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시대에 어느 영주의 집에 큰 정원이 하나 있었습니다. 어느날 그 정원의 정원사가 새벽부터 나무로 만들어진 화분에 열심히 조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산책길에 그 모습을 본 영주는 그 정원사에게 ‘그렇게 일해도 돈을 더 받는 것도 아닌데 무엇 때문에 새벽부터 일을 그렇게 열심히 하는가!’ 하며 말했습니다. 그때 정원사가 대답하기를 "저는 이 정원을 사랑하고 돈에 관계없이 내 일을 사랑합니다.“ 영주는 그 말에 감동을 받고 그에게 미술 공부를 시켰습니다. 바로 그 정원사가 16세기 이탈리아의 유명한 조각가이며, 화가인 미켈란젤로(Buonarroti Michelangelo, 1475-1564)였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자기가 해야 할 사명을 발견한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사명을 위해 열심히 일하면 인생을 성공하게 됩니다.
19세기 덴마크의 종교철학자 죄렌 키에르케고르(Søren (Aabye) Kierkegaard, 1813.5.5 -1855.11.11)는 말하기를 “인간이 고독하고 불안한 것은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코펜하겐 대학을 다니던 시절 그의 일기에 이렇게 쓰여져 있었습니다. “온 천하가 다 무너지더라도 내가 이것만은 꽉 붙들고 놓을 수가 없다. 내가 이것을 위해 살고 이것을 위해 죽을 수 있는 나의 사명을 발견해야 한다.‘
인생이 고독하고 불안한 것은 사명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사명을 발견하면 불안하고 고독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명이 불안과 고독을 몰아내고 보람과 의미를 주기 때문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은 어린 나귀 새끼가 예수님을 위해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는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려고 하실 때 제자들에게 마을로 가서 아무도 타보지 않은 어린 나귀 새끼를 풀어 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얼마든지 걸어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실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귀 새끼를 타고 들어가신 것은 제자들도 나귀가 예수님을 테우는 사명을 감당했듯이 제자들도 예수님을 위한 사명을 감당하며 살아가라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짐을 실어야 하는 나귀가 예수님을 테운 것은 우리의 인생도 이제 나를 위한 세상일을 이제 그만 내려놓고 예수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고 그분이 주시는 사명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Florence Nightingale, 1820.5.12 영국 플로렌스-1910. 8.13 런던)은 1820년 영국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나이팅게일의 부모는 나이팅게일이 평범한 여성으로 살아가길 바랐습니다. 그러나 어린 시절 유럽 여행을 하면서 세상의 어려운 모습을 보게 된 나이팅게일은 그들을 위해 살아야 겠다는 사명을 깨달았습니다. 나이팅게일이 30세 되던 날 그녀는 이런 일기를 썼습니다. "오늘 내 나이 서른이 되었다. 예수님이 사명을 시작한 나이다. 주님, 오늘부터 당신의 부르심에 따라 살겠습니다. 유치했던 생각은 이제 버리고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하신 주님의 목적에 순종하겠습니다." 그녀는 그 당시 더럽고 천한 직업으로 여겨진 가난하고 병으로 신음하는 이들을 돕는 간호사의 길을 갔습니다.
사명을 발견하고 사명을 위해 사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인생을 사는 사람입니다.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사는 사람은 결국은 허무한 욕망의 삶으로 끝나고 맙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주신 사명으로 삶을 살면 인생은 아름답고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1995년 제가 온누리교회 부목사로 있을 때 하용조목사님과 부목사님들이 함께 당시에 남한산성에 사셨던 한경직 목사님에게 인사를 드리러 간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한경직 목사님은 95세의 나이였습니다. 걷기는 하셨지만 몸이 몹시 쇠약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마음은 복음을 전하려는 사명으로 불타고 있었습니다. ‘빨리 몸이 회복되어 남한산성의 사거리에 내려가 전도를 하셔야 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위한 사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나이도 초월합니다. 그 마음에 열정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예수님이 주시는 사명을 깨달아 여러분들의 나머지의 인생이 열정적이며, 의미있고, 행복한 인생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전 예일대와 하바드대학 심리학 교수이며, 나중에는 교수직을 스스로 은퇴하고 정신박약 장애인 공동체에서 장애인을 섬기는 사명을 감당했던 헨리 나우웬(Henry J.M. Nouwen, 1932-1996)이 현대인을 가르켜 말하기를 ‘현대인은 분주하다 그러나 지루하다.’고 말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예수님께 받은 사명이 없는 사람은 세월이 갈수록 인생이 분주하지만 지루합니다. 그리고 우울하고 허무합니다. 내 인생의 시간을 내 욕망을 위해서만 살기 때문입니다. 욕망의 끝은 허무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내 인생을 내 욕망이 아닌 예수님을 위한 사명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인생이 행복한 것입니다.
나귀만이 아니라 예수님도 세상에서 가장 큰 사명인 인류의 모든 죄를 사하시기위해 십자가를 지시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들어가셨습니다. 비록 그 길이 험난한 고난의 길이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시기 위해 당당하게 예루살렘에 들어가셨습니다.
1939년 뉴욕항을 떠나 독일로 가는 배에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 effer(1906.2.4-1945.4.9.) 라는 젊은 교수가 타고 있었습니다. 그가 독일로 가는 이유는 당시 독일은 히틀러 정권에 의해 세계 대전에 광분해 있었으며 유태인 대학살과 같은 인류 역사상 가끔 끔찍한 만행을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그 날 그의 일기장엔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나의 장래에 대하여 그동안 파도처럼 일던, 몹시도 불안해하던 마음이 이제 잔잔해졌다. 이는 내가 갈 길을 확실히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독일에 도착하면서 히틀러의 정권에 맛서 싸우다가 투옥 되었습니다. 미국의 교수들은 그를 안타깝게 여기고 구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본 회퍼는 유니온 신학교 교장에게 이런 편지를 띄웠습니다. "나는 내가 독일에 돌아온 것을 조금도 후회하지 않고 힘차게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여기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그는 결국 39세의 젊은 나이로 사형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본회퍼의 희생으로 결국 히틀러의 정권은 서서히 무너져 갔습니다.
본 회퍼 한 사람이 사명의 길을 갔을 때 독일에 독재의 역사가 무너졌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의 사명을 감당하셨기 때문에 인류의 죄가 사해지고 우리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타임지가 미국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을 선정한 적이 있습니다. 그 중 1위는 빌게이츠도, 클린턴 전 대통령도, 부시 대통령도 아니었습니다. '오프라 윈프리'라는 여성 토크진행자였습니다. 그녀는 혼혈아로 태어나 가난과 아픔 속에서 자랐고, 혼자 공부하면서 성경을 통해 오늘의 자신을 일구었다고 간증했습니다. 그녀의 자전책, 「이것이 사명이다」에 나오는 네 가지 인생철학을 말합니다. 첫째, 남보다 더 가졌다는 것은 축복이 아니라 사명이다. 둘째, 남보다 아파하는 게 있다면 그것은 고통이 아니라 사명이다. 셋째, 남보다 설레는 게 있다면 그것은 망상이 아니라 사명이다. 넷째, 남보다 부담되는 게 있다면 그것은 강요가 아니라 사명이다.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 마음에 예수님을 위해서 살 새로운 사명을 주십니다. 이 시간 에수님이 여러분 각자에게 들려주시는 사명의 음성을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그 사명대로 나머지의 여러분들의 인생을 사십시오. 그러면 고통스러운 세상도 천국같이 변하는 은혜가 있을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우리 모두에게
예수님이
주시는 사명을
주셔서
나머지의
인생이
보람되고
행복하고
축복된
인생이
되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