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영국의 경험주의 철학자 데이비드 흄(David Hume, 1711-1776)은 『인간이란 무엇인가』 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는 그 책에서 인간 본성은 오성, 정념, 그리고 도덕 이 세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그 책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확신하는 유일한 존재는 지각들이다(p, 232), (...) 영혼이라는 실체에 관한 물음은 절대로 알 수 없다(p, 271), (...) 인간의 본성은 감정과 오성이라는 두 가지 주요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두 부분은 인간 본성이 작용하는 모든 경우에 필수적이다(p, 536). (...) 도덕감은 정신의 고유한 원리이며, 인간본성이라는 구성체의 일부이다(p, 668)”라고 말했습니다(데이비드 흄/ 김성숙 옮김, 『인간이란 무엇인가』 (서울: 동서문화사, 2016(1판), 232, 271, 536, 668.).
데이비드 흄은 우리가 지각하고 이해하는 기능인 오성, 모든 감정을 통칭하는 정념, 그리고 도덕이 인간의 본성의 내용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흄은 특히, 영혼이라는 실체에 관해서는 절대로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흄은 경험이라는 관점에서만 인간의 본성을 획일화시키는 전제 자체가 틀린 부당 전제의 오류에 빠져 있습니다. 경험이 영혼을 인식할 수 없다고 해서 영혼이라는 실체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23절에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프뉴마)과 혼(프쉬케)과 몸(소마)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영’은 영적인 부분인 영혼에 해당하는 말이고, 혼은 생각하고 감정을 나타내는 데이비드 흄이 말하는 오성과 정념에 해당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몸은 우리 육체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이 말하는 인간의 본성은 영을 포함한 영혼과 생각과 감정의 혼과 육체로 구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영이 포함된 영혼이 배제된 인간은 동물과 같습니다. 인간이 영혼을 가지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영적인 존재라는 것을 인식할 때 인간을 온전하게 인식하는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성경이 말씀하신대로 영혼을 가지고 있는 영적인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요한 3서 2절을 다시 읽겠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첫 번째 축복은 영혼이 잘되는 축복입니다. 여기에 “잘됨같이”라는 말은 신적 수동태로 잘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뜻입니다. 영혼을 잘 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2024년에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영혼을 잘되게 축복해 주시는 새해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저는 20살의 여름 친구 둘과 함께 강원도 깊은 곳에 있는 탄광촌으로 무전 전도여행을 떠났던 적이 있습니다. 탄광촌 근처의 작은 마음에 교회가 있었는데 그 교회에는 젊은 전도사님 부부가 목회를 하고 계셨습니다. 우리는 그곳에 머물면서 탄광촌으로 전도를 하러 다녔습니다. 첫날 저녁 전도를 하고 돌아와서 사모님이 저녁밥을 주셔서 우리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늦은밤 다시 배가 출출했습니다. 우리들은 이구동성으로 하나님 강원도에서 나는 맛있는 찰 옥수수를 먹고 싶습니다. 그랬더니 그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방문이 열리면서 사모님이 정말 찰 옥수수를 쪄 가지고 들어오셨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그 다음날도 우리는 낮에 탄광촌에 전도를 하고 돌아와서 또 사모님이 맛있는 저녁을 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늦은밤 우리는 떨리는 마음으로 다시 하나님께 하나님 강원도에서 나는 맛잇는 삶은 감자를 먹고 싶습니다. 정말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마치 밖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사모님이 방문을 열고 삶은 감자를 가지고 들어오셨습니다. 오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을 해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에 영혼이 잘되는 축복은 하나님께 기도를 하면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을 해 주시는 기도 응답의 축복을 잘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태복음 7장 7절에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올 새해에 여러분의 영혼이 하나님께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는 기도를 하셔서 하나님이 여러분의 영혼이 잘되는 축복의 응답을 많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 1809-1865)은 미국의 16대 대통령입니다. 그는 남북전쟁의 위기 시기에서 나라를 이끌어 연방을 보존하고, 노예제를 폐지했습니다. 링컨은 당시 미국 북서부 변방 개척지에 사는 가난한 가정 출신이었기 때문에, 정식 교육은 약 18개월 동안 받은 것이 전부였으며, 독학으로 열심히 책을 읽고,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였습니다. 청년 시절에는 뱃사공, 가게 점원, 토지측량 등 다양한 일에 종사하면서 온갖 고생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일리노이주 의회선거에 출마하였으나 낙선하고, 그후 연방의회 하원의원에 당선되고, 그 후에 상원의원에 두 번 낙선을 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 후보에 지명되어 미국 16대 대통령이 되어 노예를 해방을 시켰습니다.
(https://ko.wikipedia.org/wiki/에이브러험 링컨)
링컨은 많이 배우지도 못했지만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모든 역경을 이기고 대통령까지 되고 노예해방까지 이루어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링컨과 함께 하셨기 때문에 고난 중에도 언제나 형통한 길로 인도해 주셨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두 번째 축복은 범사에 잘되게 하는 축복입니다. 영혼이 잘되는 것 같이 “범사”에 잘된다는 말은 “모든 일”에서 형통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창세기 39장 23절에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요셉은 감옥에 갇히는 상황속에서도 여호와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형통한 길을 주셔서 마침내는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범사에 잘되게 하신다는 것은 일이 잘될 때만 형통한 길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고난의 때에도 하나님이 형통한 길을 주셔서 고난을 이겨낸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잘될때도, 못될 때도 하나님이 형통의 축복을 주시는 것이 범사에 잘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올 새해에 여러분 앞에 잘될 때도 혹시 못될 때도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모든 상황을 이겨내고 형통한 축복을 받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세 번째 축복은 육체가 잘되는 강건한 축복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육체가 강건하게 되는 건강의 축복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혹시 병이 나도 치료해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마가복음 16장 18절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병든 자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이 병이 들었을 때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손을 얹고 기도하면 병을 고쳐주신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믿고 병을 위해서 기도하여 육체가 잘되는 강건의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세계에서 제일 큰 여의도 순복음 교회를 개척한 조용기 전도사와 장모인 최자실 전도사가 처음 대조동에 천막교회를 개척할 때의 일입니다. 두 분이 대조동에 가서 보니까 병든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겁니다. 그때 이 두 분의 마음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여 병을 고쳐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무성이 엄마라는 분이 7년 동안 중풍병에 걸려 누워 있었습니다. 조용기 전도사와 최자실 전도사가 찾아가서 예수 이름으로 무성이 엄마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무성이 엄마가 벽을 붙잡고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는 조심스럽게 한 발자국씩 걸었습니다. 가다가 넘어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났습니다. 그 날로 무성이 엄마의 중풍병이 완전히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병든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해주자 병에서 고침을 받았습니다(최자실, 『나는 할렐루야 아줌마였다』 (서울: 서울말씀사, 1996), 237.).
하나님은 건강한 사람은 더 건강하게 하시고, 병든 사람도 병을 치료해서 건강하게 해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육체가 잘되고 강건한 한 축복을 주십니다. 올 새해 하나님께서 여러분 모두에게 육체가 잘되는 강건한 축복을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 2절의 마지막에 “내가 간구하노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오늘 장로 요한이 성도인 가이오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이 세 가지 축복,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고, 육체가 강건한 축복을 받도록 축복 기도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의 “간구하노라‘는 헬리어 문법은 직설법 현재시제입니다. 헬라어에서 직설법 현재 시제는 계속과 반복을 나타냅니다. 그러니까 이 말은 하나님이 세 가지의 축복을 주시기를 위해 한번 기도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계속 반복해서 기도하겠다는 뜻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전하면서 저도 새해에 우리 성도들을 위해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고, 육체가 강건한 축복을 받도록 반복해서 계속 기도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새해에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고, 강건한 축복을 주실 것입니다. 저도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하나님이 주실 세 가지 축복을 기대하면서 힘차게 새해를 출발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에게
새해에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고
강건한 축복을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