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9년 조선의 영조(英祖, 1694-1776) 임금이 정순왕후(貞純王后) 1745- 1805)를 뽑을 때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영조가 친히 왕비감을 간택하기 위해 좌정해 있는데 훗날 정순왕후가 되는 김한구의 여식만이 홀로 지정된 자리를 피하여 앉았습니다. 이에 영조가 “어찌하여 피해 앉는가?”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김한구의 여식이 대답하기를 “아비의 이름이 여기 있는데 어찌 감히 그 자리에 앉겠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왕비를 간택하는 자리에 놓인 방석에는 대개 그 아버지의 이름을 써놨기 때문에 그 자리에 그냥 앉을 수 없지 않냐는 말이었습니다. 영조는 생각이 깊다고 생각하고 기특하게 여겼습니다. 영조가 다시 간택에 응한 여러 규수들에게 “꽃 중에서 무슨 꽃이 가장 좋은가?”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어떤 규수는 모란꽃이 좋다고 말하고, 또 어떤 규수는 해당화가 좋다고 말했습니다. 모두 보기 좋은 것을 꼽은 것입니다. 하지만 김한구의 여식만은 말하기를 “저는 목화가 가장 좋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영조가 그 까닭을 다시 물었더니 답하기를 “다른 꽃들은 때에 따라 보기 좋은 데 지나지 않으나, 오로지 목화만은 온 천하 사람들에게 옷을 지어 입혀 따뜻하게 해주는 이득과 공로가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영조는 생각이 깊은 김한구의 여식을 왕후로 간택을 했다고 합니다.][일화가 야사(野史)인 ‘대동기문(大東奇聞)’ 등에 일부 전한다.][정진홍의 컬처 엔지니어링] 정순왕후(貞純王后)한테 배워야 한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2/04/06/MD4LVUF2WZDX3IMRIIUQAE4A7A/
사람들은 깊이 생각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사람이 생각이 깊다는 것은 자기 외에 다른 사람을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실 때 생각하는 존재로 창조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생각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만 창조해 주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함께 창조해 주셨다는 것은 나만 생각하지 말고 다른 사람도 생각하며 살라는 뜻입니다. 사람이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깊이 생각을 하면서 살아야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이타적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깊이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야 가정도 사회도 어려움 없이 잘 살아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깊이 생각하셔서 여러분의 가정이 행복하시고, 여러분의 일터와 사회생활이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우리는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먼저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3장 1절에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깊이 생각할 때 구원이 임하고, 예수님이 다른 사람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대신 죄를 지고 죽으신 것 같이 우리도 다른 사람들을 섬기면서 희생하는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깊이 생각하시면서 사시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13절을 읽겠습니다. 모르드개가 당시 왕후가 된 사촌 에스더에게 사람을 보내 왕후로서 왕궁에 있다고 모든 유다인 중에서 홀로 목숨을 건질 수 있다고 생각지 말라고 했습니다. 모드드개와 에스더는 페르시아의 아하수에로 왕이 다스리는 나라에 살고 있던 유대인들이었습니다. 모르드개는 사촌 동생 에스더를 왕후가 되도록 뒤바라지를 해서 왕후가 되도록 만드었습니다. 그런데 하만이라는 사람이 유다인들을 미워해서 왕에게 유다인들이 왕의 법을 지키지 않는다고 모함을 해서 왕이 유다인들을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려 놓은 상태였습니다. 이때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너만 살기위해 너만 생각하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매일 5시 30분만 되면 우리 교회앞에 트럭으로 과일을 파는 과일차가 한대 옵니다. 과일차가 오면 마이크로 조생귤 한보따리에 5000원, 토마토가 한보따리에 5000원, 설탕 딸기가 한 팩에 5000원 하면서 스피커에서 약 10분정도 흘러 나옵니다. 처음에는 사람이 계속 말하나 했는데 가만히 들어보니까 한글자도 안틀리고 계속 똑같은 내용을 말하는 것을 보니까 녹음을 해 놓고 틀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어느날은 과일차가 나타나서 조생귤 하는 순간 저도 모르게 아무 생각없이 저도 조생귤 한보따리에 5000원, 토마토가 한보따리에 5000원, 설탕 딸기가 한 팩에 5000원 하면서 따라하고 있더라구요.
생각을 깊이 안하면 자기도 모르게 뭐든지 따라하게 되어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갈 때도 생각을 깊이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따라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과일 장수 따라하는 것 같이 별것 아니면 괜찮지만 내 인생을 망치게 하고, 신앙의 길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을 아무 생각없이 따라하면 안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생을 살 때 신앙의 관점에서 이것이 내 신앙에 도움이 될지 안될지를 깊이 생각하면서 행동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일상에서 신앙을 생각하면서 깊이 생각하시면서 살아가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14절을 읽겠습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만약 네가 잠잠하면 하나님은 유다인을 다른 방법으로 구원하실 것이지만 그래도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며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깊이 생각하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오늘 지금 내가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생각을 하면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보여주십니다. 이 시간 지금까지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은혜를 주시고, 축복을 주신 것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고대 서방 라틴 교부 아우구스티누스(Aurelius Augustinus Hipponensis, 354-430)는 그의 『고백록』에서 그동안 세상에서 방탕한 생활과 부귀영화를 포기하고 하나님을 믿고 회심을 하고 어머니와 함께 로마의 외항 오스티아 항구에서 자신의 고향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한 여관에서 하루를 지내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나란히 창가에서 정원을 내려다 보다가 두 사람 모두 동시에 신비한 영적인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때를 회상하며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희는 뜨거운 열정으로 치솟아 여일하신 분을 향하여 오르더니 온갖 물체들 사이를 두루 다니고 거기서부터 해와 달 그리고 별들이 지상을 비추는 천계 자체를 두루 거닐었습니다. 저희는 여전히 위로 오르고 있었고, (...) 다함없는 풍요의 영역에 다다르려고 위로 위로 올라갔습니다.”(아우구스티누스/ 성염 역주, 『고백록』 (파주: 경세원, 2016(초판), 333.).
아우구스티누스가 하나님을 깊이 생각하자 영적인 신비한 천상의 세계도 체험하는 경험을 한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생각이 더 깊허지면 하나님의 세계도 경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오늘 본문 15-16절을 읽겠습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에게 회답하기를 유다인들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해 금식을 하되 삼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자기도 금식을 하고 왕의 규례를 어기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을 가지고 왕에게 나가서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에스더는 자기 주위의 상황을 생각하고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에스더는 인간적인 생각을 넘어서서 금식을 하며 하나님의 생각이 어떤지를 물었습니다. 우리의 생각이 가장 깊어진다는 것은 단순히 내 문제에 대해 내 지식으로 생각하는 것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생각은 무엇인지를 찾는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의 생각이 깊어지고 깊어져서 하나님의 생각이 무엇인지까지 생각하시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도 강원도 황지에 가면 하사미리라는 동네에 십자가의 길이라는 비스듬한 산길을 올라가면 아일랜드풍의 아름다운 성공회 수도원 예수원이 있습니다. 이 수도원은 1965년도에 두 분다 미국분들이지만 한국이름으로 대천덕(戴天德, Reuben Archer Torrey III, 1918-2002) 신부님과 그의 부인 현재인(Jane Grey Torrey, 1921-2012)이라는 분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산골짜기에 수도원을 짓고 시작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의 일화가 있습니다. 부인 현재인은 미국에서 어느 기도모임에 참석하고 있었고, 대천덕 신부님은 한국에서 강원도 황지에서 수도원 장소를 구하러 다니고 있었습니다. 5월 10일의 어느날 현재인 사모가 어느 기도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어떤 한 부인이 현재인 사모에게 다가와서 “자기가 기중에 환상을 보았는데 대천덕 신부가 십자가를 지고 언덕을 오르고 있는데 주변에서 낙담이라는 검은 형상이 십자가를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었지만 결국은 십자가를 지고 언덕 끝까지 올라갔다는 말을 해 주었습니다. 그로부터 열흘후에 한국에서 남편 대천덕 신부로부터 편지가 왔는데 거기에는 한국에서 예수원을 지을 장소를 계약을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땅값이 너무 비싸서 낙담을 하고 있었는데 며칠이 지나 땅 주인이 다시 싼 가격으로 땅을 팔아서 계약을 했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날이 5월 10일이라고 했습니다. 미국에서 동일한 날 기도한 것이 한국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현재인/ 양혜원 옮김, 예수원 이야기: 광야에 마련된 식탁 (서울: 홍성사, 1999), 20-22.).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생각을 깊이 하지만 그 생각을 넘어서서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생각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내 생각이 아무리 깊어도 하나님의 생각이 내 생각보다 더 깊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55장 9절에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의 내 생각보다 높고 깊습니다. 에스더는 자기의 생각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높고 깊은 생각이 무엇인지 생각하기 위해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오늘 본문 17절을 읽겠습니다. 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가 명령한대로 유다인들이 삼일동안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의 생각대로 했더니 에스더가 왕을 만나 유다인들을 살려냈습니다.
제가 어느 교회에가서 부흥회를 인도하고 둘째날 피택 장로님하고 식사를 하게됐습니다. 그런데 그 피택 장로님이 식사를 하시면서 저에게 어제 집회때 은혜를 받은 말씀이 있었는데 목사님이 설교중에 자기 생각을 완전히 내려 놓고 머리를 완전히 깨끗하게 비워야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간다는 말에 큰 은혜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생각을 안하고 살면 안됩니다. 늘 더 깊이 생각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믿는 사람들은 마지막 순간에는 내 생각마저 넘어서서 하나님의 높고 깊은 생각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 하나님의 생각대로 살면 여러분의 앞 길이 형통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하나님이 주시는 높고 가장 깊은 생각을 가지고 여러분 앞에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형통한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생각없이 살지 않고
깊이 생각하면
살게 하시고
내 생각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가장
깊은 생각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분들이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