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러시아의 소설가 톨스토이(Leo Tolstoy, 1828-1910)는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라는 단편소설을 썼습니다. 소설의 주인공 파훔은 땅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는 어느날 어느 지역의 촌장이 땅을 싸게 판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습니다. 촌장은 하루에 1000 루불 우리돈으로 1만 3천원만 내고 하루동안 밟은 땅을 모두 주겠다고 했습니다. 단, 해가뜰 때 출발해서 해가 지는데까지 돌아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파훔은 비옥한 땅을 보면서 마음이 흥분이 되었습니다. 동이트자마자 파훔은 약간의 빵과 물을 가지고 비옥한 땅을 향하여 가기 시작했습니다. 파훔은 날이 더워지자 신발을 벗고, 옷을 벗고 걸었습니다. 정오가 되었을 때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돌아와야 하는데 앞을 보니까 더 좋은 비옥한 땅이 보여서 계속 앞으로 걸어 갔습니다. 오후가 돼서 이제는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하는데도 앞에 또 더 좋은 땅이 있어서 방향을 돌릴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는 진짜 돌아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맨발로 걸어서 발에 상처가 나고, 지칠대로 지쳐서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일몰전까지 돌아와야 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물병과 옷을 모두 버리고, 입은 마르고 심장은 너무 빨리 뛰고, 태양은 거의 지기 시작했습니다. 파훔은 죽을 힘을 다해 겨우 촌장앞에 와서 쓰러졌습니다. 촌장과 옆에 있던 사람들이 파훔을 향해 대단하다고 박수를 쳤습니다. 그런데 쓰러진 파훔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일어나지를 않았습니다. 파움은 피를 통하고 죽어 있었습니다(레프 톨스토이/ 홍순미 번역,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서울: 써네스트, 2018) , 5-38.).
우리 인생의 목표가 물질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 인생의 목표가 물질을 향해서 갈 때 결국에는 물질도 얻지 못하고 인생 전체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목표는 복음을 전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 내 인생의 길을 가야 합니다. 마가복음 16장 15절에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라고 말씀 했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인생 길을 갈 때 하나님께서 물질도 더해 주시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에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말씀했습니다. 내가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은 내 인생의 목표가 달라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 믿기전에는 물질을 위해서 내 인생의 길을 갔다면 예수님을 믿은 후로는 온 천하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인생의 길을 가야합니다. 이 시간 여러분의 인생 목표가 물질을 향하여 가지 말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가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19절을 읽겠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주로 갈릴리와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을 상대로 3년간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예수님이 12명의 제자들을 선택하신 것은 예수님의 승천후에 제자들이 이스라엘을 넘어 모든 민족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도록 준비시키신 것입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해 여름, 친구 두 명과 함께 10박 11일 동안 무전 전도 여행을 떠난 적이 있습니다. 기차를 따고 떠는 기차비만 가지고, 먹을 것도 없이, 성경책과 전도지만을 배낭에 가지고 출발을 했습니다. 여름이 되기전에 친구들과 기도를 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마음에 초대교회 제자들같이 오직 복음만을 전하기 위해 ‘가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우리는 어디로 갈지를 위해 기도했을 때 강원도쪽으로 가라는 말씀만 주셨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감동을 주신대로 기차를 타고 강원도 쪽으로 갔습니다. 기차역에서 전도를 하고, 성경을 나눠주고, 강원도 영월에 내려서 탄광촌까지 들어가 전도를 했습니다. 우리가 가는 곳마다 정말 천사와 같은 분들을 하나님이 예비 하셨습니다. 우리들은 10박 11일동안 굶지 않고, 잠도 편안한 곳에서 자고, 전도를 하며,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매일 공부를 하고 일텨로 일을 하러 가는 것은 복음을 위하여 가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일을 하러 갈 때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모든 필요를 더 많이 채워주시고 축복해 주시는 것입니다. 내 마음에 가장 강력한 삶의 열정과 동기를 주는 것은 복음을 생각할 때 생기는 것입니다. 사람이 일만을 위해 살아간다고 생각하면 동기가 약하기 때문에 지치고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하는 모든 일은 복음을 위하여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동기가 강력하기 때문에 마음에 열정이 생기면서 더 열심히 살 게 됩니다. 이 시간 여러분의 마음에 여러분이 하시는 모든 일이 복음을 위하여 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 18절을 읽겠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신 것을 제자들에게 주시면서 모든 민족에게 가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만왕의 왕이시기 때문에 최고의 권세를 가지신 분이 제자들에게 그 권세를 가지고 모든 족속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프랑스의 종교개혁자 장 칼뱅(Jean Calvin, 1509-1564)은 여기서 예수님이 ‘권세’를 말씀하신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모든 족속에게 그의 이름으로 영생을 약속하여, 온 세상을 그의 통치 아래로 들어오게 하고, 온 인류를 그의 앞에 무릎을 꿇게 하라고 그의 제자들에게 명령하시기 위해서는, 그가 평범한 권세를 가지신 것이 아니라, 최고의 진정으로 신적인 권세를 가지셨다는 것을 먼저 확인시켜 주시지 않으면 안 되셨기 때문이다.”(칼빈/ 박문재 옮김, 『공관복음』 (고양: 크리스챤다이제스트, 2011), 1287.).
이제 제자들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의 권세를 받아서 모든 족속을 향하여 복음을 전하러 가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주신 권세는 실제로 두 가지 형태로 현실에서 나타나납니다. 첫째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령하면 귀신이 떠나가고, 병에서 치료를 받은 역사가 일어납니다. 사도행전 16장 18절에 “바울이 돌이켜 그 귀신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라고 했습니다. 사도행전 3장 6절에 베드로가 성전 미문에 앉아 있는 앉은뱅이를 향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라고 하니까 일어나 걸었습니다. 세상에는 더러운 귀신이 사람들을 죄를 짓게하고 복음을 듣지 못하게 하고 사람들을 저주하고 불행에 빠뜨립니다. 그리고 각종 병으로 사람들은 고통을 당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귀신을 내쫓고 병을 고치는 권세를 주셔서 많은 사람들을 귀신과 병에서 구원해 주면서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오늘도 예수님은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에게 귀신을 내쫓고, 병을 고치는 권세를 주셔서 귀신을 내쫓고 병을 고치면서 복음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20세기 영국의 스미스 위글스워즈(Smith Wigglesworth, 1859-1947)는 보일러 배관을 고치는 사람인데 하나님이 이 분을 사용하셨습니다. 어느날 젊은 여자 한 사람이 귀신이 들려 다섯 명의 청년이 그녀를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녀 안에 있는 귀신의 힘이 모든 청년들의 힘보다 더 강했습니다. 위글스워즈가 방으로 들어갔을 때 그녀 안에 있는 귀신이 “우리는 많다 내쫓지 못할 거야”라고 말을 했습니다. 이때 위글스워즈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고 하자 그녀에게서 귀신이 나가고 정상이 되었습니다(스미스 위글스워즈/ 전두승 옮김, 『병고침』 (서울: 순전한 나드, 2006), 38-39.).
세상의 어떠한 권세로도 귀신을 내쫓거나 병을 고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의 이름의 권세로만 귀신을 내쫓고 병을 고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13장 32절에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고치다가 제삼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귀신을 내쫓고 병을 고칠때는 명령형으로 하셨습니다. 이 예수님의 귀신과 병을 고치는 권세를 제자들에게 주셨고 또한 우리들에게 주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이 주신 이 권세를 사용해서 우리를 공격하는 귀신과 병을 내쫓고 고쳐야 합니다. 둘째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권세는 천사를 부리는 권세입니다. 히브리서 1장 14절에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의 군사인 천사를 보내 우리를 보호하고 천사를 부리면서 복음을 전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도를 할 때 두 종류의 기도를 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향해 내 필요를 간구하고 성도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합니다. 둘째는 예수님의 이름의 권세로 우리 성도들과 우리 가정을 괴롭히는 귀신과 병이 떠나가도록 예수님의 이름으로 명령합니다. 둘째는 천사를 향하여 항상 우리 성도들을 보호하고 우리 가정을 지키라고 천사에게 명령합니다. 여러분도 귀신과 병에게 명령하시고 천사들에게 도우라고 명령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전도할 대상을 귀신이 가로막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전도 대상자를 위해 기도를 할 때는 귀신을 내쫓고, 병을 내쫓고 천사들이 그들을 보호해서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하라고 명령해야 합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권세입니다. 오늘도 예수님은 여러분에게 이 권세로 모든 족속에게 복음을 전하러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예수님의 권세를 가지고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세상을 향해 가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에게
예수님의 권세를
주셔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고
병을 고치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내 일터로
모든 민족에게로
온 세상으로
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