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문에 실린 기사의 내용입니다. “분노한 남자가 담배 자판기에 총 다섯발을 쏘다” “어떤 남자가 자기 샌드위치 빵의 원치 않는 쪽에 겨자를 발라 놓은 아내를 목졸라 죽이다” The Dallas Morning News(Dallas, Taxas )1987년 8월 1일자 2면에는 어느 대도시 경찰관의 하루 일지를 소개했습니다. 정오 12시 “62세된 여자가 칼을 빼어 37세된 여자를 찌르며 서로 다투었다.” 오후 2시 50분 ”32세된 남자가 24세된 자기 아내와 양말 한 켤레를 놓고 싸우다가 22구경 연발 권총을 꺼내어 아내에게 겨누었다.“ 오후 3시 15분 ”양로원에서 27세된 딸이 22구경 장총을 가지고 60세된 어머니를 대항하였다.“ 오후 4시 15분 ”44세된 남자가 주유소에서 다투다가 푸줏간 칼로 51세된 남자의 귀를 베었다.“ 저녁 6시 15분 ”39세된 여자종업원에게 16세된 남자 아이가 외상으로 식료품을 살 수 있느냐로 다투었다. 거절당한 남자 아이는 오이가 담긴병을 여자에게 던졌다. 여자는 화가 나서 칼로 그 아이의 옆구리를 찔렀다. 밤 11시 “42세된 어떤 남자가 자기 어머니를 대하는 꼴에 화가 난 두 남자가 그 남자를 술집에서 끌고나가 권총으로 때렸다.”(마크 코스그로브, 분노와 적대감, 두란노,2007,pp.18-19).
복잡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과거보다 더 많이 화를 내고 분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작은 일에도 금방 화를 내고 분노합니다. 그러나 내가 상대방에 화를 내고 분노하면 상대방은 큰 상처를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화낼 상황이 오더라도 화내지말고, 분노하지 말아야 합니다.
미국의 벨버 케이츠 박사가 흥미있는 실험을 했습니다. 사람이 화를 내고 있을 때는 입에서 호흡을 통하여 밤색 침전물이 나온다고 합니다. 슬픔과 고통의 때에는 회색, 후회로 괴로워 할 때에는 분홍색, 기뻐할 때에는 청색으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화를 낼때 나오는 밤색 침전물에는 무서운 독소가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밤색 침전물을 쥐에게 주사했는데, 그 쥐는 불과 수분만에 죽어버렸습니다. 만일 한 사람이 한 시간동안 계속해서 화를 내면 80명을 죽일 정도의 독소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극단적인 분노를 낸 사람은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 188 9.4.20-1945.4.30)입니다. 사람들은 히틀러의 연설은 분노 그 자체였다고 말합니다. “그는 (연설을 할 때) 절제력을 완전히 잃었다. 그의 얼굴은 분노로 얼룩지고 부어 있었으며, 발악을 하는 목소리로 고함을 치면서 폭언을 내뱉었고, 양팔을 거칠게 휘저으면서 주먹으로 연단과 벽을 마구 두들겨 댔다.”(마크 코스그로브, 분노와 적대감, 두란노,2007,pp.19-20).
히틀러는 분노의 독으로 유태인 600만을 죽였습니다. 지금 내가 내 주위에 있는 사람에게 화를 내고 분노하면 그 사람에게 죽으라고 독을 뿌리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남을 향해 분노하지 말아야 합니다.
분노는 분노를 당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미국 듀크대학의 레드포드 월리엄박사는 그의 ‘죽음에 이르는 분노’라는 책에서 말하기를 "사람이 분노하면 스트레스성 호르몬 코티졸이 동맥에 수많은 작은 상처를 내며, 반복되는 분노는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면역성을 떨어뜨려 암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고 말했습니다. 레이 버위크 박사도 혈기 혹은 분노를 가리켜 '감추어진 폭탄' 이라고 말하면서 "폭발하는 분노는 당신의 건강을 해친다. 그것은 무서운 파괴력으로 궤양, 고혈압, 그리고 편두통을 일으키며 감정적으로는 우울증을 일으키고 심하면 정신이상도 일으킨다." 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분노하지 않는 것이 건강하게 사는 길입니다. 내가 분노하면 내가 더 큰 스트레스를 받아 내가 더 큰 피해를 보기 때문입니다.
분노는 또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지 못하게하는 영적인 방해꾼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에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니라“이라고 했습니다. 분노하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분노하지 않아야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사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20세기 오스트리아의 사상가 지그문트 프로이드(Sigmund Freud, 1856. 5.6-1939.9.23)는 주장하기를 분노는 인간의 내면과 외면에서 일어나는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생리적인 ‘리비도’(libido)의 작용으로 보았습니다. 이 리비도 에너지가 사회적인 제약에 의해서 차단이 될 경우에는 그 공격적인 성향이 다른데로 나타나게 되며, 어딘가 출구를 찾아서 배수하게될 이 분노 에너지를 담아둔 거대한 에너지 저수지가 넘쳐서 터지면 폭력적인 분노로 발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프로이드는 이 저수지에서 분노의 감정을 빼내어 정화를 시키는 것이 분노의 치료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속에 있는 분노를 고함을 친다든지, 운동을 한다든지, 베개를 두들기는 것같은 감정을 정화 시키는 ‘정서적인 환기’(emotional ventilation)를 해야 한다고 주장 했습니다.(마크 코스그로브, 분노와 적대감, 두란노,2007,pp.63-64).
프로이드는 우리가 분노하는 것은 생리적인 에너지가 끊임없이 생기기 때문에 분노는 억제할 수 없는 동물적인 격정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그 분노를 잘 정화하고 환기하면 분노를 다스릴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분노의 배후는 단순한 생리적인 리비도만이 아니라 분노의 뿌리에는 죄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분노는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하게 하는 영적인 죄가 분노의 근원지인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분노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분노의 배후에 있는 분노하는 죄를 회개해야만 분노를 다스릴 수 있는 것입니다.
어느날 저희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예배직전에 우리 아이 현수가 화를 내서 제가 현수를 위해 기도해주면서 하나님 아버지 현수에게서 혈기가 빠져 나갈 수 있도록 해주십시요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 다음에 저를 위해 기도를 해 주는데 현수도 저를 위해 기도하면서 하나님 아버지 아빠 혈기도 빠져나가게 해주십시오라고 기도를 하더라구요. 기도를 받다가 현수의 혈기가 아니라 오히려 제 혈기와 분노를 회개한 적인 있습니다.
남의 눈에 티는 보면서 제 눈에 들보는 보지 못한 격이 되었습니다. 누구나 혈기를 내고 분노하는 실수를 저지르기 쉽습니다.
혈기와 분노는 단순히 소리를 지르고 스트레스를 풀어서 분노하는 습관을 고칠 수 있는 생리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분노는 영적인 죄의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앞에서 회개를 통해서만 근본적으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 안에 혈기와 분노를 내지 않으려면 하나님앞에 분노의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5장 22절의 말씀에 “형제에게 성내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분노가 죄이기 때문에 분노하는 자를 예수님이 심판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분노가 죄인줄 알고 분노를 회개해야 예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있습니다.
제가 여기까지 설교준비를 했을 때 하나님께서 제 마음속에 지금까지 분노한 것들을 당장 너부터 회개하고 설교를 준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설교준비를 멈추고 예배실로 들어가 설교단앞에 무릎을 끊고 지금까지 분노한 제 모습을 생각하며, 가족들의 이름을 부르며 가족에게 분노했던것을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 선후배, 내 주위에 사람들에게 분노했던 것들을 생각하고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분노하지 않도록 분노가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하게하는 죄임을 생각하고 분노의 죄를 짓지 않도록 하나님께 도움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분노하면 우리 육체만이 아니라 우리 영혼이 파괴됩니다. 분노의 배후에는 죄와 사탄의 세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분노하지 않아야 우리 영혼을 거룩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우리가 분노를 회개하기 시작하면 분노하지 않는 사람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분노하지 않는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의 의를 이루십니다.
여러분 모두 분노하지 않는 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이 시간 여러분 모두 눈은 감으십시오. 이 시간 각자 분노했던 것을 생각하시며 속으로 회개기도하는 시간을 잠시 가지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지금까지
분노했던것을
회개합니다.
앞으로
분노하지
않게
해주셔서
하나님의
의를
이루게
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