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후 1세기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Ovidius, 기원전 43년-기원후 17년)는 『변신 이야기』라는 책을 썼습니다. 『변신 이야기』 중에서 태양신 포이부스에게 아들 파에톤이 하늘을 나는 아버지의 마차를 몰게 해 달라고 합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위험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경고를 합니다. “하늘과 대지가 똑같이 데워지도록 마차를 너무 낮게 몰지도 말고 하늘의 꼭대기로 몰지도 말라.” 마차는 하늘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파에톤은 하늘 꼭대기에서 멀리 아래쪽에 펼쳐진 대지를 내려다보고는 파랗게 질리며 갑작스러운 공포에 무릎이 떨렸고, 너무나 많은 빛에 눈앞이 캄캄해 졌습니다. 파에톤은 말의 고삐를 놓아버렸습니다. 말들은 하늘 꼭대기로 오르는가하면 아래로 곤두박칠치며 대지에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파에톤은 불길에 머리털이 발갛게 그을리며 거꾸로 내던져저 긴꼬리를 남기며 대기 사이로 떨어져 죽었습니다. 파에톤의 비석에 이런 문구를 새겼습니다. “여기 파에톤 잠들다. 아버지의 마차를 몰던 그는 비록 그것을 제어하지는 못했지만 큰일을 감행하다가 떨어졌도다.”(오비디우스/ 천병희 옮김, 『변신 이야기』 (파주: 도서출판 숲, 2017(제2판), 68-89. 특히, 76, 89.).
오비디우스가 꾸며낸 이야기라도 하늘을 난다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그래도 오비디우스가 꾸면낸 이야기이기 때문에 마차를 타고 하늘을 날 수 있지 정상적인 인간은 하늘을 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중력의 법칙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무거운 것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예외가 있다면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대기권 밖의 무중력의 상태로 가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우선 중력의 영향을 받는 곳을 통과해야 합니다. 인공위성도 대기권 밖으로 올리려면 추진체가 엄청난 힘으로 중력을 뚫고 가야 가능합니다. 사람의 몸으로는 이 중력을 뚫고 나갈 수 없습니다. 다만 유일한 길이 하나 있다면 우리 몸이 부활의 몸으로 변하면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하늘로 올라 갈 수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바로 부활의 몸으로 변하여 중력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하늘로 승천하셨습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부활하신 예수님이 하늘로 승천하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 9절을 읽겠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과 40일을 함께 계시다가 마지막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서 하늘로 올려져 가셨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이 중력의 법칙을 몰랐어도 상식적으로 사람이 하늘로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기들 눈앞에서 예수님이 하늘로 올라가시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때 우리 집 앞에 교회가 우리 아이들의 놀이터였습니다. 저보다 두 살 정도 어린 재성이라는 아이가 우리 아래 집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날도 여러명의 아이들과 재성이와 교회에서 놀았습니다. 교회 옆으로 난 계단으로 올라가면 약 2-3층 정도에 화단이 있었는데 그곳에 숨어서 술래잡기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재성이가 발을 헛디더 아 하면서 소리를 지르면서 화단을 넘어서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우리들은 모두 놀라 2-3층 되는 화단에서 재성이가 떨어져서 죽은 것이 아닐까 걱정을 하면서 아래를 내려다 보았는데 다행히 그 당시 우리 동내가 경희대학교 근처에 있었는데 지나다던 경희대학교 대학생이 떨어지는 재성이를 받았습니다. 다행이 재성이는 죽거나 다치지 않고 살았습니다. 아이들도 위에서 아래로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하늘로 승천하신 이후 곧바로 마가의 다락방에서 120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기도를 한 것을 보면 예수님이 하늘로 승천하시는 장면을 적어도 120명은 목격했을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예수님이 하늘로 승천하는 것을 보고 예수님이 단순히 죽음에서 소생하신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몸으로 변화되어 부활하셨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부활한 몸이 아니고는 하늘로 오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승천은 예수님의 부활을 더욱더 확신할 수 있도록 증명해 주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 10절을 읽겠습니다. 예수님이 하늘로 올라가실 때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하늘로 승천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8장 36절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하늘로 올라가셨다는 것은 단순히 높은 하늘에 계시려고 하늘로 가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으로 가셨다는 뜻입니다. 요한복음 14장 2절에서 예수님께서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예수님이 하늘로 가셨다는 것은 우리의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 천국으로 가신 것입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물리학과 여자 교수인 리사 랜들(Lisa Randall, 1962-) 교수는 『숨겨진 우주』 라는 책을 썼습니다. 랜들 교수는 그 책에서 ‘여분차원이론’을 주장했습니다. 이 이론은 100년전 아인슈타인이 주장한 상대성이론을 뛰어넘는 물리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랜들 교수는 우주공간에는 비틀린 5차원과 여분차원이 존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랜들 교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주에는 무한히 크지만 여전히 보이지 않는 여분 차원이 있을 수 있다... 시공간이 비틀리는 방식에 따라 차원은 무한히 크면서도 보이지 않을 수 있다.”(리사 랜들/ 김연중, 이민재 번역, 『숨겨진 우주』 (서울: 사이언스북스, 2008), 8, 63.).
저는 이 이론이 과학적으로도 천국이 하늘에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12장 2절에서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그는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라고 말했습니다. 바울이 말하는 셋째 하늘은 천국을 말합니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12장 4절에서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여기에 셋째 하늘을 낙원입니다. 예수님이 하늘로 오려가셨다는 것은 바로 이 셋째 하늘, 곧 낙원, 천국으로 가신 것입니다.
17세기 영국의 기독교 작가 존 번연(John Bunyan, 1628-1688)이 쓴 『천로역정』 에 보면 주인공 크리스찬과 그의 부인이 천국에 들어가는 장면을 이렇게 그리고 있습니다. “이제 부인(크리스티에너)이 [세상]을 떠날 날이 왔다. 길에는 그녀가 길 떠나는 것을 보러 나온 사람들로 가득했고, 강 너머에는 부인을 성문까지 모셔 가기 위해 내려온 말과 마차들이 가득했다. 강가에 다다른 그녀는 배웅 온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강으로 들어서서 마지막 말을 남겼다. ‘주여 당신과 함께 살며 당신을 축복하기 위해 제가 갑니다.’ 부인을 기다리던 이들이 그녀를 데리고 사라지자, 그녀의 아들과 친구들은 처소로 돌아갔다. 부인은 하늘나라의 문을 두드리고 들어가 예전에 남편 크리스천이 받았던 모든 환영 예식을 받았다.”(존 버니언/ 이동일 옮김, 『천로역정』 (경기도: 열린책들, 2010(초판), 392.).
우리는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다가 마지막에는 예수님이 준비해 놓으신 천국으로 갈 것입니다. 우리에게 돌아 갈 천국이 있다는 것 만큼 감사한 것이 없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여 승천하셨다는 것은 천국이 반드시 있다는 것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도 예수님의 승천을 보시고 천국이 있다는 것을 믿고 모두 천국에 가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11절을 읽겠습니다. 제자들이 승천하시는 예수님을 계속 바라보고 있자 천사가 어찌하여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 하늘로 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신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들을 위해 천국에 거처를 예비하시고 우리들을 천국으로 인도하시기 위해 다시 오신다고 했습니다.
17세기 영국의 기독교 작가 리처드 백스터(Richard Baxter, 1615-1691)는 ‘천국’에 대하여 이런 말을 했습니다. “천국에는 더렵히는 것과 불결한 것이 없다. 청결한 것만 있다. 슬픔이나 눈물도 없다. 또한 창백한 얼굴, 기력 없는 몸, 연약한 관절, 무력한 갓난 아이, 노쇠한 늙은이, 사악한 농담들, 고통, 수척하게 만드는 질병들, 귀찮게 하는 두려움, 애간장을 태우는 염려 등 그밖에 악으로 불릴만한 모든 것이 천국에는 없다. 세상이 기뻐할 때 우리는 울고 탄식했으나 그곳에서 우리의 슬픔은 기쁨으로 바뀌게 되며, 아무도 그 기쁨을 우리에게서 빼앗아 갈 수 없다.”(리차드 백스터/ 스데반 황 옮김, 『성도의 영원한 안식』 (서울: 평단아가페, 2011), 22-23.).
요한계시록 21장 4절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천국은 너무너무 좋은 곳입니다. 이 세상도 좋지만 이 세상도 어느 정도까지만 좋은 것이지 영원히 이 세상에서 사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다가 때가 되면 예수님이 하늘에 예비해 주신 천국으로 가는 것이 행복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는 예수님이 예비해 두신 천국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을 위하여 천국이 예비되었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금까지 살면서 예수님을 믿고 천국을 너무 너무 사모하시다가 가신 분을 직접 보았습니다. 저의 외할머니이십니다. 우리 외할머니는 70세까지 예수님을 믿지 않으셨던 분입니다. 어느날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믿고 늘 아버지 집에 갈 거라고 천국을 사모하셨습니다. 늘 아버지 집, 아버지 집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20년 동안 아버지 집, 천국을 그렇게도 사모하시다가 마침내 천국에 가셨습니다. 이 세상을 떠날 때 갈 곳이 있는 천국이 있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여러분도 천국에 가실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에수님이 마련해 두신 하늘 천국에 모두 들어가시는 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이 부활
승천하셔서
천국에 우리의
거처를 마련하기
위하여 가신 줄을
믿습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이
예수님이 마련해 두신
천국에 모두 들어가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