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독일의 철학자 헤겔(Georg Wilhelm Friedrich Hegel, 1770-1831)은 『역사철학강의』라는 책을 썼습니다. 헤겔은 그 책에서 역사를 정신의 관점에서 해석했습니다. 헤겔이 말하는 정신은 이성적인 지적 활동을 말합니다. 인류에 나타난 나라들을 정신의 관점에서 해석해서 정신이 미숙하면 미개한 국가이고, 정신이 발전한 국가는 문명국가라고 구분했습니다. 헤겔은 『역사철학강의』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집트인의 사상에는 국민문학이 없다. 이집트인은 국민문학을 통해 자기 자신을 이해할 줄 몰랐다. (...) [그러나] 그리스에는 정신의 토대가 단단히 박혀 있다. 정신의 본격적인 등장은 그리스와 함께 시작된다. (...) 로마세계를 바라보면 그곳에는 구체적이고 내용이 풍부한 정신생활은 없으며, 정신과 마음을 상실한 노골적인 지배력[만] 있다. (...) [그러나] 게르만 정신은 새로운 세계의 정신이다.”(G.W.F 헤겔/ 권기철 옮김, 『역사철학강의』 (서울: 동서문화사, 2016(1판), 197, 221, 276, 335.).
헤겔은 정신의 관점에서 역사를 해석했습니다. 이에 비해, 성경은 예수님의 관점에서 역사를 해석합니다. 성경의 주제는 예수님이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24장 26-27절에서 예수님께서 엠마오로 내려가는 두 제자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모세와 선지자의 글은 성경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구약 성경은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실 것이라는 것을 예언한 말씀이며, 신약성경은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고 죄를 용서해 주신 예언이 성취된 말씀입니다. 바울도 사도행전 28장 23절에서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에 대하여 권하더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성경의 주제는 예수님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성경의 주제인 예수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 39절을 읽겠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이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알고 성경을 연구 하지만 이 성경은 곧 내게 대하여 곧 예수님에 대하여 하는 것이라고 친히 말씀 하셨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에 대하여 증언하십니다. 성경은 구약과 신약으로 되어 있습니다. 구약성경은 39권이고, 신약성경은 27권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총 66권이 한권으로 묶여서 성경이라고 합니다. 구약성경은 929장이고, 절수는 23,214절입니다. 신약성경은 260장이고, 절수는 7,959절입니다. 그래서 성경장은 총 1,189장이고, 절수는 총 31,173절입니다. 성경의 집필 과정을 시간상으로 보면 종교개혁자 칼뱅의 계산에 의하면 창조부터 기원후 1세기까지 약 4천년간의 사건을 기록한 것입니다. 창세기 12장의 아브라함으로 시간을 계산한다면 약 1600년에 걸쳐 서로 다른 40명 여명의 사람들이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주제는 모두 동일하게 예수님입니다.
성경을 문서 성격으로 보면 성경은 전체적으로 역사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사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성경은 신화나 문학이나 소설이나 시같이 지어낸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기록했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창세기 1장부터 11장은 창조의 역사부터 첫 사람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에게 불순종하고 선악과를 따먹으므로 원죄를 짓고 그들의 후손들이 원죄로 말미암아 흩어져서 온 인류가 멸망을 받게 되는 비참한 인류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이스라엘의 역사라고 하는 것은 부분적으로는 맞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는 틀린말입니다. 창세기 1-11장은 기록한 인류의 역사는 이스라엘의 역사가 아니라 온 인류의 엯이기 때문입니다. 이 창세기 1장부터 11장의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성경구절은 창세기 3장 15절입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이 구절은 사탄이 아담과 하와를 속여 죄를 짓게 했기 때문에 여기에 ‘여자의 후손이 네 머리를 상하게 하고,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한다는 것은’ 원죄의 댓가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고난을 당하면서 마치 발꿈치가 상할 정도로 고난을 받지만 그 십자가 사건으로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하고 아담이 지은 원죄를 완전히 해결하시겠다는 십자가의 사건이 예언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5장 17절에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고 말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창세기 1장부터 11장의 내용은 인류의 원죄를 기록하고 있고, 그 인류의 원죄를 예수님이 십자가의 죽음으로 대신 갚아주신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인류의 죄의 역사를 기록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류 역사의 기술도 예수님의 예수님의 구속을 기다리면서 예언적으로 기록한 것입니다.
구약성경의 첫 번째 책 창세기을 비롯하여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는 모세가 기록했다고 해서 모세 오경이라고 합니다. 특히, 창세기 12장부터는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그의 후손들이 이스라엘 민족을 형성하고, 종살이하던 애굽에서 모세를 통해 애굽을 탈출하여 가나안 땅으로 들어간다는 이스라엘 민족의 초기 600년간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모세 5경의 초기 이스라엘 역사의 주제는 모세를 통하여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 낸다는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이 주제는 예수님께서 죄의 종살이에서 하나님의 택하신 성도들을 구원한다는 구원의 주제를 예언한 것입니다. 모세오경에서 크게 두 가지 사건이 중요합니다. 첫째는 출애굽기 20장부터 40장까지 모세가 율법을 받은 것입니다. 율법은 이제 택함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하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로마서 10장 4절에는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구약의 율법은 미래에 예수님이 율법의 마침 되심을 위한 예언이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믿으면 ㅇㄹ법을 모두 지키게 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주제는 레위기에 대제사장이 백성의 죄를 속하기 위해 양과 염소와 송아지를 잡아 그 피로 제사를 드리는 내용입니다. 레위기는 전체가 27장인데 모두 대제사장이 1년에 한번 양과 염소와 송아지를 잡아 그 피를 드려 죄를 구속받는 제사를 드리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것도 예수님을 예언한 말씀입니다. 히브리서 9장 11-12절에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레위기의 제사도 예수님이 십자가의 피로 모든 인류의 죄를 사해주신다는 것을 예언한 말씀입니다.
여호수아부터 사시기, 사무엘상하, 열왕기상하, 역대기상하, 에스라 느헤미야까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나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왕정과 포로기를 지내는 약 900년간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는 히브리어로 예수아라는 말이고 이말은 예수라는 말과 같습니다. 그러니까 여호수아가 천국을 상징하는 가나안땅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한 것같이 예수님이 모든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여 천국으로 인도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예언한 것입니다. 가나안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은 나라를 세워 초대왕 사울부터 다윗 그리고 이스라엘은 209년간 19명의 왕이, 유다는 344년 동안 20명이 다스렸습니다. 성경은 이 왕정의 역사를 기록하면서 하나님 앞에 죄를 지으면 심판을 받는다는 관점에서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이것은 요한계시록 20장 12절에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라는 말씀을 이루기 위한 예표이며, 예언입니다. 마지막 심판대 앞에서 예수님을 믿지 않고 죄용서를 받지 않은자들을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왕정의 역사에서 죄를 짓고 앗수르나 바벨론에게 심판을 받은 것을 미래에 예수님앞에서 심판을 받는 다는 것을 예언한 사건이입니다. 이 왕정의 역사에서 룻기, 에스더, 욥기같은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칭찬을 받았습니다. 예수님도 공생애를 사시면서 특별히 믿음이 있는 사람들을 칭찬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것도 예수님이 믿음이 있는 자들을 칭찬하신다는 예언적 성격이 있습니다. 이 왕정기간 동안에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서같은 지혜의 말씀도 쓰여졌습니다. 마태복음 13장 54절에 “[예수께서] 고향으로 돌아가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니 그들이 놀라 이르되 이 사람의 이 지혜와 이런 능력이 어디서 났느냐”고 놀랍니다. 그러므로 구약의 지혜서도 예수님의 지혜를 예언한 말씀입니다.
왕정과 포로기의 900년의 역사에서 17명의 예언자들이 활동했습니다. 구약의 예언서는 이사야부터 예레미야 예레미야애가 에스겔 다니엘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까지 17권입니다. 이 예언서는 죄를 지으면 심판을 받지만 예수님 때문에 구원을 받는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동시에 담고있습니다. 특히, 이사야 53장은 이 죄를 예수님이 담당하신다는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53장 6절에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이처럼 구약의 17개의 예언서들은 모두 죄로부터 구원하시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구원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구약이 기원전 약 1600년부터 기원전 200년경에 완성되었다면 신약은 기원후 AD 50-100년사이에 27권이 쓰여졌습니다. 역사의 관점에서 말한다면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복음을 전하는 예수님의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사도행전부터 바울서신 그리고 요한계시록전까지의 일반서신까지 22권의 성경 역시 초대교회 선교의 역사에서 예수님을 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요한계시록은 천국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천국의 역사에 주인공은 보좌에 않으신 예수님입니다. 요한계시록 5장 1절에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두루마리가 있으니 안팎으로 썼고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 천국의 역사에는 예수님이 보좌에 앉아서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을 구원해 주십니다. 성경 66권의 마지막이며, 요한계시록 마지막장 마지막절인 요한계시록 22장 20-21절은 이렇게 끝납니다.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성경의 마지막도 예수님으로 끝납니다.
성경은 인류의 역사, 이스라엘의 역사, 예수님의 공생애 역사, 초대교회의 선교의 역사, 천국의 역사를 다룬 책입니다. 이 모든 역사의 중심 주제는 예수님입니다.
1930년대 한국교회의 3대 부흥사중에 한 명이었던 이용도 목사님은 1932년 4월 19일 평양에 있는 형제들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썼습니다. “예수다! 우리의 신앙의 초점은 예수다! 소망에도 예수요 인내에도 예수요 기도에도 예수요 찬송에도 예수다. 떠들어도 예수요 잠잠하여도 그저 예수 뿐이다. 생시에도 예수! 꿈에도 예수! 그리고 잠꼬대에도 예수다! 먹어도 예수요 입어도 예수요 자도 예수요 일하여도 예수다! 그저 우리 생활의 중심 초점은 예수 뿐이다. 오-예수는 곧 우리 모든 것의 모든 것이요 또 우리의 생명이다. 만일 사람이 온 천하를 얻고도 이 생명을 잃어 버리면 아무 유익도 없게 되는 것이다. 오-우리의 생명이신 예수여 당신이 없어 우리는 살지 못합니다. 오-우리의 진리이신 예수여 당신이 없어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오-우리의 길이신 예수여 당신이 없어 우리는 행할 수 없습니다. 오-우리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여! 영원히 우리와 같이 하여 주옵소서.”(변종호 편저,『이용도 목사 서간집』(인천: 초석출판사, 1986), 118-119.
이용도 목사님은 성경의 주제가 예수님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깨달은 분입니다. 요한복음 20장 31절에서 “오직 이것을 [곧 성경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고 했습니다. 여러분도 성경의 주제이신 예수님을 믿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성경은 예수님에
대하여 말씀하신다는
사실을 믿고
예수님을 믿어
구원에 이르고
영생의 축복을
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