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영국의 극작가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는 『리어왕』 이라는 작품을 썼습니다. 리어왕에게는 세 명의 딸이 있었습니다. 리어왕은 자기 왕국을 셋으로 나눠서 자기를 사랑한다고 말을 하는 딸에게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제일 먼저 큰 딸이 “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버지를 사랑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리어왕은 큰 딸에게 제일 큰 땅을 주었습니다. 그 다음에 둘째 딸이 “저는 어떠한 고귀한 사람이 누리는 즐거움일지라도 효성 이외의 즐거움은 적으로 생각하고, 소중한 아버님께 대한 사랑에서만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둘째 딸에게도 국토의 1/3을 나눠주었습니다. 마지막 셋째 딸 고델리아는 속으로 나의 애정은 말로써 못할 만큼 무게가 큰 것이까 대답하지 말자고 생각했습니다. 리어왕이 고델리아에게 묻자 셋째 딸 고델리아는 “불행하게도 저는 제 마음을 말할 수가 없습니다. 아버님을 사랑하는 것은 자식으로서의 저의 본분이옵니다. 그것뿐이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화가 난 리어왕은 “나가라, 꼴도 보기 싫다”하면서 셋째 딸에게 주려던 재산을 첫째 딸과 둘째 딸에게 나눠주고 셋째 딸을 내쫓았습니다. 재산을 물려 받은 첫째 딸과 둘째 딸은 재산을 물려 받는 순간 아버지를 버리고 모른척 했습니다. 리어왕은 광야로 쫓겨나 거지가 되었습니다. 셋째 딸 고델리아가 이 소식을 듣고 광야로 아버지를 찾으로 갔습니다. 리어 왕이 셋째 딸을 만나자 셋째 딸이 자기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셰익스피어/ 신상웅 옮김, 『햄릿/오델로/리어왕/멕베드/로미오와 줄리엣』 (서울: 동서문화사, 2016), 246, 248, 249, 346.).
셋째 딸이 아버지에게 버림 받고 쫓겨났을 때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버림 받은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버림 받는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버림 받은 상처를 계속 가지고 있으면 그 상처가 원망이 되고 원망이 분노가 돼서 마침내는 그 버림 받은 상처로 인해 인생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버림 받은 내적 상처를 치유해야 합니다. 버림 받은 내적 상처를 치유하는 길은 하나님께 치유해 달라고 도움을 구하는 것입니다. 시편 34편 18절에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버림 받은 내적 상처를 치유해 주십니다. 이 시간 여러분의 마음의 상처와 버림 받은 내적 상처를 하나님께서 치유해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 15절을 읽겠습니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로 있는 것을 모르고 형들이 양식이 떨어져 애굽으로 양식을 구하러 왔다가 요셉이 총리가 된 것을 알고 과거에 자기들이 웅덩이에 요셉을 버린 일 때문에 요셉이 보복을 할까 두려워하였습니다. 요셉이 열일곱 살 때 형들이 요셉을 시기하여 요셉을 웅덩이에 버린 일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요셉은 죽지 않고 애굽으로 팔려오게 되었습니다.
제 동기생 중에 신학대학에 간다고 아버지에게 버림을 받고 쫓겨난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지방의 명문 고등학교에서 전교 1등을 할 정도 공부도 잘 했습니다. 아버지가 원하는 학교를 가지 않고 신학대학에 들어간다고 하자 집에서 쫓겨났습니다. 어렵게 신학대학에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학교 뒷산에 올라 고향쪽을 바라보면 고향을 그리워하며 아버지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 그 친구의 마음에 버림받은 상처를 치유해 주시고 예수를 믿지 않은 아버지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오늘 본문 17절을 읽겠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요셉이 보복할 것을 두려워하여 아버지 야곱이 요셉이 죽기전에 형들의 죄를 용서해 주라고 했다고 하면서 요셉에게 용서해 달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요셉이 울었습니다. 요셉은 이미 형들이 자기를 웅덩이에 버린 것을 모두 용서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형들이 버린 이후 애굽에 노예로 팔려 왔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형통했습니다. 창세기 39장 23절에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 하시면서 요셉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주셨습니다. 이 시간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하셔서 여러분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16세기 프랑스의 종교개혁자 존 칼빈(John Calvin, 1509-1564)은 하나님의 섭리에 대하여 이런 말을 했습니다. “경건한 사람은 저 하나님의 섭리의 빛이 자기에게 비치자마자 이전에 자기를 극단적으로 누르고 있었던 불안과 공포로부터뿐만 아니라 모든 염려로부터 위로를 받고 해방된다... 하나님의 뜻은 모든 사물의 원인이라고 말해지므로, 하나님은 자기의 섭리를 사람의 모든 계획과 일 위에 통치자로 삼으신다.”라고 말했습니다(존 칼빈/ 문병호 옮김, 『기독교 강요 1』 (서울: 생명의말씀사, 2020), 484, 500.).
칼빈은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은 사람은 자기를 극단적으로 누르고 있던 불안과 공포 모든 염려로부터 위로를 받는다고 했습니다. 요셉은 웅덩이에 버려지고 애굽에 노예로 팔려갈 때도 하나님의 섭리를 믿었고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을 믿었기 때문에 불안과 공포와 염려 중에서도 위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섭리로 사람의 모든 계획을 통치하시기 때문에 요셉의 인생을 통치 하셨습니다. 이 시간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인생도 섭리로 통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20절을 읽겠습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섭리로 볼 때 과거에 형들이 자기를 웅덩이에 버리기는 했지만 그것도 애굽의 총리로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였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웅덩이에 버려졌기 때문에 애굽에 오게 되고 지금 애굽의 총리가 되어 흉년을 당한 가족들에게 양식을 나눠주게 되었으니 하나님의 섭리의 관점에서 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의 관점에서 보지 않으면 내가 과거에 버림 받은 것이 치유되지 않습니다. 내가 과거에 거부당하고 무시당하고 버림 받은 것이 지금 내가 하나님을 믿는 계기가 된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요셉은 이 하나님이 섭리를 깨달았기 때문에 옛날에 형들이 자신을 웅덩이에 버린 것도 하나님의 선을 이루기 위한 섭리였다고 믿었습니다. 여러분도 과거에 버린 당한 상처가 있더라도 그것이 오늘 내가 하나님을 믿게 된 하나님의 섭리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1895년 28살의 영국 출신의 인도의 여자 선교사 에이미 카마이클(Amy Carmichael, 1867-1951)은 인도에서 53년간 선교사역을 했습니다. 에이미는 인도에 도나부르 공동체를 만들어 주로 버려진 아이들을 모아 복음을 전하고 새로운 삶을 살게 했습니다. 한 소녀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가족으로부터 버림을 당했습니다. 에이미는 소녀를 선교사 사택으로 데리고가서 안전하게 보호했습니다. 소녀는 세례를 받고 ‘승리의 보석’이라는 뜻의 이름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에이미는 버려진 아이들 900여 명을 돌보며 아이들에 따라 간호사, 교사, 경리, 전도자가 되도록 도와주었습니다(엘리자벳 엘리엇/ 윤종석 옮김, 『에이미 카마이클』 (서울: 복있는 사람, 2004), 212-213, 320.).
버려진 아이들은 자신들이 예수님을 믿고 잘 되는 것을 보고 과거에 자신들이 가족에게 버림을 받은 것이 오늘 내가 예수 믿고 잘 되기위한 하나님의 섭리였다고 믿으시면 과거에 버림 받은 상처에서 치유될 수 있었습니다. 내 과거에 거부당하고 무시당하고 버려진 것은 오늘 그리고 앞으로 내가 예수 믿고 잘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면 과거에 무시당하고 거부당하고 버려진 상처에서 치유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시간 여러분의 과거에 거부당하고 무시당하고 버림 받은 상처를 오늘 그리고 앞으로 내가 예수 잘 믿고 축복 받게하려고 하신 하나님의 섭리였다고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 마지막 21절을 읽겠습니다. 요셉은 복수를 당할까 두려워떠는 형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면서 형들과 자녀들을 기르겠다고 하면서 간곡한 말로 위로를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로 과거의 버림받은 상처를 치유받은 요셉은 이제 한걸음 더 나아가 형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를 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힘든 사람은 과거에 자기에게 상처를 준 것만 기억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늘 그 마음에 원망과 분노만 있습니다. 부부간에도 부모와 자식간에도 잘 지내다가도 화나는 일이 있으면 자기가 과거에 무시당하고, 거부당하고, 버림받은 상처를 다시 꺼내서 더 상황을 악화시키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과거의 상처를 치유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은 과거의 상처도 오늘의 나와 미래의 나를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였다고 생각하면서 상처를 치유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오늘 요셉같이 상처를 치유받았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과거에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고 위로하는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요셉의 성공은 애굽의 총리가 된 것만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내적인 상처를 치유 받고 더 나아가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고 위로하는 성숙한 사람이 된 것이 요셉의 진정한 성공입니다.
이 시간 저를 포함하여 여러분 모두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하시면서 과거에 거부당하고 무시당하고 버림받은 상처를 치유받으시고 더 나아가 상처 준 사람을 용서하고 위로 할 수 있는 성숙한 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 성도들이
과거에 거부당하고
무시당하고
버림 받은 상처가
오늘 그리고 미래에
성공한 나를 있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였다고 믿고
상처를 치유받게 하시고
나아가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고 위로하는 성숙한
분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