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작가 장 지오노(Jean Giono, 1895-1970)가 실제 이야기를 소설로 쓴 ‘나무를 심은 사람’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1910년 당시 프랑스의 프로방스지방의 고산지대에는 온통 나무 한 그루없는 황무지였습니다. 황무지에는 빈집이 열채정도가 있었고, 사람은 불과 3명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중에 55세의 ‘엘제아르 부피에’라는 양을 치는 목동이 한분 살고 있었습니다. 이분은 이곳이 황무지가 되는 것은 나무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무를 심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3년전부터 도토리 10만개를 땅에 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지금 2만 그루의 싹이 났습니다. 그 2만 그루중에 적어도 1만그루는 살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습니다.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 때도 이 양치기는 계속 도토리를 심고 다녔습니다. 도토리를 심은 지 10년이 지나자 황무지에는 큰 떡갈나무가 수만그루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밤나무와 자작나무를 더 심었습니다. 이제는 아침에 일어나 황무지까지 가서 나무를 심으려면 10킬로 이상을 걸어가야 황무지가 나올 정도로 주위는 온통 나무로 뒤덮였습니다. 나무를 심은지 26년이 지난 1933년 삼림감시원이 울창한 숲을 보고 숲이 저절로 자란다고 놀랐습니다. 양치기는 심은 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1939년 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날 때도 양치기는 황무지에 1.5m 간격으로 땅을 파고 도토리를 심었습니다. 1947년 양치기가 여든 아홉 살 때 그 황무지는 온통 울창한 나무숲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40년전에는 3명만 살던 프로방스지방에는 이제 1만명의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오직 40년동안 묵묵하게 나무를 심은 양치기 한분 때문에 황무지였던 프로방스 지방이 울창한 숲으로 변하게 되었던 것입니다.(장 지오노, 나무를 심은 사람, 두레출판사,2 006,pp.11-71).
양치기 한 명이 이웃을 위해 묵묵히 작은 도토리를 심어서 황무지가 변화여 푸른 숲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비록 작은 일이라도 사명을 가지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 혜택을 입게 됩니다. 여러분도 작은일이라도 늘 사명을 가지고 하시기 바랍니다. 작은일이라도 사명을 가지고 하는 일에는 반드시 좋은 열매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1876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백범(白凡) 김구(金九, 1876.8.29-1949. 6.26) 선생에게는 청년시절 고능선(高能善)이라는 스승이 한분이 계셨습니다. 스승 고능선이 20세의 청년 김구에게 나라가 망해가는 안타까움을 말하자 김구는 비분을 못이겨 울면서 들었습니다. 김구는 나라가 망하지 않을 방법을 물었습니다. 고능선은 “청국으로 가라 청국이 청일전쟁에서 진 원수를 반드시 갚으려고 할 것이니 청국으로 가서 국정도 조사하고, 좋은 그 나라 인물들과 친분을 맺어두었다가 후일에 기회가 오면 나라를 구해라”고 했습니다. 그때 김구가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저와 같이 어린 한 사람이 청국으로 간다고 해서 무슨일이 되겠습니까” 그때 스승 고능선이 말했습니다. “누구나 제가 옳다고 믿는 것은 혼자만이라도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니 저마다 제 일을 하면 그 일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다.” (이 말에 청년김구는 청나라로 떠나 훗날 나라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사명을 다하였습니다.)(김삼웅, 백범 김구평전, 시대의 창,2007,pp.92-93).
한 사람이라도 사명을 따라 사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사람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이 사명의 자리로 가기 때문입니다. 청년 김구 말대로 어린 한사람이 청국에 간다고 무슨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명의 길로 간 김 구 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안중근도 윤봉길도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독립도 있었던 것입니다.
사명을 따라 사는 한 사람이 중요 합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르다는 것은 인간은 사명을 따라 살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인생에서 사명을 찾으십시오. 그리고 그 길을 가십시오. 나 혼자라도 가면 더 많은 사람이 나를 따라 사명의 길로 가게 될 것입니다.
오늘 성경말씀은 사명의 길로 가신 예수님이 나옵니다. 오늘 본문 43절에서 예수님께서 “내가 다른 동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로 보내심을 입었노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주신 전도사명을 위해 가버나움에서 전도하시고 갈릴리의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셨습니다. 예수님 한분이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셨지만 그 결과는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바로 예수님이 전도라는 사명의 길로 가셨기 때문에 우리가 복음을 들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처음 전도를 한 곳은 갈릴리 호수 북서쪽에 위치한 가버나움입니다. 당시 가버나움은 길이가 1Km에 달할 정도로 당시로서는 큰 도시였으며 세관소도 있었고 중요한 상업도시였습니다.(특히 당시로서는 가버나움 회당은 비교적 큰 규모의 회당이었는데 당시에 회당이 교육기관의 의미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 우리로 말하면 큰 대학이 있었던 지역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정양모, 이영헌, 이스라엘 성지 -어제와 오늘-, 생활성서사1992,pp.150-151).
이 가버나움에서 예수님은 말씀을 가르치시고 귀신을 내쫓아주고 병자를 고쳐주셨습니다. 그래서 42절에 가버나움 사람들이 예수님이 떠나가지마시도록 만류를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복음을 다른 마을에도 전도해야하는 사명을 위해 과감하게 떠나셨습니다. 아마 가버나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좋은 대우를 할테니 떠나지 말라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이 주신 전도의 사명을 위해 갈릴리의 작은 마을로 전도하기 위해 떠나셨습니다. 예수님이 사명을 따라 떠나지 않으셨다면 오늘 우리에게까지 복음이 전해지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이 사명을 따라 떠나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이 계신 이곳은 가버나움입니다. 여기를 떠나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셔야 합니다. 여기가 좋아서 머물러 계시면 안됩니다. 전도의 사명의 자리로 떠나셔야 합니다.
제가 고등학교 1학년 학기초의 어느날 교실에 몇 명의 선배들이 들어왔습니다. 5분만 이야기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 선배는 5분동안 전도했습니다. 저는 그 5분동안 전도를 받고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5분동안 말한 하나님에 대하여 죄에 대하여 예수님에 대하여 들으며 저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후로 저는 우리 반아이들 당시에는 70명가령있었는데 쉬는 시간 10분마다 전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1학년 마칠때쯤 거의 우리반 아이들 전체에게 전도했습니다. 그중에 여러명이 예수님을 믿었고, 당시 제가 다니는 교회에 등록을 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전도한 사람중에 지금 목사가 된 사람도 있습니다. 고2가 되었을 때 1학년때 그렇게 거절하던 친구가 교회에 나가 학생회 회장이 되었다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한분이 시작하신 하나님 나라 전도는 12제자를 넘어 수백 수만명을 넘어 저에게 전도한 선배에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그 선배 한분의 전도로 제가 믿고 저 한사람의 전도로 제 친구들이 많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여러분 한 사람이 전도하기를 원하십니다.
사명에는 몇가지 차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먹는것이 유일한 사명인 경우입니다. 이 사명은 주로 동물에서 볼 수 있는 사명입니다. 인간이 돼지같이 먹는 것을 일생의 사명으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인간은 돼지같이 오직 먹는것에만 사명을 가진 육체적 사명만으로만 살아가서는 안됩니다. 묵묵히 나무를 심어 이웃을 살기좋게 만든 엘제아르 부피에나 나라의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친 김구같이 정신적인 사명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사명은 사람을 죄에서 구원하여 지옥으로 가지않도록하는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이 전도의 사명이 하나님이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신 가장 중요한 목적이며, 우리에게 주신 숙제입니다.
미국 닉슨 대통령의 법률자문역할를 했던 찰스 콜슨(Charles W. Colson, 1931-)변호사는 1974년 7월 워터게이트 사건혐의로 연방교도소에 수감되었습니다. 그는 백악관에서 졸지에 감옥에 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감옥에서 하나님을 믿는 새사람으로 변화되어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뜻밖에 그 교도소에서 자기같이 범죄하여 교도소에 들어간 사람들을 위해 전도하라는 사명을 받게 됩니다. 찰스 콜슨은 그의 자서전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교도소에서 출감한지 20년이 되었다. 나는 그 날을 마치 어제처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나는 내 개인적인 변호사일과 사생활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주 다른 것을 염두에 두고 계셨다. 교도소에서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나는 내 삶을 교도소 사역에 바쳐야 한다는 거역할 수 없는 확신이 들었다. 이제 이 선교회는 69개국에 지부를 가지고 있고, 미국에만도 4만 5000명이 넘는 교도소 선교회 자원봉사자들이 죄수들과 그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찰스 콜슨, 백악관에서 감옥까지, 홍성사,2006,p.601).
인간은 먹는 사명만으로 만족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인간은 이웃을 위해 공헌하는 정신적 사명으로 만족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인간은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주신 영적인 사명을 감당할 때 비로서 영혼 깊은곳에서 기쁨과 평안과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여 여러분들의 영혼에 참 기쁨과 평안이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성도들이
예수님같이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여
죽어가는
영혼들을
구원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대한예수교 장로회 창문교회(WINDOW CHURCH)
