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 시대에 스토아주의 철학자 세네카(Lucius Annaeus Seneca, 기원전 4년-기원후 65년)는 기원전 4년에 태어나 기원후 65년에 죽었습니다. 예수님하고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예수님보다는 30여년을 더 산 사람입니다. 당시에 스토아주의 철학은 신에게 기도하는 것을 필요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인생의 모든 것은 신에게 기도해서가 아니라 개인의 운명에 따라 움직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운명은 기도를 통해서는 바꿀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세네카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운명은 기도를 통해서는 바꿀 수 없다. 어떤 기도가 응답을 받을지 아닌지는 기도가 말해지기 이전에 이미 사전에 결정되어 있다... 신들이 세계 전체를 배려하기 위해 작고도 개개의 것은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세네카는 신에게 하는 어떠한 기도로도 운명을 바꾸거나, 그 진로에서 벗어나게 할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장용재, “기도와 섭리, 모순인가 조화인가 막시모스와 세네카, 그리고 오리게네스의 기도이해를 중심으로,” 「한국교회사학회지」 29(2011), 22-23 재인용.).
예수님 시대의 이스라엘은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에 주둔한 로마의 군인이나 로마인들은 당시에 가장 영향력을 주었던 세네카의 스토아주의 철학에 영향을 받고 기도는 필요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스토아주의 철학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모르고 자연의 원리를 신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도가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운명을 믿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같은 시대에 예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7장 11절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하나님께 기도하고 구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좋은 것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살아계신 하나님께 기도하여 모든 좋은 것을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 1절을 읽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하는 기도에 대한 비유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기도를 할 때 항상 기도를 하기가 어렵지만 항상 기도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들어 주십니다. 항상 기도가 어려운 것은 기도 응답이 빨리 오지 않으면 낙심하기 때문에 항상 기도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응답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않으면 반드시 기도 응답을 받게 됩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고 기도하셔서 소원하는 모든 기도 응답 받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부목사 시절 저의 아버지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시자마자 아버지의 사업과 관계되서 갑자기 제가 소송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버지 사업과 아무 관계가 없는데 상황이 복잡하게 얽키게 되었습니다. 저는 재판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너무 당황했습니다. 그때 저의 상황은 마치 실뭉치가 엉켜서 도저히 풀수 없게 된 것 같이 상황이 너무 복잡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풀어주시지 않으면 풀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밤낮 하나님께 문제를 풀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저의 변호사가 재판을 위해 준비 서면을 썼는데 두 세 페이지로 너무 짧게 써서 아무래도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변호사님에게 제가 조금더 자세하게 써볼까요 했더니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기도하면서 수십 페이지의 준비서면을 썼습니다. 기도하니까 하나님이 지혜를 주셔서 아주 자세하게 쓴 준비서면을 재판에 제출했습니다. 재판은 4년간 지속됐습니다. 거의 매 재판때마다 제가 준비서면을 쓸 정도였습니다. 그 4년동안 저는 밤낮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께서 문제를 풀어달라고 항상 기도했는데 마침내 4년간의 긴 재판에서 제가 이겼습니다. 하나님께서 밤낮 기도한 제 기도의 소원을 들어주셨습니다.
오늘 본문 2-3절을 읽겠습니다.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장이 있었는데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자주 재판장에게 가서 원수에 대한 원한을 풀어달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자주 가서’라는 단어가 중요합니다. 이것은 미완료 과거 시제로 계속 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만약 재판장에게 한 두 번 정도같다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하는 재판장이 무시했을 겁니다. 그런데 이 과부는 항상 자주 계속 찾아갔습니다. 당시의 과부는 가장 연약하고 불쌍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억울함을 재판장이 풀어주지 않으면 살 길이 없었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자주 재판장을 찾아 갔습니다. 예수님이 항상 기도하라는 것은 이 과부와 같은 심정으로 하나님께 밤낮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어주신다는 뜻입니다. 여려분에게 이런 간절함이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이런 간절함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면 모든 기도 응답을 받을 것입니다.
4세기 라틴 교부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 354�)는 회심하기 전 젊은 날에는 이단에 빠지고 세상에 빠져서 허랑방탕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어머니 모니카는 아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밀라노의 주교 암브로시우스를 찾아가서 눈물로 아들을 한번 만 만나서 바른 길로 인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암브로시우스 주교는 거절을 했습니다. 그때의 장면을 아우구스티누스가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암브로시우스 주교가 그렇게 말해도 어머니는 단념하지 않고 울며불며 애걸복걸 그저 한번만 아들을 만나서 말 좀 해보라고 끈덕지게 졸라대자 암부로시우스 주교가 짜증을 내면서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나한테 그만 가시오 잘 될 겁니다. 그렇게나 많은 눈물바람을 받은 자식이 망할 리 없습니다.”(아우구스티누스/ 성염 역주, 『고백록』 (파주: 경세원, 2016), 129.).
아우구스티누스의 어머니 모니카가 단념하지 않고 애걸복걸하여 마침내 아우구스티누스는 암브로시우스 주교를 만나 회심하고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항상 기도하라는 것은 오늘 본문의 과부같이 자주 찾아가는 것이고, 모니카같이 단념하지 않고 애걸복걸하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이런 마음으로 낙심하지 않고 항상 기도를 한다면 하나님께서 꼭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낙심하지 말고 항상 기도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기도의 응답을 모두 받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5절과 7절을 읽겠습니다. 과부가 자주 와서 원한을 풀어달라고 하자 재판장이 자기를 번거롭게하고, 괴롭게하니까 원한을 풀어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물며 하나님은 불의한 재판관도 아니시고 오히려 의로우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신다고 말씀합니다. 인생을 성공하는 길은 밤낮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7절에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이 소원을 두고 쉬지 말고 항상 기도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응답해 주십니다. 여러분 모두 기도 제목을 가지고 쉬지 말고 항상 기도하여 기도에 응답받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한국 최초의 여성 기독교 교육 교수인 장신대 고 주선애(2024-2022) 교수님이 미국 뉴욕신학대학에 유학을 가서 있었던 일입니다. 외국인이라 유학을 하면서 영어도 어렵고 공부도 어려웠지만 제일 어려운 것은 기도할 장소가 없었던 것이 제일 어려웠다고 합니다. 기도할 장소를 찾다가 건물 옥상에 조그마한 쓰레기를 모아서 버리는 작은 방이 있더랍니다. 그 방에 방석 하나를 깔아 놓고 매일 기도를 하면서 어려운 공부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옥상 기도방에서 기도를 하고 내려오니까 미국 학생들이 어디에 갔다 왔냐고 물었습니다. 옥상에 쓰레기 모아두는 방에서 기도를 하고 왔다고 하니까 따라와서 같이 기도를 했습니다. 나중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와서 장소를 기숙사를 기도실로 내주고 여자 학생 뿐만 아니라 남자 학생들까지 와서 주선애 교수님과 함께 기도했습니다. 당시 미국 학생들은 기도할 줄 몰랏는데 한국에서 산기도하고, 금식기도하고, 통성기도한 경험을 가지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그 학생 중에 훗날 미국 영성 신학에 유명한 유지 피터슨 목사가 있었고, 미국 기독교 방송 설립자 팻 로버트슨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주선애 교수님으로부터 기도를 배우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주선애 교수님은 그 기도의 힘으로 무사히 공부를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SG--KxH930
인생에 어려움을 만날 때 우리가 그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는 길은 밤낮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피할 길을 열어주시고 모든 것을 감당할 힘을 주시는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밤낮 하나님께 부르짖어서 여러분이 소원하는 모든 기도에 응답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8절을 읽겠습니다. 예수님이 그 기도에 응답해서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고 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있을 때 믿음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은 이 세상에서 믿음으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기도할 때 기도의 응답을 받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1장 22절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 우리가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믿음으로 기도할 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않고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 성탄절에 유치원에서 성탄발표회를 하고 선물을 뽑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평소에 받고 싶은 선물이 무엇인지 알아두었다가 부모가 그것을 사서 유치원에 같다주고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주는 것입니다. 아이는 성탄절 전에 잠자기 전에 자기가 받고 싶은 선물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성탄절에 자기가 원하는 선물을 받고 기뻐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하여 어린 아이같은 마음으로 순수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면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고 반드시 여러분의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기도의 응답을 주시는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믿음으로 하나님께 여러분이 소원하는 기도의 제목을 가지고 밤낮으로 기도하여 모든 기도의 응답을 받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소원하는 것을
믿음으로
밤낮 기도함으로
모든 기도의
응답을 받게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