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도시생활을 기반으로 하는 전문직 종사자를 ‘여피족’이라 불렀습니다. 여피족은 과소비와 사치를 특징으로 했습니다. 90년대는 수입은 많지만 정신적 자유와 물질적 풍요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보보스족’이라 불렀습니다. 2000년대 새로운 엘리트로 부상한 사람들을 ‘욘족(yawns)’이라고 말합니다. 욘족은 젊고 부자지만 다른 사람들을 위할줄 아는 평범하게 사는 사람(Young and wealthy but normal)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 사람들은 돈을 벌어 대부분 자선사업을 하며 가족과 함께 평범한 삶을 추구하는 성향을 가진 자들을 말합니다. ‘욘족’의 대표적 인물로는 빌 게이츠와 야후의 창업자 제리 양 그리고 이베이 공동창업자인 피에르 오미드야르, 워런 버핏같은 사람입니다.
지난주 목요일인 25일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Warren Edward Buffett, 1930.8.30-)이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했습니다. 대구에서의 6시간의 짧은 체류였지만, "한국주식 10년은 끄떡 없을 것"고 한마디 말을 하여 한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폈습니다. 워렌 버펫은 8살에 부친이 쓴 주식시장에 대한 책을 읽기 시작했고, 11살때 처음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하여, 35살에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회사를 만들어 세계적인 투자회사로 키웠습니다. 그가 요즘 주목받고 있는 것은 우리 돈 43조를 가지고 있는 세계 2위의 부자지만, 소탈한 생활태도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평범한 양복에 광택 없는 구두, 낡은 뿔테 안경 차림으로 등장했습니다. 버핏은 말하기를 “나는 왕성한 소비자가 아닙니다 지금도 49년 전 산 집에서 살고 있고 차도 10년에 한번쯤 바꾸는 정도입니다. 필요 없는 것은 사지 않는 성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검소하게 사는 이유는 자선사업을 위해서입니다. 그는 “자신의 재산 99%는 5개 복지재단에 환원하고 1%만 다른 용도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활발한 기부 활동으로 미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과 같은 사람을 보면 하나님께서 어려운 사회를 위해 예비한 사람같은 느낌이 듭니다. 돈을 많이 번 부자지만 자신만을 위해 움켜쥐지 않고 사회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사회를 위해 예비된 인물입니다. 이런 예비된 인물이 많을 수록 어려운 사회가 따뜻하고 아름다워지는 것입니다. 부모들은 자기의 자녀들이 성공하기를 원합니다. 진정한 성공은 높은 명에를 얻거나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성공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그들을 돕는 예비자로 사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어떤분야에서든지 성공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 성공으로 사회를 섬기는 예비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성경 말씀에 어렵게 자식을 얻은 사가랴가 그 자식을 축복하는 내용입니다. 특별히 사가랴는 76절에 자식이 다음과 같은 인물로 커줄것을 소원하고 있습니다. 76-77절의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이 아이여 네가 지극히 높으신이의 선지자라 일컬음을 받고 주 앞에 앞서 가서 그 길을 예비하여 주의 백성에게 그 죄 사함으로 말미암아 구원을알게 하리니”
사가랴는 자기의 자식인 요한이 커서 예수님이 오시기전에 사람들에게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죄 사함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을 미리 소문을 내서 막상 예수님이 오셨을 때 사람들이 예수님을 잘 믿을 수 있도록 예수님을 예비하는 인물이 되기를 소원하고 아이가 그렇게 크기를 축복해 주었습니다.
삼국지에 보면 머리좋고 약삭빠른 조조가 엉성하게 보이는 유비한테 늘 뒤처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유비는 자기를 낮출 줄 아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유비는 일단 사람을 선택한 후에는 아랫사람이라도 늘 자신이 먼저 굽혔습니다. 유비는 신하를 아랫사람으로만 보지않고 스승으로 모셨기 때문입니다. 유비와는 친 형제나 마찬가지인 장비와 관우는 유비가 젊은 제갈공명에게 고개를 숙이는 것이 못마땅했습니다. 하지만 유비는 “오늘날 내게 공명이 있음은 물고기가 물을 얻은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당대 유비의 명책사 서서(徐庶)는 어쩔 수 없이 조조의 군막으로 돌아가면서 한마디를 남겼습니다. “몸은 비록 조조의 군막으로 돌아가지만 제 마음은 떠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단코 조조를 위하여 계책을 내지 않을 것입니다.”(김무곤, NQ로 살아라. 김영사,2007,pp.131-138).
우리들은 자녀를 키울 때 조조같이 키워서는 안됩니다. 자기만 알고 자기만 섬기라고 하고 언제나 약삭빠르게 굴도록 키우면 그런 사람에게는 결국은 사람이 따르지 않습니다. 유비같이 키워야 합니다. 언제나 다른 사람을 격려하고 섬기고 인정하고 어떻게 보면 자기는 마치 신하들의 성공을 위해 길을 예비해주는 사람같이 자기를 낮추었을 때 결국은 그 사람 근처에 좋은 사람들이 몰려 드는 것입니다. 이 사람이 진정으로 인생을 성공한 사람입니다. . 여러분들의 자녀들이 유비같이 다른 사람의 성공을 예비해주는 예비자로 살도록 가르치시기 바랍니다. 인생의 진정한 성공자는 바로 그 예비자입니다.
사가랴는 자기의 아이가 예수님이 일을 잘 하시도록 돕는 예비자로 커 주기를 원했습니다. 이 사가랴의 마음이 우리자녀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주인공이 아니라 주인공을 더 빛나게 하는 조연으로 예비자의 겸손한 마음으로 살기를 원하십니다. 시간이 지나보면 그 예비자가 어느덧 더 아름다운 주인공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삼중고의 장애를 딛고 일어서 장애인을 위해 평생을 바친 사회 사업가 헬렌 켈러(Helen Adams Keller, 1880.6.27- 1968.6.1)가 쓴 자서전 ‘내가 살아온 이야기’in 사흘만 볼 수 있다면)에서 헬렌 켈러는 자신의 평생의 은인 설리번 선생님을 만난 날의 감격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 일생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날이 있다면 바로 이날, 내가 앤 맨스필드 설리번 선생님을 만난 날이다. 무엇으로도 측량할 길이 없으리라만큼 대조적인 우리 두 삶이 이렇게 연결되다니, 생각할수록 놀라움을 금할 길 없다. 1887년 3월 3일, 만 일곱 살을 꼭 석달 남겨놓은 때였다." 헬렌 켈러가 7살에 만난 설리번 선생님은 헬렌 켈러 옆에서 수십년간 함께 있으면서 글도 가르치고 공부도 시켜 주고 연극도 데리고 가고 산책도 하며 친구가 되어주어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한 사람을 교육시켜 하버드 대학 부설 래드클리프 대학에 입학하게 도와주었습니다.(헬렌 켈러, 사흘만 볼 수 있다면, 산해출판사,2007,pp.71, 2 35).
저는 그녀의 전기를 읽으면서 헬렌 켈러를 위하여 하나님이 설리번 선생님을 예비자로 보내주셨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헬렌 켈러를 성공시키는 훌륭한 예비자 설리번이 더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여러분들의 자녀를 남을 섬기는 설리번 선생님같은 예비자로 키우십시오. 그런 인생이 더 가치있고 의미있고 행복한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가치관은 자녀에게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80절에 ‘아이가 자라며 심령이 강하여지며 이스라엘에게 나타나는 날까지 빈들에 있으니라’
사가랴는 자기의 아이 요한이 예수님을 위한 예비자로 살기를 가르쳤더니 아이가 스스로 깨닫고 마음의 훈련과 육체의 절제의 훈련을 하며 미래의 예비자로 준비하는 성실함을 보이며 어린시절부터 남다르게 자라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어려서부터 남을 섬기려는 예비자로 살려는 마음을 가져야 자기를 절제하며 비전을 가지고 마음과 몸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입니다.
인생에서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성공과 행복이 아니라 보람되고 의미있는 일을 하는 것이 성공과 행복의 길입니다. 남을 돕고 남을 성공시키기위해 내가 스스로 예비자의 자세로 살아가는 겸손한 사람이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입니다.
여러분들의 자녀들이 세례 요한과 같이 예수님의 영광을 위한 예비자의 삶을 살도록 가르치십시오. 그것이 진정한 성공입니다.
여러분 모두 진정한 성공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예수님을
위한 예비자의
삶을
살아
진정한
성공자가
모두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