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역사가인 영국의 역사가 아놀드 토인비(Arnold Joseph Toynbee, 1889-1975)는 28년간 총 12권의 『역사의 연구』라는 책을 썼습니다. 토인비는 인류 역사에서 문명을 이룬 국가는 기후와 환경이 좋은 곳에서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후와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문명이 쇠퇴하는 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문명이 나타나는 것은 환경이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도 그 환경의 도전에 대한 응전을 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문명을 이룰 수도 있고,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토인비는 『역사의 연구』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환경적 요인이 결코 문명을 탄생시키는 적극적인 요인이 될 수 없다. 어느 지역에서는 문명을 탄생시켰으나 다른 지역에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의 건조화가 하나의 도전이라고 보고, 문명이란 그에 대한 응전으로 탄생한 것이다...몽골이 러시아에 가한 엄청난 도전이 흥미롭게도 창조적인 응전을 불러왔다...해상으로부터 스칸디나비아의 도전에 대한 서유럽 그리스도교 세계의 응전이 영국과 프랑스라는 새로운 왕국을 탄생시켰다...우리가 문명의 성장을 고찰 했을 때, 문명의 성장에는 도전과 응전의 드라마가 나타난다고 분석할 수 있다.”(A. J. 토인비/ 홍사중 옮김, 『역사의 연구 I』 (서울: 동서문화사, 2016), 87, 100, 150, 159, 421.).
토인비는 ‘도전’과 ‘응전’이라는 단어가 문명의 발전를 해석하는 핵심 단어라고 했습니다. 문명만이 아니라 내 인생도 어려운 환경의 도전에 대하여 내가 응전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서 내 인생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가 달려 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내가 어떻게 사는 것이 성공하는 인생을 살 수 있는지 그 핵심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생은 하나님과 함께 세상의 도전에 대하여 응전하면서 살아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응전을 하되 하나님과 함께 응전을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사야 43장 2절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생은 하나님과 함께 하면서 세상의 도전에 응전을 하면서 살아야 성공합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하나님과 함께 하시면서 세상의 도전에 응전을 하여 모두 성공하시는 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 14절을 읽겠습니다. 바울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자랑할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바울이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유대교의 율법을 잘 지키면 인간의 죄를 사함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예수님을 믿고 난 다음에 인간의 죄를 사함받을 수 있는 길은 율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오직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믿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구약성경이 인간은 죄를 지은 존재로 멸망받는 다는 것을 말한다면, 신약성경은 그 죄는 십자가에서만이 사함을 받고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를 막 입학한 3월의 어느날이었습니다. 아침에 담임 선생님이 아침 조회를 하시기전에 학교 선배 몇 명이 반에 들어와 자신들은 기독학생회라는 써클이라고 소개를 하면서 5분동안 만 말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칠판 위에 일자로 선을 하나 긋고, 다시 아래에 다시 일자로 선을 하나 그었습니다. 그리고 위 선에 하나님이라고 쓰고, 아래선에 사람이라고 썼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죄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간에 다시 십자가를 하나 그렸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이 십자가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이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마치고 잠깐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당시 반 아이들이 60명 정도 있었는데 떠드는 아이들도 많았지만 저는 그 말이 귀에 들렸습니다. 제가 기도를 같이 했습니다. 눈을 떠보니까 거의 저만 기도를 했습니다. 저는 그 전에 교회를 조금 다녔지만 성경이 말하는 핵심이 무엇인지 잘 몰랐는데 5분 동안 설명을 듣는 그 순간에 성경의 핵심이 십자가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처음 예수님을 믿고 회심하는 순간입니다.
이사야 53장 6절에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라고 했습니다. 베드로전서 2장 24절에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은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기 위해 죽으신 것입니다. 내가 죄악 가운데 멸망을 받아 지옥에 떨어질 수 밖에 없었는데 예수님이 내 죄를 담당해서 죽으신 것입니다. 그것이 십자가 사건입니다. 십자가를 믿는 길만이 죄로부터 멸망을 당하지 않는 유일한 길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여러분의 죄를 담당하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믿으시기 바랍니다.
20세기 스위스의 개혁주의 신학자 칼 바르트(Karl Barth, 1886-1968)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의 범법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짐, 그에 대한 반항이니, 이것은 우리가 완전히 멸망해야 함으로써 처벌받아야 하고, 우리의 멸망 없이는 하나님 자신이 우리를 위해 개입하고 하나님 자신이 그 아들 에수 그리스도안에서 형벌을 담당하고 감수함으로써만 처벌 될 수 있다. 하나님이 우리를 멸망시킴 없이 의롭기 위해 이 정도의 대가를 치른다.”(칼 바르트/ 황정욱 옮김, 『교회교의학 II/1』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10), 426.).
칼 바르트는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의 범법으로 멸망당하고 처벌 받아야 하는데 예수님의 십자가가 형벌을 담당하고 감수함으로써 처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갈라디아서 3장 13절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 때문에 대신 저주를 받으셨습니다. 만약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지 않으셨다면 우리들은 모두 죄의 형벌과 저주를 받고 영원한 지옥에 떨어져 멸망 받을 수 밖에 없었는데 예수님의 십자가의 공로로 우리가 죄의 형벌과 저주로부터 구원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시간 하나님께서 여러분 모두에게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깨닫게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장 18절에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원래 십자가는 로마가 사형수를 처형하던 처형대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예수 믿는 사람이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믿는다고 할 때 미련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울도 예수님을 믿기 전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예수님을 믿고 난 다음에 십자가는 모든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막연하게 내가 예수님을 믿습니다가 아니라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내 죄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을 믿을 때 정말 믿는 것이고, 이런 사람은 구원의 확신이 생기며, 천국의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 시간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에 십자가를 깨닫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미해군에서 존경받는 클라크 폴링 중위를 포함하여 네 명의 군목이 있습니다. 1943년 1월 22일 미해군은 제2차 세계 대전을 참전하기 위해 뉴욕항에서 도체스터호라는 배를 타고 떠났습니다. 12일째 되던 2월 3일 독일 잠수함이 쏜 어뢰를 맞고 침몰하게 되었습니다. 이 네 중위는 구명복을 입고 병사들에게 구명복을 나눠주다가 구명복이 다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구명복을 받으러 온 병사에게 폴링 군목이 물었습니다. 너는 예수님을 믿는가? 안 믿습니다. 폴링 중위는 자기가 입고 있던 구명복을 벗어 주면서 나는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지금 죽어도 천국에 갈 수 있지만 너는 안된다. 너는 구명복을 입고 꼭 살아서 예수님을 믿고 나중에 우리가 천국에서 만나자 그리고 자기 구명복을 벗어 병사에게 입혀 주었습니다. 나머지 군목들도 구명복을 벗어 다른 병사에게 입혀 주었습니다. 배가 침목하자 이 네 군복은 서로 부등켜 안고 물속에 가라 앉으면서 이 찬송을 불렀다고 합니다.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천성에 가는 길 험하여도 생명길 되나니 은혜로다. 천사 날 부르니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를 원합니다.” 훗날 이 병사들이 이 소식을 미국에 전하게 되고, 미국 트루만 대통령이 이 소식을 듣고 이 네 명의 군목을 위해 채플을 지어 헌당을 했습니다. 미국 의회에서는 기념우표를 발행했습니다.
(김명용 교수의 칼 바르트 신학 - #14. 율법과 복음의 관계에 대한 명쾌한 설명
https://www.youtube.com/watch?v=KCOXt8_AjF8(8-13분 중에서)
네 군목은 십자가의 달려 죽으신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자기의 구명복을 벗어 줄 수 있었습니다. 십자가의 복음 때문에 죽음을 이기고, 천국에 가는 확신이 생겼던 것입니다. 우리도 십자가의 예수님을 믿을 때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구원의 확신이 생기고, 천국에 가는 확신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십자가의 예수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어려서 학교같다와서 동네에서 친구들하고 딱지치기, 팽이 돌리고, 땅따먹기, 축구 같은 것을 하다가도 저녁때가 돼서 집에서 엄마가 밥먹으라고 하면 놀다가도 모든 것을 다 끝내고 집에 갔습니다. 인생을 살다가 하나님이 부르시면 돌아갈 천국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 사람이 가장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서 다른 곳에 신경을 뺏기며 살다가 막상 십자가의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돌아갈 천국이 없고, 지옥으로 가야합니다. 그래서 인생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십자가의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십자가의 예수님을 믿고 죄사함을 받고 천국에 가시는 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십자가의 예수님을
믿고 죄사함을 받고
모두 천국에 가시는
분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