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프랑스의 오르세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19세기말 프랑스의 사실주의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Jean-Francois MILLET, 1814-1875)의 대표적인 작품인 ‘만종’(晩鍾ㆍ저녁 때 교회에서 치는 종, 1857-1859)을 감상한 적이 있습니다. 어느 여름 저녁 들녘에서 일을 하다가 저녁을 알리는 교회의 종소리를 듣고 일을 멈추고 기도하는 농부부부의 모습을 그린 그림입니다. 광주리에는 감자같이 보이는 것이 몇 개 담겨져 있습니다. 남편은 모자를 벗고 경건한 자세로 기도를 하고 있고, 부인도 고개를 숙이고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기도하는 모습속에서 비록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하나님안에 있으므로 평안해하고 감사하는 것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전시회는 2007.4.21-9.2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3층에서 한다. 들어갈 때 3000원을 내면 그림을 설명해주는 오디오가이드를 빌려준다. 들으면서 그림을 감상하면 더욱 좋다. 2인이 하나를 빌려서 같이 들으면 된다. 그림을 설명하는 책자는 5000원짜리를 사서 읽으면서 감상하면 더더욱 유익하다).
19세기말 대부분의 유럽인들은 여전히 농업에 종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시기는 산업혁명으로 전 유럽국가에 도시화가 확산되는 때이기도 했습니다. 밀레는 그 열악한 농촌 환경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농부부부의 아름다운 신앙심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입니다.(오르세미술관, 지엔씨미디어,200 7,p.16).
우리가 열악한 환경과 어려운 세상에 살아가더라도 하나님안에 있으면 비록고난의 세상 한복판에 살더라도 평안과 감사하는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19세기 러시아의 대표적인 작가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Lev Nikolaev ich Tolstoi, 1828.9.9-1910.11.20)는 귀족출신으로 부귀와 영화를 누리며, 자신의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갈채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런 삶에서 참 평안을 얻지 못하고 늘 죄책과 불안, 공포와 불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농촌을 산책하다가 한 농부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 농부의 얼굴에 평안이 넘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얼굴에 평안이 넘칠 수 있습니까?” “나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의지하고 늘 기도하며 주님과 교통하므로 마음에 이처럼 평안을 얻고 삽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톨스토이는 그 때부터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안에서 마음에 깊은 평안을 얻었습니다.
고대 기독교의 대표적인 신학자 어거스틴(Augustine, 354.11.13-430.8.28)은 말하기를 “우리는 하나님을 위하여 창조되었고 그분 안에서 평안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언제나 불안할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밖에 있으면 인생은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안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예수님안에 거해야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신약성경 요한복음 14장 26절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평안을 얻기위해서는 예수님안에 거해야 합니다. 오늘 성경말씀에서 예수님께서 ‘너희가 내안 거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안에 거하면 마음에 평안의 열매가 맺히고 이 평안이 넘치면 작은것에도 늘 감사하는 사람이 됩니다.
12세기 이탈리아 아시시(Assisi)의 수도사 프란시스(Francis, 1182-1226. 10.3)와 마세오 형제가 프랑스를 향해 전도의 길을 가다가 점심때가 되어 작은 마을로 음식을 얻으러 갔습니다. 그리고 겨우 마른 빵 몇 조각을 간신히 얻어 샘물 가까이 평평한 바윗돌에 앉아 빵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초라하기 그지없는 점심을 먹으면서도 프랜시스는 감격에 겨운 목소리로 몇 번씩이나 외쳤습니다. “마세오 형제, 우리에게 이처럼 대단한 보물을 누릴 자격이 있는 걸까요?” 그러자 참다 못한 마세오가 어쩌면 이렇게 형편없는 음식을 앞에 두고 보물 운운할 수 있습니까?하며 투덜거렸습니다. “그러니 보물이라는 거 아닙니까? 인간이 수고해서 준비한 건 하나도 없고, 오직 하나님이 공급하시니 모든게 완벽하게 갖춰졌잖아요? 보세요. 구운 빵이 있지요, 멋진 돌 식탁이 있지요, 이토록 깨끗한 샘물이 있지요.” 이 말에 깨달음을 얻은 마세오는 목청껏 주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며 프랑스를 향해 다시 먼 길을 떠났습니다.(필립얀시, 영감을 선물한 스승들, 두란노,2005,p.106).
우리가 예수님안에 있지 않으면 아무리 큰 것을 얻어도 감사하지 않고 불평합니다. 더 큰 것을 얻지 못한것에 대해 아쉬워하고 만족하지 못하고 늘 불평합니다. 왜냐하면 세상밖에 홀로 외롭게 서 있기 때문에 불안하고 초초하여 불평하고 만족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안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예수님안에 있으면 작은것에도 감격하고 감사하고 행복해하는 것입니다.
18세기 영국의 작가 다니엘 디포(Defoe, Daniel, 1660-1731.4.24)의 유명한 장편소설 로빈슨 크루소 Robinson Crusoe, 1719-22>에 보면 평범한 뱃사람인 로빈슨 크루소가 어느날 무역선을 타고 기니아로 향하던 도중 서인도에서 좌초되어 홀로 무인도에 표류하게 됩니다. 그는 우선 노트에 두 칸을 그린 후 한 칸에는 좋은 것을 기록하고 다른 칸에는 나쁜 것을 기록했습니다. 크루소가 외로운 섬에 던져진 것은 나쁜 것이었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익사하지 않은 것은 좋은 것이었습니다. 그가 인간사회에서 추방된 것은 나쁜 것이었지만 굶어죽지 않은 것은 좋은 것이었습니다. 그가 옷이 없는 것은 나쁜 것이었지만 옷이 필요 없을 정도로 날씨가 따뜻한 것은 좋은 것이었습니다. 크루소에게 방어도구가 없는 것은 나쁜 것이었지만 야수들이 없는 것은 좋은 것이었습니다. 그가 말할 상대가 없는 것은 나쁜 것이었지만 하나님께서 파선된 배를 해안 가까이에 보내주셔서 그가 필요한 것들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것이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하나님안에 있는 사람은 언제나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안에 있지 않으면 우리는 언제나 상대적 빈곤을 느끼며 괴로워하고 불평하고 낙심하게 됩니다. 그러나 언제나 예수님안에 있으면 남과 비교하지 않고 늘 내게 있는 작은 것으로도 감격하며 감사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안에 거하십시오. 그러면 어려운 세상을 감사로 이기며 살 수 있습니다. 오늘 나에게 있는 것을 먼저 감사하십시오. 행복은 언제나 감사하는 사람속에 있는 것입니다.
미국인이 뽑은 미국 대통령보다 더 존경하는 금세기 최고의 인물 페니 크로스비(Fanny J. Crosby, 1820.3.24-1915.2.12) 그녀는 태어난지 6주만에 시각장애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수많은 은혜의 찬송을 작곡했습니다.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로 나의 구주삼고’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인애하신 구세주여’ ‘나의 영원하신 기업’ ‘예수 나를 위하여’등 우리 찬송가에 23개나 들어 있습니다. 그녀는 자서전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그분께 늘 감사했습니다. 비록 나에게는 소중한 것이 없지만 하나님은 나에게 더 소중한 것을 주셨습니다. 그것이 그분의 뜻이며, 그것이 하나님의 사명입니다. 능력의 하나님께서 시력을 다시 주실 수도 있었지만 그분은 그냥 내버려두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하신 음성을 들었습니다. “네가 지금 알지 못하는 것은 곧 하늘나라에서 알게 될 것이다.” (가진수, 영혼의 찬양전도자 패니크로스비, 아이러브처치,2006,p.326).
페니 크로스비, 그녀는 앞이 보이는 않는 절망의 순간에 예수님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평안과 감사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감사의 열매로 은혜로운 많은 찬송을 작곡하여 많은 사람의 마음에 은혜주고 위로를 주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안으로 더 들어오십시오. 지금보다 더 예수님을 잘 믿으십시오. 그러면 어려운 세상속에서 평안과 감사와 행복을 느낄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인생이 예수님안에서 큰 축복을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예수님안에
거하므로
이 세상의
모든 어려움을
이기게 하시고
예수님안에서
평안과 감사와
행복을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