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영국의 극작가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의 작품 『리어왕』에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리어 왕이 재산을 딸들에게 다 나눠주자 딸들이 폭풍우가 쏟아지는 밤에 리어 왕을 내쫓아서 리어 왕이 캄캄한 황야에 쏟아지는 폭풍우를 맞고 있었습니다. 이때 딸이 보낸 글로스터 백작이 리어 왕에게 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폐하의 신하로서 따님들의 무정한 명령에 복종할 수는 없습니다. 성문을 닫고 폐하를 이 밤중의 폭풍우 속에 고생하게 그냥 놔두라는 따님들의 엄명이었습니다만, 그럴 수는 없습니다. 저는 폐하를 뵙고 따뜻한 불과 식사가 되어 있는 곳으로 안내해 드리려고 찾아왔습니다.” 리어 왕은 글로스터를 따라갔습니다. 글로스터가 마련 곳으로 가서 따뜻한 불과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글로스터가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가 있다고 전하면서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왕을 모시고 도버라는 곳으로 모시고 가라고 했습니다. 글로스터는 왕을 피신시켰다는 이유로 딸들에게 고난을 받고 쫓겨났습니다. 글로스터는 곧바로 리어 왕에게 찾아가 리어 왕을 보호했습니다(셰익스피어/ 신상웅 옮김, 『햄릿/오델로/리어왕/멕베드/로미오와 줄리엣』 (서울: 동서문화사, 2016), 305-339.).
글로스터가 딸들의 명령을 거역하고 리어 왕과 동행하지 않았다면 리어 왕은 암살을 당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군가 내 옆에서 내 인생이 어려울 때 나를 도와주고 동행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큰 힘이 되겠습니까. 이 시간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인생에 여러분을 도와주고 동행해 주는 사람을 많이 보내주시기를 바랍니다. 사람이 옆에서 동행하면서 도와줘도 큰 힘이되는데 하나님이 동행하면서 도와주시면 얼만 큰 힘이 되겠습니까 시편 23편 4절에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시간 하나님이 여러분의 인생에 동행해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 2절을 읽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모세가 죽었으니 요단을 건너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라고 했습니다. 모세도 죽고 없는 상황에서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 가나안을 정복한다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여호수아의 두려워하는 마음을 아시고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함께 동행해 해주시겠다고 믿음을 주셨습니다.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때 처음 학교를 갈 때 였습니다. 입학을 해서 얼마간은 아이를 학교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어느날에는 자기가 혼자 학교를 가겠다고 했습니다. 어느날 제가 걱정이 돼서 아이 몰래 뒤를 따라갔습니다. 저는 도로 반대편에서 아이를 보면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눈치를 챘는지 저를 보면서 손짓을 하면서 집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아마도 자기 친구들은 혼자 가는데 자기만 부모가 따라오는게 창피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저는 그 후에도 한동안 아이가 학교가는 길에 몰래 멀리서 동행했습니다. 그후에 저는 동행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이 항상 제 대신 동행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아이가 큰 다음에는 평생 하나님이 동행해 주시라고 기도했습니다.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두렵고 떨리는 일입니다. 마치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 가나안 족속과 전쟁을 하듯이 세상의 생존의 전쟁터에서 살아나간다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여호수아와 함께 동행해 주셨듯이 하나님이 동행해 주시면 능히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 시간 하나님이 여러분과 동행해 주셔서 세상에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 3절을 읽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 ‘주었다’는 말은 완료형입니다. 이미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주셨기 때문에 이제 그것을 믿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 가나안 땅을 정복하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면 믿음이 생기면서 담대하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의 인생에 세상에서 이미 성공할 것을 이미 주셨다고 믿고 세상에 나가 담대하게 살아가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16세기 프랑스의 종교개혁자 존 칼빈(John Calvin, 1509-1564)은 믿음에 대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망의 어두움 속을 걷는 것은 분명 무서운 일이다... 그러나 살아계신 하나님이 그들을 구원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그들을 사로잡게 될 때, 그 두려움은 즉시 평정에 굴복당하고 만다. 신자들은 모든 전쟁에서 안전히 살아남아 다시 나타날 뿐만 아니라 새로운 힘을 받아 곧 다시 그 전장으로 내려갈 준비를 갖춘다... 우리의 믿음이 어떤 특정한 공격에 대해서 승리를 취할 뿐만 아니라 그 공격이 천 번이 된다고 하더라도 온 세상을 압도하게 될 것이다.”(존 칼빈/ 문병호 옮김, 『기독교 강요 3』 (서울: 생명의말씀사, 2020), 80-81.).
칼빈은 우리의 믿음이 모든 전쟁에서 안전히 살아남아 새로운 힘을 받아 공격이 천번이 된다고 하더라도 온 세상을 압도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요한1서 5장 4절에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라고 했습니다. 믿음이 세상을 이기는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이미 가나안을 너희에게 주었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가나안으로 들어갈 때 모든 전쟁에서 이기고 승리를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세상으로 나갈 때 ‘이미 하나님이 내가 세상에서 성공하게 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나가면 세상에서 승리하고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믿음으로 세상으로 나가 모두 승리하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 5절의 말씀을 읽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믿음을 심어 주시기 위해 평생에 너를 대적할 자가 없을 것이라고 믿음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이며 너를 떠나지 아니하고, 버리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이 약속이 여호수아에게만이 아니라 지금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주시는 약속으로 믿으십시오. 하나님은 평생 여러분을 떠나지 아니하고 버리지 않고 여러분과 동행하며 여러분을 도와 주실 것입니다.
마가렛 휘쉬백(Margaret Fishback)의 사람의 ‘발자국 Footprints’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어느 날 밤 나는 한 꿈을 꾸었다. 나의 주님과 함께 바닷가를 거닐고 있었다. 어두운 하늘 저 편으로 나의 생애의 순간 순간들이 흘러 지나가고 있었다. 한 장면이 지날 때마다 나는 발자국 두 쌍이 모래 위에 찍혀 있음을 보았다. 내 것과 주님의 것, 이렇게 두 쌍이었다. 그런데 마지막 장면이 지나갈 때 내가 보니 모래 위에는 한 쌍의 발자국밖에 찍혀 있지 않았다. 순간 나는 그때가 내 일생에서 가장 힘들고 슬프던 때였음을 기억했다. 나는 이것이 늘 마음에 걸려서 주님께 물어보았다. [주님, 내가 처음 주님을 따르기로 했을 때 주님은 제 평생 동안 저와 함께 해주시겠다고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제가 보니 제 인생의 가장 고통스러웠던 때에는 발자국이 한 쌍밖에는 없군요. 저는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제가 당신을 가장 필요로 할 때, 당신은 제게서 떠나 있었군요. 그때 주님은 내게 이렇게 속삭여 주셨다. [나의 사랑스런 아이야, 나는 너를 사랑하고 네가 그 어떤 고통과 시험을 당할 때에도 절대로 너를 떠나지 않았단다. 네가 한 쌍의 발자국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 그때에는 네가 가장 힘들어하고 고통하고 있기에 내가 너를 나의 등에 업고 걸어 다녔던 때란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인생에 고난이 있을 때도 늘 함께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늘 함께 동행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인생에 늘 함께 하시며 여러분을 버리지 않고 떠나지 않고 여러분과 동행하실 것입니다. 이 시간 하나님이 여러분과 늘 함께 동행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6절을 읽겠습니다.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하시면서 조상에게 맹세한 주리라고 한 땅을 지금 여호수아의 백성이 차지하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과거에 한 약속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여호수아에게 믿음을 심어주시기 위해서 여러번 말씀 하시면서 여호수아가 믿음을 가지고 강하고 담대하게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 그곳을 차지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이렇게 여러번 말씀하신 이유는 만약 여기서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해서 가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40년동안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고생한 보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40년을 광야에서 고생한 목적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제가 아는 어느 남자 성도는 평생을 여러 가지 사업을 했는데 모두 망했습니다. 옆에서 보면서 어떻게 그 많은 사업을 했는데 한번도 성공을 못하나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직도 포기하지 낳고 기회만 있으면 사업을 하려고 하니까 언젠가는 잘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그런데 제가 아는 또 다른 분은 40년째 예수님의 재림만 기다리면서 세상에 나가 아무 일도 안하고 재림동영상을 저에게 하루에도 여러번 보내주고 있습니다.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것은 맞지만 세상에 나가 일을 하면서 세상을 복음으로 정복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제가 볼 때 세상으로 나가지 않고 아무일도 안하고 재림만 기다리는 분 보다는 그래도 망하더라도 세상에 나가 사업하는 분이 더 낫습니다. 세상에 나가 열심히 사라고 시도하니까 언젠가는 성공의 기회라도 올 수 있지만 세상에 나기지도 않고 재림만 기다리는 사람은 세상에 나가지도 않기 때문에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동행하신다는 것을 믿고 비록 실패를 하더라도 세상에 나가 도전하는 것이 더 건강합니다.
여호수아가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고 가나안을 정복하기 위해 요단강을 건너가야 하듯이 여러분도 오늘 하나님이 항상 동행하심을 믿고 세상에 나가 세상을 정복하고 세상에서 승리하시는 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을
떠나지 마시고
버리지 마시고
항상 함께 동행해 주셔서
강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세상으로 나가
열심히 일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세상을 정복하고
성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