 다 마실 정도로 술을 많이 마셨는데 모두 끊었다고 했습니다. 인기도 있고 돈은 벌었지만 너무 불안해서 그렇게 했다고 했습니다. 이제 예수님을 믿고 너무 행복하고 불안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이진우씨는 갈라디아 5장 20절에 육체를 따라 우상숭배와 주술과 분냄과 술취함과 방탕을 했던 사람이었는데 성령이 임하니까 성령의 열매인 화평과 절제가 생겨났던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이 없는 사람의 마음에는 악한 영이 들어가 그 사람의 마음을 파괴하며, 망가뜨립니다. 그런 사람의 마음을 근본적으로 고칠 수 있는 길은 성령 하나님을 마음에 받아 들이는 것입니다. 성령이 임하면 마음에 악한 습관이 떠나가고 성령의 열매가 맺어지는 것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노력을 해서 맺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의 열매는 성령께서 내 안에 들어오셔서 맺어 주는 성령의 열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성령께서 내 안에 들어오시도록 성령을 환영하고 모셔들이면 됩니다. 이 시간 여러분의 마음에 성령 하나님이 충만히 임하여 모두 성령의 열매를 맺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어떤 목사님이 저에게 자기 교인들이 정말 변화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수십년이 지나도 정말 변화가 안되서 고민이라고 하셨습니다. 당연합니다. 오래 교회를 다녔더라도 성령 하나님을 모르면 나쁜 습관이 변화되지 않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 죄의 습관은 인간의 노력으로 변화시킬 수가 없습니다. 오직 성령이 임재해야만 성령께서 마음의 더러운 영을 내쫓아주시고, 나쁜 습관을 변화시켜 성령의 열매를 맺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로마서 8장 13절에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성령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라”고 했습니다. 성령 하나님을 받는 것 만이 내 육체의 행실을 죽이고 성령의 열매를 맺는 길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성령 하나님을 받아서 성령이 주시는 열매를 맺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성령 하나님을 받고
마음에 육체의 습관이
버리고
성령의 열매를 맺는
성도들이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