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사 부흥-윌리엄 J. 세이모어(William Seymour, 1870.5.2-1923/ 53세)
찰스 펄햄이 오순절의 아버지였다면 찰스 펄햄의 제자였던 흑인 출신의 윌리엄 세이모어는 현대 오순절 운동의 촉매자였다. 세이모어는 1870년 5월 2일 루이지애나 주의 센터빌에서 태어났다. 그는 정식 교육을 받지 못했고 성경을 혼자 독학했다. 1906년 1월 휴스턴의 찰스 펄햄의 학교에서 공부를 하던 세이모어는(당시 짐크로우 법안은 흑인과 백인이 함께 있는 것을 금지했다. 따라서 학교안에는 흑인이 없었다. 그러나 세이모어는 펄햄의 학교에 나타나 입학을 청했다. 인종 분리 정책 때문에 펄햄은 망설였지만 세이모어의 영적 갈망이 큰 것을 보고 입학을 허락했다. 짐 크로우 법안에 민감했던 펄햄은 세이모어를 성경학교에 입학시키긴 했지만 백인 학생들과 교실에 앉는 것을 허락지 않았다. 그래서 세이모어는 옆 방에 앉아 열린 방문을 통해 성령세례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p.86) 로스엔젤레스로부터 청빙을 받자 찰스 펄햄은 세이모어에게 성령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라고 했다. 그러나 세이모어는 1906년 1월 로스엔젤레스로 떠났다. 당시 여러 민족의 혼합체 였던 로스엔젤레스는 1880-1910년 가장 빨리 성장하는 도시였다. 흑인, 동양인, 멕시코인이 전체 인구의 5.6%를 차지 했다. 1906년 2월 세이모어는 리처드 애즈베리 부부의 집 노스 보니 브래가 214번지에서 집회를 열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에드워드 리를 위해 기도했을 때 리가 방언을 했다. 리가 손을 들고 방언을 말하기 시작하자 6-7명의 사람들이 소리를 높이며 다른 방언으로 기도하기 시작했다. 3일동안 집회가 계속되었다. 애즈베리의 현관은 강단이 되었고 거리는 신도석이 되었으며 세이모어는 이 집에서 사람들에게 설교했다. 3일째 되던날 마침내 세이모어도 성령을 만나는 체험을 했다. 1906년 4월 12일 늦은 저녁 세이모어는 브래가의 애즈베리 집에서 성령을 만나는 체험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집회 장소를 떠난 후에 오랬동안 기다렸던 은사가 마침내 그에게 임했다.(혹은 1906년 4월 9일에 세이모어가 오웬 에드워드 리와 함께 기도한 후에 성령 세례를 받고 방언을 말하게 되었다고도 한다. p.181) 세이모어의 친구들은 신속하게 이주사 거리 312번지에 있는 목조 건물을 찾아냈다. 그 건물은 비어 있었고 흰색의 2층 건물이었다. 1906년 4월 14일 그들은 이 건물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세이모어는 아주사 거리 선교회(이 선교회는 후에 사도적 믿음 선교회와 통합되었다)를 만들어서 <사도적 믿음> 신문을 발행하기도 했다. 첫 판(1906년 9월)은 5천부가 인쇄되었지만 1907년에는 발행부수가 5만부에 다다랐다.(p.226.) 사도적 믿음 선교회 집회는 예배의 역동성 때문에 곧바로 신문의 관심을 끌었다. 300-350명 사이의 사람들이 가로 40피트, 세로 60피트의 흰색 목조 건물에 들어올 수 있었다. 때로는 많은 사람들이 밖에 서 있어야만 했다. 예배는 일층에서 드렸고 장의자는 직사각형 형태로 놓여져 있었다. 어떤 장의자는 빈 못 통 위에 판자를 덧댄 것이었다. 턱이 올라 간 강단도 없었다. 부흥의 초기에는 강대상도 없었다.(p.96-107, 118, 226)
부흥의 초창기부터 그곳에 있었던 바틀맨은 당시의 초기 상황을 그의 저서 <아주사 거리>에서 가장 잘 묘사하고 있다.
“세이모어는 보통 서로 포개어 놓은 두 개의 빈 상자 뒤에 앉았다. 그는 집회 때에 그리고 기도할 때에 그의 머리를 위의 상자 속에 넣었다. 거기에는 아무런 교만도 없었다. 예배는 거의 계속 이어졌다. 밤 낮 어느 때고 진리를 찾는 영혼들이 권능 아래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곳의 문이 닫히거나 비어 있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만나러 왔다. 주님은 언제나 그곳에 게셨다. 그래서 집회가 계속되었다. 그 모임은 인간 지도자를 의지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임재는 갈 수록 더욱더 놀라웠다. 낮은 천장, 벗겨진 바닥으로 된 낡은 건물안에서 하나님은 강한 남자들과 여자들을 부수셨고 그분의 영광을 위해 그들을 다시 빚으셨다. 그것은 엄청난 해체 과정이었다. 교만이나 자신감, 자존감 등은 그곳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다. 종교적 자아는 곧바로 자신의 장례 설교를 해야만 했다. 어떤 주제나 설교 제목도 미리 광고하지 않았으며 어떤 특별 연사도 없었다. 어느 누구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하나님이 무슨 일을 하실지 알지 못했다. 모든 것이 자발적이었고 성령이 질서를 잡으셨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음성을 듣길 원했고, 누구를 통해서든지 그분이 말씀하시기를 원했다. 우리는 사람에 대해 존경심을 갖지 않았다. 모든 사람이 동등했다. 어떤 육체도 그분의 임재 앞에서 자랑할 수가 없었다. 그분은 자부심이 강한자를 사용하지 않으셨다. 그것은 성령의 집회였고 주님이 인도하셨다. 그것은 이기적이고 인간적인 요소들을 제거하기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 시작되어야 했다. 그들 모두는 동등하게 보였으며, 모든 것을 공동으로 가지고 있었다. 천장이 낮아서 키가 큰 사람은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아주사에 도착하면 사람들은 겸손해졌고 축복 받을 준비를 했다. 양을 위한 꼴은 있어도 기린을 위한 꼴은 없었다. 모든 자가 그 꼴을 먹을 수 있었다. 그곳에서 우리는 교회의 계급주의와 남용에서 해방되었다. 우리는 하나님을 원했다. 우리가 처음 이 모임에 왔을 때 우리는 가급적 인간적인 접촉이나 인사를 피했다. 우리는 하나님을 먼저 만나고 싶었다. 우리는 기도할 때 구석에 있는 의지에 머리를 대었으며 오직 성령 안에서 만 사람들을 만났고 더 이상 ‘육체를 따라“ 알지 않았다. 그 모임은 저절로 시작되었으며 간증, 찬양, 경배는 자발적이었다. 간증은 결코 급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우리는 미리 시간에 따라 프로그램을 짜지 않았다. 우리의 시간은 주님의 것이었다. 우리는 가슴으로부터 경험된 신선하고 진정한 간증을 했다. 한번에 12명 정도가 일어섰으며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에 떨었다. 우리는 지도자의 지시에 따라 줄을 설 필요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법천지가 아니었다. 우리는 모일 때마다 기도 가운데 하나님에게만 집중했고 우리의 마음을 그분께만 드렸다. 모든 이들은 겸손과 온유함으로 하나님께 순복했다.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고 좋아했다” 주님은 어느 누구를 통해서도 폭발하실 것 같았다. 우리는 이를 위해 계속해서 기도했다. 어떤 이는 마침내 일어나 메시지를 위한 기름 부음을 받았다. 모든 이들은 이를 인정하고 양보하는 듯 보였다. 그는 어린이, 여자, 남자이기도 했으며 뒷 자석에서 나오거나 앞 좌석에서 나오기도 했다. 어느 누구도 자신을 드러내 보이고 싶어 하지 않았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에 대한 순종만을 생각했다. 실제로 그곳에서는 하나님의 임재로 인해 바보가 아니고서는 진정한 기름부음 없이 자신을 내세우려는 자가 한명도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하더라도 오래가지 못했다. 그 모임은 성령이 보좌에서 직접 동제하셨다. 정말 놀라운 나날이었다. 당시에 종종 나는 일상에서 50년을 사느니 차라리 6개월을 그곳에서 살겠다고 말하곤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늘날에도 동일하시다 단지 우리가 변했을 뿐이다. 누군가가 말하는데 갑자기 성령께서 회중 위에 임하셨다. 하나님께서 친히 강단 초청을 하셨다. 사람들은 마치 전투에서 칼에 맞은 것처럼 집안 여기저기에 쓰러지거나 아니면 하나님을 구하기 위해 무더기로 강단을 향해 돌진했다. 그 장면은 종종 숲속의 쓰러진 나무들을 닮았다. 그런 장면은 흉내를 내려 해도 낼 수가 없었다. 나는 그렇게 일찍이 강단 초청을 하는 것을 결코 본 적이 없었다. 하나님이 친히 그들을 부르셨다. 그리고 설교자는 언제나 언제 그만둬야 할지를 알았다. 주님이 말씀하시면 우리 모두는 순종했다. 성령을 방해하거나 슬프게 하는 것은 두려운 일처럼 보였다. 그 곳 전체는 기도에 젖어 있었다. 하나님은 그분의 거룩한 성전에 계셨다. 인간은 단지 침묵을 지켜야 했다. 세키나의 영광이 그곳에 머물렀다. 실제로 어떤 이들은 밤에 그 건물 위에서 영광을 보았다고 주장한다. 나는 이에 대해 의시하지 않는다. 나는 한번 이상 그곳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서 멈춰야만 했으며 계속 걸어가기 위해 먼저 힘을 달라고 기도해야만 했다. 그때 주님의 임재는 너무나 생생했다.“(pp.107-110.)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