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독일의 문헌학자 니체(1844-1900)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1883)라는 책을 섰습니다. 그는 그 책에서 인간이 초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니체가 말하는 초인은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인간의 자유의지를 통하여 극복해 나가는 불굴의 인간상을 말합니다. 그는 그 책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인간 존재의 의미는 초인이다. 초인이란 인간이라는 어두운 구름을 헤치고 번쩍이는 번개다. (...) 모든 신은 죽었다. 이제 우리는 초인이 살기를 바란다. (...) 바위까지도 부숴 버릴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나의 의지’이다. 그것은 묵묵히 굴복하지 않고 세월 속에 걸어 간다. 내 오랜 반려자인 나의 의지는 자신의 발로 길을 가려고 한다. 그의 생각은 견고해 꺽이는 법이 없다. (...) 아름다움은 어디 있는가? 내가 모든 의지로 의욕해야 하는 곳에 있다(프리드리히 니체/ 곽복록 옮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서울: 동서문화사, 2016), 25, 89, 123, 135).
니체는 신도 필요없고, 오직 자신의 의지로 모든 것을 다 해 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니체는 모든 것을 과도하게 자기 의지로 하려다가 무리를 했는지 정신병을 얻고 인생을 불행하게 살다가 죽었습니다. 인간은 겸손해야 합니다. 인간은 자기 의지로 모든 일을 할 수 있다고 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까지 인간이 할 수 있다고 교만해서는 안됩니다. 인간은 자기 의지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을 받을 때 하나님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4장 13절에서 바울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을 받으면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모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간 하나님의 능력이 여러분에게 임하여 여러분이 하시기를 원하는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은혜가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사도행전 3장 1-2절을 읽겠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갈쌔 나면서 못 걷게 된 이를 성전 문앞에 옮겨다 두고 구걸을 하도록 했습니다. 성전문 앞에서 구걸하는 이 사람은 자기 의지로는 걸을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무리 인간이 의지가 강하더라도 자기 의지로 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 사람이 그런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나면서부터 걸을 수 없었기 때문에 자기의지로는 절대로 걸을 수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중학교 2학년때 그때는 제가 교회를 다니지 않을 때였습니다. 어느날 동네 친구 하나가 집을 가출했다가 돌아와서 그 친구를 위로해 주자고 동네 친구들이 모였습니다. 가출했다가 돌아온 친구가 교회를 다녔기 때문에 교회에서 모이자고 해서 교회로 갔습니다. 왜 가출을 했는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그 친구가 앞으로 자기는 회개하고 목사님이 되겠다고 말한 것은 기억합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속으로 생각하기를 목사님이 되겠다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 당시 커서 뭐가 되는 것은 생각해 보지도 않고 생각없이 매일 짜장면을 사먹어야겠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생각없이 살았던 거지요. 그러던 제가 목사가 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제 의지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은혜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6-7절을 읽겠습니다. 성전에서 구걸하던 못 걷는 사람이 마침 성전으로 들어가던 베드로와 요한을 보고 구걸을 했습니다. 그때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거니와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고 했습니다. 이 사람은 자기의 의지로는 일어날 수 없는 사람이었지만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고 하자 걷지 못하던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기적이 나타났습니다. 걷지 못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자 자기 의지로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일어나지 못하던 사람이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자 하나님의 의지로 자리에서 일어나는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이 시간 하나님의 능력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에게 임하여 내 노력으로는 고칠 수 없는 병에서 고침을 받는 기적이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고린도전서 12장 10절에 보면 성령의 9가지 은사 가운데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주시다고 했습니다. 이것을 보면 베드로가 마가다락방에서 성령 충만을 받을 때 능력 행함의 은사를 받은 것 같습니다. 베드로는 나면서 못 걷게 된 사람을 보면서도 의학적으로는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성령이 주시는 능력 행함의 은사가 역사할 때는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일어나 걸으라고 외쳤던 것입니다. 특히, 여기에 베드로가 권유가 아니라 명령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일어나 걸으라’고 명령한 것입니다. 이것은 베드로가 그 사람을 일으킨 것이 아니라 베드로를 통하여 예수님이 명령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에 때에 누워있는 중풍병자에게 일어나 걸으라고 명령 하신 것처럼 지금 베드로를 통하여 명령 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능력 행함의 성령의 은사는 특별한 사람에게만 임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에게 은사로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병이나 여러분 주위의 사람에게 병이 걸렸을 때 두려워하지 마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령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령하면 만왕의 왕이신 왕의 명령이기 때문에 병도 그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에게도 능력 행함의 은사가 임하여 여러분의 병과 주위 사람들의 병을 향하여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령하여 다 고침받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1920년대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부흥사였던 김익두 목사님(1874-1950)은 베드로같이 능력 행함의 은사가 나타났던 목사님이십니다. 김익두 목사님이 목회할 때 마을 다리 아래에 앉은뱅이 걸인이 한 사람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목사님이 다리를 지나가다가 그 앉은뱅이를 일으키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다리 아래로 내려가 그 앉은뱅이를 보며 “날 똑똑히 보시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고 외쳤습니다. 그런데 앉은뱅이는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창피한 목사님은 교회로 도망을 갔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7일간 금식을 하며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 다리밑으로 가서 앉은뱅이에게 말했습니다. “지난번 일은 용서하시오. 내가 그때부터 지금까지 금식하고 철야하며 당신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소이다. 오늘 밤이 기도 작정한 마지막 날인데 나와 함께 가서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눈물을 흘리며 진심으로 말하는 김익두 목사의 태도에 앉은뱅이는 마음이 움직여 함께 갔습니다. 교회에 도착하여 밤이 새도록 기도하는 중에 새벽 미명이 되었을 때 갑자기 앉은뱅이가 다리에 힘을 얻더니 벌떡 일어섰습니다. 한 걸음 두 걸음 발을 옮기더니 급기야는 예배당 안을 껑충껑충 뛰어다니며 “만세 만세 할렐루야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김익두의 하나님이시여 고맙고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드립니다.”하며 예배당 안을 마구 뛰어 다녔습니다(한춘근, 『죽지않는 순교자 김익두』 (서울: 성서신학서원, 1993), 58-63).
김익두 목사님이 앉은뱅이를 일으킨 것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이 김익두 목사님에게 주셨던 능력 행함의 은사를 통해 앉은뱅이가 걷게 된 것입니다. 인간의 의지로는 할 수 없는 일을 예수님의 능력이 임하면서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오늘도 신앙인들 사이에서 성령의 능력 행함의 역사가 지금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성령의 능력 행함의 은사를 받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여러분 앞에 있는 모든 병과 모든 문제를 향해 명령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병이 치료받고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 8-9절을 다시 읽겠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면서 못 걷게 된 그 사람이 뛰어 서서 걸으며 베드로와 요한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고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여기에 못 걷는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 걷게 된 사람이 집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베드로와 요한과 함께 성전에 들어가 하나님을 찬양했다는 것은 이 사람이 치유를 받고 예수님을 따르며, 믿었다는 뜻입니다. 마가다락방에서 제자들이 성령을 받고 특히 능력 행함과 같은 은사를 받은 것은 세상에 나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병든자를 고쳐주면서 예수님을 믿도록 하는 도구로 주신 것입니다. 마태복음 10장 1절에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고”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 9절에 주위에 있던 사람들도 그 기적을 보면서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그 치료의 기적을 보면서 예수님을 믿게 된 것입니다. 결국 성령의 능력 행함의 은사를 통해 예수님을 증거하는 역사가 나타난 것입니다. 여러분도 성령의 능력 행함의 은사를 받아 능력을 햄함으로 예수님을 증거하시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청년때 다디던 모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 교회 형님이 있었습니다. 그 형님은 젊은 나이였지만 폐병에 걸려 피를 토하곤 했습니다. 병때문에 미래에 어떤 소망도 가질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성령의 능력으로 병을 치유받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그분은 교회에서 찬양 사역을 하고 훝날에는 찬양 사역자 팀을 만들어 여러 교회를 다니면서 찬양 사역을 하셨습니다. 그 형님은 육신의 병에서 일어났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영적으로도 일어나서 좋은 믿음의 사람이 되었으며, 하나님을 위한 찬양 사역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면서 못 걸었던 사람이 육신의 병으부터도 일어나 걸었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믿고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육신적으로는 일어나 걸어다니지만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앉은뱅이 같이 절망하면서 이 세상속에 앉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영적인 앉은뱅이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의 주위에 정신적인, 영적인 앉은뱅이들이 모두 일어나도록 나사렛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일어나 걸으라고 명령하시기 바랍니다. 믿음으로 선포하시는 여러분의 명령대로 영적인 앉은뱅이가 모두 일어서게 될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과 여러분의 주위에 있는 모든 분들이 육신과 영적인 앉은뱅이에서 모두 일어나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육신과 영적인
앉은뱅이에서
일어나
하나님을 더 잘 믿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님을 증거하며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