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5세기 고대 아테네의 역사가 투퀴디데스(Thucydides, 기원전 465-400)는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전쟁을 다룬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라는 역사책를 썼습니다. 그 내용 중에 아테네 사절단이 멜로스인들을 찾아가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여러분은 대등한 상대와 싸우는 것이 아니므로, 여러분이 살아남느냐 하는 문제이며, 그러기 위해서 여러분은 여러분보다 압도적인 강자에게 저항해서는 안되오.” 그러자 멜로스인 의원들이 말하기를 “하지만 때로 승패는 수의 많고 적음보다 운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알고 있소. 그리고 우리가 항복하면 우리의 희망은 모두 사라지지만, 우리가 행동하는 동안에는 우리가 바로 설 수 있다는 희망이 남아 있겠지요.”라고 대답했습니다(투퀴디데스/ 천병희 옮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경기도: 숲출판사, 2011), 484.).
우리가 인생을 살아갈 때 인생이 어렵다고 미리 겁을 먹고 희망을 버리고 산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희망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비록 세상이 어렵더라도 그 어려움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야 말로 희망이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성도들에게 희망을 주셔서 그 희망으로 세상의 어려움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도록 해 주십니다. 예레미야 29장 11절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주시는 미래와 희망을 받으면 어떤 어려움과 절망적인 상황속에서도 미래와 희망을 가지고 모든 것을 이겨 나갈 수 있습니다. 이 시간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셔서 세상의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 1절을 읽겠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시위대 뜰에 갖히게 되었습니다. 예레미야가 시위 대 뜰 감옥에 갖히게 된 것은 지금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는 상황이 된 것은 왕과 백성들이 하나님앞에 우상을 섬기고 죄를 범했기 때문에 바벨론의 공격을 받는 것이므로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한다고 하자 왕이 화가 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감옥에 가둔 것입니다.
저는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 공부를 잘 못했습니다. 중학교를 다닐 때 공부를 해도 시험을 잘 못봐서 마음에 시험 기간이 되면 어차피 이번에도 시험을 못 볼 건데 하면서 시험을 보기도 전에 마음에 시험을 잘 보겠다는 희망이 없었습니다. 고등학교때도 중학교때와 별로 성적이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 예수님을 믿은 후에 달라진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제 마음에 희망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믿은 후로는 비록 시험 성적이 좋지 않아도 시험을 보기전에 늘 희망을 가지고 이번 시험은 잘 보겠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험공부를 열심히 했고, 수업도 열심히 하고, 시험을 보는 시간에도 마지막 끝나는 종이 울릴때까지 최선을 다해 시험지를 열심히 풀었습니다. 그랬더니 많이 오르지는 않았지만 중학교때보다는 조금 성적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저는 시험 점수도 마음에 희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시험을 잘 볼 수 있느냐 없느냐도 달려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오늘 본문 2-3절을 읽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감옥에 갇혀 있는 예레미야에게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라고 말씀하시면서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보여주시겠다고 희망을 주셨습니다. 예레미야는 감옥에서 희망이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부르짖어 기도하면 크고 은밀한 응답을 주시겠다고 희망을 주셨습니다.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E. M. 바운즈(Edward McKendree Bounds, 1835-1913)는 그의 대표적인 책 『기도의 능력』에서 기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거룩한 사람일수록 기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그분을 나타내신다. (...) 한 사람 한 사람의 기도가 모이면 마치 물방울이 모이는 것처럼 대양을 이루어 모든 저항을 격파할 수 있다. (...) 기도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일이다. (...) 참된 기도는 아무리 드려도 지나침이 없다. 우리는 기도의 가치를 새롭게 배워야 한다. (...)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 실현되고 남도록 뜨겁게 기도하자.”(E. M. 바운즈/ 이정윤 옮김, 『기도의 능력』 (서울 생명의 말씀사, 2008(6판), 128, 130, 138,).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도라는 희망의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우리가 부르짖어 하나님께 기도를 할 수 있는 것이 희망입니다. 우리가 부르짖어 하나님께 기도를 하면 하나님이 우리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것을 보여주시며 응답을 주시겠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여러분의 삶에 바벨론의 공격 같은 문제들이 여러분을 둘러싸고 있고, 예레미야 같이 감옥에 갖힌 것 같이 사방이 다 막히고 절망적인 상황같이 보일지라도 희망을 가지고 눈을 들어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으면 하나님이 응답하시고 크고 은밀한 일로 응답하실 것입니다.
오늘 본문 6절을 읽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의 기도에 응답을 하시면서 비록 이스라엘의 죄로 인해 바벨론에 공격을 당해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하나님이 이스라엘 성읍을 버리지 않고 다시 치료하고 낫게 하실 것이며, 평안과 진실을 그들에게 나타낼 것이라고 했습니다. 호세아서 6장 1절에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라고 말씀했습니다. 비록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을 섬기고 하나님께 죄를 지어 바벨론의 공격을 받아서 고난을 당했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성읍을 다시 치료하고, 고쳐 낫게하시고, 평안과 진실을 나타내실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때로 여러분의 인생이 실패하고 징계받는 것 같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여러분의 모든 상황을 회복시켜 주시고 다시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4세기 이집트 사막에서 열심히 기도를 하던 수도사 안토니우스(Anthony The Great, 251-356))가 기도를 하던 중에 하나님께서 기도 중에 그에게 이집트에서 자기를 만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이 물이 없어서 탈진하여 지금 사막에 쓰러져있다는 것을 계시로 알려 주셨습니다. 안토니우스는 자기 옆에 있는 두 명의 수도사를 불러 물통을 들고 이집트를 향해 하루길을 가면 물이 없어 쓰러져 죽어가는 사람이 있을 것이니까 가서 그에게 물을 주어 살리라고 했습니다. 두 수도사는 안토니우스의 말대로 물통을 들고 하루길을 가서 보니까 정말 물이 없어 쓰러져 죽어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에게 물을 먹여서 살려냈습니다(알렉산드리아의 아타나시우스·안토니우스/ 허성석 옮김, 『사막의 안토니우스』 (왜관: 분도출판사, 2015), 133-134.).
하나님은 부르짖어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인간적으로 알 수 없는 크고 비밀한 일을 보여주십니다. 예레미야가 부르짖어 기도하니까 하나님이 당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 가지만 다시 돌아와 회복될 것이라고 보여 주셨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비록 바벨론으로 끌려가더라도 다시 돌아와 모든 것이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인생에 항상 희망을 주시는 분입니다. 여러분이 어려울 때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어 기도를 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여러분을 회복하시겠다는 희망의 말씀을 보여 주실 것입니다.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희망의 말씀을 붙들고 어려움을 견디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께 부르짖어 여러분의 모든 상황을 회복해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희망의 말씀을 모두 보고 듣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10-11절을 읽겠습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가 부르짖어 기도를 했더니 지금 당장이 아니라 미래에 일어날 크고 비밀한 일을 미리 보여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벨론 포로에서 다시 올 때 황폐했던 예루살렘 거리가 다시 회복되고, 거리에 즐거워하는 소리가 들리고, 신랑의 소리 신부의 소리, 감사하는 소리, 성전에 감사제를 드리는 소리가 들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옛날처럼 모든 것이 회복된 날이 다시 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제 고등학교 시절 간증을 이어서 하겠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때 은혜를 받고 신학대학에 가서 목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제 실력으로는 신학대학에 갈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를 하면 할수록 하나님이 미래에 길을 열어 주실 것이라는 넘치는 희망을 주셨습니다. 그 희망 때문에 저는 더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험를 치르고 받은 시험 성적으로는 신학대학에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특단의 조치를 취해 주셨습니다. 아예 그해 신학대학 정원을 두 배로 늘려서 거의 미달로 저를 믿어 넣어 주셨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미래를 보여주시고 희망을 주십니다. 그 미래의 희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 희망으로 현재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기도하며 하나님께 부르짖는 사람에게 미래에 모든 것을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는 희망을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여 미래에 여러분을 회복시키시고 축복해 주신다는 희망을 가지고 오늘의 어려움을 모두 이겨내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 성도들이
고난과 어려움과
절망의 상황이라도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크고 비밀한 것을
보여주시고
미래에 희망을 주셔서
그 희망으로
오늘의 어려움을
모두 이기고
승리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