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영국의 작가 존 밀턴(John Milton, 1608-1674)은 『실낙원』 이라는 서사시를 썼습니다. 『실낙원』에서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은 죄로 그 후손까지 죽게 되었습니다. 『실낙원』에서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합니다. “인간이 순종하지 않고 죄를 범하므로 저주받아 멸망하고 그의 모든 후손들과 함께 죽어야 하리라. 인간을 대신하여 속죄, 대속의 죽음으로 값을 치르지 않는 한 인간은 죽어야 하리라 그대들 가운데 누가 인간의 죽을 죄를 대속하기 위해 죽음을 택하고, 불의한 자 구하기 위해 의를 택하겠느냐” 하늘에는 정적이 감돌았습니다. 이대로 속죄의 길 없으면 인류는 엄숙한 심판에 의해 죽음과 지옥의 형벌을 받고 멸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말씀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를 보소서 그들을 위해 저를, 그들의 생명 위해 제 생명 바치나이다. 그들을 위해 당신 품 떠나 영광을 버리고, 그들을 위해 기꺼이 죽겠습니다.”(존 밀턴/ 이창배 옮김, 『실낙원』 (서울: 동서문화사, 2013(2판), 111-112.).
존 밀턴은 성경의 말씀을 잘 요약했습니다. 예수님이 인간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마서 5장 12절에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라고 말씀했습니다. 한 사람 아담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그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습니다. 아담의 원죄 때문에 모든 사람들에게도 죄가 들어와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 예수님 때문에 우리는 사망을 이기고 영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로마서 5장 21절에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라”라고 말씀했습니다. 만약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속죄 해 주시지 않으셨다면 우리 모두는 사망하고 심판을 받고 영원히 지옥에 갈 수 밖에 없었는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속죄해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지고 영생을 얻게 된 것입니다. 이 시간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죽음으로 속죄를 이루어 주신 예수님을 찬양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28절을 읽겠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직전에 예수님이 이제 모든 일이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내가 목 마르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에수님의 일생은 구약 성경에 예언된 대로 십자가의 길을 가셨습니다. 이사야 53장 6절에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라고 말씀했습니다. 구약 성경에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예언하면서 “우리 모두의 죄악을” 예수님에게 당담시키셨다고 말씀했습니다.
제가 온누리교회에서 부목사로 있을 때 제 옆자리에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에서 구약을 전공하고 돌아온 김경래 박사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 분이 히브리대학교에서 랍비 교수에게 구약을 공부할 때 이사야서를 공부하는 데 다른 곳은 다 설명하는데 이상하게 이사야 53장은 설명하지 않더랍니다. 이사야 53장은 구약에 예수님의 십자가를 예언한 가장 중요한 장인데 랍비 교수가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이사야 53장을 설명하지 않아서 의야해 했던 적인 있었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기 때문에 이사야 53장에 예수님의 십자가가 예언된 말씀을 피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을 구원할 메시아가 오더라도 로마로부터 구원해 줄 정치적인 메시아가 오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기 때문에 유대인들의 입장에서는 메시아로 인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아담으로 인한 원죄를 속죄하기 위해 오셨기 때문에 십자가에서 대속의 피를 흘리시고 죽으셔야만 했습니다. 마가복음 10장 45절에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이 시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죽으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19세기 네덜란드 개혁주의 신학자 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 1854-1921)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로마 가톨릭 교회의 속죄론은 전적으로 육체적 고난과 죽음에 집중했고, 구원 사역에 있어서 그리스도의 이성적 영혼의 고난, 영적 사망의 죽음,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지옥 같은 고문을 겪어야 할 그 어떤 필요성도 느끼지 않았다. 하지만 성경은 그리스도의 영혼의 고난에 대해 휠씬 강한 표현으로 말한다.”(헤르만 바빙크/ 박태현 옮김, 『개혁교의학 3』 (서울: 부흥과개혁사, 2011), 516.).
오늘 본문 29절을 읽겠습니다. 바빙크는 로마 가톨릭 교회의 속죄론이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육체적 고난에 집중했다면, 성경은 영혼의 고난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이 목 마르다고 하신 것도 예수님이 육체적으로 목이 마른 것에 강조점이 있다기 보다는 구약의 시편의 말씀을 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을 육체적인 고난에 한정하면 우리 죄를 속죄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본래의 의도를 잃어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은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한 대속적 죽음이었습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예수님의 대속적 죽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 30절을 읽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신 포도주에 적신 해변을 입에 대시고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구약의 말씀을 응하게 하시기 위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입에 대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명은 해면을 입에 대시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기 직전 사명을 다하셨기 때문에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시고 머리를 숙이고 영혼이 떠나가셨습니다. 인생의 성공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다하고 예수님같이 다 이루었다고 말하고 영혼이 떠나는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의 인생이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다 이루었다고 말하고 떠나가시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891년 12월 15일 미국의 의사 선교사 탁터 홀(William James Hall, 1860-1894)은 먼저 조선으로 선교사로 떠난 약혼녀 닥터 셔우드를 따라 조선에 선교사로 오게 되었습니다. 조선에 온지 3년이 지난 1894년 당시에 평양은 전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닥터 홀은 여러번 평양을 왕래하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평양에서 환자들과 부상자들은 돌보았습니다. 계속된 강행군으로 닥터 홀의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시체가 썩는 냄새, 가축들의 잔해로 닥터 홀은 말라리아에 걸렸습니다. 서울로 이송 후에는 발진티푸스에 걸렸습니다. 집에 돌아온 닥터 홀은 부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 죽든 살든 내가 할 일은 다 끝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날 원한다면 더 오래 일하고 싶습니다.” 닥터 홀은 말하는 것조차 힘들어 했습니다. 온몸이 마비되어 가면서 목의 근육까지도 기능을 잃어 갔습니다. 1894년 11월 24일 오후 닥터 홀이 마지막으로 부인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평양에 갔었던 것을 원망하지는 마시오. 나는 예수님의 뜻을 따른 것이오.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소.” 그리고 34세의 닥터 홀은 하나님의 품에 안겨 고요히 잠들었습니다(셔우드 홀/ 김동열 옮김, 『닥터 홀의 조선회상』 (서울: 좋은 씨앗, 2003), 141, 158, 171-176, 특히 173, 175.).
닥터 홀은 안타까운 죽음이었지만 오히려 그의 숭고한 죽음으로 부인과 자식 그 후손들이 조선을 떠나지 않고 의료 선교를 이어갔습니다. 자식은 미국에 가서 의사가 되어 다시 조선으로 돌아 왔습니다. 닥터 홀의 죽음으로 더 많은 의료 선교사가 조선 땅으로 찾아왔습니다. 그의 죽음은 헛된 것이 아니라 사명을 다 이룬 성공적인 인생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사도행전 20장 24절에서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다 이루고 가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입니다. 여러분의 인생도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받고 다 이루고 가시는 성공하는 인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주신 제 개인의 사명 첫째는 창문교회를 끝까지 지키면서 불신 영혼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우리 창문교회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영육간에 축복을 받고 성공하도록 기도해 주는 것입니다. 셋째는 제가 설교를 하는 날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설교 준비를 잘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전하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사명을 다 이루고 하나님 앞에 가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여러분의 사명은 무엇입니까? 예수님같이 하나님이 주시는 사명을 이루고 다 이루었다고 하고 하나님 앞에 가는 것이 인생을 성공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이 하나님이 주시는 사명을 받고 그 사명을 다 이루시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신 예수님을 찬양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십자가의 죽음으로
다 이루신 예수님을
찬양하고 감사드립니다.
에수님이 삽자가의
사명을 다 이루신것처럼
우리들도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다 이루는
성도들이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