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메이지 대학의 사이토 다카시(Takashi Saito) 교수가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 책에 보면 무리지어 다니면서 성공한 사람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속담을 하나 소개하고 있습니다. “선비란 헤어진 지 사흘이 지나 다시 만날 때 눈을 비비고 다시 볼 정도로 달라져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흘동안 혼자 있는 시간에 자기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여 변화를 보이는 것이 참 선비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심지어 그는 책에서 이런 말까지 했습니다. “인생에는 승부를 걸어야 할 때가 있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다른 사람과) 교제를 완벽하게 끊고, 하고 있는 일도 철저히 정리하여 생활 전체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사이토 다카시/ 장은주 옮김,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서울: 위즈덤하우스, 2015), 50-51).
다카시 교수는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자기 발전을 위해 혼자 있는 시간을 잘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발전하는 모습이 있어야 성공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이 성공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흘러가는 시간을 그냥 보내는 것이 아니라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자기 발전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특히, 사람이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혼자 있는 시간을 인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누가복음 21장 19절에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고 말씀했습니다. 이 구절은 구원에 관한 것이기는 하지만 우리 일상에 적용한다면 자기 발전을 위해 혼자 있는 시간을 인내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2024년에 여러분이 하시는 모든 일에 인내하시면서 발전하셔서 모두 성공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신앙적으로도 발전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큰 축복을 받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 38절을 읽겠습니다. 바로가 신하들에게 요셉에 대하여 말하면서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 하면서 요셉을 칭찬했습니다. 이 말은 요셉이 바로가 꾼 꿈을 해석해주자 요셉을 칭찬하는 말입니다. 요셉은 비록 감옥에 있으면서도 신앙이 떨어지지 않고 발전했기 때문에 늘 하나님의 영이 함께 했고, 그래서 그 하나님의 영으로 바로의 꿈을 해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17세기 영국의 작가이며 설교가 였던 존 버니언(John Bunyan, 1628-1688)은 당시 영국 국교회밖에서는 설교를 하지 말라는 것을 어기고 설교를 했다고 감옥에 갖히게 되었습니다. 존 버니언은 어려서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평생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습니다. 열 살에 학교를 그만두고 아버지에게서 땜쟁이 일을 배웠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국건히 지켰습니다. 혼수로 두 권의 책을 들고 온 여자와 결혼을 하였습니다. 존 버니언은 국교회밖에서 설교를 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12년 동안 감옥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존 버니언은 감옥생활을 하면서 기독교인들이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은 크리스챤이 모든 역경을 이기고 천국에 들어간다는 내용의 『천로역정』을 집필했습니다. 존 버니언은 감옥에서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자기 발전을 위해 매일 노력을 했기 때문에 나온 성공입니다. 존 버니언은 역경중에도 오히려 신앙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날마다 발전하여 신앙의 힘으로 『천로역정』을 쓸 수 있었던 것입니다(존 버니언/ 이동일 옮김, 『천로역정』 (경기도: 열린책들, 2010(초판), 401-412.).
요셉이 열 입곱살이 되었을 때 그는 형들의 시기로 구덩이에 갖혀서 죽을 뻔 했습니다. 다행히 구덩이에서 죽는 것 대신 종으로 팔려서 애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요셉은 애굽에서 바로의 신하 보디발의 집에 종으로 팔려갔지만 다시 보디발의 부인의 모함으로 감옥에 갖히게 됩니다. 그러나 요셉은 감옥에서 간수장의 인정을 받으며 범사에 형통한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때 바로의 숱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이 잘못을 해서 감옥에 갖히게 되었는데 이들의 꿈을 해석해 줘서 인정을 받고, 마침내 이 소문이 바로에게까지 들려 아무도 바로의 꿈을 해석하지 못했는데 요셉이 바로의 꿈을 해석해 주었습니다. 지금 요셉이 바로앞에 설때가 30세입니다. 그러니까 요셉이 17살에 종으로 팔려가고, 그리고 곧바로 감옥에 들어갔으니까 적어도 감옥에서 12년 이상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요셉은 감옥에서 간수장에게 인정을 받은 것을 보면 감옥속에서도 인격적으로도 발전했다고 보이며, 하나님의 영으로 꿈을 해석한 것을 보면 신앙적으로도 발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환경이 어렵기 때문에 발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요셉이 감옥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을 굳건히 지켰기 때문에 그는 모든 면에서 발전하여 마침내는 바로에게 인정을 받는 자리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모든 어려운 여건속에서 믿음을 굳건히 지켜서 인격과 신앙이 발전하여 성공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16세기 프랑스의 종교개혁자 장 칼뱅(Jean Calvin, 1509-1564)은 하나님의 은혜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사람의 의지를 지도하고 다스리는 성령의 규범으로 나타난다. (...) 우리의 의지가 하나님의 은혜와 분리되어서 그 자체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이 우리 안에서 행하시고 있는 것을 우리가 올바르게 행하게 된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존 칼빈/ 문병호 옮김, 『기독교 강요 2』 (서울: 생명의말씀사, 2020), 175.).
칼뱅은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의지를 지도하고 가르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의지를 가지고 발전하는 것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39절을 읽겠습니다. 바로가 요셉에게 이 꿈을 해석하는 모든 것을 하나님이 네게 보이신 것이라고 말합니다. 바로가 이렇게 말한 것은 요셉이 이전에 미리 그렇게 말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보다 몇절 전인 창세기 41장 16절에 “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편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요셉이 바로의 꿈 해석은 자기가 아니라 하나님이 해 주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기 때문에 노력할 수도 있었고, 발전할 수도 있었고 꿈도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간의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에게 충만히 임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힘으로 노력하고, 큰 발전과 성공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20세기 교부로 알려진 개신교 스위스의 개혁주의 신학자 칼 바르트(Karl Barth, 1886-1968)는 기독교 2000년의 역사에서 가장 책을 많은 분량의 쓴 사람이며, 기독교 역사에 최고의 신학자 중에 한 사람으로 알려진 사람입니다. 분량에 있어서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토마스아퀴나스보다 두 배나 많고, 종교개혁자 쟝 칼뱅보다는 6배나 많은 양을 썼습니다. 나아가 19세기 자유주의 신학이 기독교 신학을 오염시켯을 때 복음주의(개혁주의) 신학으로 이것을 막아낸 신학자입니다. 칼 바르트가 은퇴를 하고 당대에 최고의 로마 가톨릭교회의 교회사학자인 한스 큉(Hans Küng, 1928-2021)이 바르트의 신앙과 업적을 칭찬하자 바르트가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당신은 나의 신앙이 좋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나의 신앙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언젠가 내가 주님께 부름을 받는 날이 오더라도. 그때는 나의 업적이나 내가 쓴 교의학 책을 등에 지고 갈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아마 천사들이 웃을 것입니다. 그때 나는 내가 좋은 생각을 해 왔다거나 내가 좋은 신앙을 가졌었노라고 말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다만 이 한마디만 하렵니다. 주님, 이 불쌍한 죄인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옵소서라고.”(김명용, 『칼 바르트의 신학』 (고양: 이레서원, 2007), 35.).
인간적으로 보면 칼 바르트의 신학 업적은 기독교 신학사에 최고의 업적이라고 할 수있지만 정작 본인은 그 모든 신학 업적의 발전보다도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습니다. 칼 바르트가 일생을 하나님의 은혜를 붙잡았기 때문에 그는 노력을 할 수 있었고, 많은 발전을 하며 많은 업적도 남길 수 있었고, 성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 41절을 읽겠습니다. 바로는 요셉을 자기 다음으로 애굽 온 땅의 총리로 임명했습니다. 요셉은 그동안 12년 동안 감옥에서 외롭게 혼자 있는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이때 요셉은 믿음이 약해지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며 혼자 있는 시간에 자기 발전을 위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래서 비록 감옥이었지만 간수장에게 인정을 받고, 술 만드는 관원장에게 인정을 받아 마침내 바로앞에 서서 바로의 꿈을 해석해주고, 애굽의 총리가 되는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요셉이 이런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붙잡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의 은혜를 붙잡고 발전하고 성공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저는 요셉이나 존 버니언이나 쟝 칼뱅이나 칼 바르트 같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만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여러분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살아계셔서 여러분들에게 동일한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꼭 붙잡으면 요셉과 같이, 존 버니언, 쟝 칼뱅과 그리고 칼 바르트같이 놀라운 업적과 발전과 성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듣는 이 시간에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면 여러분의 인생이 바뀔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십시오.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에게 임하면 상상할 수 없는 열심과 노력과 발전이 여러분들에게 임하여 크게 성공할 것입니다. 그리고 누군가 여러분의 발전과 성공을 칭찬하며 묻거든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에게 충만히 임하여 노력하고 발전하여 성공하는 인생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충만히 부어 주셔서
상상할 수 없는
노력과 발전과
성공을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