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나이 많으신 어부와 젊은 어부가 함께 배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배는 양손으로 노를 저어서 가는 작은 배였습니다. 먼저 나이 많으신 어부가 노를 저으면서 갔습니다. 한참을 가다가 젊은 어부에게 노를 저어보라고 했습니다. 젊은 어부는 신이나서 노를 젓다가 이상한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한쪽 노에는 ‘일하라’라고 쓰여져 있고, 다른 쪽 노에는 '기도하라'고 쓰여진 것을 보았습니다. 젊은 어부가 말했습니다. ‘어르신, 사람이 일만 열심히 하면 되지 기도는 할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나이 많으신 어부는 아무 말없이 '기도하라'라고 쓰여진 노는 묶어 두고 '일하라'라고 쓰여진 노만 젓게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배가 앞으로 나가지 않고 뱅글뱅글 원을 그리면서 제자리에서 돌기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이 많으신 어부가 말했습니다. ’기도하지 않고 일만 하면 전진이 없소. 그러면 아무 것도 이룰 수가 없는 법이오.‘라고 하셨습니다.
기도하지 않고 일만하면 마치 배가 제자리를 빙글빙글 도는 것 같이 일에 전진이 없습니다. 기도를 하면서 일을 해야 앞을 향하여 전진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도 내 힘으로만 일하면 인생이 앞을 향하지 못하고 빙글빙글 돌다가 허무하게 끝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기도하며 인생을 살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인생이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면서 일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새 힘을 주실 것입니다.
구약성경 이사야서 40장 31절은 말씀합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개역한글
우리의 인생살이는 피곤합니다. 우리앞에 닥친 끝없는 일 때문에 쓰러질 것 같이 힘들고 어렵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내 힘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새 힘을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할 때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새 힘을 공급받게 됩니다. 그 힘이 있어야 우리 앞에 있는 어떠한 일이라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께 기도하셔서 새 힘을 얻어 여러분 앞에 닥친 모든 일들을 잘 감당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예수님도 계속되는 일을 감당하시기 위해 기도하십니다. 35절입니다. ‘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예수님은 회당에 들어가 말씀을 전하고 귀신들린자를 쫓아 내셨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의 장모의 열병을 고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병과 귀신을 내어 쫓아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잠시 다음일을 하시기전에 하나님께 기도를 하셨습니다. 계속되는 일을 감당하려면 하나님이 주시는 새 힘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힘이 있어야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힘은 기도를 통하여 공급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새 힘이 필요할때 기도하십시오.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새 힘을 공급받으면 힘을 얻어 여러분 앞에 있는 모든 일을 능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계속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재충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쉬고, 먹고 운동을 하고 여행을 하고 공부도 하고 산책도 하고 사람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최고의 재충전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새 힘을 받으면 우리앞에 있는 어떠한 일이라도 감당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됩니다. 기도의 충전이 없으면 다른 재충전을 해도 금방 지칩니다. 그러나 기도를 하면 지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계속해서 새 힘을 공급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인도의 캘커타에서 평생을 가난한 자들을 돌보는 일을 했던 유고슬라비아출신의 마더 테레사(Madre Teresa, 1910.8.26-1997.9.5)수녀는 기도와 일에 대한 관계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기도 없이는 한 시도 살 수 없습니다. 나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힘을 얻는데 수도자들은 이것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도는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힘을 주고, 지탱해 주고, 도와 주고 온갖 기쁨을 가져다 줍니다.’(신홍범, 마더 테레사, 두레출판사,2002,p.103.)
기도는 우리가 계속되는 일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을 공급해 줍니다. 우리는 일이 안되고 어려울 때 기도해야 합니다. 일에 지치고 힘이 들 때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바로 그때 기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새 힘을 주셔서 다시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여러분 모두 기도를 통하여 새 힘을 공급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인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사의 사장이었던 찰스 케터링(Charles F. Ket tering, 1876-1958)은 자동차 탄생을 위하여 획기적으로 많은 기술을 개발한 사람입니다. 1910년 세계 최초로 전기시동기를 개발하여 1912년 캐딜락에 최초로 장착했습니다. 고속 2행정 사이클 디젤 기관과 회전식 고압축 자동차 기관도 개발했습니다. 어느 날 공개 모임에서 사회자가 그의 '신화의 손'을 높이 쳐들며 ‘케터링씨, 당신의 이 손으로 한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이었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사회자는 물론이고 사람들은 모두 ‘자동차 탄생’이라는 말을 할 것을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손으로 한 일 중 가장 중요한 일은 두 손을 잡고 기도한 일이었습니다.’
기도는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는 힘의 근원입니다. 기도를 하면 하나님이 지혜와 새 힘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이 지혜와 힘을 여러분들에게 주실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예수님의 기도에는 당시 유대인들의 기도와는 다른 톡특한 차이점이 하나 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하루에 3번씩 정해진 장소에서 정해진 기도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정해진 시간과 장소를 무시하고 새벽 미명에 한적한 곳에서 기도를 하셨습니다. 이것은 당시 유대교인들의 기도와는 다른 예수님이 새로운 기도의 모델을 보여주신 것입니다.(박수암, 마가복음, 대한기독교서회,1993,p.172.)
유대인들의 기도는 하루에 세 번 정기적으로 기도합니다. 아침기도 시간은 주로 아침 9시에, 오후는 3시, 저녁은 해진후에 드렸습니다. 기도의 장소로는 주로 예루살렘 성전에서 드렸고, 회당이나 집이나 길과 들에서도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주로 예루살렘 성전과 회당에서 기도를 했습니다. 다만 집에서 기도를 할 때는 반드시 창이 있는 집어야 하고, 벽을 보고 기도를 할 때는 벽과 기도자 사이에 가로막는 장애물이 없어야 했습니다. 기도자는 맨 밑바닥에서 기도해야 하고 바닥에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기도하면 안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유대인들은 집이나 다른 장소에서 혼자 드리는 기도보다 회당이나 성전에서 여러사람이 함께 모여 기도드리는 것을 훨씬 더 효과적인 기도라고 생각했습니다.(성종현, “유대문헌과 신약성서에 나타난 기도,” 장신논단 9(199 3),pp.50-52.)
회당에서의 기도도 조건이 갖추어져야 합니다. 유대인들은 남자가 만 13세가 되었을 때 성인으로 인정합니다. 기도는 회당에서 이 성인남자 10명이 있어야 기도가 이루어집니다. 성인남자 10명이 없으면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바로 이런 유대인들의 형식적인 기도를 거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새벽 오히려 미명에 해가 뜨기도 전 어두울 때에 회당도 집도 아닌 한적한 장소에서 혼자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이것은 당시 유대교인들의 기도의 규칙을 깨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형식적인 기도를 거부하고 언제 어디서나 기도해도 되는 기도의 본질을 회복하신 것입니다.
신약성경 에베소서 6장 18절은 말씀합니다.
‘여러분은 또한 언제나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청하십시오.’공동번역(개정)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는 예수님같이 언제 어디서나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언제 어디서나 기도해도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십니다.
우리는 언제나 기도할 수 있습니다. 밤에도 낮에도 새벽에도 아침에도 잠자기전에도 일어나서도 할 수 있습니다. 깨어 있을 때도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잠자면서도 기도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기도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언제나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이 언제나 여러분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새 힘을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꼭 교회에서만 기도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에서도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집에서도 기도해도 됩니다. 직장에서 기도해도 됩니다. 차안에서도 기도할 수 있습니다. 운전을 하면서도 기도할 수 있습니다. 길을 걸어가면서도 기도할 수 있습니다. 병상에서도 기도할 수 있습니다. 산책을 하면서도 기도할 수 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도, 시험을 보면서도, 책을 보면서도, 시장에서도, 쇼핑을 하면서도, 갑작스런 위기를 당할때도 기도를 할 수 있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를 하고 싶을 때 어디서나 자유롭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기도의 모범은 바로 이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기도를 하고 싶을 때 우리에게 기도를 할 수 있는 기도의 자유를 주신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마시고 언제 어디서나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이 여러분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도와 주실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기도하심으로 하나님의 새 힘을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언제 어디서나
우리 성도들이
기도함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새 힘을
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