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프랑스의 철학자 파스칼(Blaise Pascal, 1623-1662)은 프랑스어로 ’생각‘을 의미하는 『팡세』 라는 책에서 ‘생각’에 대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인간은 자연 가운데에서 가장 연약한 한 개의 갈대에 불과하다. 그것은 생각하는 갈대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모든 존엄성은 생각 속에 존재한다. 우리들이 자신의 품위를 높여야 할 것은 바로 이 생각에 의해서이지, 우리들이 채울 수도 없는 공간이나 수명에 의해서가 아니다. 그러므로 잘 생각하도록 노력하자.”(블레즈 파스칼/ 김형길 옮김, 『팡세』 (서울: 서울대학교출판부, 2015(전정판), 148.).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며, 생각을 통하여 자신의 품위를 높인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품위를 높일 수 있고, 앞길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생각하고 더 좋은 쪽으로 생각을 바꾸면 인생을 성공하고,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날 것입니다. 히브리서 3장 1절에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가 어떤 생각보다도 이 세상에서 가장 먼저 예수님을 깊히 생각하면 축복을 받고, 인생을 성공하게 됩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깊히 생각하면 죄로부터 구원을 받고 영생을 얻고, 축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예수님을 깊히 생각하시는 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 18-19절을 읽겠습니다. 예수님의 나심은 먼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을 하고 동거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마리아가 잉태를 했다는 것을 요셉으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요셉은 그 상황을 생각하면서 드러내지 않고 가만히 끊고자 했습니다. 약혼을 파혼하면 자기는 마리아의 상황과 연관되서 부담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하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렇게 되면 마리아는 곤란해지지만 요셉은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중학교를 다니던 어느 겨울 그해 겨울에 유난히도 눈이 많이 왔습니다. 우리 친구들하고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눈 사람을 만들고 눈 싸움을 하면서 놀았습니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우리는 친구가 사는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아파트 옥상에 온 눈으로 눈 사람을 만들고 친구가 장난으로 눈을 뭉쳐서 밑에 지나가는 사람에게 던졌습니다. 옛날 아파트는 그렇게 높지 않아서 눈을 뭉쳐서 던지면 지나가는 사람이 맞습니다. 친구가 밑에 지나가는 사람에게 눈을 뭉쳐서 던졌는데 그 사람이 맞고 우리가 던진 옥상으로 좇아 올라왔습니다. 그 사람이 옥상에 올라왔을 때 저는 순간적으로 ‘저는 안 던졌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저는 던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자 실제로 던진 친구가 곤란해 졌습니다. 그리고 눈 맞은 사람에게 친구가 혼났습니다. 저는 헤어져서 집으로 돌아오면서 계속 생각이 나면서 ‘아 그때 내가 저는 안 던졌어요’ 라는 말을 구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이 계속 생각났습니다. 가만히 있었어도 되는데 친구에게만 책임을 미룬 것 같아서 후회하는 생각을 계속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 20절을 읽겠습니다. 요셉이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됐다는 말을 듣고 드러내지 아니하고 끊으면 나는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렇게 되면 마리아에게 모든 부담을 지우는 것 때문에 마음이 불편해서 그 일을 계속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꿈에서 주의 사자가 나타나서 요셉에게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주의 사자의 말을 듣고 요셉의 생각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마리아가 잉태한 상황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비난받을 상황만 생각했는데, 잉태된 그분이 바로 성령으로 잉태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우리가 성탄절에 우리에게 오신 아기 예수님이 우리를 구하러 오신 구원자라는 큰 생각을 하면 예수님을 믿는 것을 창피해 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생각이 달라져서 예수님을 믿게됩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생각이 달라져서 예수님을 여러분의 구원자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3세기 알렉산드리아의 동방 교부 오리게네스(Origenes, 185-254)는 그의 『기도론』 14장 1절에서 성도들이 기도를 할 때 큰 것을 구하고, 하늘에 속한 것을 구하는 기도를 해야 응답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오리게네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도를 통해 성도들이 누린 유익에 대하여 이런 것들이 우리에게 설명되었으니, ‘[이제] 큰 것을 구하라 그러면 작은 것도 너희에게 더하여지리라. 하늘에 속한 것을 구하라 그러면 땅에 속한 것도 너희에게 더하여지리라’는 말을 숙고해 보십시다.”라고 했습니다(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사상과문화연구원 편찬/ 이두희 번역, 장용재 주해, 『오리게네스 기도론』 (서울: 새물결플러스, 2018), 223.).
요셉은 지금까지 마리아가 잉태한 것 때문에 어려움을 당할 것이라는 작은 생각만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요셉은 주의 사자의 말을 듣고 마리아가 잉태한 그분은 성령으로 잉태하신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더 큰 생각을 했습니다. 큰 생각을 한 요셉 때문에 예수님은 요셉의 보호를 받으면서 무사히 탄생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도 예수님을 생각하는 큰 생각으로 예수님을 보호하십시오. 그러면 예수님이 여러분의 인생을 더 많이 보호하고 축복하실 것입니다.
오늘 본문 21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하라고 했습니다.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고 했습니다. 요셉이 정말 마리아가 잉태한 자가 큰 자라는 것을 확신하게 된 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죄에서 구원한 자라는 말을 들었을 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죄를 구원받기 위해 매년 여러차례 제사를 드리면서 죄용서를 구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소망한 것은 구원자가 오시면 자기들의 죄를 구원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태어날 예수님이 죄에서 구원해 주신다는 말을 듣고 요셉은 큰 생각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던 것입니다. 히브리서 9장 26절에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물로 드려 죄를 없이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요셉은 죄에서 구원할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자기의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여러분의 인생도 세상적으로 바라보던 작은 생각을 바꾸어 예수님을 바라보는 큰 생각으로 변화되시기를 바랍니다.
에콰도르 선교사 짐 엘리엇(Jim Eliot, 1927-1956)은 미국 명문 휫튼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한번도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에콰도르의 아우카 족을 향하여 선교사로 떠났습니다. 그가 선교사로 떠나기 전에 일기에 이렇게 썼습니다. “영원한 것을 얻고자 영원할 수 없는 것을 버리는 자는 바보가 아니다.”(엘리자베스 엘리엇/ 윤종석 옮김, 『전능자의 그늘』 (서울: 복있는 사람, 2002), 18.).
요셉은 영원하신 예수님을 얻고자 주위의 모든 세상적인 비난을 감수하고 마리아를 데리고 오기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마리아를 데려오는 것은 더 이상 마리아만을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마리아가 잉태한 예수님을 데리고 오는 것입니다. 요셉은 예수님 때문에 모든 것을 감수하는 큰 생각을 하고 마리아를 데리고 왔습니다. 여러분의 인생에서 예수님을 선택하고 그분을 마음에 품도록 생각을 변화시키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이 예수님을 마음에 품은 것보다 더 많이 예수님이 여러분을 품어 주실 것입니다.
마지막 22-23절을 읽겠습니다.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더 확신을 주기 위해 성령으로 잉태된 것은 선지자가 한 말씀을 이루어진 것이라고 했습니다. 구약에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하라 이를 번역하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뜻‘입니다. 요셉이 성령으로 잉태한 예수님을 데리고 온다는 것은 곧 하나님이 요셉의 가족에 함께 하신다는 뜻입니다.
20세기 초 이탈리아 오페라 테너 가수 엔리코 카루소(Enrico Caruso, 1873-1921)는 당대 최고의 보수를 받았던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었던 테너 가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음성을 음반으로 남긴 최초의 음악가였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성악가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학교 음악 선생님이 “네 목소리는 덧문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같이 시끄럽기만 하다. 네 목소리를 듣는 모든 사람들의 귀가 피곤해 질 것이다. 성악가가 되는 꿈을 포기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사랑하는 아들아,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니 너는 하나님과 함께 위대한 사람이 될 거야.”하며 늘 축복해 주었습니다. 카루소는 어려울 때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한다는 믿음’으로 모든 역경을 이기고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성령으로 잉태한 마리아를 받아들인 요셉은 평생 하나님이 그 가정에 함께 계셨습니다. 하나님이 요셉과 마리아와 함께 하셨기 때문에 예수님이 태어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까지 예수님은 아버지 요셉과 함께 목수 일을 하면서 잘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요셉의 생각의 변화가 예수님이 이 세상에 무사히 태어나고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 은혜로 요셉의 가정은 늘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서 축복을 주셨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저의 자녀들을 위한 기도 제목이 있다면 우리 자녀들이 저희 부부와 함께 살 때는 예수님을 가정에서 함께 모시고 살았는데 결혼하고 나서도 자녀의 가정이 평생 예수님을 모시고 살았으면 하는 것이 기도제목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그 자녀의 가정에 함께 하시고 축복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을 위한 기도 제목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성도들의 가정이 예수님을 모시고 살고, 자녀들도 결혼해서 모두 예수님을 모시고 살았으면 하는 것이 저의 기도 제목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지켜주시고 축복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 하니님의 은혜가 여러분 모두에게 임하여 생각이 변하여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가정과 자녀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우리 성도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생각이 변하여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고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가정이 되게하여
주시고
자녀들도
예수님을 믿는
가정을 이루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