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네델란드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는 화가였을 뿐만 아니라 탄광촌에 있는 교회에서 설교했던 설교자이기도 했습니다. 어느날 고흐는 설교를 하면서 가을풍경을 그린 그림 한 점을 교인들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그 그림에는 멀리 어스름한 곳에 산들이 흐릿하게 늘어서 있는 그림이었습니다. 산봉우리에는 지는 해가 걸려 있고, 길은 저 너머로 보이는 산까지 가로질러 나 있었습니다. 산 정상에는 한 도성이 빨갛게 빛을 내고 있었습니다. 손에 지팡이를 쥐고 있는 지친 여행자가 길에서 천사를 만나는 장면이 그려져 있습니다. 고흐는 둘 사이에 오갔을 대화를 상상하여 말했습니다. 여행자가 천사에게 물었습니다. ”이 길은 계속 오르막입니까?“ 천사가 대답했습니다. ”그렇소, 끝까지 오르막이오,“ 여행자가 다시 물었습니다. ”끝까지 가려면 하루 종일 걸리나요? 천사가 대답했습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가야 한다오,” 여행자는 가던 길을 계속 갔습니다. 여행자는 쉬지 않고 산을 오르고 오르며 기도했습니다. “나는 더욱 지치고 또 지칠 것이지만...(그럴수록 나는)주께 더 가까워지리라.”고 외치면서 힘들지만 기쁘게 그 오르막을 열심히 오르고 있었습니다.(켄 가이어, 고통의 은혜, 규장출판사, 2003,p p.151 -154.)
인생은 살면 살수록 끝나지 않는 오르막길을 걷는 것 같이 힘들고 어렵습니다. 때로는 중간에 포기하고 쓰러지고 싶을 만큼 어려운때가 많이 있습니다.
16세기 영국의 작가 윌리암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도 말하기를 ‘안락은 하늘에 있고 우리가 사는 이 지상에는 오직 불안과 고뇌와 탄식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 고통스러운 인생길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가면 힘든 인생길도 기쁨으로 갈 수 있습니다.
오늘 성경 말씀에도 고통받는 한 가정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느날 한 아버지가 어려서부터 귀신이 들린 자식을 고쳐 달라고 찾아왔습니다. 귀신이 아이를 심하게 경련을 일으키게 해서 넘어뜨리고 거품을 흘리게 했습니다. 아이의 얼굴이 파리해져 갔습니다. 때로는 귀신이 그 아이를 불과 물에 뛰어 들게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인생길을 가는 동안 고통이 없었으면 하지만 우리앞에도 여러 가지 고통스러운 것들이 우리를 괴롭힙니다. 지금도 세상은 매일 매일 나를 넘어뜨리려고 합니다. 때로는 나를 불같은 곳으로 집어 넣어 고통을 주려고 합니다. 물에 빠져 숨도 못쉴 정도로 사방이 다 막힌 것 같이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고통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일은 오늘 귀신들인 아버지가 예수님을 찾아간 것 같이 우리도 예수님을 찾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생의 고통의 오르막길에서 우리 손을 잡아주시고 용기와 힘을 주시고 고통을 이기게 하십니다. 지금 고통을 받고 계시다면 예수님의 손을 붙잡으십시오. 예수님이 여러분들을 도와 주십니다.
귀신들린 아이의 아비는 처음에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자식을 데리고 와서 고쳐 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제대로 고쳐 주지 못하자 예수님에 대해서도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22절에 예수님에게 부탁하면서도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 믿음의 단계를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예수님께 나아옵니다. 그러나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예수님에 대하여 불신의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확신없이 믿습니다. 되면 좋고 안되면 할 수 없고의 신앙입니다. 이런 확신없는 믿음으로는 인생의 고통을 이길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더 확실한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23절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불신이나 불확실의 믿음이 아니라 확신있는 믿음으로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확신있는 믿음이 있어서 우리 앞에 있는 모든 고통의 문제를 이길 수 있습니다.
20세기 미국의 대표적인 목사인 로버트 슐러 목사님의 글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절벽 가까이로 나를 부르셔서 다가갔습니다. 절벽 끝에 더 가까이 오라고 하셔서 더 다가 갔습니다. 그랬더니 절벽에 겨우 발을 붙이고 서있는 나를 절벽 아래로 밀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나는 그 절벽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나는 그때까지 내가 날 수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오늘도 예수님은 우리가 확신있는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 앞으로 더 가까이 다가오라고 말씀하십니다. 할 수 있거든 나를 도와 주십시요의 믿음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으면 능치 못할 일이 없습니다. 하며 확신에 찬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께 가까이 더 가까이 다가오기를 원하십니다. 그때 비로소 여러분 앞에 있는 모든 고통을 이길 수 있는 믿음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귀신들린 자식을 둔 아버지가 예수님의 말씀을 깨닫고 24절에 ‘곧 그 아이의 아비가 소리를 질러 가로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라고 고백했습니다. 아버지가 확신있는 믿음의 자리에 들어오는 순간 아이에게 있었던 귀신이 쫓겨 나갔습니다. 확신있는 믿음이 있을 때 모든 문제도 떠나가고 고통도 떠나가고 귀신도 떠나가고 병도 떠나가는 것입니다.
미국의 풀러 신학교의 선교학 교수인 피터 와그너 교수는 수십년 동안 편두통으로 시달렸습니다. 한 달에 이틀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머리가 쑤시며 아팠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봐도 의사들이 원인을 알 수 없고 치료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왔을 때 '조용기 목사가 병을 고친다고 하니 되면 좋고 안되면 그만이지 하면서 안수나 한번 받아보자'하고 사무실에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안수를 받았는데도 하나도 안 낳더랍니다. 그런데 어느날 성경을 보면서 귀신을 쫓았더니 병이 떠나는 것을 보고 귀신아 물러가라 외치기는 부끄럽고 해서 아침에 샤워기를 틀어놓고 '이 편두통을 가져다주는 귀신아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떠나가라'하고 고함을 치니까 신기하게도 씻은 듯이 편두통이 나아 버렸습니다. 그는 신나서 학교로 갔는데 수업을 하는데 또 머리가 아프더랍니다. '또 왔구나' 하고 연구실로 가서 '이 편두통을 일으키는 귀신아 떠나가라‘고 고함을 쳤더니 다시 물러갔습니다. 이제는 확신있는 믿음을 가지고 매일 귀신을 물리치니까 완전히 떠나갔습니다.
우리 앞에 있는 세상의 모든 고통을 주는 것들은 믿음으로 이길 수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를 괴롭히는 귀신도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물리칠 수 있습니다. 모든 문제을 향해 외치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내 앞길을 막는 모든 문제는 떠나갈 찌어다. 나를 괴롭히는 모든 고통의 문제는 떠나갈 찌어다. 나를 괴롭히는 귀신은 떠나갈 찌어다 모든 병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저주하노니 떠나갈 찌어다.
여러분이 예수님을 확실하게 믿는 믿음으로 살아가시면 세상의 어떤 고통이라도 모두 떠나갈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에게 예수님을 확실하게 믿는 믿음의 축복이 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우리 성도 모두에게
예수님을
확실하게 믿는
믿음의
축복을 주셔서
세상의
모든 고통을
다 이기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