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영국의 작가 윌리암 세익스피어(Shakespeare, William 1564-1616)의 작품 가운데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캐퓰리트가문과 몬테규가문은 오랜 세월동안 서로 등을 지고 원수같이 지냈습니다. 어느날 몬테규 가문의 아들 로미오와 캐퓰리트 가문의 딸 쥴리엣이 무도회장에서 파티를 하다가 두 사람은 사랑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줄리엣의 유모가 로미오는 원수집안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줄리엣은 잠시 낙심을 하지만 그러나 두 사람은 더욱 뜨겁게 사랑을 하게 됩니다. 결국 로미오는 몰래 로렌스 신부를 찾아가 쥴리엣과 결혼식을 올려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러던중에 로미오가 캐퓰리트의 조카 티볼트와 싸우다가 그만 그를 죽이게 맙니다. 그 일로 인해 영주는 로미오를 마을로부터 추방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로미오와 줄리엣이 헤어질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로미오와 쥴리엣이 창가에서 슬픈 이별을 합니다. 로미오가 떠나자 줄리엣의 아버지 캐퓰리트는 줄리엣을 팰리스 백작과 결혼시키기로 결정합니다. 급한 나머지 쥴리엣은 로렌스 신부를 찾아가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합니다. 로렌스 신부는 쥴리엣에게 42시간동안 죽은 것 같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최면제를 줍니다. 일단 죽은 척 해서 결혼식을 넘기고, 다시 깨어나 로미오와 도망쳐 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쥴리엣이 약을 먹게 됩니다. 이튿날 아침, 캐퓰리트 부부는 쥴리엣이 죽은 것을 발견하고 비탄에 빠져 장사를 지내게 됩니다. 로미오는 로렌스 신부의 계획을 전해듣지 못하고, 쥴리엣이 죽은줄만 알았습니다. 로미오는 절망에 빠져 독약을 가지고 묘지로 갔습니다. 로렌스 신부도 쥴리엣이 깨어날 시간이 되자 허겁지겁 묘지로 갔습니다. 로렌스 신부보다 먼저 도착한 로미오는 줄리엣이 죽은 줄로 알고 들고 간 독약을 먹고 자기도 죽고 맙니다. 로미오가 죽은후에 로렌스 신부가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쥴리엣이 깨어 났습니다. 로렌스 신부가 줄리엣에게 그 동안의 사건의 전말을 알리자 절망한 쥴리엣도 단검으로 자결을 했습니다. 그때 캐퓰리트와 몬테규 집안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죽은 것을 본 두 가문은 슬픈 화해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만약 캐퓰리트가문과 몬테규가문이 등을 돌리지 않고 살았다면 로미오와 줄리엣은 행복하게 잘 살았을 것입니다. 등을 지고 용서하지 않고 살았기 때문에 불행이 온 것입니다. 내가 남과 등을 돌리고 용서하지 않고 살면 불행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 등진 사람이 있으면 용서하고 화해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25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 ‘혐의가 있거든’이라는 말은 ‘서로 등진 일이 있으면’(표준 새번역)이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기도할 때에 서로 등진 일이 있으면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듣지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를 해도 기도의 응답을 받지 못하는 것은 서로 등진 사람을 용서하지 않고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도의 응답을 받으려면 등진 사람을 용서해야 합니다. 이 시간 여러분들의 마음에 등진 사람이 생각나면 용서하십시오. 그래야 하나님이 여러분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며 축복해 주시는 것입니다. 등진 사람을 한번에 다 용서되지 않더라도 단 1%라도 전보다는 더 용서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완전히 용서하는 날이 올 것입니다.
한번에 완전하게 용서하지 못한다하더라도 조금씩 용서하기를 배워야 온전히 용서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 등진 사람을 조금씩만 이라도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용서하며 살면 건강에도 좋습니다.
많은 의학적 통계에서도 인간의 질병은 용서하지 않는 마음에서 생긴다고 합니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연구논문을 보면 인간은 용서하지 못할 때 우울증 고혈압 위경련 격렬한 분노 편집증 등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증상은 용서할 때 감소한다고 합니다. 정신과 의사인 메닝거는 말하기를 “인간의 모든 질병의 70%는 스트레스에서 오고 스트레스의 90%는 정신적 질병 즉 미움과 증오 그리고 용서의 결핍에서 온다”고 했습니다. 남과 등을 지고 용서하지 않고 살면 병 걸립니다. 빨리 오늘부터 등을 진 사람을 용서하고 사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남과 등을 지고 살면 하는일도 잘 안됩니다. 그러나 용서하며 살면 마음에 평안이 오고 모든 일이 잘 됩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가 ‘최후의 만찬’을 그리기 전에 동료 미술가와 심한 말다툼을 하고 등을 지고 지냈습니다. 다빈치는 그 친구에게 복수할 생각으로 작품에 등장하는 가룟 유다의 얼굴에 그 동료의 얼굴을 그려 넣었습니다. 가룟 유다의 얼굴이 제일 먼저 완성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얼굴이 다빈치와 싸운 동료 화가임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그는 예수님의 얼굴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작업을 진행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동료와 등진 일이 그의 최고의 역작을 방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이유가 무엇인가를 오랫동안 생각하다가 깨닫고 등진 친구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서 그에게 용서를 구했습니다. "내가 실상은 당신의 얼굴을 가룟 유다의 얼굴로 그렸는데, 나머지 그림이 그려지지를 않아서 회개하는 마음으로 왔소."그러면서 친구에게 자기의 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했습니다. 다빈치는 등진 친구를 용서하고 화해를 한 다음에 그 유명한 최후의 만찬을 그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등진 사람이 있으면 인생이 더 잘 풀릴 것도 막혀서 풀리지 않습니다. 용서하고 화해할 때 더 좋은 인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시간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등진 사람을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십시오. 지금보다 더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심리학 교수인 크리스토퍼 피터슨은 말하기를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능력이 행복과 가장 두드러지게 연관된 특성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용서하면 행복해 집니다. 여러분 등진 사람을 마음으로 용서를 시작하십시오. 행복이 시작 될 것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 25절 중반이후는 말씀합니다.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셨더라’
용서는 영적인 문제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용서할 때 하나님도 우리의 허물을 용서해 주신다고 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우리가 등진 사람을 용서하지 않으면 하나님도 우리를 용서하지 않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만큼 용서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용서하기 시작할 때 비로서 하나님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등진 사람을 용서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등진 사람을 용서할 때 우리는 우리를 용서하신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간 등진 사람을 용서해 주십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시게 될 것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코리 텐 붐이라는 여성은 나치 포로수용소에서 온갖 학대를 받았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강연을 하러 독일에 갔을 때 청중 속에 한 사람이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그녀의 여동생을 죽이고 자기를 조롱했던 수용소 간수였습니다. ‘용서’라는 주제의 강연이 끝나고 막 떠나려고 하는데 그 남자가 다가왔습니다. 코리 텐 붐 여사는 속으로 외쳤습니다. “하나님, 안돼요. 저 사람만큼은 용서할 수 없어요.” 그러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용서하라!” 코리 텐 붐 여사는 다시 속으로 소리쳤습니다. “용서하라고요? 명령입니까?”“그래 나의 명령이다.” 코리 텐 붐 여사는 어쩔 수 없이 명령을 따라 그 남자를 향해 손을 내민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진심으로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그녀에게 주신 것입니다. “형제여,나는 당신을 용서합니다.” 그리고 자기를 용서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용서할 때 더 깊히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은 용서안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시간 등진 사람을 마음으로부터 용서를 시작하십시오. 용서하는 만큼 하나님을 더 깊히 체험하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 시간 등진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들에게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