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영국의 극작가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는 『줄리어스 시저』라는 작품을 썼습니다. 그 작품에서 줄리어스 시저의 부하 부르투스가 시저를 칼로 찌르자 시저가 부르투스에게 너마저 하면서 숨졌습니다. 그리고 부르투스는 로마 시민들에게 다음과 같이 연설했습니다. “내가 시저를 사랑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로마를 더 사랑했기 때문이오. 그러나 시저는 야심가였기에 난 그를 죽였소.”라고 말했습니다. 시저의 부하 안토니가 부르투스의 말에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부르투스는 시저를 야심가라고 말했습니다. 시저는 많은 포로들을 로마로 데려왔으며 포로들의 몸값을 모두 국고에 들여놓았소. 어찌 이것이 시저의 야심이란 말이오? 가난한 사람들이 배고파 울부짖을 땐 시저도 함께 울었소. 야심이란 이보다 더 냉혹한 마음에서 생기는 법이오.”(셰익스피어/ 신상웅 옮김, 『한 여름밤의 꿈/베니스의 상인/말괄량이 길들이기/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줄리어스 시저/리처드 3세』 (서울: 동서문화사. 2008), 384, 391, 393, 특히 393.).
로마 시민들은 부르투스의 말과 안토니의 말을 듣고 부르투스의 말이 틀리고, 안토니의 말이 옳다고 분별하고 부르투스를 잡아 죽였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본성적으로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는 분별의 지혜를 주셨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 나갈 때 선과 악을 잘 분별하고 나간다면 어려움을 당하지 않고 잘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선과 악을 분별하는 지혜를 주셨습니다. 말라기 3장 18절에 “그 때에 너희가 돌아와서 의인과 악인을 분별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아니하는 자를 분별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돌아오면 의인과 악인을 분별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않는 자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십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하나님께 돌아오셔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과 악을 분별하는 지혜를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 20절을 읽겠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두 여자가 나옵니다. 두 여자는 각자 아이를 낳았는데 그 중에 한 아이가 죽고 말았습니다. 솔로몬 왕에게 한 여자가 찾아와서 자기가 잠든 사이에 갓 태어난 자기 아들을 다른 여자가 데리고 가고 자기의 죽은 아들을 자기 품에 뉘었다고 하면서 판결을 해 달라고 했습니다. 솔로몬 왕의 입장에서는 직접 보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지 곤란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제 솔로몬 왕이 분별하는 지혜를 가지고 판결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친구들하고 놀다가 친구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면 너 내 눈을 보고 말해 하면서 놀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거짓말을 하면 제대로 내 눈을 못 봅니다. 만약 본다고 해도 곧바로 눈길을 피하든지 아니면 눈동자가 흔들리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눈을 통해 들러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떤 방법으로든지 그 사람의 마음을 드러낼 수 있다면 그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지 진실을 말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24-25절을 읽겠습니다. 솔로몬 왕이 칼을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칼로 산 아이를 둘로 나누겠다고 했습니다. 둘로 나눠서 반은 이 여자에게 주고 반은 저 여자에게 주라고 했습니다. 솔로몬 왕이 왕이 되면서 하나님 앞에서 구한 첫 번째 기도가 백성을 판결하기 위해 분별하는 지혜를 달라고 구했습니다. 솔로몬 왕이 산 아이를 죽여서 반으로 나누어서 반씩 주라고 한 것은 누가 진짜 이 아이의 엄마인지 마음을 분별하기 위한 지혜였습니다. 솔로몬 왕의 분별의 지혜는 진짜 엄마는 혹시 자기 아이를 빼앗긴다고 해도 아이가 죽기를 원하지 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5세기 라틴 교부 어거스틴(Augustinus, 354-430)은 처음 인류 [아담과 하와]는 죄를 짓지 않을 수도 있고, 죄를 지을 수도 있는 상태에서 자기의 자유의지에 따른 순종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었으나 타락 후 인류는 전적으로 오염되어서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상태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순종을 할 수 없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택함 받은 자는 죄를 지어서는 안되는 상태에 있게 하신다고 했습니다(존 칼빈/ 문병호 옮김, 『기독교 강요 2』 (서울: 생명의말씀사, 2020), 159, 각주 317 재인용.).
어거스틴은 타락 전에 인류는 죄를 지을 수도, 안 지을 수도 있었는데 타락 후에는 본성이 전적으로 죄에 오염되어서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택한 자는 죄를 지어서는 안되는 상태에 있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그 사람의 본성이 죄를 지으려는 본성을 가졌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이 택함 받은 의인이 아니라 버림받은 악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로몬 왕의 분별의 지혜는 두 여자 가운데 악한 죄의 본성을 드러내는 여자가 가짜 어머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가 선인이고, 누가 악인인지를 분별하는 지혜는 악한 죄의 본성을 드러내는 사람이 악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삶에서 악한 죄의 본성을 드러내는 사람은 악인일 수 있기 때문에 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런 사람을 멀리하시고 피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 26절을 읽겠습니다. 솔로몬 왕이 산 아이를 둘로 나눠서 반씩 주라고 하니까 산 아이의 생모는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왕에게 산 아이를 그 여자에게 주시고 아무쪼록 죽이지는 말라고 했습니다. 반대로 자기 아이도 아닌 여자는 내 것도 되게 말고 네 것도 되게 말게 아이를 반으로 나누자고 했습니다. 솔로몬 왕은 아이를 죽여서 반반씩 나누자고 악하게 마음을 쓰는 여자가 가짜 어머니라고 분별했습니다. 솔로몬 왕은 타락 후에 인간은 악한 죄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더욱더 악한 마음을 쓰는 여자가 가짜 엄마라고 분별했던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세상에 살면서 악한 마음을 쓰는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있는 사람입니다. 반면에 선한 마음을 쓰는 사람은 하나님과 가까이 있는 사람이라고 분별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4세기 시리아의 수도사 루키우스에게 어느날 자신들은 하루종일 쉬지 않고 기도를 한다는 메살리안파라는 가짜 수도사들이 찾아왔습니다. 루키우스 수도사가 그들에 물었습니다. 당신들은 손으로 무슨 일을 합니까 그러자 그들은 우리는 수작업을 하지 않고 쉬지 않고 기도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루키우스가 다시 음식을 먹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음식을 먹는다고 했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도 기도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또 그들에게 잠을 자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들은 잠을 잔다고 했습니다. 잠을 잘 때에도 기도를 합니까?라고 하자 그들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습니다(베네딕타 와드 편역/ 이후정, 엄성옥 공역, 『사막교부들의 금언』 (서울: 은성출판사, 2005(재판), 202-203).).
메살리안파는 자기들이 끊임없이 기도를 한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했지만 루키우스의 분별의 지혜로 그들의 거짓말을 밝혀냈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나갈 때 인간의 타락한 본성 때문에 마음이 악하고, 거짓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속지 않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주시는 분별의 지혜로 그들의 악함과 거짓말을 분별해야 합니다. 야고보서 1장 5절에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솔로몬 왕 같이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여 여러분 앞에 있는 모든 상황을 잘 판단하고, 세상의 악과 거짓에 속지 않고 잘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27-28절을 읽겠습니다. 솔로몬 왕이 산 아이를 죽이지 말라고 하는 여자에게 아이를 주면서 저가 진짜 어머니라고 했습니다. 솔로몬 왕이 심리하여 판결함을 듣고 사람들이 왕을 두려워하였으니 하나님의 지혜가 왕의 속에 있어 판결함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인간의 지혜로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은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세상을 분별하고 잘 판단하면서 살아가야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시간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분별하는 지혜를 주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신학교에서 함께 공부를 했던 형님이시며, 존경하는 목사님이 계십니다. 그분은 교회도 많이 부흥시키고, 성도들에게 존경을 받는 목사님이십니다. 그 목사님의 특징은 중요한 결정을 하시려고 할 때 15일 혹은 20일씩 금식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께 기도를 하시는 분입니다. 금식 기도를 하고 나오면 정말 생각지도 않은 하나님이 주시는 분별의 지혜를 주셔서 문제를 잘 분별하여 잘 해결해 나가셨습니다.
솔로몬 왕이 왕이 되고 첫 번째로 한 것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분별의 지혜를 구해서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분별의 지혜는 기도를 통하여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인생도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분별의 지혜를 받아서 여러분의 인생이 모두 성공하는 인생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께 기도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분별의 지혜를 받아서
세상에서
모두 성공하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