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陳壽, A.D. 233-297)가 쓴『삼국지』(A.D. 280)에 보면 조조(曹操, A.D. 155-220)의 부하 가운데 서황 이라는 장군이 있습니다. 그는 성격이 침착하고 신중했기 때문에 군대를 이끌 때에도 항상 먼 곳까지 정찰을 보내며, 늘 조심 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서황의 군대가 관우의 군대에 포위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서황이 이끄는 병사는 대다수가 신병이었기 때문에 관우와 정면으로 싸우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서황은 침착하게 참호를 파서 적의 뒤를 끊으려고 했습니다. 또한 서황은 양쪽으로 진영을 이어 서서히 전진하여 적의 포위망에서 3리쯤 떨어진 곳까지 왔습니다. 이를 안 조조가 병사를 보내 서황과 합류하도록 했습니다. 서황은 도망치지 않고 오히려 돌아서서 곧바로 포위망 안으로 뚫고 들어가 관우의 군사들을 무찔렀습니다. 조조가 서황의 공로를 칭찬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적의 포위망과 참호와 방책은 열 겹이나 되는데 [서황] 장군은 단숨에 승리를 얻어 마침내 포위망을 부수고 많은 적을 베었도다. 나는 용병한 지 30년이 되었으며, 고대에서 군대를 잘 다루는 자를 들었지만 곧바로 적의 포위망 안으로 뚫고 간 자는 없었다. (...) [서황] 장군의 공로는 춘추시대 손무, 병법가인 사마양저를 뛰어넘는 것이다.”(진수/ 김원중 옮김,『정사 삼국지 위서 2』(서울: 휴머니스트, 2018), 89- 93.).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위기와 문제를 만나면서 살아갑니다. 문제는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가 더 중요합니다. 위기를 만났을 때 침착하고 신중하게 생각하면서 어떻게 하면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 길이 보이고, 반드시 살아날 길이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우리 믿는 사람들은 위기와 문제가 생겼을 때 침착하고 신중하게 먼저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찾아 기도하면 하나님이 여러분의 문제를 듣고 해결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55장 6절에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모스 5장 4절에는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위기와 문제를 만났을 때 하나님을 찾으면 살아날 길이 생깁니다. 하나님이 피할 길을 열어 주시고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찾는 길이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길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위기와 문제를 만났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셔서 문제와 위기를 잘 이겨나가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성경 본문 19절을 읽겠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에 선교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에 어떤 사람들이 귀신들린 여자를 이용하여 점을 치면서 돈을 벌고 있었습니다. 바울이 이 귀신들인 여자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자 더 이상 장사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한 주인들이 바울과 실라를 모함하고, 고발하여 옥에 가두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님을 믿고 복음을 전한다는 이유로 모함을 많이 당했습니다. 로마의 네로 왕은 로마시에 불이 나자 자기에게 책임을 물을까봐 그리스도인들이 불을 냈다고 책임을 그리스도인들에게 미뤘습니다. 로마의 도미티아누스 황제는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이 자기 자녀들을 죽이고 먹는다고 모함을 했습니다. 로마의 다른 종교를 가진 이교도들은 나라에 불행한 일이 일어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 때문이라고 중상 모략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의 집을 부수고 값진 물건을 훔쳐가고 집주인을 살해 했습니다(존 폭스, 머리 킹 편저/ 양은순 역, 『기독교 순교사화』 (서울: 생명의말씀사, 2005(제2판), 17-26.).
이렇게 그리스도인들을 미워하고 모함을 하는 이유는 예수님의 복음이 들어간 곳에는 정의를 외치고 불의를 지적하니까 세상의 악한 사람들이 자기들의 죄가 드러나면서 기독교인들을 핍박하고 모함을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바울과 실라도 그런 경우입니다. 바울이 귀신들인 여자에게서 귀신을 쫓아냄으로 그 여자는 이제 귀신의 노예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여자를 이용해서 돈을 벌었던 주인들은 손해를 보았기 때문에 바울을 모함하고 옷을 찟고 매로 때리고 옥에 가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기독교가 들어가는 곳에 불의가 들어나면서 기독교를 모함하고 핍박하지만 잠시후에는 복음의 능력으로 인해 가정과 사회가 좋아지고 모든 것이 좋은 쪽으로 변화되면서 구원을 받게 됩니다. 여러분의 가정에도 복음이 들어가면 잠시 핍박을 있을 수 있지만 결국은 복음의 능력이 여러분의 가정을 좋게 변화시킬 것입니다. 복음이 사회에 들어가면 사회의 불의가 드러나면서 잠시 교회를 모함하고 핍박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회도 정의로운 사회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의 가정에 복음이 들어가 여러분의 가정이 좋은 가정으로 변화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24-25절을 읽겠습니다. 간수는 바울과 실라를 깊은 옥에 가두고 도망갈 수 없도록 그 발을 차꼬에 든든히 채웠습니다. 그러나 위기와 절망의 순간에 바울과 실라는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습니다.
몇일 전에 제가 어느 상가에 볼 일이 있어서 가게 되었습니다. 그 상가에 학원이 있는데 초등학교 3-4학년 쯤 되는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가 그 상가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남자아이는 엄마와 함께 오고 있었는데 엄마가 아이의 가방을 메고 그 가방 줄을 길게 느러뜨리고 아이는 그 가방끈을 붙잡고 엄마를 따라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또 한 여자 아이도 상가에 들어오면서 엄마와 통화를 하는지 열심히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손에 너무나 작은 핸드폰을 가지고 있어서 그게 뭐니 하고 물어 보았더니 미니폰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열심히 엄마에게 뭔가를 설명하면서 상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엄마가 메고 있는 가방끈을 붙잡고 들어가는 남자아이나 미니폰으로 엄마와 통화를 하는 여자아이나 모두 엄마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옥에 갇혀 있었지만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송하는 것은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바울과 실라가 위기와 문제앞에 있을 때 그들은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구원의 길을 열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찬송도 했다고 했는데 여기의 찬송의 원문은 뜻은 찬송가 노래의 의미보다는 옥에 갇힌 것에 대해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복음을 전하다가 고난을 받은 것에 대한 감사를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을 높여드리며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들은 위기와 문제가 생겼을 때 두 가지를 해야 합니다. 첫째는 그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그 상황을 원망하지 말고 오히려 감사하면서 신실하신 하나님, 결국은 선하게 인도하실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그럴때 하나님이 기적을 베풀어 주시고,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26절을 읽겠습니다. 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졌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하나님께 구원해 달라고 기도하자 하나님이 기도의 응답으로 생각지도 못했던 큰 지진을 일으키시고 문을 다 열고 매인 것이 다 벗어지는 기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예레미야 33장 3절에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하신 말씀대로 바울과 실라의 기도에 하나님이 정말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보여 주셨습니다. 여러분도 문제가 생기고 위기에 닥쳐 왔을 때 하나님 붙잡고 도와 달라고 무조건 기도하며 매달려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정말 크고 놀라운 응답을 해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1970년까지만 해도 지금보다는 문화적인 수준이 떨어져 그런지 정말 교회에 특이한 일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1970년대 한국의 유명한 부흥사 이천석 목사 부흥회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천석 목사님은 목사가 되기전에 6.25때 한쪽 다리를 잃어버리고 상의용사로 살면서 정치 깡패가 되어 전과 51범의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성령의 강력한 은혜를 받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이 분이 하는 부흥회에서는 자기가 나쁜짓을 하다가 변화된 간증을 많이했습니다. 그래서 나쁜짓을 한 사람들이 이 부흥회에 참석해서 많은 은혜를 받고 에수님을 믿고 변화되는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부여에서 부흥회를 할 때입니다. 부여에서 혼자 교회를 다니던 여자 성도가 있었습니다. 그 여자는 교회를 다닌다고 남편에게 핍박을 받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교회 출석을 막으려고 성경과 찬송을 불태우고, 옷과 신발을 숨겼습니다. 그래도 그 성도는 신앙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이천석 목사님의 부흥회가 열려서 참석하려고 했는데 남편이 방해를 했습니다. 이 여성도는 남편을 변화시켜 달라고 열심히 기도를 했습니다. 남편은 부인이 교회를 못 가도록 머리카락을 잘랐습니다. 그래도 그 여성도는 수건을 쓰고 부흥회에 참석했습니다. 다음날 남편은 아내의 옷을 다 찢어버렸습니다. 그래도 그 여자는 이불을 두르고 부흥회에 참석했습니다. 셋째 날에는 남편이 장작불로 고통을 주었는데도 부흥회에 참석해서 남편을 변화시켜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몽둥이를 들고 교회로 갔습니다. 몽둥이를 들고 부흥회가 끝나기를 기다라고 있다가 그만 이천석 목사님이 변화된 간증을 듣고 은혜를 받고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남편과 아내는 함께 울었습니다. 아내의 끈질긴 기도에 남편이 변화되는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윤은석, “이천석 목사의 포용적 성령운동: 칼빈주의, 웨슬리안 성결운동, 오순절운동,” 「영산신학저널」 48(2019), 355.).
이 여성도의 기도로 남편이 변화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 여성도 만큼 기도하면 응답이 안일어 날래야 안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기도에는 놀라운 능력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이 성도의 기도를 듣고 역사하기 때문에 성도가 기도하면 알 수 없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납니다. 기도하면 감옥같은 내 인생에 지진이 일어나면서 문이 열리고 매였던 모든 문제가 풀리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문제가 생기고 위기가 왔을 때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하고 찬송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지진을 일으키시고 기적을 일으키셔서 여러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이 시간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송하시는 여러분에게 하나님이 기적을 베풀어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어떠한 위기와
어려운 문제가
닥치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송하여
기적같은
기도의 응답을
받는 성도들이
다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