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에 온달이라는 청년이 앞을 보지 못하는 어머니를 봉양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온달은 얼굴이 못 생기고, 행동이 어눌해서 사람들은 온달을 바보라고 불렀습니다. 당시 고구려의 평원왕(平原王, 550-590)에게는 평강이라는 공주가 있었는데, 평강 공주가 성년이 되어 시집 갈 때가 되자 왕은 좋은 곳으로 시집을 보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평강 공주는 거절하고 온달과 결혼하겠다고 했습니다. 공주는 자기가 가지고 있던 금은 패물을 모두 가지고 온달이 살고 있는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금은 패물을 팔아 집과 땅을 산 후에 온달과 결혼을 했습니다. 평강공주는 온달에게 글을 가르치고, 말 타는 법, 활 쏘는 법을 가르쳤습니다. 잘 훈련받은 온달은 나라에서 주최한 사냥 대회에 나가 큰 상을 받았습니다. 그 즈음 중국이 고구려를 침략해 왔을때 평원왕이 군사들을 거느리고 전투에 나갔는데 그때 온달도 그 전투에 참가하여 중국의 군사를 무찌르고 고구려가 승리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후 온달은 고구려의 위대한 장수가 되었다는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전 장신대 교회사 김인수 교수의 글 중에서)
사람이 좋은 교육을 받으면 부족한 사람이라도 훌륭한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학생들만 학교를 다니며 교육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평생동안 교육을 받아야 지식과 교양을 갖추고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인생을 살면서 내가 배울 수 있는 좋은 선생님을 만나야합니다. 선생님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지혜를 배우면 우리는 세상에서 더 성숙하고, 의미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지식과 지혜를 제일 잘 가르쳐 주시는 훌륭하신 선생님은 예수님입니다. 마태복음 23장 8절에 “너희 선생은 하나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생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가장 잘 가르쳐주시는 유일한 선생님이십니다.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기술이나 지식을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도 만나야 하지만 더 중요한 선생님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쳐주는 선생님을 만나야 합니다. 바로 그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이 시간 여러분의 인생에 예수님을 여러분의 유일한 선생님으로 모시고, 예수님이 가르쳐 주시는 것을 잘 배워서 여러분의 인생이 성숙하고, 의미있고, 행복한 인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18절을 읽겠습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 해변을 다니시다가 베드로라는 시몬과 그의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서 그물을 던지는 것을 보셨습니다. 그들은 어부였습니다. 베드로와 안드레는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를 잡아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어부들의 관심은 오직 바다에서 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해야겠다는 생각밖에는 없었을 것입니다. 고기를 잡는 것이 인생의 최대 관심이고, 목표였을 것입니다.
제가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집에서 학교로가는 길에 파라솔을 쳐 놓고 그 안에서 주사위를 가지고 돈을 걸고 주사위 숫자를 맞추면 돈을 배를 주는 그런 장사를 하는 아저씨가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주사위 놀음입니다. 제가 이 주사위 놀음에 맛이 들리니까 학교 가는 길에 꼭 들르게 되었습니다. 안 들를수가 없습니다. 중독이 되었습니다. 학교 끝나고도 제일 먼저 그 파라솔로 달려갔습니다. 파라솔을 낮게 치고 그 주위를 천으로 가려놓았기 때문에 들어가면 밖에서는 안 보입니다. 어두컴컴한 곳에서 저는 오직 돈을 따야한다는 생각만 하면서 인생을 일찍부터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날 아저씨가 짜장면을 시켜 먹었습니다. 그때 제 인생의 비전이 나도 커서 학교앞에서 파라솔을 쳐 놓고 주사위 놀음 장사를 하면서 짜장면을 시켜먹으리라는 비전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제 인생은 예수님을 만나면서 비전이 달라졌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뜻을 모르는 사람은 오직 세상에서 먹을 것만 생각하고, 오직 물질이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은 인간은 먹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셨을 때 인간은 먹는 것을 넘어서서 하나님이 인간에게만 맡기신 비전을 감당하라고 창조해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 19절을 읽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안드레에게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고기를 낚는 어부들에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부들에게 인생에 새로운 비전을 주신 것입니다. 이 어부들은 지금까지 고기를 잡아서 먹는 것이 인생의 최고의 비전이었는데, 예수님께서 물질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적인 비전을 주신 것입니다.
13세기 프랑스 리용의 부유한 상인 피터 발도(Peter Waldo, 1140-1206)는 예수님의 말씀에 은혜를 받고 자신의 재산을 몽땅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 준 후 복음을 전하러 다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발도를 따랐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가난한 자’라고 부르며, 금이나 은을 소유하지 말 것이며, 내일을 걱정하지 말라는 복음서의 말씀을 따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들은 거처도 없이, 얻어 먹으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손은실, “중세시대의 복음주의 발도파와 설교자 수도회의 “그리스도 따르기”를 중심으로,” 「한국교회사학회지」 25(2009), 69.).
세상의 물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닙니다. 물질은 내가 가치있는 일을 하기 위해 단지 필요한 도구일 뿐입니다. 예수님은 목수의 아들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전까지 목수로 일을 하셨습니다. 그 목수 출신 예수님이 베드로와 안드레 두 어부에게 나를 따라오라고 하셨습니다. 목수와 어부는 그 당시에 거의 비슷한 수준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목수인 예수님과 어부인 베드로와 안드레의 차이가 있습니다. 목수인 예수님안에는 온 세상의 사람들을 구원하시려는 비전이 있었습니다. 베드로와 안드레에게는 물질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비전만 있었습니다. 목수인 예수님이 영적인 선생님으로 어부인 베드로와 안드레에게 사람을 구원하는 비전을 심어 주신 것입니다. 이 시간 예수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에도 영혼을 구원하는 비전을 심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20절을 읽겠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베드로와 안드레는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사람들은 더 큰 가치를 발견하면 자신이 그동안 집착했던 가치를 놓게 되어 있습니다. 베드로와 안드레는 어부의 삶보다 사람을 낚는 어부의 삶이 더 가치있는 삶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신앙을 가진다는 것은 물질에 집착했던 가치관을 버리고, 영혼을 구원하는 가치로 그의 인생의 비전이 바뀌었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의 가치관도 바뀌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C.T. 스터드(Charles Thomas Studd, 1860�)는 19세기 영국 출신의 선교사입니다. 그는 23살에 중국 오지와 인도 그리고 쉰 세 살의 나이에 중앙아프리카 콩고로 선교사로 떠났습니다. 젊은날 스터드는 크리켓 선수로 영국 명문 케임브리지 대학에 들어가 국가적인 영웅이 됩니다. 그러나 그가 예수님을 만나고 성공과 명예를 버리고 선교사로 떠납니다. 그가 받은 유산 300만 파운드 현재 우리 돈으로 48억 769만 2307원을 모두 기부하고 선교사로 떠났습니다. 스터드가 23살의 나이에 중국으로 선교사를 떠나면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예수께서 나를 위해 죽으신 것을 생각할 때 그분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 여러분의 마음을 넓히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십시오. 우리가 이 나라에서 발견한 빛을 다른 곳에 전달하지 않는다면 어두움의 세력으로 인해 우리의 빛마저 간수하지 못할 것입니다.” 스터드는 선교지에서 많은 고생을 하다가 죽었지만 그후 스터드의 영향력으로 WEC이라는 선교단체가 만들어졌고, 현재 2300명의 전임사역자가 전 세계 80여개국에 선교사로 나가 있습니다. 한국 WEC에는 500명의 선교사가 세계에 나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직간접적으로 선교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C.T 스터드의 헌신의 영향력입니다.](에일린 빈센트/ 조은혜 옮김, 『위대한 하얀추장』 (서울: WEC 출판부, 2010), 15, 31-33, 44, 65, 82-86, 273.).
오늘 본문 21-22절을 읽겠습니다. 예수님이 더 가시다가 세배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그물 깁는 것을 보시고 부르시니 그들도 곧 배와 아버지를 버려 두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 갈릴리 해변에서 4명의 어부를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이들은 아예 자신들의 생업까지 포기하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갈릴리 해변에 어부가 이 네 명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 많은 어부들 중에 이들을 예수님이 특별히 선택하신 것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생업까지 포기하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이 네 명이 생업까지 포기하고 예수님을 따른 것은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업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마치 생업을 포기하는 마음으로 예수님을 믿고 살아가라는 간접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 네 명은 훗날 온 세계에 나가 사람을 낚는 어부의 비전을 감당하다가 모두 순교합니다. 갈릴리에서 예수님을 믿었던 많은 사람들은 이 네 명의 어부들이 예수님이 주신 비전을 감당하다가 순교한 사실을 떠올리면서 자신들도 물질에 집착하지 말고, 내가 있는 자리에서 예수님을 전해야지 하는 마음에 도전을 받았을 것입니다.
얼마전 방송인 주영훈씨가 간증하는 것을 잠깐 보았습니다. 그분의 아버지가 목사님이셨는데 목회를 하시면서 너무 고생만 하셔서 은퇴를 하시고 몸이 약해진 아버지를 보면 너무 안쓰럽다는 말을 했습니다. 자식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말입니다만 선교사나 목사는 예수님이 복음을 위하여 생업과 물질을 포기하고 희생하라고 부르신 사람들입니다. 이런 희생하는 모델이 있어야 믿는 성도들이 도전을 받고, 복음의 귀중한 가치를 깨닫고, 자신도 비록 생업을 하지만 물질에 집착하지 않고, 내가 있는 자리에서 복음을 전해야 겠다는 헌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예수님은 최초로 목수라는 생업을 포기하고 복으을 전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 나오는 네 명의 어부들도 자기의 생업을 다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고 하는 것은 오늘날 선교사와 목사의 모델입니다. 일반 성도들은 직업을 포기하면서 예수님을 따르라는 것이 아닙니다. 일반 성뜰은 생업을 하지만 마치 생업을 포기하는 심정으로 생업을 하면서 물질에 집착하지 말고, 자신의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는 비전을 가지고 살아가라는 뜻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여러분의 자리에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우리 성도들이
복음을 위하여
생업과 물질을 버리고 떠난
선교사나 목사를
생각하면서
자신의 생업의 물질에
집착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람낚는 어부가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